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그 일이 일어나고 벌써 3개월이 지났고
그동안 너무 고통스러웠고 피해자로써 억울함을 풀 수 있는 일이 없어서.(어디 알리는 것조차 명예훼손이니..)
그 사람들을 고소하긴 했지만, 실질적으로 위자료 측면이나 제가 얻을 수 있는게 별달리 없더군요.
그냥 정신과 상담 받으면서 약 먹고 버티고 점차 그 일을 잊고 점점 일상 생활로 돌아가는 것 같았어요.
중간에 몇 번의 실신과 자살 충동이 있었고, 충격받은 우리 가족 또한 모두가 우울증에 걸려 박살이 났습니다.
약을 먹으니 기억력이 감퇴하더군요. 그래서 그 끔찍했던 일들을 기억하지 않고 살고 있었는데
그 상간녀는 저에게 고소를 날렸습니다. 온갖 거짓말로 꾸며낸 고소장을 보니 충격이 또 오더군요
가만히 있던 제 인생을 조져서, 우울증에 자살까지 생각하게끔 만드는 장본인이 어떻게 그렇게 뻔뻔하게 고소하지?..
경찰서에서 출석하라는 연락을 받았고
그 담당자가 저보고 오라는 날이 이제 내일이에요.
사실 점점 잊어가고 있었는데.. 그 때를 회상해서 내일 모든 일을 얘기하려니
숨이 안쉬어질 것만 같아요. 오늘도 하루종일 소리내면서 꺼이꺼이 울었어요
제가 차라리 잘못한 게 있었으면 좋겠어요
피해자 마인드로 살고 싶지도 않고 아무렇지 않게 살고 싶은데
가해자가 너무 뻔뻔해서 저도 그냥 가해자였으면 더 뻔뻔했을까?
차라리 내가 진짜 상간녀를 폭행이라도 했으면 억울함이라도 풀렸지 않을까?
그냥 세상에 진짜 그들의 신상과 악랄한 카톡내용을 밝히고 내가 죽어버렸으면
내가 그냥 고통도 덜받고 통쾌하게 죽을 수 있지 않을까?
...
첫댓글 나쁜 생각은 안돼요 줌님!!
일단 내일 가서 겪었던 피해내용과 관련해서 모든걸 다 말하면 좋은 일만 있을거예요! 저런 상간녀한테 절대 말려들면 안돼요 줌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