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송혜교가 대만의 빅스타로 떠올랐다.
작년 KBS 2TV 미니시리즈 '가을동화'로 스타덤에 오른 송혜교는 최근 '가을동화'가 대만 케이블 GTV를 통해 인기리에 방송되면서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남색생사연(藍色生死戀)'이란 제목으로 2일 현재 14회까지 방송된 '가을동화'는 2.5%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 GTV 자체는 물론이고 대만 케이블채널 통틀어서도 1,2위를 넘나들고 있다. 시청률 2.5%는 90여개의 케이블TV가 있는 대만에선 초유의 일. 한국에서 16부작으로 방송된 '가을동화'는 편집됐던 일부 장면을 살려 18부작으로 수출됐으며, 지난달 13일부터 평일 오후 10시부터 50분간 방송되고 있다.
'가을동화'의 주인공인 송혜교가 대만에서의 인기를 실감한 것은 프로필에 명시된 지난달 26일 자신의 실제 생일 때.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만으로부터 수많은 팬레터가 답지하기 시작, 지난 1일 MBC 드라마 '호텔리어' 촬영차 미국으로 떠나면서 까지 가슴이 뭉클했다.
'가을동화'에서 송혜교(은서)와 송승헌(준서)의 더빙을 맡았던 대만성우 풍가덕과 오문민은 녹음실에서 눈물을 터뜨려 더빙이 일시 중단됐다는 뒷얘기도 국내 '가을동화' 팬사이트(www.tealove.net)를 통해 알려지고 있다.
대만의 각종 프러덕션에서도 송혜교와 송승헌을 이벤트에 초대하는 제의를 잇따라 해오고 있어 송혜교는 한국내에서의 방송스케줄을 살펴 조만간 대만을 방문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