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확대가 발표된 어제도 하고 앞으로도 할 이야기.
(제가 달은 부제목은 "잘못 나가는 사인을 바로 보자")
출처 :진동섭 (전) 서울대학교 책임입학사정관님 페북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210956319113165&id=100005964241093
학생 학부모 여러분,
대학입시보다 그 너머를 보세요.
수능 확대는 허깨비에요.
별로 안 늘고 해당도 없어요.
수능과목만 공부하면 폭망해요.
대학 가서 못 따라가요.
수능도 개념을 알아야 하는데 학교 공부 충실해야 해요.
그리고
블라인드 서류 평가로 해서
무조건 내신 좋아야 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어려운 소수선택과목도 도전하고
세특에 기록될 만한 참여 수업을 하세요.
대학은 수강인원과 세특으로 무엇을 어떻게 배웠는지를 보는 눈이 있어요.
이게 안 맞는 말이라면 나는 아이들의 인생을 무엇으로 책임질 것인가?
지난 시월 말일, 목포에 있는 모 학교에서 대입 변화 전망에 대하여 학부모 강의를 해 달라고 요청이 왔다. 사연인 즉, 정시가 늘 것이니 내신도 나쁜데 학교 그만두고 검정고시 보고 정시로 대학갈 준비를 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겠다는 아이들이 많아서 골치라는 것이다. 이 학생들은 내신 3등급 전후한 학생들이라 교실 공부도 곧잘 하는데도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한다는 것이다. 이 학교는 그 동안 교실 수업을 개선해서 성과가 있다고 교육전문주간지에 인터뷰기사도 났던 학교다.
그 며칠 전의 광주 모 학교도 평가를 모두 서술식으로 바꾸고 수업도 완전히 천지개벽을 해서 대학에서는 다 알아주는 좋은 학교로 소문이 난 곳인데, 학교 교육과정에 대하여 전체 선생님과 검토회의를 하다가, 학교 교육과정의 불합리한 점을 말했더니. 정시가 늘고 수능이 중요해지니 대비를 하여야 하지 않겠냐는 반격을 받고 한동안 설전을 했었다. 엊그제 내일교육 정애선 기자도 광주 모 학교에서 나보다 더한 곤혹스러운 질문을 선생님으로부터 받았다고 한다. 역시 정시 예찬로자의 반격이었다. 요지는 수능 문제풀이 수업으로 돌아가고 수능과목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해하는 것이 진학률을 높이는 길인데 강사는 왜 그걸 부정하느냐는 주장이다.
11월 초에는 강남에서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모 학교에서 학부모 강의를 요청해 왔다. 학종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주제로 강연을 해 달라는 것인데, 학부모들은 정시가 는다니까 다 정시 준비해서 대학 잘 가려고 돌아서고 있는데, 정시는 재수생 몫이고 수시가 재학생이 갈 길이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 학교도 내신 따기에 실패한 3등급 전후 학생들이 전학을 가서 곤혹스러운 모양이었다. 수시 체제라고 하는 학생이 참여하는 수업으로 바꾸고 나니 내신도 안 나오고 수능 대비도 어렵다고 전학간다는 것이다. 이날은 90분으로 예정한 시간을 두시간 반이나 끌었다. 정시로 갈 것 같은 학부모를 붙잡느라 내가 마이크를 못 놓은 것이다.
어제도 부천의 한 학교에서 학부모 대상 강연을 했다. 여전히 수시 학종은 유효하고 학교 공부 제대로 하고 교과서가 참여 중심으로 바뀌었으니 그 방향을 잘 따라 공부하다보면 실력도 저절로 좋아지고 대학도 잘 갈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정시가 늘어야 2022 대입에 비해 16개 대학에서 5천명도 안 되는 숫자이고 모집단위로 나누면 내가 갈 그 대학 학과에서는 정시가 한두 명이 늘 것이다. 수시 미충원 인원이 되더라도 45% 정시라면 55%는 남아있지 않나? 이순신은 12척의 배로도 희망을 보았는데 55%라면 희망을 걸어야 하지 않겠나? 여전히 수능은 괴랄하고 대비가 안 된다. 학교에서는 킬러문항이나 준킬러문항을 풀 수 없다. 요구하는 학생도, 풀어줄 교사도 없기 때문이다. 강남에 빌딩 샀다고 신문에 난 메가스터디 현우진 강사도 작년 1월 강남에서 수능 준비법에 대해 설명회를 하는데, 학교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하더라. 이유는 말하지 않았지만, 신과 같은 존재는 이유 없이 믿는 거니까 현 강사라면 말 안 해도 되겠지. 내 생각에는 개념은 학교에서만 가르치기 때문이다. 개념을 알아야 인강도 들을 수 있다. 2학년 말까지는 수능 과목이라도 개념을 잘 알아야 하니 학교 공부에 충실하다가 학종보다 정시라면 그때부터는 문제를 풀면 된다. 그러나 이미 개념을 잘 알고 수업에 잘 참여했다면 저절로 학종으로 수시에 대학 갈거다. 정시는 재수생 몫이다.”
