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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에 독일의 아우디가 개발한 금속 밸트식 고출력 무단변속기(CVT). 기존 무단변속의 고무벨트 대신 금속밸트를 사용하여 배기량이...
출처 : 두산백과사전 EnCy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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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단변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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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기어 대신에 벨트를 사용하여 연속적인 변속비를 얻을 수 있는 변속기. 1886년 다임러(Gottlieb Wilhelm Daimler)가 고무 V벨트와 가변풀리를 이용한 무단변속기를 개발했으나 실용화...
출처 : 두산백과사전 EnCyber
오늘은 집앞에 손님이 오셨습니다.
목적은 무브볼 교체, 벨트교환, 원심클러치 교환.
공구는 이번에 새로 산 그 드릴렌치뭐시깽이와 있는공구를 사용했습니다.
사진 아래에 각 사진의 설명이 있습니다. 아니 뭐 그렇다구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7F20B4B9CB78D7C)
센터스탠드가 없으면 킥밟기도 힘들고 정비하기도 참 개같습니다.
'핫! 챠! 이런 개같은 경우.' 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일단, 개인정비치고는 대단히 럭셔리하게 센터작기를 끼고 뒷바퀴를 띄워놓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없어요? 그럼 벽돌을 사이드스탠드 아래에 깔아도 되고, 아니면 그냥 작업하시면 되겠죠. 뭐;
여기서 더 럭셔리하게 나간다면 리프트인데, 리프트는 가격이 한가격 하니 안되겠구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357F20B4B9CB78D7D)
사람들이 이걸 풀때 많이들 실수를 하는게 보통 두가지입니다.
1. PH3팁 (가장 굵은 십자드라이버, 끝이 뭉툭함)을 쓰지 않는다는것.
2. 십자드라이버를 끝까지 물려 한큐에 '딱' 하고 돌리질 않는다는것.
가장 굵은 드라이버가 없다면야, 일반드라이버 끝단을 한 1mm쯤 갈아내서 쓰셔도..무방하진 않습니다만 웬만큼 대체는 가능합니다.
이거저거 만지는거 좋아하시는 분들, 보통 집에 십자드라이버 머리 뭉개진거 한두개쯤 있잖아요? 없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죠. 갑부도 아니고.
그걸 사포로 갈든 정으로 날리든 해서 쓰거나, 공구가게에서 몇천원 주고 사시면 됩니다.
드라이버 머리가 탄소강으로 되있지 않으면 공구를 오래 못씁니다. 대신, 나사머리가 멀쩡하니 나름대로 장점은 있죠.
하긴, 이거 드라이버로 열기 빡세니까, 가능하면 저처럼 소켓으로 된거 사서 쓰세요. 편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57F20B4B9CB78D7E)
멋진 정비성이네요. 카울을 뜯거나 구멍을 뚫어야 드라이버 접근이 가능하다니.
구동계 뜯을때 이런 볼트가 많을수록 갖다버리고 싶어지는 충동을 많이 느끼게 될겁니다.
물론, 이걸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ㄱ자형으로 꺾이는 라쳇(깔깔이)라던가 여러가지 접근방법이 있습니다만,
이차는 멋지게 구멍을 뚫어 말끔하게 해결하셨습네다. 우왕ㅋ굳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1657F20B4B9CB78E7F)
멋진정비성2탄. 왼쪽하단의 볼트3개로 이뤄진부분이 오일필터라고 합니다.
이렇게 커버에 숨겨져있으면 오일필터를 못찾는게 매우 당연하달까.. 저가형 바이크는 오일필터가 없는경우도 많으니 그냥 오일만 갈게됩니다.
L커버 공기필터 아래에 숨어있으시다니 참으로 멋진 정비성이십니다. 나사를 다른 스쿠터의 두배를 풀어야하다니 말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57F20B4B9CB78E80)
스쿠터 구동계인 CVT미션은 혼다님이 첫 구동계를 개발하신 그대로 대대로 사골이 우러나도록 [지금까지 그래와코 아패로도 개속] 쓰일겁니다.
벨트 옆면은 사진상으로 보니 그다지 문제는 없어보이는데, 문제는 벨트 위아랫면에 있습니다.
벨트가 실금이 좍좍 가있더군요.
팍팍 안땡기면 2만킬로도 넘게 쓴다지만, 무조건 빠박 감고 팍 놔버리는걸 반복하면 십리도 못가서 발병..이 아니라
채 3천킬로도 못타서 벨트가 실뭉치가 되는 멋진 경험을 하게 됩니다.
(V벨트는 실과 금속과 고무의 집합체입니다. 간단히 생각하면 타이어를 주욱 잘라놓은것과 엇비슷한 합성고무부품입죠.)
왼쪽처럼 풀리에 뭔가 스토퍼로 끼워놓을 건덕지가 없는 물건에는 전기나 에어임팩만한게 없습니다.
보니까 타이어 휠너트 푸는걸로 엄청 저렴한 전기임팩도 있더군요. 속도는 전용툴만은 못하지만, 출력은 꽤 좋고 가격도 얼마안하던데..
![](https://t1.daumcdn.net/cfile/cafe/1757F20B4B9CB78F81)
원심클러치는 클러치 슈 안쪽에 브레이크 드럼같이 생긴 물건이 이 슈를 꽉 물어줘서 뒷바퀴를 돌리는 구조로,
여기에 패드찌꺼기가 잔뜩 쌓일수록 많이 미끌어져 동력손실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왼쪽 뚜껑을 열어줬을때 필히 이 부분도 청소해주는게 좋습니다.
