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68회 청룡기고교야구 준결승전 관람
4강에 오른 뒤 몇 친구에 메시지를 넣었는데 청주에서 김종록 부지사의 답신이 왔다. 내일도운동장에 나올 것이냐는 것이다 ,당연히 간다니 자기도 올라올 것이라면서 운동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오늘의 상대는 선린상고가 아닌 덕수상고인데, 교명을 덕수고로 바꾼 학교였다.
TV중계로 로 본 야탑고과 신일고의 경기는 야탑고가 9대0으로 이기고 있었다. 아내는 남산 산책을 나갔고 나는 책 구절을 먹으로 쓰고 있었는데 , 어제 친구가 방문해
만든 남은 전과 전복죽을 먹다 보니 9대7로 올라왔다. 1시에 출발하려니 동점이란다.
운동장에 들어서니 양교는 승부치기로 승자를 가르는데 신일고가 3점을 내고 환호성이다.
다음은 야탑고가 4점을 내고 만세를 부르며 팔팔 뛴다. 13대12로 분당 야탑고의 승리다. 야탑고 교장이 청고 출신이라 , 변상권 지원단장이 물어 보니 투수가 없어서 그랬단 다고 말을 한다.
경청호재경 회장이 먼저 와서 김종록 부지사와 강상무 교장을 만나서 본부석에 있다고 전화가 왔다.
경기가 끝나고 우리는 진 팀이 앉아있던 자리를 피해 위층 자리로 올라간다.
동기들은 경청호 김종록 강상무 박용대 서정덕 류재훈 정충국 7명이 왔다 그리고 재경동문회의 노력으로 많은 동문들이 모였다. 사백 명은 족히 될 사람 수다.
선수와 선수가족 재경 동문회 간부만 모인 식수인원 89명 이였다.
경기는 1회에 우열은 바로 갈린다. 전 년 우승팀 덕수고가 선공인데 1,2번 타자에 연속안타다 우리 수비수 어께가 모두들 좋아서 2루타가 안된 것과 투수가 좋아 점수를 잃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 공격은 대학생과 고교생의 경기와 같았다. 지루한 삼자범타로 세 명씩 아웃으로 교체된다. 타순이 두 번 돌자 우리도 안타와 진루가 되니 상대가 투수를 교체한다. 그 덕에 우리가 안타 2개로 1점을 선취한다.
7회 말 곧바로 상대의 괴력의 장신 유격수가 담장을 맞추는 2루타에 우리도 투수를 주권에서 황영국으로 교체하나 결국 역전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경기는 범타 속에 끝이 난다.
상대의 타율은 초저 3할 안팎에서 5할이 넘는 타자고 우리는 최대 3할에서 4번 타자도 1할이니4강에 만족하고 내년을 기약하는 것이 현명하다.
우리 대다수의 선수는 2학년과 1학년이 뛴 것이니,
내년은 우승 확률이 높다 내년을 기약한다.
그러나 위풍당당 청주고는 응원을 열심히 해 격려하고 교가를 드높게 불러줘 상대 덕수고를 완전히 압도 했다.
1학년인 박재경이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 중 하나다. 여리였으나 얼마나 빠르고
날랜 돌이인지, 상대를 잘도 흔든다.
이 박재경이는 어제 웃지 못 할 실수를 한다.
오늘은 2루 도루를 하다 입안이 터지는 부상으로 아스크림과 죽 우유등을 마시고 있었다.
다행이 점수와 관련 없는 5회였나. 주자가 1루이고 타자가 친 공을 2루수 땅볼이 얼마나 강하게 바운딩 됐는지, 잘 잡아서 2루에 뿌리고 1루에 뿌리면 간단히 2 아웃 찬스인데,
글러브가 낡았는지 공이 글러브에 박혀서 빼내지 못하고 2루 선행 주자를 쳐다보니, 1루수에도 송구를 못하고 서있었다.
옆에 앉은 부장선생님에 물어보니 원인은 낡은 글러블 이었다..
글러브는 40- 60만원 하는데 개인이 산단다.
승리 후 학생들이 버스 옆에 ㄷ자로 도열 한다. 어제 찰과상 부상자 2학년 이용 는 키가 커서 뒤에 가 얼굴을 보니 꿰맨 자욱이 좀 있고 괜찮다. 박재경이 어머니에게 재경 는 어디 있냐?