돌아오는 길에 모 교장선생님이 전화를 해왔다. 수시 중시으로 학교 시스템을 이제 바꾸고 독서·토론·논술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는데 가는 길이 맞나 걱정이라는 내용이다. 걱정 마시고 그래도 그게 교육이니 꿋꿋하게 가지고 했다.
잘못 나가는 사인을 현장에서 바로잡아주느라 몸과 마음이 힘들다. 그 동안 우리 논의는 “서울대 학종은 금수저다. 서울대 입학생은 강남 특목고 자사고가 다 차지하고 있다. 정시 확대 시뮬레이션을 하니 강남이 는다.” 등 서울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이번 발표도 서울대에 시선이 집중되어 있다. “서울대가 정시 40%로 바뀌는구나. 그러니까 정시 준비를 해야 하는구나.”라고 생각들 하고 있다. 사실 모든 대학이 수시로 뽑는 인원이 77%라고 해도 이는 충원을 못하는 대학이 교과전형으로 모집하는 비율을 다 포함한 것이니 수시가 과다하다고 하는 것은 무리다. 전문대 수시 비중이 높아 불공정하다고 주장하는 소리 들어봤나? 이 모순 속에서 사인을 바로잡으려니 힘들다.
서울대에서 눈길을 돌리게 하여 대학 서열화를 해소하려면 16개 대학을 포함한 많은 대학을 세계가 하고 있는 대학평가에서 서울대 수준의 대학으로 끌어올리면 되지 않을까?
첫댓글 왜 자기 말이 맞는지 논리적인 설명없이 무조건 수시로 준비해야한다는 내용 뿐이네요. 책임 입학사정관이었다고 해서 자세히 읽어봤는데 그냥 수시준비해야 한다만 첨부터 끝까지...
이분이 방송에도 나왔던 뿐 같은데
입시를 치러보지 않은 분은
이분 말에 끄덕이지만
입시를 치러본 분은
이분 말에 좌우로 흔듭니다.
적어도 입학사정관 출신이라면
깜깜이 전형에 뜬구름 잡는 얘기는 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평가에 있어 어떤 항목은 어떻게 적용시키고
비중는 어떻고...어떤 것을 열심히 해야하나를 말을 해주어야 하나
교과서 중심으로 학교수업 열심히 받으세요 한다.
지금 학생들의 학력이 날로 저하되고 있다는 결과가
수시 위주의 입시에 있다고 보이지만
교육 정책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수긍하기를
미루는 모양입니다.
맞습니다. 입시를 치루면 이 분 의견에 끄덕이기 힘듭니다. 저도 이 분 설명회 직접 들었는데 서울대에 포커스 맞춰져 있다는 느낌과 몇년 전 입시에 머물고 있다는 느낌 받았어요. 이상적인 학종을 말씀하시는 분이라...
진동섭이라는 사람이 스카이캐슬 컨설팅 실제모델로
공교육계의 대표적 컨설팅 강사로
전서울대입학사정관 간판을 달고
수시를 강조해서 여기저기 다니며 강연을 많이
하는데 공교육을 벗어나지 말아야한다는
말을 많이 하여 실제 상황과 거리가 있다는
비판을 많이 받네요.
@적당히 저는 그렇게까지 생각하지는 않고 그냥 이상주의적인 학종을 부르짖는 분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입시를 직접 치뤄보면 정말 치열하고 공부를 하다보면 실력을 연마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겠더라구요.
서울대를 나오신 분들의 가장 큰 실수가 보통 아이들은 왜 그걸 이해못하느냐는 생각이에요.
좋은 선생님들은 그 이해 못하는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단계를 밟아 도와주시고요.
저분은 서울대 입사관으로서 이상적인 학종에 의견을 가지고 계시고 공교육의 이상과 잘 맞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사교육 설명회보다는 공교육쪽 학교나 교육청 설명회에서 많이 만나볼 수 있을것입니다.
이 분 말 전혀 사실 아닙니다
정보 공유 참 힘드네요.
첫애 입시를 치르고 나서야 알 수 있을까요?
예비고2맘 불안하네요.
아이고.정말힘드네요..어찌해야할지..알면알수록 복잡하네요
전형적인 교권파들의 주장이죠.
뜬구름 잡는 소리.
