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시 : 2022년 10월 30일(일) 오후 2시 35분
2.코스 : 현수1리 버스정류장 ~ 동실미산 ~ 기산아파트 ~ 장호원 버스터미널(12km, 약 2시간 5분)
경기둘레길 제37코스는 청미천 물가에서 걸음을 시작하여 끝까지 청미천 물길을 따라가는 코스로 다소 지루하고 단조롭지만 굽이지며 흐르는 물길에 햇볕이 여울지고, 물길과 신비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물억새 및 갈대밭의 장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황금들판 건너편 산자락 아래 포근한 마을에서는 밥 짓는 연기가 오를 것 같은 풍경에 감탄하고, 제방과 둔치를 오르내리며 자전거길 쉼터 그늘에 들려서 다리쉼도 하다가 청미천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를 건너면 저멀리 종점 장호원리가 지척에 다가오는 다소 여유있는 코스입니다~
제36코스 트레킹 후 스탬프함 앞에서 약 10여분의 휴식을 마치고, 오전 2시 35분 경 현수1리(가마섬) 표지석을 거쳐 현수1리 버스정류장에도 잠시 들렸다 장호원 버스터미널을 향하여 제37코스 트레킹을 이어 갑니다~
* 현수1리 버스정류장(42448) 여주역 행 버스 : 오후 3시 08분(929-1번), 오후 6시 27분(929-2번)
차도를 건너서 우측으로 사당들 농로를 따라가다 당진교 주변 청미천 풍광을 담은 후 좌측으로 청미천 자전거길을 따라 갑니다~
한적한 자전거길을 거닐다 청솔전원마을과 이가공방을 거쳐 당진양수장에서 자전거길과 헤어져 좌측 제방길로 향하는데 이번에도 자전거길 쉼터는 그냥 지나치며 청미천자전거길 종합안내판을 잠시 일독하고 갑니다~
제방길을 빠른 발걸음으로 걸으며 좌측으로 펼쳐진 드넓은 당진리, 성신리 평야와 그뒤 오갑산(609.1m) 산마루들, 우측으로 펼쳐진 청미천 물길과 물길 너머 부구리, 덕평리 농가와 그뒤 강금산(283.5m) 산마루들의 풍광을 원없이 즐깁니다~
다시 제방위로 이어진 자전거길을 따라가다 뇌곡교 하부 굴다리를 통과하고, 황새들교를 건너서 우측 원부리 제방길로 유턴합니다~
자전거길은 제방 아래 청미천 둔치로 이어졌다 중부내륙고속도로ㆍ청미천교 하부를 통과 후 다시 제방 위로 이어지며 청미천변의 다양한 풍광을 선사합니다~
제방길 위에서 단평제 표석을 발견했는데 제방 시공 표지석으로 한창 농수로 공사가 진행중인 좌측 들판이 충북 음성군 감곡면 단평리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 양수장을 지나자 자전거길은 다시 둔치로 이어지고, 둔치 숲길의 전설을 간직한 벼락바위와 수백년된 버드나무 노거수를 차례로 감상하며, 호젓하고 아름다운 둔치 자전거길을 나홀로 걸어가는데 제방 위 자전거길 쉼터가 지친 나그네의 발걸음을 유혹하지만 그냥 지나칩니다~
다시 둔치 자전거길을 따라가다 갑자기 둘레길은 청미천 하상으로 이어지며 청미천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일부 구간은 수해시 밀려든 토사와 잡풀들로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청미천 징검다리와 장애물을 조심해서 지나자 노탑리 청미천변에는 낚시를 즐기는 태공들이 줄지어 자리잡고 있습니다~
다시 둔치 자전거길을 따라 장호원리를 향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내딛어 여주ㆍ문경선 철교 하부를 통과 후 우측 제방 위 차로로 오릅니다~
차로를 건너며 서서히 서쪽으로 저무는 태양을 마주하고, 장호원 기산아파트를 거쳐 장호원 버스터미널로 향합니다~
장호원은 이천시 장호원읍 지역에 있었던 원(院)으로 고려와 조선 시대에 공무를 보는 벼슬아치가 묵던 국영 여관인데 대개 역과 역 사이에 설치하였는데,
장호원을 지나는 영남로는 삼국시대부터 이용한 중요한 교통로였는바, 일반인이나 상인을 위한 숙박시설 주막거리도 함께 발달했습니다~
시점을 출발 후 약 2시간 5분이 소요된 오후 4시 40분 경 장호원 버스터미널 앞 제37코스 스탬프함에 도착, 인증샷 및 완주스탬핑을 완료하며, 오늘의 경기둘레길 제35~37코스 연속 트레킹을 드디어 마무리 합니다~
장호원 버스터미널에서 오후 5시발 동서울터미널 행 경기여객 시외버스를 탑승, 강변역에서 전철로 환승 후 무사히 집으로 향합니다~
첫댓글 경기둘레길이 이제 장호원까지 내려갔군요. 그리고 어느새 37코스까지 진행되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수명산님!
오가는 교통편이 어려워 이번에도 조금 욕심내어 걷다보니 이천 장호원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갈수록 교통편이 힘들어지겠만 완주를 목표로 가끔 시간을 낼 계획입니다~
격려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