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트레스 그란데스' FC포르투, 스포르팅 리스본, 벤피카가 챔피언스리그에서 강등될 위기에 처했다. FIFA는 포르투갈 축구협회의 질베르투 마다일 회장에게 일명 '마테우스 사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포르투갈 언론들이 전했다. FIFA측은 이번 사건에 대한 해명을 목요일까지 하지 못할 경우 포르투갈 팀들이 유럽대항전에 나서게 만들지 못할 것이며, 챔피언스리그에 포르투갈의 3팀이 나가는 대신 아약스, 오사수나, 키에보가 승선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전했다.<사진 : 포르투갈 3팀의 위기>
'마테우스 사건' 이란 이번 독일 월드컵 앙골라 대표팀 선수이기도 했던 카소 마테우스 선수가 3개월전 이중계약을 한 것이 확인된 것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카소 마테우스는 포르투갈의 1부 리그 팀 길 비센테의 선수로 출전한 바 있으나 3부 리그의 팀과 이중계약이 되어있었던 것. 더군다나 이번 사건과 관련된 3부 리그 팀과의 계약은 정식 프로선수도 아닌 아마추어 선수로 등록되었던 것이 밝혀져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포르투갈 리그 협회는 지난 시즌 수페르리가 12위를 기록한 마테우스 선수의 소속팀, 길 비센테를 강등하기로 결정하였고 강등 될 예정이던 4팀 중 가장 순위가 높은 벨레넨세스가 극적으로 강등을 면하게 되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 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길 비센테 측은 카소 마테우스의 선수가 이중계약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항변했다. 결국 억울함을 호소하던 길 비센테는 강등이 확정되자 변호사까지 선임하였고 리그 협회뿐 아니라 포르투갈 축구협회까지 끌고 법정까지 가게되었다. 여기에 2부리그에서 1부리그에 올라올 것으로 예정되었던 레이쇼스 클럽 또한 억울함을 호소하며 재판에 가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벨레넨세스는 1부 리그에 잔류하게 되었고, 벤피카와 리그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길 비센테는 2부 리그 개막전에 나서지 않았고, 벤피카와 벨레넨세스의 개막전이 열리는 벤피카의 홈구장 루즈 스타디움에 선수단 버스를 이동시켰다. 도착한 길 비센테 선수단은 '우리가 시합을 치를 것이다' 라고 하며 강경한 태도를 취했으며, 결국 벤피카와 벨레넨세스의 개막전 경기는 무기한 연기되었다. 일이 이렇게까지 커지자 FIFA가 개입하여 포르투갈 축구협회의 무능함을 탓하였고, 이번 사건에 대해 즉시 해명하라는 통보를 내렸다. 포르투갈 언론 역시 리그 협회와 축구협회 측이 3개월이나 된 사건에 대해 미숙한 처리를 하는 바람에 일이 이렇게까지 되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현재 사건과 관련된 카소 마테우스 선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을 위해 앙골라 대표팀에 소집되었으며, 질베르투 마다일 포르투갈 축구협회장, 라우렌티노 디아스 포르투갈 스포츠 사무국장, 발렌팀 로우레이로 수페르리가 협회장이 이번 사건을 마무리짓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벤피카는 내일 중으로 이번에 치뤄지지 않은 경기에 대해 팬들에게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개막전 티켓에 대한 금액을 전액 환불할 예정이다.
- 사커라인 이창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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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우리조에 속한 포르투가 떨어져 나가려는;;
포르투보단 사실 위에 3개팀이 좀더 편하긴해요;;
첫댓글 포르투는 아무래도 껄끄러운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