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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라 한 해를 결산하는 모임이 잦다. 각종 모임은 일 년간 성과를 확인하고 애쓴 사람이나 조직에게 상을 주며 축하한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서로 격려하는 것은 참으로 소중하다. 해는 바뀌지만 삶은 지속되기에 잘한 일에 박수를 보내는 것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
광주광역시와 자치구는 복지 분야에서 “상복이 터졌다”고 할 정도로 많은 상을 탔다. 지면이 제약되어 몇 가지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http://www.kjdaily.com/read.php3?aid=1514281929426395028
12월 19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와 행정안전부가 함께 주최한 지방공공일자리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광주광역시 청년드림사업’은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시상금 2억원은 전액 청년사업으로 투입된다.
이 사업은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것으로 박수를 받았다. 만 19세부터 34세까지 미취업청년에게 4개월간 매주 25시간씩 사업장과 기관 등에서 일할 기회를 주고, 광주시 생활임금인 시간당 8410원을 급여로 주었다.
청년드림사업은 구직자에게 일자리를 연계해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상담을 통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직무역량 교육을 받아 현장에서 일 경험을 쌓도록 하였다. 참여자들은 기업형, 공공기관형, 사회복지형, 사회적경제형, 청년활동형으로 세분화된 사업장에서 일했다. 1기 참여자 140명 중 44명(31%)이 정규직에 채용되었고, 참여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95점으로 매우 높았다. 이 사업은 내년에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이다.
또한, 광주광역시는 법정요건이 맞지 않아 보호받지 못하는 빈곤가정을 위해 노랑 호루라기 지원, 긴급복지지원, 마을과 행정이 함께하는 광주마을형 복지공동체사업 등을 추진하며 따뜻한 복지공동체 구현에 주력하여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광주시의 성과는 5개 자치구와 민간 사회복지계가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한 덕택이다. 청년드림사업처럼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더라도 민간 사회복지계가 헌신적으로 협력할 때 그 성과를 거둘 수 있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주관 2017년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광산구는 ‘사회적경제 및 일자리 창출 부문’과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제공분야’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사회적경제 및 일자리 창출 부문’은 문재인 정부가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뜻으로 올해 처음 만들어진 상이라는 점에서 돋보인다. 그동안 정부가 설립한 사회복지시설을 사회복지법인 등에게 위탁한 경우가 많았는데, 광산구는 자활센터와 노인·장애인·종합사회복지관 4곳을 직영으로 전환하여 공공성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주 제1호 협동조합인 ‘더불어락협동조합’은 노인이 차와 음식을 만들어서 판매하고 주민으로부터 좋은 평판을 받았다. ‘상상마을프로젝트’는 영구임대아파트 주민들이 이웃을 돌보며 건강과 유대감을 회복하도록 도왔다. 복지관이 경력단절여성이나 노인을 채용해 마을 공동식당을 운영하는 등 사회적 돌봄은 다른 임대아파트에도 적용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
광산구는 통장 등 주민지도자 707명에게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교육을 실시하여 복지매니저로 활동하도록 하였다. 몇 개 동에서는 주민들이 ‘마을대동회’를 열어 행정이 미처 살피지 못한 사각지대를 발굴하여 공동체를 세우고 주민자치의 모범을 보였다.
남구는 대한민국 자원봉사평가 대상을 받고, 2017 도전! 자치단체·지역축제 시상식에서 환경분야 대상을 받았다. 최영호 구청장은 UN국제부패방지의날에 ‘이 시대 청렴인 대상’을 수상하고, 선거공약의 이행으로 평가받는 매니페스토 최우수상을 8년간 수상하여 주목받았다.
북구는 보건복지부가 24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 지역복지사업 평가-찾아가는 복지서비스 기반 마련’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복지허브화 확산율과 홍보실적, 복지관련 교육 참여율, 현장 복지인력 배치 등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서구는 2016년에 복지 분야에서 대상을 휩쓴데 이어 올해도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광주를 복지공동체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 모든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따뜻한 마음과 손길에 감사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빈다. /ewelfar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