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 확장 어떻게 할까 | 조회 : 713 추천 : 0 |
작성자 : 강황식 등록일 10/21 15:17 |
정부가 내년부터 발코니 확장을 합법화하겠다고 발표한 뒤 다양한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입주 직전 아파트는 아예 지금 당장 확장해서 입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계약자들의 요구가 업체마다 폭주하고 있습니다.분양을 앞둔 업체들도 확장형 발코니를 설치할 수 있도록 아예 설계 변경에 착수한 곳도 많습니다. 이미 발코니를 확장하신 분들이야...아무런 신고절차 없이 내년이면 '불법'의 굴레를 벗어던질 수 있게 돼 속이 후련하시겠지만...아직 확장하지 않은 분들은 의외로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집값이나 공간활용도를 생각하면 확장하는게 맞는데...과연 얼마나 확장하는 게 좋은 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무작정 확장하는 게 좋은 것도 아닌 것 같고... 일반적으로 보면 3-베이(전면 3실) 아파트의 작은 방 2개를 확장하거나 거실과 작은방 하나를 확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으신 주부님들이 훨씬 잘 아시겠지만...발코니는 사실 다용도 공간이기 때문에 전체를 확장해 방이나 거실로만 사용하면 되레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보기 싫은 물건을 숨겨(?)두기도 하고...물을 사용하는 공간으로도 씁니다....어떤 분들은 여름철 피서공간으로 사용하시기도 하구요. 특히 안방쪽 발코니를 트는 분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내력벽 등으로 확장하기도 어렵지만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그냥 두거나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거실의 경우 평수가 작은 아파트는 터서 거실면적을 늘리 분들이 많지만...트지 않고 공간확대 효과를 거두기도 합니다...거실창문 등을 건드리지 않은 채 발코니에 거실과 똑같은 바닥재를 깔아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어떤 분들은 거실쪽 발코니를 터 놓고는 그곳에 화초를 진열해 놓기도 합니다.기호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이 경우 겨울 난방비만 더 들고 오히려 거실이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가장 많이 트는 발코니는 작은방(자녀방)쪽입니다.이 때도 유의하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자칫 허술하게 시공할 경우 난방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특히 발코니 확장공사를 맡는 업체들이 대부분 영세하다보니 부실 또는 허술시공이 많습니다.확장하시더라도 미리 이것 저것 알아보신 뒤 시공할 때 꼼꼼하게 보셔야 합니다. 이미 발코니를 확장하신 분들의 경험을 종합해보면 소형 아파트는 거실과 작은방 하나를,30평대 아파트는 작은방 하나(거실은 필요에 따라서)를 트는 게 가장 일반적입니다.특히 40평이 넘는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의외로 발코니 확장을 하지 않은 분들이 많다는 사실도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가족 수가 많지 않을 경우 이미 확보된 공간만으로도 충분해 굳이 발코니를 터서 난방비와 시공비 등을 더 들일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내년부터 최종 선택은 순전히 본인 몫입니다만...발코니 전체를 모두 터서 활용하는 분들은 별로 없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