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달라진 풍속도, 은퇴 후 가족관계, 노후자금 관리…
노년기 인생 디자인을 위한 스마트한 가이드라인
“실속 있는 은퇴설계,
도대체 무엇부터 해야 할까?”
미래에셋 은퇴교육센터장이 제안하는 100세 인생을 위한 은퇴 종합 길잡이
당당한 은퇴, 품위 있는 노후를 위해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우리가 정말 100세까지 산다면 늘어난 인생을 누구와 무엇을 하며 지내야 할까? 더 이상 월급날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은퇴 이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아무런 계획 없이 파자마 차림으로 거실에서 텔레비전만 보면서 지내기에는 노후가 너무나 길다. 그렇다고 매일 여행과 레저를 즐기다가는 순식간에 노후자금이 바닥나기 십상이다.
[스마트 에이징]은 부모 모시랴 자식 키우랴 노후준비를 할 겨를 없이 숨 가쁘게 살아온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성공적 은퇴준비 지침서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고령화,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노후자금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연금 개시 이전의 소득 공백기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남편보다 10년 더 사는 부인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어떻게 마련할지 등 노후준비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에 대해 현실적인 방법을 꼭 집어 안내해준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에서 은퇴설계 컨설팅과 교육을 맡고 있는 은퇴설계 전문가인 저자는, 지금까지 은퇴설계가 주로 재무 분야에 한정되어 왔음을 지적하고, 가족관계, 여가 및 건강관리에 이르는 비재무적 요소까지 고려하는 다각적인 설계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은퇴준비는 돈뿐만 아니라 건강과 일 등에서 종합적인 균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앞으로 한국 자산시장의 주요 키워드가 될 고령화, 저성장, 저금리 추세에 적합한 노후대비법을 이 책에서 제시한다.
100세 수명 시대를 맞아 더 즐겁고 똑똑한 삶을 위한 은퇴설계 해법을 제시하는 이 책은, 고령화 시대의 달라진 사회상부터 은퇴 후 가족관계, 노후자금 관리까지 노년기 인생 디자인을 위한 종합적인 접근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특히 은퇴 이후에는 회사를 중심으로 이어져오던 인간관계를 가정과 지역 사회 중심으로 얼마나 빠르게 전화하느냐에 노후생활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조언한다.
기존의 은퇴 관련 책들이 고령화 시대를 맞는 사회적 차원의 진단과 접근에 주목하거나 은퇴준비의 중요성에 대해서만 강조했다면, 이 책은 다양한 사례와 해법을 바탕으로 개인이 당장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방법론을 담고 있다. 노후준비를 못하고 살아온 당신에게 안전하고도 부족하지 않은 노후를 위해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는 종합 은퇴 길잡이다.
패러사이트 싱글의 출현, 1인 가구의 증가, 무연사회의 도래…
가족 형태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가족관계 등장
혼자 사니까 불행하고 가족과 함께 있으니 행복하다는 사회 통념이 바뀌고 있다. 이제는 부모를 골칫덩이로 취급하는 자녀와 함께 살기보다는 혼자 사는 고령자가 늘고 있으며, 사회 각 분야에서 남성들을 능가하는 학력과 실력은 물론 경제력까지 갖춘 독신여성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성인이 되어도 독립하지 않고 부모에게 의존하는 캥거루족과, 심지어 중년이 되어서도 부모에게 기생해 살아가는 ‘패러사이트 싱글(Parasite Singles)이 출현하는 등 전통적인 가족 형태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나고 맞벌이 가구가 보편화되며 황혼이혼이 증가하면서 가족 형태가 변화하고 이에 따라 새로운 가족관계가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 노후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책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캥거루족과 패러사이트 싱글의 출현, 독신여성과 이혼율 급증에 따른 1인 가구의 증가 등 가족관계를 비롯한 사회변화 전반에 주목하면서, 독신여성을 위한 은퇴설계법, 남편보다 10년 더 사는 부인을 위한 노후자금 마련법,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한 무연사(無緣死) 방지 대책 등 각각의 가족 형태에 맞는 새로운 은퇴설계 해법을 제시한다.
특히 아무런 연고 없이 고독하게 홀로 죽음을 맞는 무연사와 무연사회의 도래 등 고령화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내 보이며, 일본을 비롯한 외국의 사례를 통해 앞으로 우리 사회가 경험하게 될 일들을 예고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살핀다. 한편으로 출산율 감소로 영유아 산업이 쇠퇴하는 가운데 국가 경제의 중심축으로 떠오른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수백억대 재산이나 특별한 재테크 노하우 없어도
국민연금과 퇴직금만으로 충분히 노후대비 가능
사람들은 흔히 은퇴생활 기간 동안 필요한 돈을 한 번에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현역시절에 월급을 받듯 노후에 다달이 일정한 금액을 수령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금을 설계해두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각종 연금이 가지고 있는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등 각종 연금의 특성과 활용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저자는 수백억대 재산이나 특별한 재테크 노하우가 없어도 국민연금과 퇴직금만으로 어느 정도는 노후대비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노후대비를 위해서는 대단한 재산이나 큰 희생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 많은 사람이 현재보다는 미래에 더 나은 수준의 생활을 기대하기 때문에 노후대비가 더 힘들게 느껴지고 아예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눈높이를 낮추고 생활수준을 현실적으로 잡으면 각종 연금 상품과 저축 상품만으로도 충분히 노후대비가 가능하다. 이 책은 개개인이 처한 상황과 생활양식에 맞는 구체적인 은퇴설계와 노후자금 관리법을 소개하면서 노후에 대한 부담감을 해소시켜준다.
가장 확실한 노후대비는 ‘평생 현역’
피터 드러커는 21세기 중반이 되기 전 모든 선진국들의 인구구조가 고령자가 젊은이보다 많은 방향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리고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가 정치에 대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고령화는 현대사회의 정치, 경제 분야뿐 아니라 개인의 가족관계와 주거 및 소비 형태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실시간으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노동시장에서 퇴장하는 단계에 있는 베이비붐 세대들은 수명 증가로 회사를 떠난 후에도 30~40년을 더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막막한 노후에 대해 걱정할 뿐 정작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이 대다수다.
