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2.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3.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4. 모든 것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5.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은 절대 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는 곳으로 가라.
6.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7. 사회적 존경 같은 건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 가라.
8. 한 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9. 부모나 아내나 약혼자가 결사반대를 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의심치 말고 가라.
10.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
대부분의 학교들이 오로지 입시공부에만 매달려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매진할때
거창고등학교는 미션스쿨로 학생들에게 농사는 물론 가축도 키우게하고 눈오는날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합동 토끼몰이, 눈싸움, 예술제에 야영활동까지 해가며 공부를 시킨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전인교육은 물론 대학진학률까지도 높은, 한국은 물론 외국에 살고있는
교민들까지도 역유학을 시도하는 <실질적 대안학교>의 표본으로 손꼽히는 학교입니다.
1956년 고 전영창 선생님이 교장으로 취임, 헌신적 노력으로 폐교 직전의 학교를 재건하고
그후 풀무원을 창립한 농부 원경선 선생이 이사장으로, "한국의 슈바이쳐"라 불리우신 고 장기려선생이
이사로 취임하여 1차적인 학교의 틀과 학교정신을 세운뒤 전성은, 도재원 선생이 교장으로
취임하여 샛별초등학교, 샛별중학교, 거창고등학교로 이어지는 참 교육의 터가 닦여왔습니다.
위의 10계명은 고 전영창 교장선생님께서 유명대학의 부학장을 마다하고, 시골의 거창고등학교에
부름을 받고 쓰신 글입니다...
지난 일요일 대전에서 열린 꽃피는 학교 총회를 마치면서 보여준 글귀인데
제가 하는 일이 십계명과 비슷하단(?) 생각이 들어 여기에 옮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