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지난번 얘기와 관련하여 질문하신 몇 분의 얘기를 묶어 보겠습니다.
무대 연주를 녹음할 때
단상에 필요한 장비들이 구비 되지 않았을 때에 녹음 방법을 물어 오셨는데
이런 때는 그곳 연주장에 있는 스피커에서 저항기와 컨덴서를 사용해서
출력을 감쇄 시킨 후에 케이블을 이용해 녹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도 잘 만 하면 믹서나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통한 것만큼은
못 하더라도 그냥 스피커 소리를 받아서 녹음한 것 보다는 훨씬 품질 좋은
녹음을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집에서도 마찬가지로 응용할 수 있는데 반주기 등을 연주와 같이
녹음할 때 스피커에서 나오는 반주 음을 녹음하지 말고 그 스피커의
출력에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출력을 감쇄 시킨 후에 케이블을 통해서
녹음을 하면 깨끗한 녹음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은 어떤 스피커라도 상관없이 소리가 나오는 스피커라면
다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스피커 쪽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방법입니다.
자세한 방법은 조건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러는데
개별적으로 문의 하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전자계통의 어지간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의외로 간편하고 효과가 있는 방법이니 아쉬운 분들은
한번씩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이크 개조한 그림을 보고 싶다는 분을 위해
좀 엉성하긴 하지만 한 컷 올립니다.
케이블 달린 것 두 개, 그리고 앞의 두 개는 캐논 커넥터에 연결해서 쓰는
타입인데 때에 따라 악기 키 별로 골라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명성이 있는 중고 마이크를 구해서 케이스는 버리고 알맹이(Unit)만 빼내어
캐논 커넥터를 연결한 후 주변의 적당한 것들로 케이스를 만들어
손안에 잡기 좋게 만들면 됩니다.
아니면 종로의 낙원상가나 용산 등지에서 유니트만 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 목적이 싸게 만들겠다는 의미가 아니고 녹음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 하십시오.
다만 마이크를 손에 잡고 연주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이런 방법은 큰 도움이 안될 것입니다.
스탠드에 꽂아서 사용할 수는 있지만..
<!--[if !supportLists]-->1. <!--[endif]-->오디오 믹서의 기본 기능
오디오 믹서기능은 연주할 때나 녹음을 할 때나 필수적인 기능입니다.
그 중에서도 비중이 제일 큰 부분은 위에 설명이 끝난 프리앰프 기능이지요.
그리고는 각기 다른 이 신호들을 섞는 기능이 필요 합니다.
여러분의 오른손을 펼쳐 보시면 다섯 개의 손가락이 오디오 입력 부분이고
팔목부분이 하나의 출력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것을 수도 물에 비유 하자면 다섯 군데의 물이 한 군데로 나오는 모습인데
이렇게 되면 엄지로 들어간 물이 검지 손가락으로도 나올 수가 있습니다.
즉, 서로 간섭을 주고 받게 된다는 것이지요.
전기 신호가 이렇게 각 채널 마다 간섭을 받으면 안되기 때문에 각 채널에는
고유의 교류저항(임피던스)을 갖는 프리앰프 단이 각각 설치 되어 있습니다.
이 프리앰프 단의 출력이 완충장치를 거쳐 한데 모아져서
다음 단으로 넘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곳이 입력레벨을 조정하는 볼륨이 있는 곳입니다.
이것을 꼭 기억 하시기 바랍니다.
이 입력으로 들어 오는 각종 장비, 이를테면 마이크라던가 전기 기타나
미디 사운드 입력 등의 서로 각기 다른 오디오 신호가 들어 오는 것을
최종 출력에서 필요로 하는 크기와 음질로 만들기 위해서 조정을 하여
다음 단으로 내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이 출력의 일부를 헤드폰을 통하여 어떤 소리가 메인 앰프 쪽으로
가고 있는지 모니터링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소리를 들어 가면서 여러 가지를 조정할 수 있게 됩니다.