평균수명이 70~80세였던 과거에는 ‘학교를 졸업해 취업하고 은퇴하는’ 삶의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100세 수명 시대에는 은퇴 이후 제2의 직업을 위한 재교육과 재취업과 같은 사이클로 계속 공부하고 자기계발을 하며 현역에서 활동하는 ‘순환형 라이프스타일’이 요구된다. 평균수명이 70~80세에 머물렀던 과거에는 은퇴한 뒤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게 부질없는 일처럼 보였다. 하지만 100세 시대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60세부터 새로운 것을 배운다 해도 이후 20~30년은 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1997년 122세에 사망해 세계 최장수 인으로 기록된 잔 칼망 할머니는 85세에 처음으로 펜싱을 배웠다고 한다. 그녀는 펜싱을 배운 뒤에도 37년을 더 살았다. 100세까지는 자전거를 탔으며, 114세에는 영화에 출연해 최고령 여배우로 기록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에는 100세가 넘었는데도 현역 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히노하라 시게아키 박사가 있고, 얼마 전 101세에 사망한 시인 시바타 도요 할머니는 99세에 처음으로 시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처럼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현역에서 계속 활동하는 것은 노후 자산관리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노년기에 늘어난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인간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적립’에서 ‘인출’로, ‘체면’보다는 ‘실속’을,
‘많이 모으자’에서 ‘적게 쓰자’로!
은퇴준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돈’이다. 정년을 맞아 직장을 떠나고 나면 가장 아쉬운 것은 다달이 받던 월급이다. 하지만 이제는 돈 문제에 대해서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 과거 베이비붐 세대가 한창 경제활동에 종사하던 당시, 경제는 빠른 속도로 성장했고 금리도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고령화,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는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 자산관리 방법도 바뀌어야 한다.
직장에 다닐 때는 다달이 받던 월급에서 일부를 떼어 목돈을 만드는 ‘적립’ 위주의 자산관리가 중심이다. 하지만 은퇴 이후의 자산관리는 지금까지 모아둔 노후자금을 어떻게 잘 쓸 것인가 하는 ‘인출’에 맞춰야 한다. 한편 경제성장이 더뎌지면서 일자리는 줄고 소득은 급감하고 있다. 많이 못 벌면 적게 쓰는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앞으로 노후준비의 화두는 생활 규모와 소비지출 규모를 줄여나가는 ‘다운사이징(downsizing)’이 될 것이다.
늘어난 내 인생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
돈이 넉넉하다고 해서 은퇴 후 삶이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노후에는 돈뿐만 아니라 ‘시간’과 ‘관계’까지 고려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산업화와 핵가족화가 진전되면서 혈연과 지연을 중심으로 한 끈끈한 유대는 사라지고 회사를 중심으로 한 연만 남았다. 그런데 정년퇴직은 이 같은 ‘사연(社緣)’마저 끊기게 만든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은퇴를 기점으로 삶의 중심이 직장에서 다시 가정으로 옮겨가게 된다. 결국 남는 것은 가족뿐인 셈이다. 노후준비에서 가족관계의 회복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시간관리도 문제이다. 현역시절에는 아침에 출근해 저녁에 퇴근할 때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 스케줄에 따라 움직인다. 하지만 은퇴 후에는 사정이 달라진다. 매일 주어진 시간을 스스로 채우지 않으면 안 된다. 회사가 정한 시간표에 따라 수동적으로 움직이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생활방식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결국 노후 문제란 ‘기나긴 시간을 누구와 무엇을 하며 지낼 것인가’ 하는 문제와 깊이 결부되어 있다.
고령화 시대 달라진 풍속도, 은퇴 후 가족관계, 노후자금 관리…
노년기 인생 디자인을 위한 스마트한 가이드라인
“실속 있는 은퇴설계,
도대체 무엇부터 해야 할까?”
미래에셋 은퇴교육센터장이 제안하는 100세 인생을 위한 은퇴 종합 길잡이
당당한 은퇴, 품위 있는 노후를 위해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우리가 정말 100세까지 산다면 늘어난 인생을 누구와 무엇을 하며 지내야 할까? 더 이상 월급날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은퇴 이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아무런 계획 없이 파자마 차림으로 거실에서 텔레비전만 보면서 지내기에는 노후가 너무나 길다. 그렇다고 매일 여행과 레저를 즐기다가는 순식간에 노후자금이 바닥나기 십상이다.
[스마트 에이징]은 부모 모시랴 자식 키우랴 노후준비를 할 겨를 없이 숨 가쁘게 살아온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성공적 은퇴준비 지침서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고령화,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노후자금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연금 개시 이전의 소득 공백기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남편보다 10년 더 사는 부인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어떻게 마련할지 등 노후준비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에 대해 현실적인 방법을 꼭 집어 안내해준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에서 은퇴설계 컨설팅과 교육을 맡고 있는 은퇴설계 전문가인 저자는, 지금까지 은퇴설계가 주로 재무 분야에 한정되어 왔음을 지적하고, 가족관계, 여가 및 건강관리에 이르는 비재무적 요소까지 고려하는 다각적인 설계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은퇴준비는 돈뿐만 아니라 건강과 일 등에서 종합적인 균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앞으로 한국 자산시장의 주요 키워드가 될 고령화, 저성장, 저금리 추세에 적합한 노후대비법을 이 책에서 제시한다.
100세 수명 시대를 맞아 더 즐겁고 똑똑한 삶을 위한 은퇴설계 해법을 제시하는 이 책은, 고령화 시대의 달라진 사회상부터 은퇴 후 가족관계, 노후자금 관리까지 노년기 인생 디자인을 위한 종합적인 접근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특히 은퇴 이후에는 회사를 중심으로 이어져오던 인간관계를 가정과 지역 사회 중심으로 얼마나 빠르게 전화하느냐에 노후생활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조언한다.
기존의 은퇴 관련 책들이 고령화 시대를 맞는 사회적 차원의 진단과 접근에 주목하거나 은퇴준비의 중요성에 대해서만 강조했다면, 이 책은 다양한 사례와 해법을 바탕으로 개인이 당장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방법론을 담고 있다. 노후준비를 못하고 살아온 당신에게 안전하고도 부족하지 않은 노후를 위해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는 종합 은퇴 길잡이다.
