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5.월. 용평.
*. 날씨.
아래 영하 1도 보며 들어 갔는데, 정상에 가니 영상 1도. ;; 14시에 철수할 때까지도
바람은 거의 없으며, 몹시 뿌연 하늘. 그나마 햇빛을 가려 주는데 도움이 되려나. ㅋ
*. 설질.
처음 올라 갔을 때는 정상부만 얼었어요. 전체적으로 딱딱한 정도의 느낌. 두번째는
말랑하더니.. 역시나 오전이 그나마 탈 만 했을 뿐. 그래도 40분 한바퀴면 감사하죠.
*. 인파.
오늘로 각종 대회를 비롯한 행사가 끝나는 듯. 아침 땡 곤돌라만 사람 있었고, 이후
썰렁~. 외로운 용평의 3월 분위기.
*. 기타.
-. 그린 스낵 영업이 어제부로 끝난 듯, 낮에 집기 철수하더군요. 그럴 때가 된건가.
다른거야 아쉽지 않은데, 동선 상에서 식수 얻는 가까운 곳이었는데.. ㅠ.ㅠ
-. 곤돌라 근무자들에게 화이트데이 기념으로 카스타드 큰 상자 선물. 관광객 쪽에
있던 지영이, 낮에 뛰어 와서.. '그래서.. 오늘 어디 근무냐고 물어 보신거에요? ^^'
3년차인 지수는 이번 주말에 퇴사한다고 인사하고. 다시 한번 많이 떠나는구나~..
커피 믹스 상자에 "용평 패트롤들, 고맙습니다~. ^^ 파라다이스 요정." 글씨 써서
조은샘 근무자에게 전달 부탁~. ^^
-. 평소 가깝게 지내는 용평 스키어 분 전화. 기르던 두 마리 강아지 중에 '까치' 가
갑작스레 세상을 달리 했다며, 몹시 당황하고 슬퍼하시네요..
바퀴당 40분으로 잘 달리던 렌파는 14시에 8바퀴로 접고, 강릉 펫사랑 장례식장~.
화장 끝난 뒤 유골함 받아 든 모습에, 매정하게 돌아 서지 못하고 동해시 댁으로~.
내가 이래서.. 나보다 먼저 떠나는 반려 동물 기르기를 그만 두었다. ㅠ.ㅠ
첫댓글 시즌 마지막에 선물주고받기가 좋아보입니다....^^
별것도 아닌 과자에 커피 믹스.. 그 물건들 자체보다,
거기에 몇자 엮는 글귀를 더 좋아하는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