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은 약 26개의 뼈와 수많은 관절과 인대, 신경, 혈관이 복잡하게 조화를 이른 섬세한 인체기관이다. 이 중 하나라도 고장나면 발에 통증을 느끽 걸음이 이상해진다. 함부로 다뤄야 할 인체기관이 아니다. 발은 걸을 때마다 체중의 80%를 받아 1km을 걸을 때 피를 심장쪼긍로 올려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제 2의 심장이라고도 한다. 보통 발을 옆에서 보면 발바닥 후족부인 종골과 발가락 뿌리에 해당하는 종족부 사이에는 자연스런 아치가 있다. 이 아치는 보행시 쿠션과 같은 역할을 하여 충격을 흡수한다.
운동은 근육을 강화하고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는 등 수많은 효과가 있다. 하지만 운동이 좋다고 해서 갑자기 무리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질 수 있다. 최근에 발바닥이 아파서 내원하는 환자가 늘고 있는데 요즘 열풍이 불고 있는 마라톤을 하기 위햇 무리하게 달리기나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 그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환자를 진찰해 보면 대부분 족저근막염의 증상을 볼 수 있겠다. ♣ 족저근막염이란? 족저근막이란 발 뒤꿈치뼈에서 시작하여 앞 발가락 범위에 부착되는 구조물로 발바닥을 싸고 있는 단단한 막이며 스프링처럼 발바닥의 충격을 흡수하거나 아치(발바닥의 움푹 파인 부분)를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족저근막 중 뒤꿈치 뼈에 부착된 부위가 과로해 생기는 염증성 질환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마라톤 선수인 황영조, 이봉주 씨도 이 질환으로 고생한 적이 있다고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58F4474DB5D27D27)
치료방법? 초기 증상이 가벼울 때는 1-2주간 안정을 취하고 소염진통제를 복용 하고 족저근막스트레칭을 해주면 완치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족저근막염은 만성형이 많습니다. 만성이 되었을 때는 가까운 병원을 찾아 치료를 해야하는데 보존적 요법의 하나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가 있습니다. 부종이 동반된 급성기의 경우 효과가 있으나,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여러 부작용을 감안할 때 권장되지 않습니다. 주사요법으로는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이 있는데, 다른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사용한 후에도 증상 호전이 없을 때 고려하나, 반복 사용은 족저근막의 급성 파열 위험이 있고 뒷꿈치 지방 패드의 위축을 초래할 수 있어 이 또한 권장 되지 않습니다.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 중 한가지로, 체외충격파 요법이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치료법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충격파를 염증이 있는 족저근막에 가해 통증을 느끼는 자유신경세포를 자극, 통증에 대한 신경의 민감도를 떨어뜨려 통증을 완화 시켜 주며, 또 새로운 혈관을 생성시켜 손상된 족저 근막의 치유를 도와 줍니다. 체외 충격파 치료의 특징은 절개가 없는 치료술로 흉터가 없으며, 외과 적인 처치가 필요없습니다. 짧은 치료시간(10-15분)으로 매우 간편하며, 부작용이 거의 없고 4-5회 시술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수술적 치료는 보존적 요법으로 6개월 이상에도 효과를 볼 수 없을 경우 또는 심한 염증이나 만성적인 경우 시행되는데 작은 절개로 근막의 염증을 제거하고, 뼈가 변형된 경우 절골술을 통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예방법? 족저근막, 장딴지의 스트레칭, 발목주위의 근육강화, 아킬레스건 강화훈련, 쿠션이 좋은 신발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으로는 냉동캔을 이용한 발로 구르기가 있는데 이 운동은 냉동실에서 얼린 주스나 커피캔 위에 불편한 발의 발 바닥을 대고 뒷꿈치에서 가운데 장심까지 앞뒤로 구르기를 하면 예방 및 치료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다른 운동으로 족저근 보강운동도 좋은데, 이 운동은 지면에 수건을 깔아 놓고, 발가락을 이용해 수건을 잡고 당기는 훈련을 반복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무리한 운동을 피하며, 여성의 경우 하이힐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신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증세가 오래될수록 보존적 치료의 성공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빠른 시일 내에 정형외과 진료를 통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개 오랜 시간 보존적인 치료를 해야 하며, 점차적으로 서서히 회복되므로 환자나 의사 모두 참을성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