패러사이트 싱글의 출현, 1인 가구의 증가, 무연사회의 도래…
가족 형태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가족관계 등장
혼자 사니까 불행하고 가족과 함께 있으니 행복하다는 사회 통념이 바뀌고 있다. 이제는 부모를 골칫덩이로 취급하는 자녀와 함께 살기보다는 혼자 사는 고령자가 늘고 있으며, 사회 각 분야에서 남성들을 능가하는 학력과 실력은 물론 경제력까지 갖춘 독신여성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성인이 되어도 독립하지 않고 부모에게 의존하는 캥거루족과, 심지어 중년이 되어서도 부모에게 기생해 살아가는 ‘패러사이트 싱글(Parasite Singles)이 출현하는 등 전통적인 가족 형태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나고 맞벌이 가구가 보편화되며 황혼이혼이 증가하면서 가족 형태가 변화하고 이에 따라 새로운 가족관계가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 노후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책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캥거루족과 패러사이트 싱글의 출현, ...
‘노후준비’라고 하면 대부분 돈 문제만을 생각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은퇴란 소득의 단절이기도 하지만 인간관계의 중심이 회사에서 가정으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가족관계를 비롯한 사회의 변화에 주목하면서 새로운 은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오랫동안 재무설계 및 은퇴설계 분야에서 일해온 저자의 현장 경험과 지식이 녹아 있어 더욱 생생하고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100세 시대의 은퇴설계 지침서로 일독을 권한다.
- 강창희 / 미래에셋금융그룹 부회장, ‘미래와금융’ 연구포럼 대표
점점 짧아지는 퇴직 연령과 반대로 길어지는 수명. 우리가 당면한 현실이자 ‘노후’라는 보이지 않는 미래를 두려워하는 이유이다. 그러나 스마트하게 나이 들어가기 위한 마인드와 준비가 있다면 충분히 극복 가능한 현실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 종합적인 접근법을 담고 있다. 은퇴준비는 돈, 건강, 일 등에서 종합적인 균형이 필요하다. 누구보다 은퇴준비에서 균형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저자는 마인드에서 구체적인 실행 전략에 이르기까지 조목조목 노후준비의 지혜들을 책에 뿌려놓았다. 구석구석 찾아 읽다 보면 노하우를 얻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책의 조언에 따라 은퇴 이후의 삶을 밝은 색조로 그려보기 바란다.
- 이상건 /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저자,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상무
장수 리스크를 극복하고, 새로운 노년기 인생 디자인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주는 책. 수년간 은퇴 교육을 펼쳐온 저자의 노하우가 가득 담겨 있는 이 책은 고령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외국 사례와 앞으로 우리가 경험하게 될 일들을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고령화 시대 달라진 풍속도, 은퇴 후 가족관계, 노후자금 관리 등 노후준비에서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스마트한 은퇴를 준비하고, 스마트한 노년기를 보내려 한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정순둘 /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서문_ 은퇴 이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1장_ 우리는 생각보다 오래 산다
100년 인생, 시계태엽 다시 감기
베이비붐 세대 ‘인구 보너스’ 사라진다
복고를 알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
늙어가는 나라, 평행선을 달리는 사람들
부의 양극화가 희망 격차를 만든다
2장_ 새로운 가족, 새로운 행복 찾기
가족과 함께 살면 행복하다?
혼자 사는 즐거움을 찾아 나선 여성들
둘이 버는데도 왜 가난할까
내일 죽더라도 오늘 이혼하고 싶다
남편보다 10년 더 사는 부인을 위한 최소 안전장치
홀로 죽는 안타까움, 사후를 부탁해
3장_ 감속 시대, 은퇴 경제학
저렴하게, 그러나 폼 나게 써라
죽을 때까지 은퇴는 없다
노인들은 전원을 좋아한다?
‘건강검진’이 열 효자보다 낫다
금융투자 IQ를 높여라
자녀교육이 먼저일까, 노후준비가 먼저일까
고령화 비즈니스에 주목하라
4장_ 길어진 인생, 노후자금 관리법
은퇴 후 나만의 월급을 디자인하라
길어진 노후 연금으로 살아가기
노후생활 걱정 없는 퇴직연금 두 배 불리기
55~65세대 신 보릿고개를 대비하라
개인연금, 일찍 가입할수록 좋다
강제 저축, 불편해야 돈 모인다
서문_ 은퇴 이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1장_ 우리는 생각보다 오래 산다
100년 인생, 시계태엽 다시 감기
베이비붐 세대 ‘인구 보너스’ 사라진다
복고를 알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
늙어가는 나라, 평행선을 달리는 사람들
부의 양극화가 희망 격차를 만든다
2장_ 새로운 가족, 새로운 행복 찾기
가족과 함께 살면 행복하다?
혼자 사는 즐거움을 찾아 나선 여성들
둘이 버는데도 왜 가난할까
내일 죽더라도 오늘 이혼하고 싶다
남편보다 10년 더 사는 부인을 위한 최소 안전장치
홀로 죽는 안타까움, 사후를 부탁해
3장_ 감속 시대, 은퇴 경 ...
저렴하게, 그러나 폼 나게 써라
죽을 때까지 은퇴는 없다
노인들은 전원을 좋아한다?
‘건강검진’이 열 효자보다 낫다
금융투자 IQ를 높여라
자녀교육이 먼저일까, 노후준비가 먼저일까
고령화 비즈니스에 주목하라
4장_ 길어진 인생, 노후자금 관리법
은퇴 후 나만의 월급을 디자인하라
길어진 노후 연금으로 살아가기
노후생활 걱정 없는 퇴직연금 두 배 불리기
55~65세대 신 보릿고개를 대비하라
개인연금, 일찍 가입할수록 좋다
강제 저축, 불편해야 돈 모인다 서문_ 은퇴 이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장수 리스크에는 크게 네 가지가 있다. 첫 번째 리스크는 ‘무전장수無錢長壽’이다. 의학기술의 발달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인간 수명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이젠 자산관리를 소홀히 했다간 수명을 다하기 한참 전에 노후자금이 바닥날 수 있다.
