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은행나무는 “이정명 작가가 장편소설 ‘별을 스치는 바람’으로 현지시간으로 16일 이탈리아 폰트레몰리에서 열린 제65회 프레미오 반카렐라 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25일 밝혔다. 소설가 이정명이 장편 ‘별을 스치는 바람’으로 이탈리아 문학상인 ‘프레미오 셀레지오네 반카렐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문학상은 한국 작가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프레미오 반카렐라 문학상은 1953년 처음 제정된 상으로 첫 수상작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다. 이후 닥터 지바고, 뿌리, 푸코의 진자, 의뢰인, 대지의 기둥, 올리버 키터리지 등의 명작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해마다 3월이면 그해 출간된 소설 중 최종 후보작 6편을 선정해 해당 작가들이 이탈리아 곳곳을 다니며 독자들과 함께 책을 읽는다. 이후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최다 득표자에게 ‘프레미오 반카렐라', 나머지 5명에게 ’프레미오 셀레지오네 반카렐라'를 수여한다.올해 ‘프레미오 반카렐라'는 109표를 받은 이탈리아 작가 마테오 스트러컬의 역사소설 ‘메디치’가 받았다. 이정명은 59표로 5위에 올라 ‘프레미오 셀레지오네 반카렐라’를 받았다.‘별을 스치는 사람’은 1945년 일본 후쿠오카의 형무소에서 27세의 나이에 옥사한 윤동주 시인의 생애를 다룬 추리소설이다. 윤동주의 시를 불태운 검열관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