위에서 왜 필수 기능이라고 언급을 했냐 하면
여러분이 혼자 연주 녹음을 한다 해도 마이크 하나를 가지고 연주도 하고
반주기 소리도 스피커에서 나온 소리를 그 마이크로 들어 가게 하고 하는 것
자체가 녹음을 잘못 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최소한 2 채널 이상의 오디오 믹서가 있어야 별도 라인으로 마이크와
반주기의 음원이 분리 되어 뒤 단에서 전기적으로 합쳐 져야 하기 때문이지요.
오디오 믹서의 모델명을 보면 대부분이 숫자가 포함되어 있는데
보통은 앞의 숫자가 입력할 수 있는 채널 수를 표시하고
뒷자리 숫자가 출력의 수를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모델명이 12xx04 라고 하면
12채널 입력에 출력수가 네 개라는 의미입니다.
뭐가 이리 많은 입력이 필요한가 하실 분도 있는데
집에서 혼자 녹음을 한다 해도 그렇고 특히 여러 명이 합주를 한다거나
위의 예처럼 반주기를 쓴다거나 할 때는 입력 단이 여러 개가 있는 것이
여러 모로 편리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옆에서 노래도 한번 부르겠다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드럼에서만 4~5개 입력채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12채널 미만의 믹서를 소형 믹서라고 합니다.
물리적으로 이 채널의 수가 64채널이나 되는 것도 있습니다.
이렇게 채널수가 많아 지면 채널이라는 표현 대신
트랙Track이라는 표현을 쓰게 됩니다.
앞으로 여러분도 트랙이라는 표현에 익숙하기를 바랍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에서는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하는 이 트랙의 수가
무한대의 것도 있습니다.
즉, 자기가 원하는 만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얘기지요.
혹시 편법으로 한 채널에다 두세 개의 입력을 전기적으로 묶어서 사용하면
위의 수도 물을 입력하는 방법 같이 서로 간섭이 되어 엄지로 들어온 물이
검지로 물이 안 들어 올 때 그쪽을 통하여 빠져 나가는 것 같이
서로 간섭을 주기 때문에 절대 전기적으로라도 묶어서
한 개의 입력을 같이 써서는 안 됩니다.
아주 옛날에 믹서가 수중에 없었을 때에는 더러 써 먹던 방법이긴 합니다.
2. 입력의 종류
오디오 믹서로 들어 오는 입력은 보통
마이크, 전기기타, 키보드, 미디 사운드, 드럼, 반주기, 기타 다른 오디오 입력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신호 입력들은 조금씩 그 특성이 다른데
우선은 입력에 꽂는 케이블 및 커넥터의 종류부터 알아 봅니다.
RCA 플러그 Plug
이 플러그는 오디오뿐만이 아니라 비디오용으로도 널리 쓰이는 플러그 입니다.
여러 분이 사용하실 때는 색별을 해서 사용하면 구분이 편해 집니다.
보통은 적색이 오른쪽 채널, 백색, 혹은 흑색이 왼쪽 채널로 구분 되었습니다.
영상은 대부분이 황색 입니다.
다른 무엇 보다 도 딱 한가지,
적색이 항상 오른쪽 채널이라는 것을 기억 하시면
여러분이 녹음 프로그램을 쓰실 때도 적색 부분이 항상
오른쪽 채널로 되어 있어서 구분이 편합니다. 이것이 기준입니다.
시중에서는 더러 코액시얼Coaxial 커넥터 라고도 합니다.
55 플러그
흔하게 많이 쓰이는 플러그인데 55란 말은 직경이 5.5 mm 라는 의미 입니다.
정확하게는 직경이 4분의 1 인치라는 뜻 이죠.
다른 표현으로는 TRS 플러그라고도 많이 부르고 있는데 그 뜻은
플러그 모양이 앞부터 Tip, Ring, Sleeve 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부릅니다.
이렇게 생긴 플러그를 스테레오 플러그, 또는 밸런스Balanced 타입
플러그라고도 합니다.
여기서 Ring 부분이 없는 것을 모노 플러그, 또는 언밸런스Unbalanced
플러그라고 합니다.