과거에는 노후자금은 무조건 안전하게 관리하라는 말이 신앙처럼 떠받들어지곤 했다. 하지만 인간 수명이 늘어나는 것과 비례해 노후생활 기간도 30∼40년 가까이 늘어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위험한 투자로 손실을 보는 것 못지않게 자산을 너무 보수적으로 관리하다 사망하기 전에 돈이 먼저 바닥나는 상황 또한 위험한 일이 되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장수 리스크는 ‘유병장수有病長壽’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71세에 불과하다. 건강수명이란 평균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해 활동하지 못한 기간을 뺀 것으로 실제로 활동을 하며 건강하게 산 기간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평균수명이 80세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인은 거의 10년 가까운 시간을 병치레를 하며 보내는 셈이다. 질병은 육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재정적 어려움도 함께 가져온다. 그러므로 노후를 대비해 돈을 많이 모으는 것만큼 건강관리도 중요하다.
세 번째 장수 리스크는 일 없이 오래 살아야 하는 ‘무업장수無業長壽’이다. 보통 일이라 하면 금전적 보상과 연결해서 생각하기 쉽지만 인간관계나 시간관리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직장을 중심으로 인간관계를 이어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년퇴직을 하면서 인간관계의 마지막 끈마저 놓게 된다. 시간관리도 문제다. 매일 등산과 골프만 하며 지내기에는 30∼40년이나 되는 노후가 너무 길다. 무업장수 리스크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은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이다.
마지막 장수 리스크는 배우자를 먼저 떠나보내고 혼자 살아야 하는 ‘독거장수獨居長壽’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가구주가 60세 이상인 가구의 30퍼센트가 노인들이 혼자 사는 집이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배우자와 사별하고 혼자 사는 고령자 여성이다. 따라서 노후자금을 관리할 때는 부인이든 남편이든 마지막에 홀로 남는 배우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 pp.24∼26)
시장경제가 발달하면서 점점 소유하지 않고 이용할 권리만 누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가 넘쳐나고 있다. 바야흐로 사람들이 소유권과 이용권을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소유할 물건과 이용할 물건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일가? 여기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우선은 소유에 따른 이익을 살펴봐야 한다. 즉 제품을 구매한 다음 가격상승에 따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물건은 사서 쓰는 게 좋다. 하지만 물건을 구입한 다음 계속해서 감가상각이 일어나 그 가치가 떨어진다면 굳이 사서 쓸 필요가 없다. 이런 경우라면 필요할 때마다 빌려 쓰는 게 낫다.
다음으로 제품의 수명주기를 고려해야 한다. 자고 나면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을 가진 제품이 쏟아진다면 굳이 그 제품을 사서 쓰기보다는 빌려 쓰는 게 낫다. 잠시 빌려 쓰다가 신제품이 나오면 반납하고 다시 빌리면 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제품의 생산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는데, 이는 ‘무어의 법칙’으로 설명된다. 전기기술자로 일하다가 반도체회사인 인텔Intel을 설립한 고든 무어Gordon Moore는 일찍이 컴퓨터 칩의 처리 속도가 18개월마다 두 배로 늘어나는 반면 칩의 생산원가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거나 하락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무어의 법칙은 컴퓨터 메모리, 데이터 저장 용량, 무선통신 분야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 확장되고 있다. 굳이 사서 쓰는 것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빌려 쓰는 게 더 유리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품의 사용빈도와 사후관리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자주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사서 곁에 두고 쓰는 게 덜 불편하다. 하지만 어쩌다 가끔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빌려 쓰는 것이 유리하다. 사후관리에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거나 고액의 비용이 지불되는 경우에도 빌려 쓰는 게 낫다.
지금 우리 사회는 고도성장기를 지나 감속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경기불황과 고령화의 여파로 소득 증대와 자산 증대 둘 다 힘겨워졌다. 많이 벌지 못할 때의 생존 방법은 하나이다. 소비를 줄이는 데서 기쁨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필요하다고 무조건 사서 쓸 게 아니라 앞서 설명한 대로 사서 쓸지, 빌려 쓸지 판단한 후에 결정을 내려도 늦지 않다.
(/ pp.139∼140)
은퇴 후 재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재취업 전문가들은 정년퇴직자들이 재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버려야 할 것과 갖춰야 할 것이 크게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우선 재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버려야 할 것부터 살펴보자. 첫째 재취업 전문가들은 ‘이 정도 급여는 받아야지’ 하는 생각부터 버리라고 주문한다. 2012년 고령자 통계를 보면, 60세 이상 근로자의 월 급여는 전체 근로자 급여의 75.6퍼센트 수준으로 나타났다. 예전과 똑같이 일하는데 급여가 전 직장과 비교도 안 될 만큼 적어진 것이다. 이런 현실에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프레임을 바꿔 생각하면 반드시 실망할 일만은 아니다. 더구나 은퇴 후 갖는 새로운 일자리에는 보수가 많은 정규직보다는 파트타임 일자리가 많기 때문에 일하는 시간이 줄어든 만큼 급여가 줄어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또 일하는 시간이 준 만큼 삶의 여유는 늘어난다.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것도 있는 법이다.
둘째, 재취업을 하려면 체면을 버려야 한다. 고령자들 중에는 분명 자신이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주위 시선이나 평판을 의식해 선뜻 나서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어떻게 그런 일을’ 하는 생각을 해서는 재취업에 성공하기 어렵다. 설령 직장을 얻었다 해도 적응이 쉽지 않다. 재취업에 적합한 인재는 체면을 버리고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이다.
셋째, 과거에 대한 향수를 버려야 한다. ‘내가 왕년엔’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재취업에 성공하기 힘들다. 재취업을 했다가 이내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향수병’에 걸려 있는 사람들이다. 현역시절 대기업에서 일한 사람들일수록 이런 증상이 심하다. 재취업에 성공하려면 과거를 잊고 현재를 살아야 한다.