교육공급자 중심의 주장.
일종의 XX같은 소리.
저는 제가 머리가 나빠서 이분 하는 얘기가 전혀 이해도 안 되고 공감도 안 되는줄 알고 소심해졌었네요 ^^
대입을 치뤄보니 현실이 보입니다.
저는 진동섭씨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에 정시 40% 확대이지만 제가 알기로는 논술 인원에서 정시로 돌리는 인원이 많다고 하고 또 그동안 수시 이월 인원이 있었던 것 까지 포함하면 40% 확대라고 해서 학종 ㅡ교과 포함 ㅡ이 그렇게 줄어들지 않는다고 들었어요 분명히 정시확대에 대한 착시가 실제 보다 크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또 정시확대의 열매는 어떤 이유로든 정시를 선택한 현역 보다는 상위권 재수생에게 돌아갈 확률이 크구요
이걸 진짜로 믿으라고요? 입시 치르지않았다면 아~~하고 받아들이겠죠... 그 이름만 보고요... 대입을 치뤄봤다면 이것이 얼마나 현실과 다른지 알겁니다 입시를 치르고 치르지안않고... 그 차이가 얼마나 큰지... 화나네요..
"왕년에 내가 해봤는데…"...경험의 덫에 빠지지 않기 위한 의사결정의 3원칙 │인터비즈
http://naver.me/5YkHFZ6W
수시학종으로 먹고사는 사람의 글이다보니, 실제 입시를 겪어본 학부모들의 체감과는 영 거리가 먼 글입니다.
별 말도 안되는 소리를 횡설수설 장황하게 늘어놓았군요
일단 지방? 3등급에게 수시로 가라고 권한다에서 읽을 가치 못느낍니다. 그 내신으로 어디가 가능한가요?
본인 자식이라도 그 등급으로 수시 치르라할건지 궁금하네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글에 동의하고 안하고는 논외로 하고. 저는 정시비중확대보다 대입공정성확보방안이 궁금했습니다 수상 자율동아리 미반영(예상이었지만)시 아이들의 학교생활이 많ㅇ 바뀔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예상대로 되었으니 학교생활 많이 바뀔겁니다
또, 정시비중 40확대가 학종축소를 의미하지는 않느다고 봐요 수시 다른 전형축소가 유력해보입니다. 학생부를 오로지 내신석차등급하나로 전형요소를 삼기에는 이제 그 선을 넘었습니다 왜냐하면 성취도ABC로 표기하는 진로선택과목의 도입때문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물화생지2 는 자연계에서 필수인데 이게 진로선택과목입니다 이것 하나로도 상위권대학에서
더 이상 교과전형을 실시하기는 어렵습니다. 그건 중위권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시학종과 정시수능의 균형을 맞추고 2015교육과정에 합당한 전형을 계속 유지할겁니다 제 예상이니 옳고그름의 문제도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동의를 구하는 글은 아니니 이해하세요 모든 학생부는 교육과정내에서 이루어지는 것만 반영한다는 게 그 증거입니다 교과30단위와 창체4단위 내 그것만이 평가대상입니다 정시수능은 정시수능대로 수시학종은 수시학종대로 가겠지요 수시학종에 수능을 너도나도 개입시키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수능은 정시 학생부는 수시 이렇게 양분된것이니까요
@reedwind
서울대 입학사정관 출신이랍시고,
수험생 학부모들이 얻을 정보 하나도 없는 횡설수설을 늘어놓았군요.
저는 자녀 2명이 재수해서 대학입시를 4번 치른 학부모입니다.
진짜 이양반하고 토론하고 싶다. 밤새도록
일반고 내신 3등급 전후로 갈 수 있는 대학을 알려주고 저런 글을 쓰셨으면 좋겠네요 아, 이과인지 문과인지도요 아, 일반고의 위치도요 아마 수도권의 일반고 내신 3등급 학생이 어느 대학에 실제 가고 있는지 모르시는듯 합니다 ㅜㅜㅜ
저도 무식하게 써보겠습니다. 일반고 3등급 24% 어느고 고3 250명 전교석차 50~60위권 반에서 4~6등? 전국 고교수 3,000여개, 고3학생 50만명 대충 20% 10만등? 자신의 학교에서만 놓고 보면 공부 죽어라 하고 또 잘하는 겁니다. 그러나 모두들 가고싶은 서울권 10여개 대학 입학정원은 3~4만명? 20개로 늘려도 10만이 안넘어 갈거라 봅니다. 결국 수시던 정시던 내신 2.0안쪽이어야 서울권 가는게 맞는거고 인정해야 하는거죠.
저도 딸 입시를 치루어보니 이상적인 이야기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