이 언밸런스 형도 흔하게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주의할 점이라면
너무 길게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 설명이 또 나오겠군요.
캐논 플러그
마이크에서는 아무래도 제일 많이 쓰이는 플러그라고 보면 되겠지요.
이 플러그를 55플러그와 대조 해서 밸런스 타입 플러그라고
특별히 부르고 있습니다.
XLR 플러그 라고도 많이 부르는데 이 방식이 미국의 캐논 社에서 처음
선 보인 것이고 XLR 이란 이 캐논 회사 X프로젝트의 걸림 장치(Latched)가 있는
고무(Rubber)링을 끼운 제품이란 뜻입니다.
대부분이 eXternal, Live, Return이라든가 eXternal, Left, Right 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잘 못된 정보 입니다.
여기서 한마디 더 하고 싶은 것은
이 플러그란 말과 잭이란 말을 섞어서 쓰는 바람에 혼동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Female 형태의 것이라면 반드시 잭이라 해야 맞고
Male형태라면 플러그라고 확실하게 구분 지어 사용 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말 표현이 좀 그래서 영문표기를 하였습니다.
3. 밸런스 타입 커넥터와 케이블
여기서 밸런스란 말을 잠깐 설명 하면,
케이블의 구조가 세 가닥으로 되어 있는데
하트라인Hot Line, 콜드라인Cold Line의 신호선 두 가닥과
그것을 감싸는 쉴드선이 있는데 이런 구조의 케이블은
외부에서 노이즈가 침입하면 하트라인, 콜드라인으로 동시에 영향을 주게 되며
이 두 가닥은 서로 극성이 틀린(위상이 180도 차이 나는) 상태에서 잡음이
같이 들어 오면 선에서 서로 상쇄되어 없어지게 됩니다.
플러스+마이너스=제로의 법칙이죠.
따라서 이 두 개의 신호선이 서로 균형을 잡고 있다고 해서
밸런스 타입이라고 부르며 제일 안정적인 케이블 입니다.
반면에 위의 55플러그의 모노 타입은 쉴드선을 뚫고 들어온 노이즈가
액면 그대로 마이크 신호와 같이 유입 되므로 메인 앰프를 통하여 나온 소리가
붕~하는 험 등의 거슬리는 잡음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케이블은 그 길이의 제약을 받아 길어야 3~4미터 내외로 사용해야
하는 반면 위의 밸런스 타입의 케이블은 20미터 이상을 써도 노이즈의 영향은
아주 작습니다.
그러나 두 종류 다 길어서 좋아지는 건 없으므로 가능한 한 짧게 해서 쓰는 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무대에서 보면 긴 케이블을 둘둘 말아 놓고 사용 하는데
이렇게 멀지 않은 거리에서 사용 하려면 4~5미터 정도의 짧은 케이블 하나와
십 수 미터짜리 중간 연장 케이블을 준비하는 게 편리한 방법입니다.
그 외에 미디를 위한 플러그, 광케이블을 위한 플러그 등이 있는데
이것은 대중적인 것이 아니므로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4. 신호입력의 특성
오디오 믹서의 입력 단은 다 똑 같은 특성이 아니고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신호 크기의 차이로 보면 마이크 입력이 가장 낮은 전압으로 작동 하도록
되어있고 그 다음이 기타입력, 라인입력 등의 순 입니다
여러분이 이해하기 쉽게 비율로 표시 하자면
마이크=1
기 타=100
라 인=1000 정도로 대충 보시면 됩니다.
오디오 믹서나 인터페이스에 마이크를 꽂는 잭에 보면 Mic외에 Inst라는
표시도 있습니다. 이것은 Musical Instrument 의 약어이며 이의 대부분이
전기기타(혹은 베이스 기타)로 보면 됩니다.
물론 키보드도 여기에 꽂으면 됩니다.
전용의 Inst 잭이 따로 있지 않는 기종에서는
이 잭의 기능을 전환하는 스위치가 별도로 있습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에서는 소프트웨어적으로 전환 하기도 합니다.