재취업을 위해 버려야 할 것이 있다면 갖춰야 할 것도 있다. 그 세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재취업에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자신만의 ‘주특기’가 있어야 한다. 주특기라고 해서 꼭 고도의 전문지식이나 능력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사소한 능력이라도 남다른 특기가 있다면 그것이 주특기이다. 주특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오랜 세월을 두고 조금씩 쌓인 것이다.
둘째, 젊은 후배들에게 경쟁자가 아닌 조언자가 돼야 한다. 재취업한 회사에서 후배들이 어려워하는 문제를 자신의 경험이나 인맥을 동원해 해결해줬다 해도 경계의 눈초리를 받을 수도 있다. 기껏 도와주고 후배들에게 이런 일을 당하면 상처를 받는다. 하지만 후배들 입장도 생각해야 한다. 후배들에게도 또 다른 후배가 있기 때문에 자존심을 세워줘야 한다. 따라서 후배를 도와줄 때는 생색을 내기보다는 소리 없이 도와줘야 한다.
마지막으로 경험과 노하우가 빛을 발하는 일을 찾아야 하다. 나이가 들었다고 주눅들 필요는 없다. 비록 근력과 힘은 떨어졌어도 오랜 기간 일하면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면 젊은이보다 오히려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 pp.146∼149)
저출산 시대에 기저귀가 팔릴까? 출산율이 떨어지면 자연히 유아용 기저귀 판매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노인인구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성인용 기저귀 판매량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는 줄어든 유아용 기저귀 판매시장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고령화가 심화될수록 요실금이나 배뇨 이상으로 기저귀가 필요한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노인 요양시설이 확산되면서 단체 주문도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65세 이상 고령자(2,948만 명) 비중이 전체 인구(1억 2,805명)의 23퍼센트에 달해 이미 초고령사회로 들어선 이웃 일본은 성인용 기저귀 시장 규모가 2조 원에 육박한다. 일본은 2010년 성인용 기저귀 시장이 유아용 기저귀 시장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기저귀 시장만 놓고 보면 일본 경제는 어린이 중심에서 노인 중심으로 옮겨간 셈이다.
이와 같은 경제중심 이동을 정확히 읽어낸 회사 중 하나가 일본 최대 생활용품 전문업체 ‘유니참Unicharm’이다. 일본에는 ‘유니참은 곧 기저귀를 가리키는 말’이라는 등식이 오래전부터 성립해 있었다. 이런 유니참이 위기에 빠진 것은 2000년대 초반이다. 출산율 저하로 유아용 기저귀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매출이 곤두박질친 것이다.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절박했는지 기저귀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회사 내부에서 생리용품이나 마스크, 물휴지 같은 제품에 주목하자는 목소리가 커졌을 정도이다.
하지만 다카하라 다카히사高原豪久 사장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일본 사회가 급속히 고령화 사회로 들어가고 있음을 주시하면서 새로운 기능성기저귀 시장에 주목했다. 그에게는 생리대가 여성을 해방시켰듯 성인용 기저귀가 요실금으로 고통받는 노인들을 해방시킬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었다. 다카하라 사장은 ‘애들만 기저귀 차냐?’라는 생각으로 성인용 기저귀 시장에 매진했고 결국 대성공을 거뒀다.2010년 말 일본 소비자연구원은 성인용 기저귀 사용 소비자가 46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유니참은 연간 1,000억 엔(1조 4,000억 원)규모인 성인용 기저귀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40퍼센트)라는 확고부동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위인 다이와제지大和製紙보다 20퍼센트나 높은 수치이다. 경제의 중심축이 어린이에서 노인으로 옮겨가는 것을 정확히 간파해낸 유니참은 절망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희망을 발굴해낸 것이다.
(/ pp.206∼207)
장수 리스크에는 크게 네 가지가 있다. 첫 번째 리스크는 ‘무전장수無錢長壽’이다. 의학기술의 발달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인간 수명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이젠 자산관리를 소홀히 했다간 수명을 다하기 한참 전에 노후자금이 바닥날 수 있다.
과거에는 노후자금은 무조건 안전하게 관리하라는 말이 신앙처럼 떠받들어지곤 했다. 하지만 인간 수명이 늘어나는 것과 비례해 노후생활 기간도 30∼40년 가까이 늘어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위험한 투자로 손실을 보는 것 못지않게 자산을 너무 보수적으로 관리하다 사망하기 전에 돈이 먼저 바닥나는 상황 또한 위험한 일이 되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장수 리스크는 ‘유병장수有病長壽’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71세에 불과하다. 건강수명이란 평균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해 활동하지 못한 기간을 뺀 것으로 실제로 활동을 하며 건강하게 산 기간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평균수명이 80세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인은 거의 10년 가까운 시간을 병치레를 하며 보내는 셈이다. 질병은 육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재정적 어려움도 함께 가져온다. 그러므로 노후를 대비해 돈을 많이 모으는 것만 ...
은퇴설계 전문가이자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은퇴교육센터장이다. 삼성생명 FP센터, 미래에셋자산운용 퇴직연금컨설팅팀장과 투자교육 팀장, 한국FP학회 이사를 역임했다.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생명에서 개인 고객의 자산 관리를 전담하는 파이낸셜플래너(FP) 활동을 시작하며 금융계에 입문했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퇴직연금 컨설팅을 하며 평범한 사람들이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퇴직연금 가입자와 은퇴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노후준비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미래에셋은퇴연구소에서 은퇴설계 컨설팅과 교육을 맡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단순히 노후준비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현역 시절 노후자금을 모으는 방법에서부터 은퇴 후 노후자금을 활용하는 방법까지 조목조목 알려준다. 또한 지금까지 은퇴설계가 주로 재무 분야에 한정되어 왔음을 지적하고 가족관계, 여가 및 건강관리에 이르는 비재무적 요소까지 고려하는 다각적인 설계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특히 앞으로 한국 자산시장의 주요 키워드가 될 ‘고령화?저성장?저금리’ 추세를 주시하며 변화된 환경에 적합한 노후대비법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퇴직을 앞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연금과 금융상품을 활용해 은퇴 후 소득원을 창출하는 방안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2012년 은퇴 및 투자 관련 교육에 주력한 공을 인정받아 금융감독원장 표창을 받았다.