배번 5번 일학년 줄에 있단다. 5번을 찾아 가
너! 어제 공 못 빼낸 것이 글러브가 낡아서 박혀서 못 뺀 것이냐? 물어보니 그렇다며, 고개를 숙인다. 얼굴은 여드름 덩어리다.
. 참으로 비참한 일이다.
재경청주고동문회는 큰 잔치를 열었다.
선수 및 가족을 모두 저녁을 퍼시픽 호텔 뷔페로 초대하고 시간 나는 분은 저녁을 드리러 와라 선언을 한다.
서정덕은 이미 회장단차로 가고 있다,. 정충국 사장이 저녁을 하자는 것을 사진을 찍어서 올려야 하니 다음으로 비루고 호텔 행 버스에 청주일행들과 탔다.
서초동 고속 터미널 옆 호텔의 뷔페는 맛이 괜찮은 편이라 가끔 이용하는 편인데.
가격은 5만원 정도다.
40여명의 선수와 코치 감독이 사우나에서 더운물에 푹 담그고 나온다. 교장 교감 후원회장등을 모시고 재경총동문회장 김순배선배, 부회장 김상환 부회장 경청호, 이사 서정덕, 사무총장 멘토담당 부장 등 간부진 에 전직 동기회장 겸 찍사 자격으로 참여해 저녁을 든다
.
교장 任기혁 선생님의 얘기는 투수 주권과 좌익수 박세웅은 집안이 어려워 월 60만원의 기숙사 생활비를 후원금에서 장학금으로 지급한단다. 두 학생 모두 2학년인데 기숙사에서 갹출하는 간식 비를 못 내는 어려운 형편이란 말을 들으니 애교 애향심 높고 덕을 많이 쌓은 경청호가 즉석에서 월 50만원씩 졸업 때까지만 개인통장에 넣어 줄 터이니 적어 달라고 한다.
교장이하 후원회장들의 박수가 처진다. 김순배 회장도 3명에 지원금을 약속한 모양인데 내가 학생들 사진을 찍는 사이라 내용을 모른다
.현직의 친구에서 글러브 얘기를 하면서
한 개 사 주라는 얘기를 옆에서 모친이 들었다.
그리고 박재경 학생이 우리 방에 불려와 글러브 값을 57기가 갹출 했다면서 전달한다.
감독을 오시랴 해 김순배회장이 격려금을 내 면서 반듯이 집에 계신 부인에 전달하라고 한다. 경청호도 지갑에 있는 것 일부를 보태서 봉투에 담는 것이다.
얼마인지 궁금해 하지 말라고 김순배 회장은 청주행 버스가 출발 후 다시 뒤풀이로 맥주를 하는데
사무총장및 부장단과 농담을 한다. 89명의 식대와 50명의 사우나 비를 합치면
근 500만원은 나왔으리라고 오 사무총장이 예측을 한다. 모두 김순배회장의 희사다.
어른 노릇하기 참으로 어렵겠구나 생각이 든다.
학생들이 몇 차례 잘 먹고 조용하다. 나도 장 감독 부장선생님과 기년촬영을 하고 학생들은 호텔 밖에 나가고 있었다. 촬영을 위해 나서는데 선수 가족들이 로비에 있다 촬영을 해달란다
그리고 박재경 어머니가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내게 고마울 게 뭐 있습니까?
그래도 모든 것이 내가 한 발언으로 그리된 것을 아는 모양인 듯 하여 같이 촬영을 했다.
선수 감독 코치 가족 재경회장단 선후배들이 촬영을 하고 다음 청주에서 있을 봉황기와 내년의 청룡기 우승을 약속하고 기원하면서 두 대의 버스가 청주로 출발한다.
2013 08 4
첫댓글 류공! 수고했어요..그리고 박순배총동문회장님을 비롯한 변상권야구후원회장님,경청호44회재경회장,강상무전야구후원회장,김종록,서정덕,박용대,정충국 44회 친구들,그리고 청주고 선후배 여러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꼭 가보려고 했으나 행사때문에..못갔습니다.
당일 오후에 친구들과 TV보면서 엄청 응원했는데 고비를 못넘기고 아쉽게 역전패를 했네요. 내년에는 꼭 우승할것 같아요. 청주고 야구 화이팅!!!
약한 공격력이 흠, 아쉽습니다. 저학년이 주축이었다니 내년은 밝게 기대하여 봅니다.
아쉽지만 힘을 더 길러야 할듯 중계 보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