장비에 따라서는 Hi-Z라는 표시가 되어 있는 것도 있는데
이 말은 Hi는 High란 뜻이고 Z는 교류 저항(임피던스)의 전기 전문기호인데
그냥 일반적으로도 사용 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높은 임피던스 신호의 기기를 사용 하라는 뜻이고
그것의 대부분이 위에 나온 전기기타 등이기 때문에 그냥 Inst개념과
같이 쓰면 됩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
Line 입력은 Aux 입력이라 표기 된 기기도 있는데 말 그대로
케이블을 통해서 들어 오는 오디오 신호를 수용 한다는 의미 입니다.
반주기의 출력도 이곳에 꽂아 사용하는 것입니다.
반주기의 스피커 출력이 아니고
Line Out잭을 통해 나온 신호를 케이블로 이 입력에다 꽂으라는 의미 입니다.
이렇게 들어 오고 나가는 전압의 기준이
먼저 글에서 밝힌, 제로 데시벨 즉, 0.775볼트를 말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수준이 되는 신호 크기를 가진 오디오 입력은 어떤 종류든 간에
여기에 꽂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반주기의 출력이라든가 MP3의 출력, 또는 다른 라디오 등에서의 라인 출력
등등을 이 Line 혹은 Aux입력에 꽂으면 됩니다.
다른 음향기기의 헤드폰 출력도 여기에 꽂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의 열거한 여러 장비의 라인 입력의 크기는
오디오 믹서에서 나온 신호 크기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여기서 이 비슷한 신호를 입력으로 한 다음 비슷한 출력으로 뽑아 내려면
뭐 하러 오디오 믹서를 쓰느냐 하는 분이 있겠는데
같은 1000이란 값이 들어 가서 1000이란 값으로 나와도 일단 오디오 믹서에
꽂았다면 다른 신호와 믹스를 할 수 있다는 게 그 주 목적이라 그렇게 합니다.
그리고 전문적 기능으로는 입, 출력의 임피던스를 바꾸는 일입니다.
즉, 입력에서는 마이크의 임피던스에 맞게, 출력에서는 메인 앰프의
임피던스에 맞게 맞추는 기능을 말 합니다.
즉 1만큼의 신호는 증폭을 많이 해주고 100이란 값의 신호는 좀 덜 증폭하고
1000이란 신호는 그냥 내 보내고…해서 여러 형태로 들어 오는 입력 신호를
뒤 단의 메인 앰프에서 필요로 하는 레벨로 일률적으로 맞출 수 있는 것입니다.
5. 톤 컨트롤러, 이퀄라이져의 기능
오디오 믹서 장비에는 톤 컨트롤 또는 이퀄라이져 기능이 반드시 있는데
이 기능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만큼 잘 알고 써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디오 주파수 대역을 보면 저음, 중음, 고음으로 대충 분류 하는데
이것을 톤Tone 조정을 한다고 해서 손잡이를 돌려 맞추는 방법이 많이 쓰이고 있지요.
아무리 간단한 장비라도 고음(Treble) 저음(Bass) 두 가지 만이라도 조정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좀 고급 믹서라든가 이퀄라이져 단독의 독립 장비들은 그래픽 이퀄라이져 라고 하여
위의 두, 개로 분리한 방법을 12채널 내지 16채널로 분리 하여 보다 더
정밀하게 주파수 대역을 조정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음향장비의 입력 측 에서부터 보면
여러 기능의 장비를 거치는 동안에 소위 주파수 특성이라는 것이
많이 뒤 바뀌게 됩니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데 이렇게 고르지 못한 주파수 특성을 이 이퀄라이져라는
것으로 평탄한 특성이 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기능입니다.
그런데 이 기능의 주 목적을 제대로 알고 쓰는 분을 별로 못 봤습니다.
고음이 더 듣기 싫다고 고음을 더 내리거나 저음이 좋다고 더 올리는 것은
잘 못된 사용법 입니다.
음악에서의 주파수는 단일 주파수가 아니고 기본 주파수 외에
정수 배로 높은 주파수들이 수없이 겹쳐있는 고조파(Harmonic)성분이 있습니다.