[주간동아]에‘김동엽의 은퇴이야기’라는 칼럼을 연재했으며, EBS[성공! 인생 후반전], CBS[좋은 아침], SBS CNBC[경제 포커스], 채널A[경제특급]등 경제 전문 프로그램에서 재테크 및 경제 상식을 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적립식 투자 성공 전략],[ 인생 100세 시대의 투자경제학](공저) 등이 있다.
은퇴설계 전문가이자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은퇴교육센터장이다. 삼성생명 FP센터, 미래에셋자산운용 퇴직연금컨설팅팀장과 투자교육 팀장, 한국FP학회 이사를 역임했다.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생명에서 개인 고객의 자산 관리를 전담하는 파이낸셜플래너(FP) 활동을 시작하며 금융계에 입문했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퇴직연금 컨설팅을 하며 평범한 사람들이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퇴직연금 가입자와 은퇴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노후준비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미래에셋은퇴연구소에서 은퇴설계 컨설팅과 교육을 맡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단순히 노후준비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
-------------------------------------------서평 내용------------------------------------------
"안전하지만 부족하지 않게"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81세 전후로 알려져 있지만, 상당수 사람들은 이보다 오래 산다. 나의 부모님을 봐도 그러하다. 돌아가신 아버님은 89세에 수壽를 다했고, 시골에 홀로 계신 어머님도 이미 87세다. 지금도 건강하셔서 더 오래 사실 것이 분명하다. 평균수명이란 갓 태어난 아기가 향후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척도다. 영유아의 사망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 성인들은 평균수명보다 훨씬 더 오래 산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참고로 한 해에 가장 많은 사람이 사망하는 나이를 뜻하는 '최빈最頻사망연령'의 경우 한국은 이미 85세를 넘어섰다. 2020년 경엔 90세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최빈사망연령이 90세에 도달하면 기대수명이 90세를 넘어선다고 해서 '100세 시대'라고 말한다.
인간은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 학계에선 인간의 한계를 대략 120~130세로 규정한다. 대부분의 포유동물이 성장기간의 여섯 배를 초과해 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보통 20세 초반에 성장이 멈추므로 6배수인 120세 전후를 인간 수명의 한계로 판단하는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인간의 수명을 두고 두 교수가 5억 달러의 판돈을 내기로 걸었다. 텍사스대학 노화연구재단의 어스태드 교수는 150세를, 일리노이대학의 올샨스키 교수는 130세를 주장하고 있다. 두 사람은 2150년까지 150세 이상을 사는 사람이 나올 것인가에 내기를 걸었다. 2001년 초 신용기금에 150달러를 예치하고 앞으로 150년 동안 매년 10달러씩 적립키로 했다. 이 적립금은 2150년에 약 5억 달러가 된다.
불행하게도 한국은 만 60세가 되기도 전에 은퇴를 종용하는 사회다. 이런 상황에서 '100세 시대'의 도래는 우리 모두에게 축복일까, 아니면 리스크일까?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 진시황은 서불(서복)에게 불로초를 구해오라고 많은 재물을 내렸다. 제주도 정방폭포 암벽에 서불과지徐市過之라는 흔적을 남겼지만 사실 그는 고급 사기꾼이다. 아무튼 장수가 축복이 되려면 건강과 돈이 수반되어야 한다. 없다면 오히려 리스크다.
무전장수無錢長壽
유병장수有病長壽
무업장수無業長壽
독거장수獨居長壽
이와같은 장수 리스크에 대응하려면 지금까지 삶의 방식을 '100세 수명 시대'에 맞추어 바꿔야 한다. 지금까지 '공부⇒취업⇒은퇴'라는 삶의 방식이었다면, 이젠 '공부⇒취업⇒공부⇒재취업 .....'같은 순환형 라이프 스타일이 요구된다. 즉 끊임없이 공부하고 자기계발에 주력해 현역으로 일할 수 있도록 인생설계를 해야 한다.
1997년 112세의 나이로 사망해 세계 최장수 인으로 기록된 잔 칼망 할머니는 85세에 처음으로 펜싱을 배웠다고 한다. 그 나이에 왜 그런 걸 배우냐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 할머니는 배운 뒤 37년이나 더 살았다. 100세까지 자전거를 탔으며, 114세에 영화 <빈센트와 나>에 출연해 최고령 여배우로 기록되기도 했다.
은퇴를 전후해 일어나는 부부간의 잦은 갈등의 원인을 진화심리학자들은 공간의 문제로 해석하기도 한다. 생계를 책임진다고 한때 가정에 소홀했던 남편들에게 가정이란 언젠가 돌아가야 할 고향 같은 장소다. 하지만 부인은 남편과 떨어져 지내는 것에 익숙해져서 가정을 자신만의 공간으로 여긴다. 그런데, 은퇴한 남편이 이 공간을 침범해 들어오면 생활리듬이 깨지므로 이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일본의 신경정신과 전문의 쿠로카와 노부오 박사는 이를 '은퇴남편증후군'이라 명명했다. 남편의 은퇴와 함께 부인의 스트레스 강도가 커지면서 몸이 자주 아프고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증세를 말한다. 노년기 일본 주부의 60% 이상이 이런 병에 시달리며 사소한 일로 부부싸움을 한다.
하루 종일 파자마만 입고 집안에서 빈둥거리는 남편의 모습 때문이다.
남편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반면, 부인은 외출하는 횟수가 많아진다.
점심식사를 챙겨줄 건지 남편은 궁금해한다.
한국 부부들도 예외가 될 수 없다. 김동엽 미래에셋 은퇴교육센터장은 지금까지 은퇴설계가 주로 재무분야에 한정됐음을 지적하면서, 은퇴 후 가족관계와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은퇴 이후의 생활은 직장 중심에서 가정과 지역사회 중심으로 옮겨 적응하고 이런 변화를 기꺼이 수용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침팬지를 대상으로 어느 사육사가 실험을 했다. 젊은 수컷, 젊은 암컷, 늙은 수컷, 늙은 암컷에게 갑자기 먹이를 주는 방법을 변경했다. 가장 먼저 젊은 암컷이 적응했고, 이후 젊은 수컷, 늙은 암컷 순으로 새로운 방식을 수용했다. 하지만 늙은 수컷은 배가 고파도 예전 방식을 고집한다. 이처럼 과거에 얽매여 변화할 줄 모르면 결국 가정에서도 따돌림 당할 것이다.
