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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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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걷기 후기 2007-2013 스크랩 제 281회 `분당 율동공원 길` 주말걷기 후기(김레아영자 13/3/26/일요일 실시)
함수곤 추천 0 조회 215 13.03.26 08:49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한밤의 사진편지 제1881호 (13/3/26/화)

함수곤의 블로그 '한밤의 사진편지'로 가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blog.daum.net/ham60/>
 

'한사모' 카페 'romantic walking'으로 가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 cafe.daum.net/hansamo9988 >

cafe.daum.net/hansamo9988

 

제 281회 '분당 율동공원 길' 주말걷기 후기

 

 

글,편집 : 김 영 자(레아)(leayoung@hanmail.net)

사진 : 이 창 조 홍보위원장(lc191@hanmail.net)

김 민 종 홍보부위원장(mjk@hanmail.net)

윤종영.홍종남, 김동식.송군자, 이창조.정광자

허필수.장정자, 정전택.김채식, 이석용,남묘숙, 김태종,양정옥

정정균.임금자, 박동진.방규명, 김창석.김경진, 신원영.손귀연

김영신.윤정자, 이규석.이영례, 함수곤.박현자

이흥주, 한상진, 심상석, 정형진, 주재남. 정완호, 이달희

김성래, 김민종. 권영춘, 김용만. 박화서. 황금철. 이영균

나병숙. 윤혜선, 이계순, 소정자, 김정희, 김영자(레아)

김소자, 이복주, 최경숙, 윤정아, 김소영, 엄명애, 이순애 (55명)

2013년 3월 24일(일) 오후

제 281회 '분당 율동공원 길' 주말걷기 길 안내를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쾌청한 하늘과 쌀랑한 바람, 강한 햇살이 상쾌했습니다.

길 안내자로서의 설렘과 책임감을

코끗이 싸~하도록 기분좋게 부는 바람에 날리며

하루의 여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으리란 예감으로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도보꾼들에게 맑은 날씨 만큼 큰 선물이 없겠기 때문입니다.

감사했습니다.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 교통카드 충전기 앞 중앙 로비에 2시 조금 넘은 시각

윤고문님 내외분과 윤정아님,이복주님이 먼저 도착하셨습니다.

곧 이어 이창조님 내외분과 이흥주, 한상진 두 고문님이 도착하셨으며

연이어 회원님들이 도착하셨습니다.

출발 시간 5분전

코스 설명과 인원점검으로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서현역을 출발 시범단지를 거쳐 분당천과 율동공원을 자세히 들여다 볼것이며

분당천과 소공원길, 그리고 중앙공원 앞 분당천을 걸어 수내역까지.'

저녁 6시에 식사가 마련된 식당까지 5시50분에서 6시 사이에

도착 예정이란 설명으로 길 안내가 시작되었습니다.

총 인원 55명, 전원 식사 참여.

한사모 정회원이신 정완호님께서 특별히 참여하셨다는

대표님의 소개 말씀을 끝으로 우리들은 역사를 출발했습니다.

율동공원 자세히 들여다 보기란 테마로 정한 이번 코스는

다양한 길을 안고 있습니다.

중앙공원 능선을 거치는 길과 탄천,분당천을 거치는 길들입니다.

풍광이 아름다운 그 길들 대신 이번 시범단지 길은

시간을 절감하기 위한 지름길이었습니다.

왕복 약 12km정도의 지리적인 여건을 30여분 단축하기 위한 선택이었으며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피하기 위해서이기도 했습니다.

서현동 시범단지를 벗어나 분당천으로 내려섰습니다.

서현역을 출발 약 20분을 걸었습니다.

20여분 후면 율동공원에 닿을 것입니다.

따스한 햇살과 맑은 하늘, 싸늘한 바람이

회원들의 발길을 가볍게 했습니다.

모두들 행복한 표정들입니다.

봄을 받아 들이기에 인색했던 올해의 날씨였음에도

봄은 봄이었습니다.

천변의 버들과 개나리가 물이 올라 있었으며 싻을 틔워내고 있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피고 지는 자연의 순환에,

생명의 무한유전(無限流轉)에,

그저 고개 숙일 뿐이었습니다.

분당천을 지나 율동공원 입구에서 공원호수가로 들어섰습니다.

출발 후 약 40분 지난 시각입니다.

저 멀리 요한 성당과 그 뒤로 열병합 발전소가 보입니다.

성남시 분당구 율동과 분당동 일원의 8만여평의 면적에

크고 작은 두개의 주차장과 분수대,배드민턴장, 번지 점프대, 어린이 놀이터,

발 지압장, 잔디광장,사계절 꽃동산, 테크밑 갈대 밭, 수변 휴계소,

조형물 광장, 국궁장, 대도사 등을 안고 있는

자연과 인공으로 이뤄진 공원입니다.

