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3~24일(1박2일)
●전북 남원 만행산 천황봉 백패킹
●용평제주차장-작은천황봉-천황봉(정상/1박)-상서바위-용평제주차장(약8km)
설연휴 끝자락 올겨울 최강한파가 찾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남원 보절면에 위치한 만행산으로...
이튿날 새벽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른채 따뜻한 날씨속에 산행을 시작한다.
만행산 (萬行山)은
남원시민에게 지리산을 제외하고 남원의 산을 추천하라고 하면 만행산 천황봉을 꼽는다.
만행산은 하나의 봉우리를 두고 보절면에서는 만행산, 산동면에서는 천황봉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산동면 귀정사의 옛 이름이 만행사인데 백제 고승의 설법에 취해 왕이 3일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여 귀정사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전해진 것을 보면 산동면에서도 만행산이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산의 이름은 불가에서 스님들이 탐욕을 없애기 위해 걸식하며 산야를 돌아다니면서 수행을 닦는 '두타행'과 같은 뜻을 담고 있다.
백두대간의 주맥인 영취산(1076m)에서 나누어진 금남호남정맥이 팔공산(1151m)에서 지맥을 분기해 솟구친 산이다.
이 산의 가장 큰 매력은 시원한 조망이다.
만행산 주봉인 천황봉 정상에 서면 남동쪽으로 지리주능선과 서북능선의 조망이 시원하게 열린다.
그리고 임실, 장수, 거창, 무주 등의 명산들도 그림처럼 산줄기 마루금이 물결친다.
용평제주차장 도착
근처 식당이 모두 휴업이라 간단하게 능이라면으로 점심식사
식사후 산행시작
작은천황봉
정상 도착
고남산 뒤로 지리 서북능선의 덕두산,바래봉,세걸산,고리봉,만복대까지 한눈에...
맨뒤 지리 주능선의 중봉,천왕봉,연하봉,촛대봉,명선봉,토끼봉,반야봉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지리산 천왕봉
반야봉
만복대
종석대
기온이 떨어지며 눈구름이 몰려온다.
명절뒤라 그런지 먹거리가 푸짐하네요.^^
언몸 녹여줄 사케 중탕해서...
따끈한 사케한잔^^
만행산의 밤은 깊어가고...
자다가 머선 일이고?ㅋㅋ
강풍과 눈보라에 쉘터가 무너지고...
익훈형 다급한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리고...
그안에서 주무시던 익훈형 압사당하기직전 구조작업하러 출동!
다행히 쉘터 복원하고 다시 취침
언제 그랬냐는듯 만행산의 아침은 찾아오고...
아침이 왔음에도 바람은 멈출생각을 안하고...
우여곡절끝에 뜨끈한 된장찌개끓여서 밥한그릇씩 뚝딱^^
덕태산,선각산,시루봉,장수팔공산,신무산,장수덕유산(서봉),남덕유산,사두봉,장안산,백운산까지 금남호남정맥과 백두대간마루금이 막힘없이 조망된다.
덕태산,선각산,시루봉,장수팔공산
당겨본 장수덕유산(서봉),백암봉,남덕유산,무룡산
당겨본 덕태산,선각산,시루봉
고남산과 지리서북능선 뒤로 구름에 가린 지리주능선
정리후 하산전에...
산이름 처럼 만가지 행복한 일들만 생겼으면^^
동문님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앞으로 진행해야할 능선길과 상서바위
능선길에도 칼바람이 뼛속까지 파고든다.
상서바위도착
만행산 천황봉과 보절면을 뒤로하고...
보현사로 하산
용평제 주차장에 무사히 도착
남원 광한루 근교 또바기식당에서 한정식백반으로 늦은 점심식사
수제찻집에서 쌍화차 한잔하면서 피로도 풀어주고...
일정마치고 대전으로 복귀
함께하신 용배형,안규형,익훈형,지영님 강추위속에 고생많으셨어요.
4차 혹한기훈련도 기대하세요.^^
첫댓글 첨엔 봄날이라 좋다가 진짜 한겨울바람 지대루 맞고왔네요
즐거웠어요~~^^
추우날 고생많았어요.~~
추운곳에서 열정이 대단합니다. 그런데 이팀은 먹거리가 항상 화려(?)하네요. 먹고싶게....ㅎ
먹을려구 가요~~ㅋ
긴긴밤 먹는 재미로 보내는거죠.
인생의 반이 먹는 즐거움이라고 하던데요.^^
굿굿굿 멎집니다 좋아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