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토길16
여울/신현자
맨발로 걷는
황톳길 부러워만
했는데
어느 날
전철 입구에
황톳길 조성했다는
현수막 걸린 걸 보며
눈을 의심했다.
그런데
지인한테 물어보니
있다며 가자고 한다
가서 보니
진짜 황톳길에
옆길은 숲이 우거진
산책로
건너에는
유유히 흐르는 중랑천
꿈에도
그리던 황톳길 현실이
우리 마을에 있다
자다가
생각해도 실실
미소가 나온다
÷ 나이야가라17
시니어에서
노래를 배운다
나이아가라
정말 노래처럼
나이를 가라고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꿈같은
얘기지만
힘차게 부른다
나이아가라
나이야가라
나이가 대수냐
오늘이 가장
젊은 날
÷ 몸치18
나의 작은 소망은
유연하게 흔들어도
이쁜 사람 그게 바램이다
엄마도
예전에 노래방을
가면 신이 나서 흔드는데
내가 봐도
일등 몸치셨다
그래도
흥이라면 빠지지
않는 분이라며
지금도 엄마를 그렇게
기억하신다.
÷ 노래19
친구들과
노래방을 가도
평소에는
다 아는 노래인데
노래방만 가면
모든 노래가 다 자신이 없다
멋지게
부르고 박수도 받고
싶은데
그 순간의
바램은 음치에서
탈출 하는 거다
÷ 꿈노트20
한때는
버킷리스트
노트를 보물처럼
간직했었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지만
아마도
찾으면 얼굴이
붉어질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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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하고 계신걸요
ㅎㅎㅎㅎ꼭 노트를 찾아서
적어두었던 버킷리스트 다 이루시고
많은 글감 얻으시길 바래요 회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