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만원의 행복 벙개(남산)

[주창일]

번개 모임이 아니라 '벙개'라고 한 이유는

지난번 만행 후기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미 사전에 충분히 알려진 상태에서 

신청자를 받고 시행했기 때문이었습니다.ㅎㅎ

정식 만행에는 정예만 모이더니 벙개를 하니 무려 14명이라는 회원이 참석해서

홍 회장의 통제 범위를 간당간당하게 했습니다.ㅎㅎ

뉴 페이스는 없었지만 오랜만에 참석한 얼굴들이 보이네요.

한정규, 이상돈, 김열수, 이광춘 회원 들....

아! 이호신 회원도 오랜만에 보입니다.

박찬성 회원은 남산이 자신의 영역이라고 아마 관리 감독차원에서 참석 한 듯했습니다.ㅎㅎ

약간은 쌀쌀해서 입고 온 옷이 너무 두터운 분도 있었고,

춥다고 따뜻한 양지를 찾는 분도 있었지만

남산 둘레길 한바퀴 도는 데에는 딱 안성맞춤인 복장이었습니다.ㅎ

충무로역 4번 출구에서 모였습니다.

한정규 회원이 마지막으로 도착해서 출발!ㅎ

홍회장이 오늘 코스를 설명합니다.

박찬성 회원이 자신의 영역이라고 약간의 의견을 첨부해 보지만

모두 OK!ㅎㅎㅎ

한옥마을을 통과해서 남산 둘레길에 오릅니다.

남산을 밖에서 볼 때는 거의 가을에 깊숙히 들어온 듯하였습니다.

나이는 거의 70에 다다르지만 걷는 모습은 아직 청춘들입니다.

아직 허리도 꽃꽃하고, 지팡이가 필요한 친구도 없는, 뒷태가 모두 40대 청춘들입니다.ㅎㅎㅎ

비록 앞으로 나온 친구들은 몇몇 있었지만...ㅎㅎㅎ

뒤 따라 가면서 제 사진도 하나 찍어 봅니다.

근데 얼굴이...ㅎㅎㅎ

오르다가 뒤돌아 보는 풍경도 참 멋지네요.

둘레길을 걷는 동안 행군장경도 길지 않아 홍 회장이 뒤돌아 확인해야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ㅎㅎ

아마도 선두를 놓치면 길을 잃을까봐 기를 쓰고 따라 붙는지도...ㅎㅎ

가을색이 참 아름답습니다.

중간 휴식 장소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오랜만에 나온 회원들을 좀 담아줍니다.

계속 나오시라고...ㅎㅎ

이제 중간을 지나서 다시 출발합니다.

가을 산행에 단풍을 구경해야하는데 전부 땅만 구경하고 가는 듯하네요.ㅎㅎ

가끔씩 남산도 바라보고, 

하늘향해 두 팔 벌린 노란 은행도 바라보고,

가을 꽃이 많이 보이지 않지만 털머위 꽃도 보며,

국화 꽃에 코도 대보며 걸으면 좋겠더만

아직도 군인스럽게 그져 목표지점만 바라고 열심히 걷습니다.ㅎㅎ

2차 휴식을 잠간 가집니다.

홍회장에게 왜 이렇게 빨리 가느냐고 물으니

그리 빠른게 아닌데? 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빠르다고 생각하지 않는 듯하네요.

나만 그런가?

어제 저녁 잠을 못자고 꼬박 샜더니?ㅎㅎㅎㅎ

지금까지 만행 중에서 가장 힘들다고 생각한 하루였습니다.ㅎㅎ

이제 내리막길을 걷습니다.

전부 팔팔하네요.ㅎ

남산 도서관 앞 안중근 의사 동상 앞에서 잠시 머뭄니다.

추 녀(추미애 별칭)의 아들이 안중근 의사의 "見利思義 見危授命(견이사의 견위수명)" 이야기가 

어이없었다고 웃으며....ㅎ

김열수 회원의 안중근 의사 사랑이 보입니다.ㅎㅎ

미 서부 총잡이 같기도 합니다.ㅎ

다시 남산 한옥마을로 들어서는 아스팔트 길로 나왔습니다.

갑자기 무슨 포상 같은 곳으로 들어갑니다.

155미리 야포라도 있나? 했는데 서울시의 타임캡슐이 있는 곳이라네요.ㅎ

한옥마을로 들어와 잠시 휴식시간을 갖습니다.

쉬어가는 이유가 점심시간에 맞추기 위해서...ㅎㅎㅎ

1시에 예약인데 15분 빨리 왔답니다.ㅎㅎㅎ

옛날 수경사에 근무했던 사람들은 그 때의 추억이 아른거리겠습니다.

나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ㅎ

한옥마을 입구에 순대국집.

지금까지 만행에서 먹은 점심 중에 몇 번째 순위 안에 들 정도의 맛집이었습니다.

모두 피곤한 표정은 하나도 없고 썽썽합니다.ㅎ

앞으로도 계속 지금의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길 기대합니다.

막걸리 한 잔에 피로를 씻어내고 

즐거운 벙개 만행을 마무리 합니다.

모처럼 많은 회원이 참석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수고 많으셨고

11월 만행은 

11월 네째주 26일(목)에 과천대공원에서 실시되겠습니다.

그 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장인규]

잘 봤슈 !
만행 참석인원은 고도 높이에 반비례 하는 듯 !
큭큭큭
나이 탓인가 ?

[주창일]

만행 회원보다 더 만행을 사랑하시는 분입니다.ㅎㅎㅎ

[홍용출]

11월에는 딸네미집에 상경해서 함봅시다!

[장인규]

넵, 회장님

[황규동_HwangKD]

만행ㆍㆍ아주아주 굿입니다.
보고싶은 얼굴들이네요.
잘 보구 갑니다

[주창일]

만행을 후원해주시는 반가운 분을 실제에서 볼 수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ㅎㅎ

[홍용출]

11월에 과천 할매보러 오슈!

[황규동_HwangKD]

지한테 하는 말씀인가요?만행회장님과 주작가님?

[이상돈]

우리의 리더, 홍 회장님께서 가이드를 잘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관록의 주 작가님께서 가을의 정취와 함께 동기생들 모습을 잘 담아주시고
맛깔나는 해설까지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함께 한 동기생들 덕분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주창일]

만행에서 자주 뵙기를 기대합니다.
눈 관리 잘하세요.

[홍용출]

자주뵙길 기대합니다!

[이광춘]

회장님 주진사님 덕분에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주창일]

이 진사님도 예전엔 진사님이었는데...ㅎㅎㅎ

[이갑호]

친구 모습들 잘 봤습니다...감사.

[주창일]

예전의 막걸리가 그립습니다.ㅎ

[홍용출]

만행행사에 비록 참석하진못해도
사진과 구수한 후일담을 너무 자~알 엮어놓으시니 만행 참석율이 점점 낮아지는듯 ㅎㅎㅎㅎ(위글만 보면되니...)
적절한 가을단풍 나들이였습니다! 마스크만 없었으면 딱인데~~~~~~
참석율이 높아지는 벙개를 자주해야 할것같네요!
왠일인지 모르겠으나(??????) 무거운몸 이끄시고, 작품 올려줘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11월 26일(당초 3주차에서 4주차 목요일로 일자조정) 과천 대공원에서 뵙겠습니다!

[주창일]

아하! 그런 문제가 있었네요.
그럼 2020년은 여기까지 하고 쉴까요?ㅎㅎ
두 번 남았는데 어떤지 비교분석을 한 번 해볼까요?ㅎㅎㅎ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