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배모씨와 함께한 자전거일주(2편완결)

[현대무용]

마라도를 나와, 중문으로 자전거 반납하러 가겠다는 배모씨를 꼬드겨 월드컵 경기장으로 go~

1번보기도 힘든 용머리해안만 3번째 ㅋ (새마을회 아줌씨들에게 아이스커피 얻어마심)

<3일차 줄거리>

먼저 가지 않고 옆에서 패달 밟아주는 무용에게 미안했던지.. 먼저 가라며 15킬로 지점에서 헤어짐 (16시)

무용인 전속력으로 밟아 16시50분 월드컵경기장도착....

배모씨 16시50분 전화안받음. 17시안받음 17시10분 간신히 통화... 19시10분 도착예정이라함...15킬로에 3시간? ㅠㅠ

17시20분 무용인 워터월드에 퐁당~ 자유형을 하는데 배가고파서 팔이 안당겨짐

나도 지치는데 앞으로 2시간을 더 달려올 배모씨 생각에 몹시 걱정됨

19시 배모씨와 드디어 상봉 (매코스 땀을 한바가지 철철넘치도록 흘리는데 왜 얼굴크기가 안주는지 신기 신기 ㅋ)

난 외출이 안되지만 친구가 힘들어서 밖에서 담배나 한대 피고 오겠다고 뻥치고 이마트 가서 저녁거리 구입

음식 고르기에 적극적이지 않은 배모씨??? 수상해서 홈즈를 불러보니 오는길에 빵6조각이랑 사이다1.5L 먹었다고함

난 정말 탁월한 선택 이였다고 생각하나.... 배모씨는 미안해서 고개를 못듬 ㅋ 김밥사들고 불꺼진 워터월드가서 흡입 

4일차 제일먼저 찾아간.... 너무너무 맛있었던 "게 짬뽕 곱빼기" (중문 맛집)

첨엔 천제연 폭포아닌가 생각했던? 중문 해수욕장 과 1km 정도 떨어진 짝퉁폭포... 

사진인지? 그림인지? 분별이 안되는 알흠다운풍경

배모씨는 이 그림을 베스트에 올려놓았다... 사진으로는 절대 느낄수 없는 이 광경...

어찌 이리도 아름다울수 있단 말인가? 언제라도 마음의 병이 생기면 이곳으로 달려와 저 의자에 앉아 몇날이고 쉬고싶다~

15시30분:자전거반납하러 해오름팬션(지정장소)에 갔다

아무데서나 반납하면 트럭비5만원,지정장소에 반납하면 인당 만원이다(도중에 반납시)

5일치를 4일치 계산하고 4일 탔으니 반납비용 만원내도 손해본게 아니라고생각했는데

아저씨왈: 원래는 만원씩 내셔야하는데 하루일찍 반납하셨으니 서비스니까 그냥가십시요~

아하~ 이 아저씨는 하루치 깍았던걸 모르시징ㅋ 공돈생긴기념으로... 바다보며 먹은.... 금방 동났던 회 한접시 ~

어제부터 빅햄버거 노래를 부르던 배모씨.... 물론 나도 꼭 가고싶었던 빅버거집이기에 전화를 때렸다

도보여행자인데 고산6거리에서 어떻게 가야할지 모르겠다고하니 픽업오시겠단다

사장님과 나... 첨엔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다. 사장이 바뀌었나도 생각했다

4년전 자전거타고 이곳에 왔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니 4년전 무용일 정확히 기억하고 계셨다

바로 요것이 무용 얼굴보다도 큰 빅버거... 내놓라하는 대두 배모씨와 견주어도 크기에서 밀리지 않는 싸이즈

 아무리 먹어도 느끼 하지 않다고 연발하는 배모씨!! 아무렴요 ㅋㅋ

감귤쥬스2잔(6천원) 서비스로 주셨다^^

직원들도 많아지고 가계도 넓어져서 사장님은 이제 일을 안하시나보다 했는데 

옆건물에서 쏘스만들고 재료들 직접재배하고.... 할일이 많으시단다

이곳저곳 짝퉁 빅버거집이 생겨나는데 특허 안내셨냐고 물으니 음식은 특허가 안돼나보다(?)

다른집에서 따라해도 상관 없단다. 버거에 들어가는 재료를 단가에 맞추려면 가계를 열수가 없단다

이곳은 직접재배하기때문에 운영이 되나보다... 아마도 다른곳에선 단가에 맞게 싸게 재료를써서 이맛은 안나려나?

