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imgnews.pstatic.net%2Fimage%2F370%2F2019%2F09%2F30%2F090229750_0929-kb1.jpg%3Ftype%3Dw647) 2년간 군복무 공백을 가졌던 박승화 8단(오른쪽)이 복귀전에서 10년 만에 마주한 이영구 9단을 꺾고 수려한합천의 창단 첫승을 이끌었다. |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R 4G
신생팀이 벌인 데뷔전 승자는 수려한합천
(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팀별 개막전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에 신규 입성한 두 팀이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맞닥뜨렸다. 데뷔 무대에 오른 신생팀은 수려한합천과 홈앤쇼핑.
29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기는 시소 공방 끝에 수려한합천이 창단 첫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지현 9단이 선취점을, 박승화 8단이 리드점을, 박영훈 9단이 결승점을 차례로 연결시키면서 3-2 승리를 거뒀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imgnews.pstatic.net%2Fimage%2F370%2F2019%2F09%2F30%2F090239506_0929-kb2.jpg%3Ftype%3Dw647) 올해 KB리그와 인연을 맺은 신생 두 팀이 나란히 창단 첫 경기에 나서 1라운드 4경기에서 격돌했다. |
1지명 이영구 9단을 꺾은 4지명 박승화 8단의 활약이 팀 승부를 크게 움직였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미세한 국면에서 아주 날카롭게, 2선에 붙여가는 좋은 수를 두었다. 그 맥점을 당하자마자 이영구 9단은 자기 뒤통수를 한 대 치더니 연신 부채질을 했다. 못 보고 있었던 것. 더워진 공기에 셔츠 단추까지 풀어헤쳤다.
'오늘의 한수'가 됐다. 이 수를 두면서 우세가 두드러지는 계가바둑을 만들었다. 군복무로 인해 2년간 공백을 가졌던 박승화 8단은 빛나는 승착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imgnews.pstatic.net%2Fimage%2F370%2F2019%2F09%2F30%2F090241275_0929-kbg.jpg%3Ftype%3Dw647) <왼쪽 그림> 흑1이 맥점. 백이 A로 받든 B로 받든 백 한점을 선수로 취한다. <오른쪽 그림>의 흑1ㆍ3이면 백4를 선수로 허용하는 것이 불만. 흑1ㆍ3을 두지 않고 손을 빼도 우하귀는 살아있지만 백2의 내려섬이 선수여서 흑A일 때 역시 백4를 당한다. |
중계석의 목진석 해설자는 "이번 경기의 수훈 갑"이라면서 "'오늘의 한수'로 승리를 가져왔고, 팀 승리도 그 수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홈앤쇼핑은 한태희 6단과 김명훈 7단의 개인 첫승으로 쫓아갔지만 팀 승리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합천군이 개최하는 영재바둑대회 출신으로 '합천의 아들'로도 표현되고 있는 2000년대생 루키 박상진 4단과 박종훈 3단이 수려한합천 소속으로 데뷔전 무대에 올랐으나 승리를 얻는 데 실패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imgnews.pstatic.net%2Fimage%2F370%2F2019%2F09%2F30%2F090240239_0929-kb3.jpg%3Ftype%3Dw647) 최연소 감독과 최연장 감독의 대결이기도 했다. "선수들의 발전과 성장을 통해 바둑팬들을 많이 끌어오겠다." (56세 최규병 감독) "합천군민뿐 아니라 우리나라 바둑팬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보여주어서 바둑리그의 명문팀이 되겠다." (32세 고근태 감독) |
감독 데뷔전에서 팀에 창단 첫승을 안긴 고근태 감독으로서는 두 루키를 어떻게 조련해 나가느냐도 숙제. "루키 선수들이 패한 게 마음 아프긴 한데 아직 라운드가 많이 남아 있고 실력도 충분해 즐겁게 둘 수 있도록 서포트하겠다"는 고근태 감독이다.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2라운드를 이어간다. 대진은 화성시코리요-사이버오로(3일), 킥스-셀트리온(4일), 포스코케미칼-한국물가정보(4일), 정관장황진단-수려한합천(6일).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imgnews.pstatic.net%2Fimage%2F370%2F2019%2F09%2F30%2F090240387_0929-kb4.jpg%3Ftype%3Dw647) 팀은 바뀌어도 7년째 2지명으로 뛰고 있는 이지현 9단(왼쪽). 2년 만에 1부리거로 복귀한 심재익 3단을 완파했다.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imgnews.pstatic.net%2Fimage%2F370%2F2019%2F09%2F30%2F090240494_0929-kb5.jpg%3Ftype%3Dw647) 올 시즌에 바둑리거로 첫 등록한 '신입생' 중에서도 맨 먼저 호명된 선수는 3지명 박상진 4단(오른쪽). 기대를 받았던 데뷔전은 한태희 6단에게 역전패.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imgnews.pstatic.net%2Fimage%2F370%2F2019%2F09%2F30%2F090240572_0929-kb6.jpg%3Ftype%3Dw647) 스스로 속기가 편하다고 밝힌 예전의 '장고판 제왕' 박영훈 9단(왼쪽). 한승주 5단이 크게 잘못 둔 수는 없었으나 1점씩 포인트를 쌓아나가는 아웃 스텝으로 완승.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imgnews.pstatic.net%2Fimage%2F370%2F2019%2F09%2F30%2F090240676_0929-kb7.jpg%3Ftype%3Dw647) 또 한 명의 데뷔전을 치른 루키는 박종훈 3단(오른쪽). 김명훈 7단을 맞아 공배만을 남긴 상황에서 반집패를 확인하고 돌을 거뒀다. |
![](https://t1.daumcdn.net/cfile/cafe/23183E3753D0508533)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E283453D0509A13)
첫댓글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잘보고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