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거는 기대
- 문기태 목사 (창원침례교회)
세상은 교회를 향해 큰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하나님도 교회를 향해 큰 기대를 갖고 계십니다. 우리들도 좋은 교회를 꿈꾸며 교회를 향한 기대가 큽니다.
그러나 우리 자신이 아름답고 건강한 교회를 이루는 주 구성원임을 잊고 있습니다. 우리가 건강하면 교회도 건강해집니다. 우리가 아름답게 변하면 교회도 아름답게 빛납니다. 우리가 사명을 감당하면 세상에 강력한 영향을 끼칩니다.
창립 40주년을 맞아 우리 교회가 더 아름답게 세워지기를 꿈꿉시다. 우리 자신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교회가 됩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다양하면서 하나 된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사도행전 13장에 보면 안디옥 교회는 다양하면서도 하나 된 교회였습니다.
아프리카 출신 흑인도 지도자에 포함하여 인종도 다양하고 신분도 다양했습니다. 안디옥 교회 지도자가운데는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이라는 사람이 포함되었습니다.
헤롯은 주전 4년부터 주후 39년까지 갈릴리 베뢰아 지역을 통치한 헤롯 안디바스였을 것입니다. 그와 함께 젖을 먹고 자란 왕실의 귀족도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가 되어 다른 평범한 서민 출신의 지도자와 나란히 섬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또 나이도 다양했습니다. 지도자군의 리스트에서 제일 나중에 언급된 사울은 그때 최 연소자였습니다. 아마도 처음 나오는 바나바가 제일 연장자였고 나이순으로 언급되었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추정합니다. 젊은 지도자와 연로한 지도자가 서로 존중하며 함께 연합하여 섬기면서 세계를 변화시키는 비전을 성취하였습니다. 한마디로 가슴이 넓은 교회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성도간의 모든 차이를 극복하고 모든 사람을 품는 사랑을 가진 교회였습니다. 사랑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복음전파라는 목적에 마음이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에 서로 다르다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교회가 영혼구원의 목적에 집중하여 모든 차이를 극복하고 복음 안에서 하나가 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분쟁하고 분열할 이유가 있어도 마귀에게 속지 말고 하나가 되면 좋은 열매를 맺고, 세상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차이나 다름 때문에 갈등을 빚습니다. 그러나 다양함은 갈등의 원인이 아니고 조화와 보완을 위한 좋은 재료입니다. 서로 생각과 시각이 달라도 서로 갈등하거나 서로 차별하지 않고, 서로 보완하고 조화를 이루며 진실 된 사랑으로 연합하여 하나가 되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고, 크고 어려운 사명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 더욱 교회 안에서 다양성 속에서 일치를 이루어 서로 이해하고, 서로 관용하며, 서로 사랑함으로 연합을 이루는 그리스도의 강력한 군대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출처] 창원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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