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만인지 찾아온 부산 해운대는 비가 와도 사람이 많습니다.
여름휴가가 끝난 기간인데 길게 늘어선 파라솔과
하얀 썬탠의자가 모래사장에 줄줄이 누워 있습니다.
장마가 긴 올여름 그래도 성수기를 누린 것 같습니다.
아침이면 모래 위에 떼 지어 앉아 있던 갈매기가 생각나
일부러 일찍 해변에 나가 봅니다.
해변 따라 난 길가 나무와 얕은 바닷물 위로 까마귀가 날아다니고,
산책길엔 비둘기가 앉아 한가롭게 놀고 있습니다.
그 많던 갈매기는 어디로 갔을까?
갈매기가 철새라던데 철새인 특성상 다른 곳으로 갔을까?
많은 철새들이 먹이가 많으면 텃새가 되기도 한다던데
새우깡을 너무 얻어먹고 텃새가 된 갈매기가
코로나를 겪으며 먹을 것이 없어 딴 곳으로 간 것은 아닐까?
궁금하기는 한데 사람에게 묻자니 실없어 보일 것 같고,
혼잣말하자니 이상해 보일 것 같아
마침 발 앞에 다가온 비둘기에게 마주 앉아 물어봅니다.
비둘기야 여기 부산 갈매기들 다 어디로 갔니?
비둘기는 모른다고 종종걸음치며 가버렸습니다.
부산은 오늘도 폭우가 쏟아진다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천안엔 날이 맑다는데 우리 고장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건강하십시오. 님이 내내 화평하기를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창세기 1:20)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들은 생물을 번성하게 하라
땅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2023년 9월 첫째주에
복음과성령교회
담임목사 강금성
첫댓글
부산 세계 엑스포가 유치되어서
우리나라가 더 부강해지고,
세계 만방에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대국 되기를 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