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현암 브런치

[미자사랑]

 암벽팀이 매일 훈련하고 있는 하드락클라이밍센터 회원들과 함께 원주 간현암을 갔습니다.

 휴가철이라 길이 막힐까봐 새벽 7시에 모여서 출발했습니다.

 성경학교를 마치고 기진맥진했던 회숙집사는 영숙언니 모닝콜에 부활하여

자일을 어깨에 지고 집에서부터 집합장소까지 걸어 왔답니다.

산이 아니면

아무도 그녀을 깨울 수 없습니다....

간헌암유원지 주차장에서 리어카를 빌려서 짐을 실었습니다.

냉큼 리어카에 올라 탄 마님 땜시 머슴은 힘이 부칩니다.

웃고는 있지만...

"제가 기꺼운 마음으로 끌지 않으면 집에 가서 무릎 꿇어야 합니다...." 

"남편이 끌면 아내는 뒤에서 밀고... 그런 건 소설에나 있는 얘기죠..호호"

오는 동안 차에서 먹은 자두, 샌드위치, 찹쌀모찌와 모닝커피가 아니었으면 지금 이렇게 씩씩하게 걷지도 못 합니다. 

저를 사자로 아시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인간하고 가장 친한 위대한 개랍니다.

                                    제가 좀 졸리거든요...(사진 올리고 있는 미자사랑도 시방 조는중...)

전문용어로 어프로치가 짧다고 하던가 뭐 그러던데...

                              이  분홍색 가방엔 아주 특별한 것들이 들어 있습니다.

저 베낭만 아니면 슬립퍼 신고 피크닉 간 거죠... 

돗자리에 앉아서 뭔가 감상중입니다.

베낭을 내려 놓기 바쁘게 벌써 바위에 붙으셨군요.

저 근육과 자세만 봐도 베테랑인줄 아시겠죠?

증거사진. 확실한 직벽임다.

 아직 우이동교회 암벽팀원은 볼 수가 없군요....

집 떠나면 왜 그리 시도 때도 없이 허기가 지는지...

"점심 식탁이 차려지기 전까지 라면이라도 마님께 끓여 드려야겠습니다."-용이오빠

우리가 훈련은 안하고 먹기만 한다고 하시겠지만

배 불러서 암벽에서 일보 미끄러지더라도

아, 이 먹는 행복을 또 소홀히 여길 수는 없습니다.

[김 은수]

소풍 사진 보는 듯 하네요...즐거우셨겠다!

[김상복]

재밌는 만화책 보는 기분이다~ㅋㅋ 사진 올리느라 밤 새웠겠구만..... 가장 중직을 맡았다는 사실을 명심 하도록..

[김성자C]

야~~ 사진 넘 멋있게 찍었다,,, 역시 프로 사진작가 솜씨라 다르군.. 내가 너무 예쁘게 나왔어...뽀샵처리 했나??

[이회숙]

벌침까지 맞아가며 그래두 찍사정신으로 끝까지 찍은 사진들이 너무 훌륭합니다..^^ 라디오방송에서 해설이 있는 클래식..이런거 있던데,,해설이 있는 클라이밍이라고 붙여도 될만큼 쎈쓰있는 꼬랑지말이 더욱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미자사랑 땡큐베리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