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관계라는 것이 깊어지면 깊어질 수록 단점을 후벼팔 수 있는 소지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양날의 칼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특별한 사람(그래봐야 딸기님 이네요.)외에는 절대로 깊어지지 않습니다. 깊은 사람도 없구요.
단,
만나면, 그리고 쳐다보면 가슴의 느낌이 좋은 사람,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는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조지와 걷고, 사진기를 들고서 찍기도~~ 합니다. 땀이 주르르 흐를때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집에와서 이렇게 사진을 올리며 글을 쓰는 시간은,
과일을 직접 따가지고 와서 시원하게 먹는 느낌 입니다.
보라카이에는 외과병원이 거의 없다시피 하니다. 그래서 다치면 정말 치명적 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항상 의심의 눈초리를 가지고 걷고 합니다.
안전관리에 그다지..??인 필리핀 입니다. 재난이 발생하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 하기도 합니다. 안타깝고 슬픕니다. 1년전에 바탕가스라는 곳에서 배를타고 보라카이까지 온 적이 있었습니다.(지금은 딸기님이 배 못타게 합니다.)
놀란 건.. 승객 하나하나마다 지문을 찍고, 사진을 찍고 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최소한 누구누구가 배에 정확하게 탔는지 정도는 알수 있기 때문 입니다.
당시 배의 밑창에(자동차들을 넣는장소)개인용 자가 발전기를 실어야 했었습니다. 축구장 만큼 넓다란 공간이 나름 많이 비어 있었는데 어찌나 까다롭게 굴고 서류 검사하고 키로수 계산해서 돈 매기고 등등...
당시는 미쳐버릴 것 같았습니다.
1년이 지나고 당시를 생각하니 나의 짧은 생각에 지금은 부끄럽고, 그렇게 정확하게 해 주었던 선사 직원이 오히려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안전관리에 별로인 필리핀 이기에 오늘도 나는 걸어가며 고개를 둘레둘레 하면서 지나다닙니다.
씨월드 라는 다이빙샵 입니다. 교육다이빙을 위주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곳 입니다.
직원분이 어찌나 치절하게 말씀을 해 주시는지 고마웠습니다. 지나가며 가격을 물어보는 사람에게도 이렇게 대해주었습니다. 오늘 나의 하루는 행복~~ 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 옆에 리얼커피로 갔습니다.
고객들의 목디스크를 특히나 걱정? 해 주시는 쥔장 아주머니 입니다.
70이 넘으셨습니다. 젊었을 때 모델 이셨다며 엄청나게 자랑을 하십니다. 나도 아줌마 처럼 늙고 싶었습니다. 빨리 늙어도 그다지 손해볼 건 없을 것 같다고 생각 했습니다. 더 깊어지고, 더 행복해지며 하루하루가 더 새롭게 되기 때문 입니다.
ㅎㅎ 그렇지만 몸관리를 위해서 열나게 운동 합니다. ㅎㅎ
직원들끼리 잘 돌아 갑니다.
웃으며 일하며~~ 여유가 넘칩니다. 소비자도 즐겁습니다.
리얼커피에서 바라본 해변 입니다.
농촌스럼을 추구 하십니다. 자연친화를 좋아라 하십니다.
단체로 오면 돈을 더 받아야 한다고 말씀 하십니다. 왜? 그만큼 보라카이를 더 망가뜨리니깐....
이라는 아주머님의 말씀에 뭔가 다른세상이 스쳤습니다.
저렇게 어린이처럼 보라카이를 즐겨도
신자본주의라는 돈의 흐름에 속해 있는 나 입니다.
자본주의를 말랑말랑 하게 하고 싶어서 그리고 행복을 위해서 법정스님의 "무소유" 한꼭지 한꼭지를 음미하며 읽기도 합니다. 한구절 한구절이 가슴을 진동 시킵니다.
법정스님이 일찍 돌아가신 것이 정말 다행 이라고 생각 합니다.
법정스님이 계시지 않은 것이 정말 안타깝고 눈물납니다.
오늘의 보라카이 오전 해변 입니다.
첫댓글 사진 잘 봤습니다
매일매일이 보라에 있는듯 착각을 합니다
노고에 감사드려여 ~
굿
15년전에 시월드 앞에서 직원들과 피자먹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한국분들 많이 계셧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