근데, 귀찮아서 안하는경우가 많으니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가기도 합니다.
여기에 분진이 많이 쌓이면 여기만 개떡이 되는게 아니라, 구동계에도 먼지가 쌓이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857F20B4B9CB78F82)
여러분은 지금 CVT미션의 핵심부품인 '드라이브 풀리' 안쪽면을 보고계십니다.
여기에 무브볼(웨이트롤러)부분이 들어가 원심력에 의해 밖으로 밀려나려는 힘을 받아 벨트를 밖으로 밀어내도록 되어있습니다.
잘 보시면 알겠지만, 롤러가 들어가는 부분 옆에 찌꺼기는 아까 말한 원심클러치 가루가 들러붙어서 생긴겁니다.
청소를 안해줄수록 저런 먼지가 구동계에 쌓이게되는데, 벨트에도 묻고, 여기저기 들러붙어서 성능을 깎아먹게 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57F20B4B9CB79083)
우월하신 신품님과 루져 부품인데, 사진이 좀 엉성하게 찍혀서 마모가 얼마나 됐는지는 판단하기 어려울듯 합니다.
볼의 마모가 크게 일어났습니다. 대략 최고시속 10KM정도는 무난히 깎아먹을정도로 짓눌렸네요.
이 롤러의 외부 재질(우레탄을 많이쓴다고 합니다만..)부분은 엔진열과 벨트의 마찰열과 원심력의 압박을 많이 받는 물건이라
오래쓰게 되면 저렇게 모자에 눌린듯한 모양이 나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57F20B4B9CB79084)
정품의 경우 그리스를 바르지 말라고는 되어있습니다만,
튜닝파츠의 경우 여기다 그리스를 발라서 쓰라고 동봉을 하는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그리스를 발라줄경우와 아닌경우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발라주면 볼이 잘 망가지지는 않지만, 가속이 무뎌지거나 그리스가 밖으로 삐져나와 벨트를 오염시킬 위험성이 있습니다.
안발라주면 그리스로 생기는 문제는 없지만, 볼이 상대적으로 잘 망가집니다.
맘대로 선택하세요.
이 케이스는 볼을 오래쓰기위해 (왜? 비싸니까. 수입이니까.)그리스를 살짝 채워줬습니다.
국산이라면 그냥 새거 넣고 그냥 쓰겠습니다만..
![](https://t1.daumcdn.net/cfile/cafe/2057F20B4B9CB79085)
전에도 말했다시피, 볼에 방향이 있는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잘 달리다가 원심력때문에 볼 안의 무게추가 빠져 제대로 감속이 안될경우 꽤 위험해지니 방향확인은 필히 해야됩니다.
주행방향을 기준으로 볼의 터진면이 앞으로 가게 넣습니다. 원심분리기 마냥 생각보다 원심력이 세게 걸리기때문에 (7500RPM은 그냥찍습니다.)
잘못 꽂으면 급브레이크 잡았다가 피하기위해 스로틀을 감아도 재가속이 안되 뒤에서 허망하게 받혀버릴수도 있는..케이스도 나옵니다.
받히는거 싫어요? 근데 이걸 만지기는 또 무서워요? 이런거 하기 싫다면 센터가셔야지요.
(저같이) 공임 몇만원 아깝다고 목숨걸 필요성 있는 캐백수에 비해 우월하신 여러분들은 공임이 아깝지 않기위해 돈 쓰실 여유는 되시지 않나요.
하긴.. 이거 공임이 수입하는곳에서 신사임당 한장정도 하신대니 목숨 걸만도 하긴 하겠습니다만..
일반센타에서는 세종대왕님 두장정도 할텐데, 커버 들어내기가 워낙 안좋으니 더 받을수도 있겠더군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7F20B4B9CB79186)
적절한 관리가 안되서 고무 씰이 터졌습니다만, 풀리부품은 세트로 되어있기에 저 고무만 갈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안쪽은 구리로 된 슬라이드 부싱이 들어있고, 그 사이의 공간에는 약간의 그리스가 들어가며,
그 그리스가 삐져나오지 않게 저렇게 고무씰이 붙어있습니다.
없어도 상관은 없어요. 그리스가 살짝살짝 올라와서 벨트가 미끌어져 타버리면 연비가 조금 나빠지겠지만 말입니다.
드래그레이스 뛸거라던가 최고속에 목매는 경우라면 '어머 저건 갈아야해!'라고해서
십얼마만원짜리 하이스피드풀리를 살 요건에 필요충족에 수렴하시겠지만 말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57F20B4B9CB79187)
원심클러치도 교환해줍니다.
센터스프링 교환이나 드리븐풀리 토크캠 타이밍조정도 이때 가능합니다.
원심클러치는 드럼과 세트로 갈아주는게 좋긴한데, 미네랄이 모자라신 분들은 그냥 원심클러치만 교환하고 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경우 드럼부분의 마멸된 형상때문에 당분간 길들이기를 하는동안 이 원심클러치가 미끌거려 제성능을 못내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구동계 열고 닫는건 이전에 쓴 게시물에도 있으므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헐...정말 아프신분 맞아요? 몸관리를 더 하셔야 할듯...합니다.ㅜㅜ
이거 익숙해지면 30분도 안걸려요. 오히려 너무 놀고 돈못벌어 큰일이죠.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열정 끝내주시는분 정말 많이 구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