4년전 찍었던 사진... 한국말 잘하던 이분은 부산쪽에서 다른일 한다고한다

4년전 찍었던 황금률 허브팜 사장님;;; 이땐 청년포스여서 지금의 모습이 상상이 안되었는데....

스타일까지 이런모습으로 바뀌었으니 못알아볼수밖에... 다시 고산6거리로 데려다주셨다

뉴욕에 빅버거 한방 터트려보는건 어떠냐고 나름 엄청난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말했더니

사장님도 이미 준비중에 있단다 ㅎㅎ 부디 꿈이 이루어져 한국의 위상을 드높여 주시길 두손모아 기도해본다

차를 세워두고 이렇게 20여분을 이야기 나눈후 헤어졌다 

<4일차 줄거리>

이마트 건너편 고기국수를 먹은후 배모씨는 먼저 찜방보내고 난 주위를 산책하려했으나 역시 피곤의문제로  함께 찜방으로~

(배모씨 코 에피2... 슈퍼스타k2를 시청하다 많은사람들 한가운데서 잠이든 배모씨...

다음날 7시쯤 기상한 배모씨 자신있게말한다.... 무용아 나 코 별로 안곤거 같아~ 

으~ 응 왜?.....                 사람들이 깨우지 않던데?

난 좀 떨어져서 자서 잘 모르겠고 내가 중간에 깨서 일어나보니 형 주위에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더라고....

그래서 난 아침시간인줄 알았는데....... 새벽4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문시장.... 전에 왔을땐 작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이제보니 동대문만큼이나 큰 규모를 자랑했다

동문시장 입구에서 일단 빙떡으로 목에 기름칠좀하고....

배모씨는 순대국을 난 분식으로 초이스~

자 이제 집으로~~ 비행기로 김해보다;;;; 기차로 더 먼 구미

날개만 있다면 이렇게 날아가고 싶건만.... 몸개그는 역시 무용?  ;;

이렇게 해서 30대의 마지막 여행은 끝이 났다... 40대의 마지막 여행도 제주일주 할수있는 건강을 소망해보면서

 -the end-

[피카손]

역시 후기 읽을 때 젤 재미난 건..음식 이야기..ㅎㅎ..배모씨의 저질 체력과 사투를 벌였던..그러나 제주의 인심과,유쾌한 사람들을 만나 즐거웠던 여행이네요~!

[현대무용]

이제 아프리카를 향하여 move move~~

[쓰시]

아프리카 언제 갑니까

[쓰시]

필리핀 여행으로 인해 조금늦게 후기를 읽었어요

역시나 무용님 후기에는 먹거리와 몸개그가 빠지지 않는군요

[쓰시]

나도 언젠가 자전거 여행을 할 기회가 있으려나요

동문시장은 함 가보고 싶네요

[현대무용]

필리핀 잘 다녀오셨죠? 제 스타일이 현지인들과 부딪히며 그들의 삶을 공감해보는것인데
필리핀만은 복잡한 도시보단 휴양지에 가는게 더 낫겠단 생각이 들곤해요 ^^
언니가 필리핀 떠나는 같은시각 무용인 필리핀에서 돌아오느라 인천공항에 있었다는 깜놀사실!

[까메오]

남들은 제주도 갔다왔다 하는 정도로 끝내는 제주도를 이리 잼있게 이리 맛나게 돌아다닌 그대는 성실맨...

30대의 마지막을 행복하게 보내신것 같아서 찬사를 보냅니다...^^*

[까메오]

다른거는 눈에 안들어 오는데 회는 지금도 침이 넘어가네....

[현대무용]

회맛을 어찌 표현해야할지... 직접 제주앞바다에서 바로 잡아 드셔보시란 말밖엔;;
낼 일찍 일어나야하는데 낮잠을 많이자서 잠안와서 큰일이넹 ㅠ

[피카손]

송사리님과 인도부터 찍기로 했는데...무용님이 아프리카 먼저 가겠다면...계획 변경 고려 들어갑니당! ^^

[현대무용]

적금 잘 붓고 계시죠? ㅎ

[송사리]

부럽당~~~^^
이렇게 고생스러움만큼 아름다운추억만들기를 살짜기 하고옵서예....

[현대무용]

옵서예 네이버 검색중.... 검색결과 예상대로 "오세요"...
응용편:혼저옵서예.... 당연 혼자오세요? 땡.... 어서오세요 딩동댕 ! 이상 우리말배우기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