특히 번지 점프대는 45m 높이로

남,녀 15세-50세의 나이와,체중 36kg-108kg의 제한을 하고있습니다.

임산부,심장병,간질,음주자는 이용 불가며

이용요금 25,000원.

문의 전화 : 031-704-6266

둥둥 떠 있는 인공 수초섬은 틀과 부교를 조성해 밧줄로 고정시켜

각종 수생식물의 서식처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자연 경관 조성 목적이었던 호수 가운데의 이 섬엔

제철이면 노랑 붓꽃이 흐드러지며

먹잇감이 풍부해 오리떼와 물고기, 잉어떼가 모여들곤 합니다.

율동은 3.1만세 운동 당시 경기도 광주군 돌마면에 속해 있었으며

이 공원안에 성남 3.1운동 기념 공원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수중 분수대 물줄기가 100여m 가까이 치솟으며

번지점프를 하는 사람들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 하곤합니다.

이 날 따라 호수엔 잔잔한 물결위로 햇살만이 비취이고 있었으며

그 위를 흐르는 바람 소리 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텅빈 호수를 바라보는 회원들의 모습이 여유롭습니다.

호수 위에 조성된 테크와 갈대밭입니다.

조락의 계절을 안고 있는 바싹 마른 갈대였음에도

이미 또 다른 잉태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따스한 햇살이 녹아 드는 뿌리 밑둥에서 부터 올라오는

부토의 냄새가 그 사실을 말해주고 있었으며

피고 지고 열매를 맺는 순환의 법칙을

우리 또한 알고 있습니다.

공원 열린마당 잔디밭 한편에 위치한 쉼터입니다.

이곳엔 로커들의 공연이 수시로 열리는 야외 공연장이기도 하며

어린이에게 자전거를 대여 해주며,

탈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여기 저기 텐트를 치고 가족 나들이 하는 풍경이 이채롭습니다.

약간의 허기를 느낄 시간이기도합니다.

오늘 일정의 절반을 넘어서는 이시간

박화서님의 임절미 한조각이 간절했습니다.

늘 이시간을 위해 마련해 오시는 떡 한조각.

주말 걷기 회원들에겐 곧 감로수인냥 달콤합니다.

이는 곳 한사모가 추구하는 건강,만남,배움의 결정체 아닐런지요.

박화서님 늘 감사합니다.

잠시의 휴식 후 또 다시 걷습니다.

호수가를 걸어 책 테마파크를 향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오늘의 하일라이트가 될 그곳을 경유 또 다시 분당천을 따라

귀로에 오를것입니다.

이미 호반 길도 절반을 넘었습니다.

정형진님과 함께 오셨던 주재남님과 우린

공원 초입에서 만났습니다.

어디쯤까지 오셨을까 궁금했던 마음이 반가움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55명 전원이 함께 걸어 갈 수 있습니다.

길 찾아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책 테마파크로 가는 길은 아름다웠습니다.

스산한 초봄의 기운을 듬뿍 안고 있는 산 자락 깊숙히 들어 앉아 있는

넓은 구릉의 잔디 언덕엔

원형극장과 고인돌, 한문을 해석한 글이 새겨진 검은 대리석들이

여기저기 놓여 쉼터 구실을 했습니다.

그 길 몫엔 각종 조각 작품들이 세워진 조각 공원과

박태현 노래비,

그리고 청주 한씨 문정공파 묘역도, 그 사당도 보였습니다.

일단 편한 자리를 찾아 모두 앉았습니다.

단 5분간의 명상일지언정

또 다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될것입니다.

어쩌면 찰라적인 이 순간에

영원을 향한 참된 나를 찾을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야외 공연장으로 꾸며진 <하늘의책>바닥에는

조선시대 천문도 '천상열차 분야지도'가 새겨져 있습니다.

별자리 모양을 한 그 지도가 호기심을 불렀습니다.

또한 바람의 책 조형물에 매달린 한글,영어,한문의 모양을 한 글자들은

한 눈에 알아 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조형물이 책이 되는 곳 <시간의 책>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알 수 없는 상형문자들에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바닥으로 내려가 들여다 보기도 하며 우리들은 자리를 떴습니다.

테마파크 옆 산마루 깊숙히 '영모재'라 쓴 편액을 걸어 놓은 사당입니다.

청주 한씨 문정공파 묘역 옆에 있는 것으로 보아

청주 한씨 사당이라 여겨집니다.

뒤 편으로 돌계단이 보이고 그 위의 묘역이

경기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청주 한씨 문정공파의 신도비입니다.

테마 파크와 조각공원을 내려오면 곧 번지점프대 앞입니다.

