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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야기 주머니 스크랩 신정산 숲속여행(7.13)
청초호 추천 0 조회 37 08.07.23 12:19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신정산 숲속여행(7.13)


신정산 숲속여행은 서울시내 20개 숲속여행중에서 관악산 다음으로 활발히 진행되는 숲속여행중 하나인 것같다.

지난 4월 13일날 신정산 숲속여행을 갔으니 꼭 3개월만에 가는 것이다.

대방역에서 5614번 버스를 타고 갔는데 기사분이 거기 안간다는 것이다.

도중에 내려서 걸어갔는데 더워서 아주 힘들었다.

약 20분쯤 일찍 도착해서 여기 저기를 둘러 보았는데 지난 봄에 뵈었던 배드민턴을 치실려고 하시던 어르신도 또 만나 인사를 드렸다.

후룩스, 자주달개비, 봉선화, 닭의 장풀이 여름이라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었다.

지난 봄에 복사꽃, 명자꽃, 종지나물이 생각이 났는데 복숭아나무는 찾을 수가 없었다.

금자라남생이잎벌레, 18점 무당벌레, 잠자리, 28점 무당벌레, 노린재가 보였고 쪽제비싸리, 멍석딸기가 눈에 띠었다.

구청 직원분이 나와서 인원체크를 했는데 지난 봄에 왔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구청 담당자가 인원체크를 해주고는 교회에 가야 된다고 하면서 갔는데 상당히 열의있는 담당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설사 선생님은 송현희 선생님이셨고 모두 3가족이 참가를 하였다.

길바닥에 지렁이 한 마리가 죽어있었는데 지렁이에 환대라고 하는 고리띠가 있었는데 알을 환대에 보관한다는 것이다.

지렁이는 암수 한마리이지만 두 마리가 있어야 짝짓기를 한다고 하며 환대에서 가까운 곳이 입이고 먼 곳이 항문이라는 것이다.

한 엄마는 딸 둘을 데리고 왔는데 지원, 예원이라는 이쁜 딸이었다.

가죽나무에 분홍날개꽃매미가 다닥 다닥 붙어 있었는데 이 녀석들이 중국에서 황사와 함께 왔고 2년전부터 북한산부터 시작을 했는데 주로 수피가 매끈한 나무에 많이 붙어 있다는 것이다.

가죽나무는 원래 가로수로 많이 심어졌는데 가죽타는 냄새가 나서 사람들이 민원을 제기해서 많이 없어졌다는 것이며 공해와 병충해에 강하다고 한다.

가죽나무 잎에 툭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선점이라고 하며 땅콩버터 냄새가 난다고 했다.

송 선생님은 장갑을 끼고 있었는데 이것은 각종 곤충들을 손에 올려 놓을 때 그냥 맨손에 올려놓으면 사람의 체온 때문에 곤충이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서양등골나물이 있었는데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위해식물이며 적당히 뽑으면 뿌리가 나니 확실히 뽑아서 던져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아카시아가 아니고 아까시라고 해야 하는데 아카시아는 열대지방에서 빨간꽃이 피는 관목이라는 것이다.

여기 신정산은 아까시, 리기다, 느티나무가 많은 편이라고 한다.

지나가다가 이쁜 나비를 만나면 나비가 멀리 날아가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나비를 보고 싶으면 그 자리에서 기다리면 나비가 돌아온다는 것이며 나비는 특성상 다니는 길을 계속 다닌다는 것이다.

아까시 잎을 땄는데 낱개의 잎이 7장인데 잎이 몇 개냐고 묻고는 잎이 다 떨어져서 잎자루가 1개면 잎이 하나라는 것이며, 아까시같은 잎은 깃꼴겹잎이라는 것이다.

찔레꽃이 있었는데 열매의 위에 검은 것이 있었고 이것이 암술머리라는 것이며 암술 밑에 씨방이 열매가 된다는 것이다.

지금은 초록색이지만 빨간색으로 변하고 새가 먹다 버리면 발아해서 싹을 티운다는 것이다.

열매곁에는 싹을 못티우는 성분이 있는데 새가 먹어 새의 몸을 통과하면 싹을 잘 티운다는 것이다.

