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위서 영화의전당 고려
- 보행공간·주차면 확보 주문
- '미월드 호텔' 등 조건부 통과
신세계 센텀시티 제2백화점 건축안이 부산시 건축 심의에서 보완 결정이 내려져 내년 2월 착공에 차질이 예상된다. 건축위원회 산하 전문위원회에서 건축계획과 교통 문제를 다시 논의한다.
부산시는 18일 건축위원회를 열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옆 B블록 판매시설 건축안을 심의한 결과 보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총면적 7만5742㎡인 신세계 복합엔터테인먼트센터(UEC)는 3개 블록 중 A블록(4만711㎡)만 백화점으로 개발된 상태다. B·C블록은 야외 주차장으로 이용 중이다.
심의위원은 건립 예정 부지 옆에 있는 '영화의전당' 상징성을 고려해 배치와 입면 계획을 재검토하고, 건축물 외부의 보행 공간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또 옥상부 공조시설의 적정 위치 검토와 공사 기간 중 주차 계획을 검토하라고 결정했다.
심의위원들은 이날 진행된 건축위 6개 안건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시는 조만간 전문위원회를 열어 건축계획과 교통 부문 심의를 다시 할 계획이다.
신세계건설은 지하 5층 지상 7층 규모의 복합엔터테인먼트 건물을 짓겠다고 시에 신청했다. 1만8499㎡의 부지에 300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2만4000㎡ 규모의 판매시설과 문화·집회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내년 2월에 착공해 2015년 11월 완공한다.
한편 이날 같이 심의안건으로 올라온 문현혁신도시 복합개발 2단계와 미월드 호텔재개발사업은 조건부로 심의를 통과했다. 지엘시티건설(주)과 (주)미월드가 신청한 민락동 유원지 내 호텔 건축심의는 일반인의 접근성을 고려한 공개공지를 설치하고, 호텔 간 이격거리를 충분히 확보할 것을 요구했다. 지엘시티건설 등은 지상 32층, 37층 2개동에 특급호텔과 일반호텔 957실을 건립할 계획이다. 내년 4월 착공해 2016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부산파이낸스센터가 재신청한 문혁혁신도시 통합개발 2단계 사업은 토목공사를 할 때 인근 동천의 물이 역류하지 않도록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는 조건 등으로 건축안을 승인했다.
부산파이낸스센터는 지상 36층, 49층 2개 동 규모에 오피스텔과 오피스, 판매시설, 뮤지컬전용극장, 호텔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