2012년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부모와 동거하는 39~49세 자녀는 지난 2000년 25만 3천 명에서 2010년 48만 4천 명으로 10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예전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살면 자녀가 부모를 모시고 사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즈음은 부모가 자녀를 부양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자녀와 함께 사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한 답은 '자녀의 독립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서'(29%), '손자녀의 양육 및 자녀 가사를 돕기 위해'(10.5%), '경제 및 건강상 이유로 본인(부모)의 독립생활이 불가능해서'(32.3%) 등이었다. 즉 자식 챙기는 경우가 부양 받는 경우보다 더 높은 수치임을 알 수 있다.
베이비붐 세대는 이전까지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사회 변화에 마주하고 있다. 고령화, 저성장, 저금리 시대가 찾아오면서 독신을 원하는 싱글족과 부모에 의지하면서 독립을 미루는 캥거루족이 등장하고 이혼율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현상의 중심에는 돈 문제가 있다.
고령화로 부모 자식 간의 부양 부담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딴 지붕 한 가족'과 같은 근近거리 가족 형태는 이에 대한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서양에선 이런 걸 두고 '방금 끓인 수프가 식지 않을 거리'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사실 이 정도 거리라면 부모 자식 간의 유대관계는 돈독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노후자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남편보다 10년 더 오래 사는 부인을 위한 안전장치를 어떻게 마련할지 등 노후 준비와 관련된 현실적인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수백억대의 재산이나 특별한 재태크 기술이 없어도 국민연금과 퇴직금만으로 최소한의 노후대비가 가능하다면서 눈높이를 낮추고 생활수준을 현실적으로 잡아 노후자금을 관리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은퇴 후 재취업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체면을 과감히 버리라'고 따끔한 말을 전한다. 고령자들 중에는 분명 자신이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주위 시선이나 평판을 의식해 선뜻 나서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어떻게 그런 일을'하는 생각을 해서는 재취업에 성공하기 힘들다. 과거에 대한 향수를 버려야 한다. '내가 왕년엔'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재취업에 성공하기 힘들다.
향후 우리가 살아갈 사회는 고령자가 중심이 되는사회로 변할 것이다. 따라서 사회의 변화에 맞춰 우리의 의식도 변해야 한다. 이러한 사회 변화는 필연적이다. 이런 변화를 준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위기로 다가오지만, 이를 잘 이용하는 사람에겐 커다란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저출산 시대에 기저귀가 팔릴까? 출산율이 하락하면 유아용 기저귀 판매량은 당연히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노인인구가 급속히 늘면서 성인용 기저귀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요실금이나 배뇨 이상 때문에 기저귀가 필요한 노인이 늘고 노인 요양시설에서 단체 주문을 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경제중심의 이동을 정확히 읽어낸 회사가 있다. 일본 최대 생활용품 전문업체 '유니참'이다. 일본에선 오래 전부터 '유니참=기저귀'라는 등식이 있어왔다. 이런 유니참이 2000년대 초반 위기가 찾아왔다. 유아용 기저귀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매출액이 곤두박질쳤다. 얼마나 절박했는지 회사 내부에선 생리용품, 마스크, 물휴지 등에 주력하자는 목소리가 커졌다.
'애들만 기저귀 차냐?'
다카하라 다카히사 사장은 생각이 달랐다. 생리대가 여성을 해방시켰듯 성인용 기저귀가 요실금으로부터 노인들을 해방시킬 수 잇다는 굳건한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성인용 기저귀 시장에 매진한 결과 마침내 대성공을 거두었던 것이다. 2010년 말 일본 소비자연구원은 성인용 기저귀 사용 소비자가 460만 명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변화의 바람에 대응하는 방법은 '담을 치고 바람이 지나가길 기다린다'와 '바람을 이용해 풍차를 돌린다'의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풍차를 돌린 '유니참'은 저출산을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만들었다. 바람이 지나가길 기다리기 보다는 바람에 맞서 싸워봐야 한다.
------------------------------------------------------------------------------------------
평균수명이 70~80세 일 때는 공부-취업-은퇴라는 삶의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100세 수명시대인 지금은 공부-취업-공부-재취업...과 같은 순환형 라이프 스타일이 요구된다고 한다. 이러한 순환형 라이프 사이클을 정착시키려면 대학의 역할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년 학생들을 위한 대학으로 특성화시킬 필요성이 있다는 것. 출산율 감소로 폐고 위기를 맞을 지도 모르는 미래의 대학들에도 휼륭한 대안이라는 것.
1997년 122세의 나이로 사망한 세계 최장수 인으로 기록된 잔 칼망 할머니는 85세에 처음 펜싱을 배웠다고 한다. 그 나이에 무슨 펜싱? 이라는 사람의 말을 비웃듯 펜싱을 배운 후에도 37년을 더 살았으니 전혀 의미없는 배움이 아닌 것이다. 100세까지는 자전거를 탔고 114세에는 영화 '빈센트와 나'에 최고령 여배우로 기록되기도 했다고 한다. 영화 제목을 어디서 들어본듯도 한데..한번 검색해봐야겠다.
얼마전 감기가 심해 병원에 갔었다. 젊은 의사가 하는 병원엘 갔었는데 평소에는 심성이 고운 의사로 알고 있었는데 자기 마음대로 안되니 짜증을 내며 대충 진단을 내려 몹시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다음번에도 감기가 낳지 않아서 다른 병원으로 갔었다. 그곳은 의사가 먼저번 의사보다 훨씬 연세가 많으신 거의 한 70? 최소 60은 넘으신듯 보였다. 그런데 일하시는 폼이 아주 오래된 의사답게 몸에 익은 운전을 하는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진단결과는? 일단 우리 남편이 마음에 들어했다. 그리고 약을 받으러 약국엘 갔는데 그 약사 역시 60~70대이신 듯한 약사분이 약을 지어주셨는데 인상도 참 좋았고 아주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더 젊은 약사가 하는 곳보다 훨씬 현대화된 시스템으로 일하는 듯해 나역시 나이들어도 저렇게 멋지게 나이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리고 일단 그들은 돈문제로 고민하지는 않아도 되겠다는 부러움도 컸다.