찔레 열매는 새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봄까지 빨간 열매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새순은 옛날에 많이 먹었다는 것이다.

신정산에는 직박구리, 박새, 꾀꼬리, 멧비들기 등의 새들이 많다는 것이다.

지나가다 보면 새의 깃털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기생충이 있으므로 절대 만지면 안된다는 것이다.

까치는 높은 나무에 집을 짓는데 옛날에는 시골에 까치가 많았는데 전봇대에 집을 짓는 경우가 많았고 보통 나뭇가지 천개정도로 집을 짓는데 나뭇가지 뿐만아니라 철사도 이용해서 전류가 통하여 정전이 되어 구박을 받았다고 한다.

예전에 사람들은 감나무 등을 까치밥으로 몇 개 남겨 놓았는데 요즘 까치는 여기 저기를 마구 쪼아 놓아 사람들에게 원성을 사기도 한다는 것이다.

긴호랑거미도 보고 뱀딸기, 산딸기, 멍석딸기를 보았다.

나무와 풀의 차이는 나무는 부름켜가 있어 나이테로 부피 성장을 하고 풀은 1, 2년 산다는 것이다.

태훈이라는 사내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도 우리의 일행이었는데 7살이라고 하였다.

흰색의 아주 작은 녀석이 톡톡 티는 것이 있었는데 선녀날개 매미충 약충이라는 것이다.

느티나무는 수피에 옆으로 줄이 갔는데 진한 주황색이고 이것이 피목이라고 하는 숨구멍이며 느티나무는 천년을 사는 나무라는 것이다.

아까시는 5월에 꿀도 주고 꽃도 피우고 아주 힘들게 살기 때문에 30 내지 50년 밖에 못산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느티나무는 꽃과 열매를 보기 힘들어서 에너지를 아끼므로 오래 살고 수피는 꺼칠 꺼칠하다는 것이다.

전에 여기 땅에 낙엽이 많이 쌓여 있었는데 많이 줄었다고 하며 위는 낙엽의 형태를 알아 볼 수 있으나 밑은 거의 형태를 알아 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지렁이도 낙엽을 먹고 공벌레, 지네도 먹고 분해를 하며 똥을 누는데 이런 흙이 제일 좋은 흙이라는 것이며 이런 벌레를 죽이면 안된다는 것이다.

매미 애벌레가 있었는데 매미는 애벌레로 땅속에서 5년 내지 7년 살며 17년 사는 것도 있다고 하며 맑은 날 저녁 어스름할 때 벚나무에 붙어서 우화를 하고 껍질을 벗는다고 하며 벚나무, 참나무 뿌리즙을 빨아 먹으며 예전에는 매미 애벌레를 땅강아지가 많이 잡아 먹었는데 지금은 천적인 땅강아지가 많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온난화의 영향으로 땅속이 얼지 않아서 매미 애벌레가 안 얼어 죽기 때문에 매미가 많아진다는 것이다.

해충과 익충은 보통 사람의 잣대로 보는 것이며 수컷 매미가 울음판이 있어 짝짓기를 위해 울고 짝짓기가 끝나며 암매미가 죽는다는 것이다.

박새소리를 내는 장난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소리를 내면 박새가 오기도 한다는 것이다.

어치는 산까치라고도 하는데 여기 더러 보인다는 것이다.

침엽수는 피톤치드가 있는데 침엽수는 가고 활엽수가 오고 나중에는 서어나무가 있게 된다는 것이다.

곤충은 다리가 6개이며 머리, 가슴, 배로 3등분되고 거미는 절지동물로 갑각류에 속하며 다리는 8개고 머리와 배로 2등분된다는 것이다.

거미는 다리털로 먹이를 감지하는데 곤충은 더듬이로 감지한다는 것이다.

때죽나무는 열매가 중들이 대로 모여 있다고 해서 열매를 짓이겨 물에 풀면 물고기가 기절해서 때로 죽는다고 해서 때죽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꽃은 땅을 보면서 피는데 예전에는 열매를 풀어 빨레를 하면 기름때가 잘 진다는 것이다.