기다렸다는 듯 점프대에서 뛰어 내리는 모습을 뒤로 하고

우리는 귀로에 올랐습니다.

율동공원을 내려와 분당천으로 들어섰습니다.

왔던 곳으로 되 돌아가기 위해서입니다.

출발해서 2시간이 지났습니다. 앞으로 저녁식사가 마련된 수내역까지는

1시간 가량 더 걸어야 합니다.

한 낮을 지난 해질녘의 날씨가 매우 쌀쌀해졌습니다.

우리들의 발걸음도 바빠졌습니다.

중앙공원 맞은편에 위치한 심양공원입니다.

2006년 2월10일 중국의 심양시와 우리의 성남시가

우호교류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전통공원을 상호 조성하기로 한

협약에 따라 준공된 공원입니다.

늘 지나치던 곳이나

그 의미를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심양공원을 돌아 중앙공원 정문 앞으로 들어섰습니다.

이제 식당까지 약 20분이면 됩니다.

지친 몸을 공원 숲 길에 내려 놓습니다.

모두들 지칠 시간입니다.

약 3시간에 걸친 약10km의 거리를 걸었습니다.

평균 연령 70세대

노장들의 저력에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드디어 종착지 명가원 설농탕 집에 도착했습니다.

예정했던 6시 정각입니다.

오후 3시 출발 6시 도착,

장장 3시간을 걸어 무사히 도착한것입니다.

명가원 사장님께서 우리들을 친절히 맞이해 주셨습니다.

따듯한 설농탕과 김치 깍두기 그리고 막걸리가 놓여 있는

식탁에 우리는 모두 마주 앉았습니다.

싸늘한 날씨였음에도 온 몸에서 열기를 품어내고 있었으며

음식 냄새가 허기를 부추겼습니다.

이 날의 건배 제의는

일주일 앞둔 '제11차 한반도 둘레길 걷기 마지막 코스의 완주를 위하여' 였습니다.

'위하여,위하여,위하여'를 외치던

회원들의 함성이 우렁찼습니다.

특히 정완호님께서 가져오신 '발렌타인 21년산'과

홍종남님께서 마련하신 '한라봉'을 후식으로

먹고 마시며 저녁 한때가 무르익어갔습니다.

두분께 거듭,거듭 감사드립니다.

변함없는 맛과 후의로 맞아주신 '명가원 설농탕' 사장님

잘 먹고 잘 쉬어 갑니다.

고맙습니다.

저녁 식사후,

대표님께서는

특별한 편지 한통을 읽어주셨으며

일주일 후, 한반도 둘레길 제 11차 구간의 완주를 위한

안내와 당부의 코멘트가 있었습니다.

"임진각 꼴인 지점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들

무사 귀호한에 대한 감사의 인사로

망배단 제사 의식이 있을것이며.

천마는 달리고 싶다의 기관차 앞에서

사진촬영이 있을것임.

중앙 일간지 기자들의

무차별 인터뷰에 성실하고 정확히 응할것."

등등 이었으며

편지에는

'부모님을 대신해서 국토 대 장정 마침을 축하드리며

그 노고에 깊이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다'는 내용과 함께

두툼한 금일봉이 함께 들어있었습니다.

진정이 담긴 내용과 함께 보내오신 금일봉의 당사자는

김동식 고문님과 송군자님의 아들 김찬우군이었습니다.

카톨릭 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님이신

김찬우님의 후의에 깊이 감사드리며 김동식 고문님 내외분께

거듭,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대표님의 말씀이 끝난 후 다음 282회 주말 걷기 안내자

정전택님께 깃발을 인계했습니다.

벗꽃이 만개한 현충원을 보여주고 싶어 택했다는 말씀과

걷기보다 꽃 놀이에 중점을 두겠다. 하셨습니다.

복장 또한 꽃놀이에 어울리는 평상복이어도 좋다.는

안내 말씀을 끝으로

281회 '분당 율동공원 길' 주말 걷기를 마쳤습니다.

먼 길을 마다 않고 찾아주신 회원님들

안녕히 돌아가십시요.

감사했습니다.


비발디 / 사계 중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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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3.27 09:12

    첫댓글 "11차 한반도 둘레길 마지막 코스의 완주를 위하여" 우렁찬 목소리가 들리는듯합니다.
    율동공원 천변의 버들과 개나리가 물이 올라 싹을 틔우고 있는 멋진 길을 알록달록 봄내음을 풍기며
    힘차게 걸으시는 회원님들께서는 마냥 행복하여보입니다.

  • 13.03.27 11:14

    삼가 형님,오랫만입니다. 건강은 좀어떠하신지요.
    주말걷기 때마다 형님의 빈 자리가 허전합니다. 속히 쾌차하시어 함께 걷을 수 있기를 빕니다.
    마지막 구간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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