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직장을 대구쪽으로 옮기게 되어 한동안 가족과 떨어져서 지내야되었습니다. 가족과 헤어지기전 평일캠핑을 떠나봅니다.
원래 계획은 중도로 갈려고 예약했었는데 일기예보가 좋지 않아 가까운 시크릿가든으로 캠핑장을 변경합니다.
일요일 오후 주말캠퍼들이 철수한 후에 여유롭게 싸이트를 구성합니다.
제가 도로시S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혼자서도 빠르고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엄브렐라 도로시 ~ 저희 가족처럼 아이들이 많은 캠퍼님들께 강추합니다. !
제가 텐트 치는 동안 아이들은 씨크릿 가든의 잔디를 마음껏 만끽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전에 골프장이었던 곳 같은데 조그만 벙커도 아이들에겐 즐거움의 놀이장소가 됩니다.
담에 오면 골프채를 가져와서 아빠의 멋진 벙커 칩샷을 보여줘야 하는데 ㅎㅎㅎ
이곳 시크릿가든은 사장님이 잔디에 틀별한 애착을 가지고 있어 관리가 참 잘 되어있는 곳입니다.
덕분에 차량을 주차한 다소 떨어진곳에서 짐을 날라야 합니다.
태경이가 선뜻 절 도와 준다고 리어카를 가지고 왔습니다.
이번 저희가족 캠핑에 동네 친구 혁진이네 가족이 함께 했습니다.
형아인 태경이가 앞에서 끌고 동생 혁진이가 뒤에서 밀어주네요.
" 고맙다 태경아 짐옯기느라 수고했다. " ㅎ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고 했나요?
이젠 동생들을 리어카에 태우고 택시기사 노릇을 합니다. " 어디로 모실까요? "
" 시크릿가든 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요금은 12만원 입니다. " ㅎㅎㅎ 총알 리어카 ~~
대구 내려가면 미니멀 캠핑으로 전향하려고 눈독 들이고 있던 채랑 타프를 오는길에 캠핑파크에서 득템을 합니다.
텐트는 도로시와 와우 총 인원이 8명 식구가 많은 관계로 캠핑프로인 태경이와 효주 그리고 저는 와우에서 자기로 합니다.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김밥까지 먹고 출발했지만 캠핑장만 오면 자연스럽게 배가 고파옵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식사시간이 전쟁입니다. 그래도 뭐 5명정도야 ㅎㅎㅎ
아이들 저녁먹이니까 벌써 하루가 저뭅니다. 저녁에 어른들끼리 맥주라도 한잔 하려면 아이들이 일찍 잠들어 줘야 하는데
뭐 ~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넓은 잔디에서 계속 뛰어놀게 하는 수밖에요. ^^
시크릿가든의 가장 큰 장점은 중앙의 큰 잔디밭입니다. 파란 잔디가 올라왔을때 왔으면 더 환상이었겠지만 나름 만족합니다. 저희 가족만 전세 냈으니까요. ㅎ
혁진이와 유진이는 캠핑이 처음이라 첨엔 낯설어 했지만 곧 쉽게 적응을 합니다.
4개월 언니 효민이가 동생을 챙겨주네요.
효주보다 효민이를 좋아하는 태경이 ^^
캠핑갈때면 감기가 걸리는 효민이 콧물이 줄줄 ~~~ 하지만 놀 때는 상관없습니다.
언제나 클까 했었던 셋째 효민이가 이젠 뛰어다닙니다.
효주사랑에 푹 빠졌던 제가 이젠 효민이 애교에 매일매일 쓰러집니다.
이젠 유진이도 캠핑생활에 바로 적응했습니다. 밝은 표정에 웃는 모습이 넘 귀엽네요.
도로시S와 채랑타프 나름 컨셉이 괜찮더군요. 전 반좌식 모드라 사각타프보다 더 간편하고 유용한것 같았습니다.
이제 어둠이 찾아오고 밤을 준비합니다. " 태경아 이건 맨틀이라고 하는 건데 .... 라이터로 먼저 .... "
첫째 날은 다행히 비가 오진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첫째날만 ㅋㅋㅋ
다음날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에 아침 일찍부터 해먹을 설치합니다.
