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부산 매매가 변동률은 0.1%로 영남권 중 유일하게 올랐다.
센텀시티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한 해운대구(0.39%)가 상승세를 주도했고 3.3㎡당 3백만원대로 시세가 저렴한 기장군(0.15%), 사상구(0.10%)도 매매가가 올랐기 때문.
최근 해운대구 매매가 급상승을 학습한 젊은층이 전세보다는 저평가된 단지를 찾아 매수하자는 쪽으로 시선을 돌렸고, 신규 분양단지 분양가도 3.3㎡당 1천만원을 상회하는 등 높게 책정되자 저렴한 단지 인기가 더욱 높아진 상태.
반면 영남권 매매시장은 5월 중순에 접어들며 관망세가 더욱 짙어졌다. 대구, 경북이 각 각 -0.02%, -0.01% 변동률을 나타냈고, 울산도 넘치는 입주물량을 소화하지 못해 관망세로 마감했다.
부동산포탈 NO.1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2008년 5월 9일부터 5월 15일까지 영남권(부산, 대구, 울산, 경남, 경북)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 0.04%, 전셋값 0.01%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0.01% 소폭 상승에 그쳤다. 특히 올 들어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부산 해운대구가 중동 주공 재건축 이주 마무리와 반여동 입주단지 영향으로 0.01% 하락했다.
[매매동향] 부산지역에서는 해운대구(0.39%)가 전달에 이어 큰 폭으로 올랐지만, 부산지역에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기장군(0.15%), 사상구(0.10%), 사하구(0.02%) 오름세도 만만치 않다.
기장군은 기장읍 일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해운대구와 인접해 접근성이 좋고 에코파크(나비공원) 등 관광단지 조성사업도 활발해 매수문의가 활발하다. 더군다나 3.3㎡당 매매가가 3백27만원으로 기장군안에 조성되는 정관신도시 반값수준이라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강하다.
기장읍 한신2차 109㎡가 전주보다 1백50만원 오른 9천3백만~1억1천만원.
사상구도 주례동 등 교통 환경이 편리한 지역위주로 거래됐다. 사상산업단지가 인접해 근로수요가 풍부한데 매매가가 3.3㎡당 3백54만원으로 인접한 부산진구 등에 비해 저렴해 자금여력이 약한 젊은층 수요가 강하다.
주례동 주례청구 79㎡B가 3백만원 오른 9천1백만~1억원.
해운대구는 연초부터 급등한 시세에 매물이 바닥난 상태지만 센텀시티 등 편리한 주거환경에 젊은층 문의가 이어져 올랐다.
특히 자금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가 인기로 좌동 대동타운 79㎡가 1천만원 오른 1억2천~1억4천만원, 중동 삼정그린코아 76㎡A가 1천만원 오른 1억4천만~1억6천만원.
대구는 재개발 이주수요로 반짝 거래가 이뤄졌던 동구(0.00%) 거래가 멈춰 3주만에 다시 하락했다. 입주물량이 많은 달성군(-0.08%), 달서구(-0.03%), 수성구(-0.03%)는 여전히 내림세.
수성구 범어동 월드메르디앙이스턴카운티1단지 152㎡가 2천만원 떨어진 4억6천만~4억8천만원.
울산은 동구(0.03%)가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 근로수요로 소폭 올랐지만, 울주군(-0.02%), 북구(-0.01%) 등 새 아파트 공급이 많은 지역 거래는 여전히 힘든 상태다. 특히 중구는 혁신도시 축소 및 공기업 민영화 논란이 커지며 아예 매수세가 끊겨 0.00% 보합세를 나타냈다.
동구 서부동 성원상떼빌 72㎡가 1백50만원 오른 1억3천5백~1억5천3백만원, 북구 달천동 그린카운티3차 152가 2백50만원 내린 2억2천만~2억4천5백만원.
경남은 거제시가 풍부한 근로수요로 전주에 이어 0.10% 상승했고, 진주시(-0.03%), 창원시(-0.02%)가 내렸다.
창원시는 올 2월 말 입주한 상남동 아크로타워에서 싼 매물이 나와 내렸다. 138㎡ 이상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어 수요층이 적고, 주상복합으로 전용율도 낮다는 것이 단점. 198㎡가 4백30만원 내린 5억8천7백만~5억9천5백만원.
[전세동향] 전셋값 변동률은 0.01%이며 지역별로는 △부산(0.03%) △경남(0.01%) △경북(0.00%) △대구(-0.01%) △울산(-0.01%) 순으로 상승했다.
부산은 사상구(0.27%), 기장군(0.18%), 부산진구(0.05%), 북구(0.02%) 순으로 전셋값이 오른 반면 해운대구(-0.01%)는 전셋값이 내렸다.
4월 말 입주한 반여동 메가센텀꿈에그린으로 전세수요가 분산됐고, 중동 주공 재건축이주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전셋값이 내렸다.
반여동 아시아선수촌 178㎡A가 3백만원 내린 1억5천7백~1억7천7백만원, 재송동 센텀e-편한세상 152㎡가 2백50만원 내린 1억7천만~1억8천5백만원이다.
사상구는 주례동 전셋값이 강세다. 부산진구와 인접해 서면 등 중심상업지 이용이 쉽고 부산지하철2호선 주례역, 개금역 등 교통 환경이 좋아 인기가 많다.
주례동 주례럭키 92㎡가 5백만원 오른 8천만~9천만원, 신주례LG2차 82㎡가 2백50만원 오른 7천만~7천5백만원이다.
대구는 서구 전셋값이 0.27% 올랐다. 구도심으로 업무시설이 많은 중구와 인접해 있어 직장인수요가 풍부하지만 새 아파트 입주 등 공급은 부족한 상태.
내당동 삼익뉴타운 89㎡가 5백만원 올라 5천5백만~7천만원.
울산 중구는 인기지역인 약사동, 남외동 마저 전셋값이 떨어졌다. 비수기에 접어들며 전세수요가 줄자 삼성래미안1~4차를 중심으로 물건이 쌓였다.
약사동 삼성래미안2차 142㎡가 5백만원 내린 2억~2억4천만원, 남외동 푸르지오 152㎡가 2백50만원 내린 2억4천5백만~2억6천만원.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