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1917년 4월 14일 금요일
날씨: 맑음반 흐림반
어디로: 제천 청풍호 및 청풍 문화재 단지
누구와: 남인천 고등학교 2학년 11반 학생들과
소풍일정: 청풍 문화재 단지 관광, 청풍호 유람선 관광(청풍나루, 청풍장회 나루 구간)
여행은 언제나 설레는 마음을 가져다 준다
우린 나이를 잊은 청소년이 아니던가
우리에게서 두번 다시 없을 나이 18세 고딩 2학년의 소풍을 간다
아침~ 비오다던 일기예보와는 달리 하늘은 맑다
승범씨와 접선하여(ㅎ~ 무슨간첩 공작원 접선하나~?)
같이 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반장님 벌써 와 있다며 전화 온다
책임감이란게 이렇게 중요 하구나~
백운역에 이르니 반장님과 명순 짐을 가득 싣고 기다리고 있다
짐을 모두 명순씨 차에 실어 놨기에 짐 옮기느라 수고 햇겠네요
그나저나 명순~ 몸상태 안좋다고 했는데 괜찮나 걱정스럽네
다행이 자고 나니 좀 괜찮아 졌다고 한다
든든한 기둥처럼 떡~ 버티고 있어 든든함을 주는 사람이다
언제 어디서나 분위기를 확~ 띄워 주는 부반장님
에너지 넘치는 활기참으로 숙자와 같이 오네요
숙자~ 초록의 잠바가 싱그러움울 주는 나뭇잎처럼 너무 싱그러워 보인다
아직 나뭇잎은 솜털 같이 뽀송뽀송 하건만 5월의 여왕 같은 푸르름이 늘 웃음띤 얼굴과 잘어울린다
학우님들 접선도 못하고 임원님들 준비된 물품 , 식량들을 옮기기 위해 먼저 역내로 이동
주문한 밥이며 반찬들이 도착되어 받아 이동 시키고 있자니
승미씨 짐보따리 들고 낑낑거리며 온다
뭔 때가 되면 정성이 하늘을 찔러요~
국까지 끓여 오느라 뜨거운 국물에 손가락도 데이고 국물은 새어서 봉다리를 탈출했고
하이고~~ 갑장아! 수고 많다
그래도 승범씨 의약품 챙겨 온다고 밴드 한 곽 가지고 왔는데 곽 속에 밴드 달랑 한개 들었다(ㅎ~ㅋ)
밴드로 손가락 싸매고
물건 받느라 일찍 왔더만 시간이 널널 하네
사진 찍기 놀이 하구 기다림~
선생님 오셨나~? 인원 체크하고
반장님은 또 바쁘네 위에 학우님들 챙기러 올라 가고 ~부만장님 위에 상황이 궁굼하니 올라가고
하옇든 부반장님 파워는 썬 파워~
짐꾼 장정 두사람 대령해 주네(인성씨,건석씨)
아~따 두사람 오니 완죤 든든해
기차 출발 시간 됐나보다
다른반 인원 들이 모습을 보이고 반가운 우리반 얼굴들이 차례로 보인다
밖에 나와서도 짝궁 얼굴이 제일 먼저 눈에 띤다
일년의 시간 속에서 너느새 익숙해져 있는 얼굴 ~아가들 백일사진 돌땐가? 쓰는 모자 썼네~귀욤~귀욤
모두들 멋들 부리구 왔네요
경옥이 ~뽀샤시 얼굴에 분칠도 하구 소풍 간다고 꼬까 옷도 구빕 했나 보다 ~예쁘네
음~마 길래는 아직도 청춘 (아니지 우린 18세 고딩이지)
짭은 반마지 (난 그케 못입어~부럽)
오늘 뭐 좀 보여 줄거지?
9 : 00 기차 출발시간
짐들 하나씩 들고 낑낑 대며 들어갔는데
하~이고 칸을 잘못 들어 왔네
끝에서 끝칸으로 짐들고 이동 하며 들어오는 사람들과 마주치며 소란 스럽다
짐을 다 옮겼는데 물병을 안 가져 왔쓰~
왁자지껄 난리 부르스를 추며 이동 하느라 빠뜨리고 왔나벼~
명순~ 어느새 첫칸까지 가서 물병을 찿아오네(최정인 선생님이 보관 중이었다네 ㅎ~역쉬 명순씨라니께~
자리 잡았응께 또 뭘좀 먹여야 혀 ~
김밥으로 아침 요기를 하고
이슬이도 쌀짝 한잔씩 하면서 기차는 뛰~뛰빵빵 달려 갑니다
길 앙쪽으로는 벗꽃이 활짝 만개 하여 우릴 환영 하듯 빈기는 듯 합니다
눈도 즐겁구 마음도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기내에서는 사회자의 진행과 함께 즐거운 몸 풀기도 하고
음악만 나오면 자동으로 몸이 반사 되나 비어
으싸~으싸 부반장님 흥겹고 우리 갑장 이 빠질소냐
그래~ 명숙언냐도 몸좀 풀어봐
승범씨 삐지면 또 서운하지 ~ 인성씨도 ~ 그래 영미 씨도 나와 부러~
길래~ 누가 좀 불러 주라
길래가 좀 흔들어 줘야 한다니깐
모두가 궁둥이가 들썩들썩 하지만 못 나오고 있어
그래 그거지 ~노래방
햐~ 시상이 좋아졌다 기차에도 노래 방이 있구
경옥이 노래방 없었으면 울고 갈 뻔 했다야
어쩜 그렇게 노래를 예쁘게 잘하냐 애교스런 제스추어도 넘 예쁘다 잘하네 ~ 잘해
순이 언니도 한곡 때리려구~?
