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현듯, 제게 작은 사명으로 충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한석화 전도사님이 생각납니다.
지금은 독일 어느곳에서 열심이시겠지요.
한전도사님을 만나 뵙기전까지 저는 정해진 시간에 몸을 맡긴 삐에로였습니다.
한전도사님은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셨고 제게 맡겨주신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주셨습니다.
제가 한 일은 아주 단순한 일이었습니다.
교회학교에 헌신하면서 다른 선생님보다 조금 먼저 나와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마이크 설치하는 그것이엇습니다.
그 때에는 컴퓨터를 쓰지 않아서 프로젝트를 썼었어요. 저도 컴맹에 가까웠구요. ㅋㅋ
이 단순한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1년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혹 무슨 일이 있으면 전도사님으로부터 설교하실 자료를 미리미리 받아서 준비 다 해 놓고 다른 선생님께 부탁드리고 했었지요.
그렇게 단순한 사역에 참 감사했습니다. 나에게도 할 수 있는 일이 있구나라고 말입니다.
프로젝트를 프리젠테이션으로 바꿔야겠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금요일 또는 토요일이 되면 조금더 럭셔리한 프리젠테이션을 위해서 전도사님의 설교자료를 건네받아 컴터에 옮겨 놓는 작업을 밤새 진행하곤 했습니다. 컴터를 잘했다면 금방할 수 있는 거였겠지만 저는 ppt도 몰랐기에 컴터앞에 두꺼운 책을 봐 가면서 작업을 했으니 참 많이 느렸습니다.
그래도 하나하나 제 노력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아이들과 선생님들로 인해 참 재미있엇습니다.
정말 허접하고 볼품없는 프리젠테이션에 전도사님과 선생님들은 언제나 감사해 하셨습니다.
어떨때는 준비를 다 해놨는데 난데없이 교회 노트북이 사라져서 부랴부랴 다시 프로젝트로 옮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프로젝트도 라이트가 망가져서해서 설교하시는데 불편을 드려 참 죄송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전도사님은 감사해 하셨습니다.
교회학교에 더 헌신하기 위해 고민하다가 풍선아트를 독학으로 배웠습니다. ㅋㅋ. 정말 독학~~그래서 참 많이 그렇습니다. ㅋㅋ
근데 교회학교에서는 대단하다고 칭찬이~~ㅋㅋ~~그런거 한 적이 없었으니까요. ㅋㅋ. 레크레이션도 땄습니다. 복음매직도 배웠습니다. 다~독학으로 ㅋㅋ 그래서 그런가 다 허접. ㅋㅋ
하나님께서는 한전도사님을 통해 저로 하여금 교회학교에서 많은 것을 할 수 있게끔 인도하셨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났습니다. 꾸준함의 1년.
전도사님으로부터 그 해 연말에 변함없는 헌신에 감사하다는 쪽지를 받았습니다. 제 기억엔 참 글씨 못쓴다는 느낌이~~
하지만 그 쪽지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계획하심을 찾아 더 충성하세요라는 것으로 다가왔습니다.
몇 해가 지나고 힘스를 만났습니다.
찬양이라고는 욕심만 앞선 저에게 능력있는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쁨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기타를 배웁니다. G코드 E코드 뭐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데 도통 뭔소린지 알아듣지도 못하겠고해서~~ㅋㅋ
요즘들어 하나님께서 제게 말씀하심에 너무 큰것만 보려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작은 것에 충성하지 못하는데 큰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한 것인데도 말입니다.
예전 교회학교에서 가장 단순한 일에 헌신했던 것처럼 힘스에서도 가장 낮은 것에 헌신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힘스 모두가 하나님을 처음 만났던 초발심의 자세로 나아가길 원합니다.
남들이 귀찮아하고 하찮게 여기고 빛이 없는 가장 단순하고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는 힘스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도덕교과서에서 다 배웠잖아요]라는 광고 문구처럼 우리는 성경책에서 다 배웠잖아요~~ㅋ
어제 박전도사님 설교 말씀처럼 나를 기준으로 맞추지 말고 ~~(말씀 넘 감사~황집사님께서 동영상 오려주심 다시~~)
[하나님, 제가 하나님을 뵙고자 나아왔습니다. 저 좀 봐주세요. 하나님께서 세워주셨으니 강하고 담대하게 임할 수 있도록 힘을 주세요. 힘스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기를 기도합니다]
4시 30분에 수아가 깻는데 글 쓰는 중간에 모아도 깼네요. 으이그~~ㅋㅋ
첫댓글 집사님 짱 멋지십니다. ^^
장문의 글^^ 병초집사의 노력은 모두가 공감 ㅋㅋ 동영상 올리라고~생각해 볼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