제주도에서는 때죽나무 가지를 모아서 지붕에서 내리게 하여 비가 오면 그 나뭇가지로 빗물이 흘려내려 물을 받아 놓으면 3년이 지나도 물이 안썩는다는 것이다.

공해에 강하고 공해지표식물이라는 것이며 때죽나무납작진딧물이 침입하면 충영이 생긴다고 하고 이것은 나무가 만드는 벌레집으로 작았다가 커진다는 것이다.

암컷이 알50마리 정도를 낳은데 날개가 없다가 날개가 달려 탈출을 하는데 흰녀석도 있고 검은 녀석도 있었다.

근처에 벼과 식물로 날라갔다가 가을에 다시 때죽나무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벚나무는 까칠 까칠한 느티나무와 달리 매끈 매끈한 부분도 있는 것이 다른 점이라고 한다.

벚나무의 버찌는 새가 먹어야 나중에 씨를 배출하여 싹을 티우는데 유리하다는 것이다.

벚나무가 있었는데 금년에는 해걸이로 쉬는지 버찌가 작년보다 덜 열렸다는 것이고 근처에 있는 다른 벚나무는 작년에는 버찌가 많이 안 열렸는데 금년에는 많이 열렸다는 것이다.

식물도 나름대로 에너지 조절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벚나무는 가지치기를 하면 안되는데 병충해에 약하기 때문에 상처부위로 덧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느티나무와 벚나무 잎을 비교했는데 느티나무는 거치가 부드럽게 마무리가 되고 벚나무는 거치가 톱니모양으로 되고 끝이 뽀족한 것이 다른 점이라고 한다.

벚나무 잎은 4월경에는 잎자루 근처에 꿈샘이 있으며 개미를 유인하여 개미에게 꿀을 주는 대신에 진딧물을 못오게 한다는 것이다.

이런 벚나무와 개미는 서로 공생관계이며 악어와 악어새도 같은 공생관계라는 것이다.

다람쥐와 참나무도 공생관계인데 다람쥐가 도토리를 따서 나중에 먹을려고 여기 저기 나무 밑에 숨겨두는데 찾는 것도 있고 잊어버리는 것이 있으며 이 못 찾는 것이 나중에 싹이 나서 참나무가 번식을 한다는 것이다.

직박구리가 버찌를 좋아하는데 지난번에 버찌를 입에 물은 장면을 사진으로 찍은 적도 있었다.

아까시나무가 넘어진 것이 있었는데 아까시는 뿌리가 천근성이기 때문에 넘어져서 죽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개여뀌도 피어 있었고 개여뀌에 이름모를 곤충도 붙어 있었다.

이번에 신정산에 와서 알게된 내용이지만 계절이 달라 정확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그동안 다닌 산중에서 신정산이 가장 곤충을 많이 보았던 산인 것같다.

그냥 평범한 갈색의 노린재, 황금색을 띤 파리 종류, 중국청남색잎벌레로 추정되는 곤충, 파리매, 바구미 등 다양한 종류의 곤충이 있었다.

조릿대가 많이 있는 곳에 가니 여기는 일본납작진딧물을 먹고 사는 바둑돌부전나비가 있다는 것이다.

얼마전까지는 나비애호가들이 이 나비 사진을 찍기위해 많이 왔는데 누가 이 조릿대를 베어 버려서 잘 안보인다는 것이다.

그런데 드디어 바둑돌부전나비가 나타나서 사진으로 담는데 성공했다.

운동시설이 있는 곳에 가니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가 철봉에 붙어 있었는데 이 녀석은

철이 있는 곳에 잘 달라붙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곳에서 숲속여행을 마치고 평상같은 곳이 있어 그곳에서 김밥과 과일로 점심을 해결하였다.

산을 내려가면서 보니 신정산에는 여러 가지 곤충, 거미 등이 있어 눈이 즐거웠다.

수고하신 송현희 해설사 선생님과 이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서울시, 양천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이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여 발전시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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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7.24 12:16

    첫댓글 정말 유익한 프로그램이네요. 덕분에 이렇게 편히 앉아서 숲공부 잘 합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08.07.24 15:49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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