저에겐 캠핑 중 하고 싶은 한가지 희망이 있습니다. 해먹에 누워서 낮잠 한번 자보는것
이제까지는 아이들이 세명이라 그럴 여유가 없었네요. 언젠가는 꼭 ㅎㅎㅎ
난 왜 어릴 적 비눗방울 놀이 한 기억이 없는지.... 머리가 나빠서 그런가???
사진을 보면서 멋 훗날 지금 이 순간 이 행복한 장면이 이 아이들 기억 속에 남아있기를 희망해봅니다.
날씨는 제법 쌀쌀했지만 이곳에도 봄의 흔적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둘째 날 이후로 비가 밤새도록 내리고 엄청난 바람과 함께 최고의 악천후 캠핑을 경험했습니다.
힘들었던 캠핑이 더 기억에 남는다고 했던가요? 이번 가족캠핑은 나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더 느낀 의미있는 캠핑이었고
비가 많이 와서 배수로 파고 텐트로 물이 넘칠까봐 새벽 내내 고생해서였는지 힘들었지만 기억에 많이 남는 의미있는 캠핑이 될것 같습니다.
가장 좋았던점은 알콩이 지금껏 캠핑중에 가장 즐거워 하는 모습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알고보니 알콩이 HARD 캠핑, 빡쎈 캠핑을 좋아하더군요. 담부턴 오지로 캠핑가야겠습니다.
당분간 가족캠핑을 못하게 되었지만 또 떠나고 싶은 마음은 한결 같네요.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즐거웠던 평일 황제캠핑이었습니다.
^*^
첫댓글 후기에 알콩 사진이 없네요. ㅎㅎㅎ 알콩은 찍새였답니다. 저보다 사진을 훨씬 잘 찍더군요. ㅋ *^^*
달콩님보다 사진이 좋아 카메라 업그레이드 한줄 알았습니다 앞으로 사진은 알콩님이~^*^
누가 그러더군요. 사진은 마음을 담는거라구요. 알콩한테 후기작성법도 가르쳐야겠습니다. ^^
해맑은 아이들 웃음..너무 이쁩니다.
대구에 내려 오셔서 미니멀 캠핑 즐기실때 연락 함 주세요..
김치냉장고에 얼려있는 대봉감과 누룽지탕 준비하지요..
대구쪽에 계시는군요. 휴양림에 채랑 타프셋팅 해놓고 연락한번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알콩달콩 닉네임처럼 사랑 넘치는 후기입니다. 잔잔하게 밀려오네요!!
티격태격으로 닉 바꿀려고 고민중입니다. ㅋㅋㅋ
이판사판은 어떠신지요???ㅎㅎㅎ
ㅋㅋㅋ 이판사판 ~ C형님께서 아주 좋아하실듯합니다. 우리집 가훈 바꿨습니다. " 인생 뭐있냐? " ㅋㅋㅋ ^^
기러기아빠의 입문을 축하 드려요... ㅋㅋ
그래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소중하겠죠.. ^&^.
기러기아빠라기는 좀 그렇고 오리아빠입니다. 요즘 아버님 병간호하시느라 수고 많으십니다. 빠른 쾌차를 기원합니다. *^^*
저도 이 곳 한번 가보려 합니다. 정말 한가한 캠핑 하셨습니다. 바람은 좀 불던데....ㅎㅎ
여기 검색해봤더니..
감히 저는 범접할 수 있는 곳이 아니군요... ㅎ
길은 어디에나 있습니다.ㅎㅎ
첨에 정회원 절차가 까다로워 보이기는 하나 조금만 관심 가지면 하루 이틀이면 정회원 가능합니다.
영원님 말씀데로 길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
사진 속.. 평화롭고 따뜻합니다.
그런데 왠지 애잔함이 있네요.
대구가 머 머나요? 어떤 분은 두시간이면 다니든데 ㅎㅎ.
힘내세요. 소중한 가족과 계속 행복하세요~
아이들과 떨어져 있는게 가장 맘에 걸리긴 하나 가족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입니다.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
아이들에 표정이 너무 이쁘네요.
제 표정도 이쁜데 알콩이 안찍어 줬네요. ㅋㅋㅋ 코흘리개 아이들 5명 데리고 캠핑가면 제표정 어떠실지 상상 되시죠? ㅎ
모처럼 가족끼리 즐거운 평일 황재캠핑을 즐기셨군요....
