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7월 발행한 본지 사회면에 ‘교육시설 많아 파출소 설립이 시급’ 하다는 기사를 냈었다. 그동안 급속한 인구증가로 인해 현재의 치안 센터만으로는 치안 문제를 해결할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이에 대한 배려일까? 드디어 아라동에 파출소가 생기게 되었다. 제주 지속적인 인규 유입과 택지개발 등의 영향으로 치안수요가 폭증한 제주시 아라동에 10년만에 파출소가 부활한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전국 지구대·파출소 신설 계획’에 따라 이르면 8월부터 제주시 아라동 옛 치안센터 부지에 신축공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관련 부처와 막바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제주청은 당초 아라파출소 신축사업비 4억1000만원을 올해 배정 받았지만 업무공간 확충 등을 위해 공사비 2억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아라와 경우 경찰청 주요기준에 미달하더라도 관할 범위가 넓은 지역특수성과 112신고 건수 등을 고려해 파출소 운영을 예외적으로 인정했다.
아라동은 10년 전만해도 파출소가 존재했지만 2006년 지구대 개편에 따라 폐지됐다. 옛 파출소 건물은 거점형치안센터로 역할을 대폭 축소해 운영해 왔다.
반면 2006년 1만2999명에 불과하던 인구가 올해 5월말 현재는 2만6406명으로 갑절이상 급증하면서 지역주민들의 치안요구는 더욱 커졌다. 아라동은 아라지구 택지개발을 기점으로 인구가 폭증했다. 경찰이 담당하는 관할면적도 아라동과 월평동, 영평동, 오등동 등 70.64㎢에 이른다. 현재는 남문지구대와 오라지구대가 구역을 나눠 관리하고 있다. 아라파출소가 들어서면 관할면적이 조정돼 순찰차 이동과 112출동 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아라 주민으로써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