피아노의 ‘라’음과 기타나 하모니카의 ‘라’음은 그 기본 주파수는 서로 같지만
이 고조파 성분이 음색을 결정짓는 주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악기 고유의 소리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예컨대,
세 번째 옥타브의 ‘라’ 음 이라면 기본 주파수는 1760헤르츠Hz가 되지만
그 고조파가 되는 3520Hz, 그 위의 5280Hz, 7040Hz 등의 고조파가
악기 고유의 음색을 결정짓는 요소들인데 톤 컨트롤에서 고음을 줄이겠다고
5000Hz 이상을 잘라 버린다면 그 이상의 기본 주파수뿐만이 아니라 1760 Hz의
고조파 성분이 다 없어지게 되므로 고유 음색이 손상 됩니다.
이 설명이 숫자들이 들어 가서 좀 복잡해 보이는데 한마디로 말 하자면
고역을 줄이므로 해서 중음 대역에 섞여있는 고조파 성분이 없어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원래의 악기 고유의 음색이 변한다는 얘기 입니다.
위의 사진은 현재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12채널 이퀄라이져 입니다.
좌우 채널이 틀린 것은 좌측이 반주기 쪽이고 우측이 연주용 마이크를 위한
세팅의 한 예입니다.
그러나 이 기기가 보편적으로 필요한 장비는 아닙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에는 이 기능 이상의 것들이 소프트 웨어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준비 되어 있습니다.
이퀄라이져란 물론 다른 목적으로도 쓰이긴 하지만 주 기능이.
마이크등으로 들어간 소리와 스피커를 통해 나온 소리가
주파수 특성이 똑같게, 즉 이퀄Equal이 되게 하기 위해서 존재 하는 게
이퀄라이져Equalizer 입니다.
톤 컨트롤 이라든가 이퀄라이져란 기능이
기분에 맞춰 고음 저음을 올리고 내리라고 개발된 것은 아닙니다.
6. 오디오 출력
오디오 믹서에서의 출력이 두 개만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4채널, 6채널 많은 것은 12채널 이상의 출력 포트가 있습니다.
12채널이라면 스테레오 개념으로 보자면 6조의 출력인 셈이죠.
이게 다 어디로 가느냐??
메인 앰프로도 가고 모니터 스피커로도 보내고 헤드폰으로도 듣고
또 다른 믹서의 입력으로도 보내 지고…
이렇게 복수로 쓰자니 그 수가 자꾸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게 나쁠 거야 없지만 대부분의 믹서 가격을 결정짓는 요소가
이런 입출력 수에 비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전기 신호의 출력은 내부에서 모두 모아 져서
하나, 또는 좌우 두 개의 마스터 볼륨으로 조정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오디오 믹서 기기 중에는 오디오 입/출력을 USB로 받아 들이고 내는 기종도
많아 졌는데 이것을 바로 컴퓨터에 꽂으므로 해서 여러 분들이 원하는
녹음과 연주 활동을 원만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믹서를 눈 여겨 봐 두시기 바랍니다.
바로 이 기종이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필적할 수 있는 오디오 믹서입니다.
믹서에 USB단자가 있다는 얘기는 컴퓨터와 정보를 주고 받는다는 얘기이고
그것은 곧 오디오 인터페이스 기능을 의미 합니다.
7. 오디오 이펙트
이 기능의 설명을 별도로 다른 편에서 하려다가
그 양도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보이고 오디오 믹서 장비에 같이 내장 되어
있는 기종도 많으므로 여기서 같이 묶어서 설명 하고자 합니다.
오디오 이펙트 기능 중에 대표적인 게
딜레이와 리버브 입니다. 보통은 이것을 다 묶어서 에코라는 표현을 하는데
그것은 잘 못된 판단이고 두 기능은 엄연한 구분이 있습니다.
딜레이는 시간계 효과라고 생각하고 리버브는 공간계 효과라고 이해 하십시오.
리버브에도 시간 개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구분하기 위해서
그렇게 이해 하는 게 좋습니다.