그나저나 어쩜 날씨는 그리 안도와 주는지... 봄에 흔치않은 장대비가 오는날에 캠핑을 하셨네요....ㅠㅠ
초캠정캠에 당첨되믄 달콩님과 함께 캠핑을 즐기려 했건만.. 아무래도... 못갈듯 싶네요....ㅎㅎㅎ
연휴때 경상도쪽으로 내려가면 연락드릴께요.... 침낭하나만 들고 오세요....^^
헉~ 가시면 트레일러는 낭자님껀데 못가시나요? ㅎ 캠핑은 이제 따뜻한 남쪽에서 *^^*
그러게 말입니다... 가기만 하면 트레일러를 받을꺼 같은데... 입장권이 없어서 못가고 있습니다...ㅋㅋㅋ
어디선가 중도 가신다는 글 봤던 기억이 있어 내내 걱정했습니다. 저도 중도 한번 갔다가 바람과 싸우고 사람의 힘이 얼마나 나약한지 느끼고 왔던 기억이 있어서...
다행이 중도는 아니었군요. 궂은날씨에 그래도 황제캠핑하시고 가족들이 행복해 했다니 다행입니다. 기러기도 아니고 오리라고 하시니... 오리걸음하시기엔 쫌 연식이 되셨지만 그래도 부지런히 다니시면 먼거리 같지 않은걸요. 언제고 얼굴 좀 보여주십시오.
잘 지내시죠? 둘째날엔 폭우 셋째날엔 강한 바람에 고생좀 했습니다. 알콩이 군대 체질이더군요. 배수로도 잘 파고 ㅋㅋㅋ
얼마전 도로시 연날리는 후기 보고나서부터 바람 약간만 불어도 스트링 겁니다. 경상도 내려 오시면 연락 주세요. 뫼시러 가겠습니다. *^^*
알콩님은 애기업고 줄넘기도 하시는 완젼 철인이지요....ㅎㅎ
사진도 달라지고 후기도 달라졌습니다...
알콩님의 손길이 더 느껴져서 그런가 봅니다.
이제 꽃피는 봄인데 언제 뵈야하는지???
이번 캠핑은 알콩의 만족도가 아주 높았던 가족캠핑이었습니다. 사진은 저보다 훨 좋네요.
한동안 일에 전념하다가 5~6월쯤 뵐수 있을것 같습니다. 즐캠하세요. *^^*
봄 냄새 확 느껴집니다. 좋은 캠핑장에 가셨군요 ㅎㅎ 언제나 한편의 감동 드라마를 보여주시는 달콩님 정말 부럽습니다 ^^
예약이 쉽지 않은곳인데 평일이라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전 가족캠하면 파파님가족이 생각납니다. 제가 부럽습니다. *^^*
막내가 벌써 뛰어다니네요!! 시간은 정말 눈깜짝할새 흐르는것 같아요~;;; 막내의 미모도 빛이 나네요!! 쵝오~♡
축복님 안녕? ㅎㅎㅎ 오랫만이시네요. 넘 방가워요. 이제 긴 겨울잠에서 깨서 축복 & 바비님의 즐거운 캠핑이 시작되는건가요 ?
두분의 신나는 후기 많이 기대됩니다. 바비님께도 안부 전해주세요. *^^*
아!! 훈훈한 가족의 모습을 보니 기분이 업되었습니다...나도 캠핑 가고 싶습니다.....가족과함께^^
언제한번 따뜻한 봄날 황제캠핑 평일캠핑 가족과 함께 다녀오세요. 남쪽으로 오심 더욱 좋구요. ㅎ ^^
부럽습니다!!!!완전!!!조으다!!!!
저한테도 흔히 오지 않는 평일황제캠핑 기회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이들의 미소가 너무 행복하네요 ^^
비오는 날씨에도 우비입고 하루종일 뛰어다녔답니다. 캠핑장에선 아이들의 미소를 쉽게 찾을수 있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빠가 힘들수록 가족에겐 편안함과 행복이 찾아오지요~~ 달콩님의 후기는 언제 봐도 정겹습니다. 좋은 캠핑장 저도 꼭 가보고 싶네요~~
5월초에 가시면 파란잔디에 이쁜 꽃들 만발 아주 좋을듯 합니다. 서울에서 접근성도 좋고 아이들 놀기에 좋습니다.
주말은 한달전에 미리 예약해야되고 평일은 아무때나 가능할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