이렇듯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일본 역시 그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일본의 유력 경제제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금 일본이 '두 개의 60퍼센트 덫'에 걸렸다고 한다. 하나는 전체 금융자산의 '60퍼센트'가 60세 이상의 노인 가구에 집중 되어 있다. 리스트를 피하고 싶은 노인들 손에 돈이 꼭 쥐어져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 '60퍼센트'는 일본의 가계 금융자산 가운데 주신과 펀드 투자 비중은 10퍼센트도 안되고 현금과 예금 비중이 60퍼센트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보수적으로 자산이 운용되면 일본 경제의 활력은 더 떨어질수 밖에 없다는 것.
그러한 흐름을 한국에서도 따르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더 나아가 한국은 더 상황이 나빠질수도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 연금제도가 발달해 자녀와 손자를 위해 재산을 증여해도 생활하는데 문제가 없지만 우리나라는 국민연금제도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노후를 제대로 준비할수 있는지 고민할 거리들을 제시해준다. 오늘 봤던 신문기사가 생각난다. 모바일 주식투자 대회에서 70대 할머니가 1등을 했다고 한다. 젊은이들은 너무 빨리 빨리 뭐든 하려하는데 할머니는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1등을 하게 되었다면서 노하우를 들려주었는데 바로 절제라고 한다. 그리고 또 금융에 대한 꾸준한 공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나이 들어서 나는 안되! 가 아니라 아직은 젊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새롭게 준비하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
---------------------------------------------------------------------------------------
늙어 간다는 것은 참 희안한 일입니다. 나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은데 주변에서는 점차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단순히 얼굴의 변화로서 늙어간다는 것도 있겠지만 몸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그리고 내가 했던 일을 그대로 하지만 지금의 나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올릴 수 있는 후배가 생긴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점차 노령화로 인해서 그간 젊다고 받던 스트레스를 푸는 노인들도 적지 않게 있긴 합니다. 그래서 자신있게 제안하는 내용은 바로 '스마트 에이징' 입니다. 어떻게 하면 소위 '정말 곱게 늙었다' 라는 말을 들으면서 살 수 있을까요?
책의 저자가 미레에셋 은퇴교육센터장인 것을 본다면 분명 보험적인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을 것은 자명한 이야기 입니다. 사실 이런 은퇴 관련 서적은 대다수가 보험사의 사람들의 저서이기 때문이지요. 사실 필요한 것은 지금 당장 50대 이후의 분들이긴 합니다만 그 분들의 마인드는 '나는 아직 늙지 않았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에 사실 선뜻 누구에게 추천하기는 어려운 책입니다. 그만큼 노화는 사람들에게 있어 매우 금기시 되는 단어이기도 하지요. 이제 30대에 들어선 제가 이 책을 선뜻 받고 읽고 느낀 점은, 우리는 누구나 늙을 수 있지만 그것에 대한 대비는 전혀 해놓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준비되어 있지 않기는 마찬가지인데 준비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책에서 가장 많이 비유하는 국가는 바로 일본입니다. 뉴스에서도 자주 나오지만 독거 노인들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그 속도가 일본보다 더 빠른 나라가 한국입니다. 주변에서 이기주의가 팽배해서 그런 것 아니냐는 것도 나오고 있지만 분명 이기주의라기 보다는 소득의 빈부격차가 심해지면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구매 능력이 점차 떨어지는 것이 그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렇다고 부자 나쁜놈! 이러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후손들이 당연히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 믿던 분위기는 점차 깨져가고 있습니다. 자기 하나 먹고 살기도 바쁜 세상이 되어버린 것이겠지요. 주변에서는 효 사상이 땅에 떨어졌느니 하지만 결국은 돈이 없다면 효를 하려고 해도 이룰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자식이 죽어가면서 부모에게 효도를 할 수도 없는 입장이니 말이지요.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죽지 않는다' 라는 것입니다. 좀비같은 개념이기도 한데, 60~70세면 장수했다고 하던 시기가 지나 이제 100세쯤은 살아야 어느정도 살았다라는 말을 듣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의학 기술의 엄청난 발전이기도 하지만 정년퇴임이후의 생활을 할 게 없다면 오히려 그게 더 힘든 시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55세를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그 뒤의 생활은 단 한 번도 생각을 한 적이 없기 때문이지요. 그 앞만 보고 뛰어오다 보니 가정에 어느정도 등한시한 면도 있을 것입니다. 그 덕에 황혼이혼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요. 그래서 개별 가구가 점차 늘어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더군다나 미혼,비혼(원하지 않아요!) 이 늘어나면서 가구수는 증가하나 인구는 감소하는 희안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늙어가는 사람은 똑같은데 새로운 사람이 그것을 뒷바침 해주지 않는다면 결국 국가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겠지요.(인구수 증가는 결국 '죽지 않아서' 발생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마지막 부분에 결국 강조한 내용은 종신보험 연금보험과 같은 고가의 보험이야기 입니다. 사실 보험에 대해서 조금만 아신다면 마지막 부분은 아예 배제하고 읽으셔도 무방한 책입니다. 보험 이야기야 주변에서 귀가 따가울 정도로 들었을테고, 더군다나 이 책을 읽으면서 '보험에 가입해야겠다' 라고 쉽게 결정할 정도의 경제여건이 되시는 분은 몇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나의 노후는 어떻게 되어야 할까' 라는 것에 정립을 도와주고 특히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돈에 대해서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에 나이에 관계없이 한 번 쯤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닌가 싶네요.
---------------------------------------------------------------------------------
무한경쟁시대에 체계적인 자기경영, 자기관리, 자기계발, 변화관리, 시간관리,
목표관리, 기업경영에 관심있는 분들께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