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강의를 하고 있는 대전광역시 한남대학교는 작년에 개교 50주년을 맞이한 <자유, 진리, 봉사>의 기독교 건학이념으로 중부권 지역의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새로 건설될 세종 신도시에 캠퍼스를 조성하도록 예정되어 있어서 앞으로 더욱 발전하여 개교 100주년을 내다보는 비젼을 세우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제가 14년전 1994년 여름에 스위스 융프라우(Jung Frau)관광을 하러 갔을 때 라우터부르넨 계곡에서 하루를 묵으면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마을 교회 부근에 산책을 나갔을 때 주차장에서 우연히 한국인 노인을 한분과 마주쳐 인사를 나누고 있는데, 그 분을 모시고 관광길에 나선 김 조년 교수님 내외분과 인사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김 조년 교수님은 한국에서 방학을 맞이하여 부인께서 일하시면서 거주하고 있는 괴팅겐이라는 독일 북부도시에서 아버님을 모시고 스위스 관광하러 오셨다고 하시면서 부인께서 거주하고 계시는 괴팅겐에 있는 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특수학교가 있으니 방문을 희망하면 안내해 주시겠다고 하였습니다.
그 이듬해 2월 우리 일행은 10 여명이 유럽 관광 계획을 세워 독일을 방문하게 되었을 때 괴팅겐에 있는 크리스토포러스 특수학교에 안내를 받아 견학을 하게 되었던 인연으로 오늘날까지 김 조년 교수님과 친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3년전 겨울 방학에 대전에서 김 조년 교수님 댁에서 모임이 있어서 우리 부부 함께 참여하여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영적 친교를 나누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동안 관심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가 이 번에 <표주박 통신 100호> 발행을 기념하는 모임이 서울에서 부터 열리게 될 소식을 전해 듣고 매우 반가워서 여기 그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한남대 김조년교수 `표주박통신' 100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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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 쪽지글을 통해 제자들에게 못다한 사랑을 전달해 온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김조년(62) 교수의 `표주박 통신'이 지난 9월30일자로 발행 `100호'를 맞았다.
표주박 통신은 김 교수가 지난 1987년 졸업생들에게 강의시간에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편지에 담아 보내면서 시작됐으며 이후 두서너달 간격으로 김 교수의 글과 답신 등을 모아 발송되고 있다.
처음에는 제자들 30여명에게만 보내졌던 것이 점점 불어나 지금은 지인과 졸업동문, 일반 직장인 등 2천500여명이 표주박 통신을 받아보고 있다.
`표주박 통신 100호'에는 "지은 죄 용서해 달라는 참회의 눈물 흘린다..."로 시작되는 염홍철 전 대전시장의 시(詩) `기도 드린다'를 표제로 김교수가 100번째 쓴 `사랑하는 벗에게', `오고가는 정',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내 작은 생각', `젊은 정신을 믿으며' 등의 글이 실렸다.
답신으로는 필리핀 세부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졸업생 김진경씨의 안부 글을 비롯해 자신을 농부라고 소개하며 "요즘은 옥수수와 참깨를 거둬들이고 있는 데 표주박 통신도 소중한 결실을 맺었다"는 박덕환씨 등의 축하 글들로 채워졌다.
김 교수는 발행 100호를 기념해 오는 17일 서울 모임을 시작으로 수원(31일), 대전(11월7일), 천안(11월28일), 전주(12월), 고성-통영(12월) 등에서 전국 순회 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또 자기가 읽은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독서전문잡지'를 만들어 "좋은 책을 고르고, 읽고, 느끼고, 쓰고 그리고 변화된 삶을 사는 것"을 실험할 생각이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표주박 통신 발생 20주년을 맞아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총괄이사 등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열기도 했으며 전해진 쪽지글들을 모아 `사랑하는 벗에게'라는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김조년 교수는 표주박통신을 통해 "100호를 낸다는 것이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마디 하나를 긋는다는 뜻은 있을 것 같다"며 "이번 기회에 점점 어떻게 살아야할까 하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서로의 생각을 나눠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eokyee@yna.co.kr
post100(표주박통신).hwp
반도를왜운하로절단내려하나(김조년).hwp
* 표주박통신 100호 기념 식구들 만남.
표주박통신 100호를 낸다는 것이 별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디 하나를 긋는다는 뜻은 있을 것 같습니다. 점점 더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깉어집니다. 기번 기회에 그런 것에 대하여 서로 좋은 생각을 나누고 함께 무엇인가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몇 곳 정해진 대로 모여 보겠습니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곳에서도 모이기를 희망하면 시간과 장소 따위를 서로 연락하여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모든 사람이 사람답게 아주 평화롭게 사는 길을 함께 찾을 수 있다면 참으로 행복할 것 같습니다. 그 길은 분명히 엄벙덤벙하는 데서가 아니라 아주 치열한 삶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느낍니다. 애쓰는 여러 벗에게 고마운 맘을 보냅니다.
서울모임:
일시: 10월 17일(금) 저녁 7시 30분부터
장소: ‘얼티즌 카페’
찾아오시는 길: 지하철 3, 4호선 충무로역 1번출구 → 행복예식장끼고 우회전→ 700m 직진 → 공용주차장 끼고 좌회전 → 왼편 Eartizen Caf 간판(큰대문)
카페 주소 : 서울시 중구 필동3가 62-15 별관 3층
카페 연락처 : 02-2275-0923
연락과 문의: 박옥종(011-476-7222), 김세진(017-316-7949),
김선희(011-683-6927)
수원모임:
일시: 10월 31일(금) 오후 7시
장소: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898-2 메가플러스 B동 5층 한샘학원
오시는 방법 :
(1) 차를 가지고 오시는 경우 - 북수원 홈플러스에 주차시키고 홈플러스 옆 건물인 메가플러스 B동 5층으로 오시면 됨.
(2) 기차를 이용하실 경우 - 수원역에서 좌석버스 7770이나 일반버스 777번을 타시고 북수원 홈플러스 또는 한일타운아파트 앞에서 내리면 됨
(3) 전철을 이용하실 경우 - 성대역이나 화서역에서 내리시어 북수원 홈플러스 또는 한일타운아파트 앞에 가는 교통편을 이용하시면 됨
연락과 문의: 박은용(010-8588-3827), 정지윤(010-3072-1775)
김훈태(011-270-3946)
대전모임:
일시: 2008년 11월 7일(금) 저녁 7시부터.
장소: 대전시 대흥동 YWCA
연락과 문의: 이재영(010-3919-8004), 권부남(017-411-3038),
민혜란(010-2414-7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