리버브를 쉽게 이해 하려면 커다란 목욕탕에서 노래를 부를 때 울려 퍼지는
소리를 연상 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리버브의 종류를 선택할 때에도 Hall 이라든지 Room 이라든지 Church,
Stage 등의 공간 개념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딜레이는 말 그대로 음의 시간적인 지연을 말 합니다.
여러분들이 에코라는 것도 이 효과의 일종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어떤 때는 묶어서 표현 하는 경우도 있긴 한데 일종의 메아리라고 생각 하면
이해가 쉬울 것으로 봅니다.
이럴 때에는 반향 하는 음의 횟수와 그것에 걸리는 지연 시간을
선택 조정하게 됩니다. 이것이 딜레이 입니다.
그 외에도 코러스라든가 플랜져, 플레이트 등 여러 가지의 이펙트 기능이 있는데
하모니카에서는 그다지 많이 활용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리버브다 딜레이다 하면 거부 반응이 있는 분도 많은데
꼭 그렇게 생각 할 것만은 아닙니다.
이 기능이 없다면 프로 가수들도 노래를 안 하겠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노래방 기기에는 전체가 다 이 기능을 필수로 쓰고 있는데
기준 지연시간을 180 밀리 초로 설정해 놓고 템포에 따라 가변 해서
사용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KBS의 가요 무대에서도 기준을 150밀리 초로 설정하고
음악의 템포에 따라 그 시간을 가감하고 있습니다.
노래방 기기에 이 기능이 없다면 노래방이란 게 생기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노래뿐만이 아니고 대부분의 악기 연주에서도 이펙트의 깊이 차이는
있을지언정 그 기능을 안 쓰는 연주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지내셨던 분 이라도 개념을 바꿔서
적절히 이용 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효과가 없는 음악을 드라이Dry 하다고 표현합니다.
그 만큼 건조해서 듣기에 좀 갑갑하다는 의미라고 봐야겠죠.
여러분들이 이 효과를 활용함으로 해서 노래 한 곡의 질이 높아지고
그렇게 되면 연주하는 자신의 소리에 더 애착을 갖게 될 것입니다.
특히 공간계 이펙트인 리버브를 잘 활용 하시면 부드럽고 풍성한
느낌을 주는 연주가 됩니다.
그러나
이것도 너무 과하게 잘 못쓰면 안 쓰느니만 못하는 과유불급의
이론이 있습니다.
지나치지 않게 잘 쓰면 약이 되지만 너무 깊은 이펙트는
음악을 저질로 만들기 쉽기 때문입니다.
많은 국내 강사 분들이 우상 시 하는 일본의 한 원로 연주가의 연주를 들어 보면
이 효과가 내 귀에는 너무 지나치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은데
그것은 연주인 보다도 음향장비를 다루는 사람을 탓 하고 싶군요.
특히 템포가 빠른 연주에서는 그 양을 적게 하여 조심해서 쓰지 않으면
음의 선명도가 떨어져서 듣기 거북한 소리가 됩니다.
또한 다야토닉에서도 여간 조심하지 않으면 손해 보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야토닉으로 속주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대부분이 느린 템포를 선호하는데 여기에 긴(깊은) 이펙트를 적용하면 벤딩음
부분에서 특히 왜곡 현상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상의 모든 것 들이 개성이나 개인의 취향에도 관련이 있는 것들이기도 하므로
굳이 이펙트의 사용을 강요하지는 않습니다만
음악이란 것의 대중성을 고려해서 판단 하시기 바랍니다.
바꿔 말하자면 나 혼자만 좋으면 된다는 논리라면
뭘 어떻게 해도 상관이 없다는 뜻이겠지요.
그리고 또 하나 덧붙이고 싶은 얘기라면
이펙트를 정형수술의 개념으로 이해 하셔야지
성형수술로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상에서 열거한 오디오 믹서의 주요 기능 외에
컴프레서Compressor 다든가 패드PAD, 오토센스Auto Sense 등등의
다른 기능들도 많이 있는데 하모니카를 위한 기능이라기 보다 건반 류 악기
라든가 기타를 위한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생략 하기로 합니다.