그려 해봐봐 ~ 음마~음마 ~
시상에 ~ 많이 놀아 보셨군요 능숙하다 못해 노련 하네
돈 존 뿌렷것소 ~잉
두환씨도 노래 할겨?
그렇지~ 노래 실력들이 대단하구면
명회 오라버니가 빠지면 안되지
노래 제목을 족히 20여곡은 적어 왔드만
그려요~ 오라방 멋지게 한곡 혀 봐요
명숙 언냐도~? 그려 언제 도 소풍 와서 노래 한곡 해 보겠어 ~어여 한 곡 때려봐요
쨘쨘쨘쨘~~ 싸모님 한번 땡겨 보씰까요?
승범씨, 영란 언니 춤 솜씨좀 보자구요
그래~ 길래 나왔어?
어여 몸좀 팅겨봐봐 ~ 잘 한다 몸 동작이 심상치가 않아
왕년에 많이 놀아 봤구나~
노래하면 순정이지~ 천년지기 한번 뽑아봐
하옇든 우리반 은 못하는게 없네
10반하고 퀴즈 게임 에서도 우세하고 아침에 다른 반 임원들은 일찍 안나온다고 그 반 반장님은
짐챙기면서 끌탕을 하고 있던데 ~ 우리 반 은 뭐든지 잘하네
짧은 즐거운 시간이 끝났다
몸 속에 노페물이 빠져 나간듯 가벼워진 몸과 마음이 되었다
제천역에 도착하여 버스로 이동하여 점심을 간단히 하고 청풍 문화재 단지 관람후
청풍호 유람선을 탔다
이동중에 빗방울이 오락 가락 했지만 다행이도 배에 올랐을때는 빗방울이 멈추어 주어서
선상 위에서 멋지게 펼쳐지는 청풍호 주변을 관람 할 수 있었다
선상 위에서 나누는 술 한잔과 각종 음식들은 주변의 경관과 반기듯 몸에 와 부딪히는 바람과 더불어
최상의 맛을 선물 했다(무거운 배낭 짊어지고 아이스박스 들고 오느라 고생 했어요(승미, 인성씨)
선생님과 사진 컷도 남기고 학우님들 예쁜 모습들과도 한 컷씩 남기며 청풍호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봅니다 청풍호의 아름 다움을 뒤로 하고
제천역전 한 마음 시장에 들러 시장 구경도 하고 선 물도 사고 약초들도 사고,유명하다는
메밀 국수와 메밀전병 도 먹어 보며 제천의 느낌을 담 아 봅니다
기차에 탑승기내에서의 가위 바위 보 게임에서 얼굴에 스티커 붙여주는 게임도 재미있엇다
얼굴에 딱지 하나씩 붙이고 즐거워 하는 모습들은 모두 나이를 잊은 18세 청소년들이었다
행복으로 시작한 시간들이 행복으로 끝나가고 있다
기내 방송에서는 오늘의 즐거움을 담은 영상들이 잔잔히 흘러나오고 행복했던 오늘에 감사 함을 느낀다
선생님 머리 다큰 햑생들 인솔 하시느라 염려 많이 하시고 오늘 속도 많이 탔을 듯 싶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구요
반장님과 임원님들 모두 애쓰셨읍니다
각양 각색의 성격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무 탈없이 잘 다녀 왔습니다
2학년 2학기 봄 소풍의 페이지를 멋지게 장식 했네요
좋은 시간 함께 나누지 못한 학우님들 못 내 아쉬운 마음이 많았습니다
다음을 기약하구요
세상에는 많은 행복이 있지만
오늘 나에게 주어진 소풍의 선물은 덤으로 얻어진 값진 시간이었다`~~~~~
첫댓글 역시 언닌 짱이여😆😆
어쩜 완전 작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