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행복한레이나입니다. 날씨가 싸늘하니 추워 실내연습장을 예약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 새 제법 날씨가 땃땃해지고 새 시즌들을 다들 시작하는 3월이 왔네요.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다들 첫 경기는 어떻게 치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시원하게 역전패로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ㅋㅋㅋ
원래는 항상 투수만 한다가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포수를 맡아봤는데 보통 힘든 것이 아니더군요
몸도 힘들지만 그건 둘 째 치고 공을 빠뜨리거나 도루 견제 송구가 빠질 때의 자괴감은..말로 형용할 수가 없습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이번에는 제가 17시즌을 앞두고 산 글로벌엘리트 포수미트와
슈어플레이 플레티넘 이재학 모델 리뷰를 남겨볼까 합니다
우선 포수미트를 먼저 봐볼까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2183658D3C4502F)
미즈노 글로벌엘리트 경식 포수미트입니다. 야용사에서는 강정호 모델만 인기가 좀 있어서 그런지 전체적 시세는 좀 낮은 듯 합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새 제품을 20 후반에 주고 구매했습니다. 고시엔 선수들이 자주 사용하는 모델이라고 들어서 솔깃 해서 샀지요
금방 길들이기 쉽고 실사하기 아주 좋다는데 처음 배송 와서 껴보니 그래도 포수미트라고 아주 딱딱하더군요...
물론 다 길들인 지금은 아주 사용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색은 전체적으로 오렌지 빛이랑 노란색의 사이라고 봐야 겠더군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D563658D3C45015)
L시리즈인 각인이 보이구요. 어느 정도 각이 잡혀있는 모습인데 잘 길들인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공은 잘 잡히니 문제 없는 거겠죠?
전체적으로 볼집은 깊지 않은 것 같습니다. 팀 미트인 모리모토나 명가에 비해 볼집이 많이 얕더군요.
초보 포수가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미트라고들 하는 것 같은데 그 말이 맞긴 맞는 것 같아요. 그래도 공은 정말 쉽게 빠집니다.
무게는 적잖이 나가는 느낌이구요. 포구음은 완전 쨕!! 이런 소리 까지는 아닌데
뺨 때리는 소리라기 보다는 허벅지 손으로 내리치는 소리처럼 살짝 더 둔탁합니다. 아무래도 그렇게 하드하지는 않아서일까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C603658D3C45109)
신라벨인 실리콘 미즈노 로고입니다. 실리콘으로 되어있어서 때도 안타고 말랑말랑 느낌도 괜찮습니다.
다만, 저는 저것보다 그 미즈노 마크랑 밑에 글씨까지 같이 있는 그런 로고가 좋던데 이제는 그 라벨은 잘 안보이더군요 ㅠ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6B03658D3C45135)
가죽은 마제스틱 라이트 레더 라고 하는데 그냥 스티어 하이드의 일종이겠죠?
가죽은 처음에는 좀 뭐랄까 거친 가죽의 느낌입니다. 국산 3등급에 나오는 그 뻣뻣한 느낌은 아닌데
그 뭐랄까 HOH 랑 좀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물론 가죽의 표면 느낌만 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좀 광택이 나보이는데 저건 제가 글러브 로션을 빡빡 먹여주니 광이 많이 나더군요
코팅된 빤딱빤딱한 느낌을 좋아하는지라 로션 좀 힘들게 먹였습니다 ^^;;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57C3658D3C4522C)
내피는 외피와 동일 가죽이구요 엄지 쪽 각인이 보이는데 메이드 인 차이나 가죽입니다.
제가 일산 미즈노는 안만져 봤는데 중국제도 아주 훌륭한 것 같습니다.