특히 위의 세가지 기능은 하모니카에서는 절대로 써서는 안 되는 기능입니다.
컴퓨터를 새로 구입했을 때 구동 프로그램(윈도우 등의 OS)을 깔고 그 후속
프로그램들이 없으면 문서작업은 윈도우상에 기본으로 들어있는 메모 난을
통하여 문서작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영상은 그림판 이 기본으로 제공 되지만 그 역시 다양한 그림 또는
사진의 편집 작업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문서 작업을 위해 아래아 한글이나 훈민정음 혹은 MS Word 등의 워드
프로그램을 깔아서 문서작업을 하고 사진, 영상, 도면 제작을 위해서 포토샵
이나 Auto CAD등 이에 준하는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 사용합니다.
그러나 소리 때문에 걱정을 하는 여러분들 중에 사운드를 위해서 추가적으로
새로운 장치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여러분이 좋은 소리를 낼 수 없는 단 한가지의 이유입니다.
위의 예시처럼 그림판 이나 메모 수준의 프로그램처럼 컴퓨터에는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는 사운드 카드가 있지만 이것은 그저 스피치 또는 대화 정도의
수준에서 겨우 인식이나 하라는 정도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음악 작업을
하기에는 역부족 입니다.
그래도 지금은 몇 년 전 것에 비하면 상당히 좋아 졌지만 녹음, 재생, 작곡
등의 음악 작업을 한다거나 게임을 하는 사람들을 만족 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문서 작업이나 사진, 도면 작업을 원만히 할 수 있도록 하듯이
소리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 등장 한 것이 바로 오디오 인터페이스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이런 프로그램이 없이 컴퓨터에 마이크를 바로 꽂아서 녹음을
한다는 것은 위의 그림판 이나 메모 수준에서 쓰는 정도의 음질 이상을
기대할 수 없다는 얘기 입니다.
이것 없이 녹음을 하였을 때 대부분의 연주인 들이 지적하는 것은
음량이 너무 작다는 것이 대부분 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음질 입니다.
성현의 말씀 중에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 올 자가 없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작건 크건, 비싸건 싸건 아니면 어느 장비에 붙어 있든 간에
이 오디오 인터페이스로 말미암지 않고는
좋은 소리로 올 자가 없습니다. 휴~~~~~~
첫댓글 올드님
저두 휴~~~~~
저도 휴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편이 또 기대됩니다.
휴~~~~~~~~~~~~~~~~~~~~~~~~~~
압박감...
잘 보았는데 초보라서 이해 잘 안되지만 자꾸보고 이해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계속적으로 잘보고 혹시나싶어 출력까지 해서 보관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휴 이제 다 읽었읍니다. 읽기도 힘드는데 좋은정보와 지식을 나누어 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웹캠을하나 내렸읍니다. 음항과 영상이 녹음되는데 글을 읽고 보니 콘덴샤 마이크 인듯 합니다. 이제 하나 하나 준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읍니다. 감사합니다...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많지만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읽고 또 읽어 봅니다
좋은 정보 얻어 갑니다~ 고맙습니다..
늘 평안 하시고.. 즐거운 하모니카 연주 하시기 기원해요~ ^^
아직은 먼나라 이야기네요 ㅠㅠ
올드보이님이 음향장비에는 전문가시군요. 사실 제가 이쪽으로 별로 관심이 없어서 문외한인데
이번에 어떤 계기가 있어서 오디오 인터 페이스를 구입했는데 거기서 무료로 큐베이스라는 프로그램을 깔아줘서
요즘 그것들과 씨름하다보니 누군가 올드보이님이 음향 전문가라 하길레 검색해서 들어왔습니다.
사실 아무리 쉽게 풀어줘도 어려운게 음향쪽 이야기 같은데 대략의 개론을 잘 풀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 동안 오디오구성과 역할에 대한 궁금증이 모두 해소된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자세히 읽어보고 배우는 시간이 필요하내요
잘 보고갑니다
대단한 식견과 경험을 가지고 계시네요
좋은글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