아쉬운 부분 없이 모든 부분이 만족스럽더군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27923658D3C4520D)
그 막 글러브 사면 어떤 것은 가죽 건조함이 맘에 안들고 어떤 거는 끈피가 너무 딱딱하니 건조하고 어떤 거는 주름이 많고
좀 살짝 2프로 아쉬운 부분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이 글로벌엘리트 모델이 정말 그 아쉬운 부분하나 없이 모두 만족스럽더구뇽
끈피 스칼빙도 깔끔하고 잔주름도 없고 마감도 완벽하고 왜 미즈노 미즈노 하시는지 알 것 같습니다
물론 프로나 오더 급에는 못 미치겠지만 그래도 나름 실사용으로 아쉬운 부분이 없다고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국산 주로 만지셨던 분들은 이 모델 껴보시면 아주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7AE3658D3C4530C)
다음에는 투수글러브 입니다. 슈어플레이 플레티넘 이재학 지급 모델입니다.
출시가격은 무자수 기준 60만원인가 헀던 정말 ㅎㄷㄷ 한 모델이었죠...
지금은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저도 연초에 던지기에서 올라온 20 초중반 가격으로 새제품 영입했습니다
예전 부터 갖고 싶었던 모델인데 드디어 손에 넣었습니다 ㅜㅜ
첫인상은 여전히 슈플답게 하드하지 않고 야들한 느낌 그리고 굉장히 가벼움...
좀 많이 부드럽습니다. 일제 고유느낌 좋아하시는 분들은 거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좀 함부로 굴리면 금방 걸레가 될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쓰는 중입니다... 60 주고 샀으면 땅을치고 통곡할,,,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B853658D3C45333)
메이드 인 재팬 각인 정상적으로 있구요
저 하이멘모토우시 였나 손가락 이음 끈 이 견고하게 이어져있습니다
저는 저 손등끈이 아주 맘에 들더라구요. 애매한 올라운드가 아닌 마치 정말로 투수만을 위한 글럽 같은 느낌이랄까요.
가죽은 라이트킵 가죽으로 만들어졌고 그래서 그런지 무게는 정말 가볍습니다
윌슨을 쓰던 저에겐 너무 가벼워서 밸런스가 좀 어색하긴 하지만요..
또 이게 색감이 훨신 더 훨씬 라임색인데 배경지가 노란색이라 색이 어정쩡하게 잡혔네요
실제론 정말 쨍한 라임색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1D223858D3C45419)
일제 글러브 답게 포구면 넓은 것 보실 수 있고 실제로 끼시면 더 넓어집니다. 내야로 써도 무관하지만 저는 땅에 굴리기 싫으니 패스
바닥은 알파디마 보다는 좀 더 두꺼운 느낌입니다. 그래서 포구음은 알파디마가 더 쨍? 합니다. 이건 그냥 저냥 짝짝 소리납니다
실제로 알파디마도 사용해봤지만 플레티넘이 더 그나마 좀 두터워서 글러브를 낀 것 같달까요
그리고 알파디마와 플레티넘 차이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은데 제가 느끼기엔 일단
내피가 알파디마는 검정색이라 아마 내피전용 스티어 같구요 플레티넘은 외피동일 가죽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플레티넘이 잔주름이 훨씬 적습니다. 거의 없다고 봐도 될거 같아요 볼집에나 조금 있을 정도?
알파디마은 볼집은 말할 것도 없고 힌지나 손가락 부분도 잔주름 투성이였던 것이 기억납니다. 확실히 플레티넘이 낫더군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0233858D3C45424)
이재학 등번호랑 이니셜 JH51 각인입니다.
여담이지만 이재학 선수가 승부조작 혐의 받고 있을 때는 제 여자친구가 이거 보고 "조작범 글러브" 라고 했었는데
이제는 "도박범 글러브"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이 글러브 애칭이 도박범입니다. ㅋㅋㅋㅋ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2405693858D3C4552F)
이 사진은 미트 사면서 같이 산 제 개인 포수장비 입니다.
피츠버그 배색으로 샀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키 170은 사무라이 15인치가 진리군요 ㅋㅋㅋ
지금까지 부족하디 부족한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용사분들 모두 새 시즌 부상없이 즐겁게 치르시기 바라면서 여기서 인사드립니다
첫댓글 잘봤습니다 장비들이 노랑노랑하니 엄청 이쁩니다ㅎ
오...실리콘라벨이쁘네요ㅎ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3.23 23:2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3.23 23:3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3.23 2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