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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J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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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기타지역 스크랩 일본 오키나와 사진기행(1)
산신령의 형님 추천 0 조회 1,418 08.12.29 15:24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12월11일부터 12월 14일까지 3박 4일의 짧은 일정으로 일본의 오키나와에 다녀 왔습니다. 한겨울에 본 따뜻한 열대풍경이라 우선 이렇게 한장을 타이틀로 소개 합니다.

 

 

이 사진은 오키나와 중부에 위치한 동남식물낙원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오키나와의 위치도 입니다. 한국의 서울과는 대략 1300km정도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갈 때는 우측라인, 올 때는 좌측라인으로 비행을 했답니다.

 

 

렌터카를 빌려 돌아다닌 코스는 녹색 선으로, 그리고 우리가 방문했던 주요관광지는 청색글씨로 표시해 봤습니다. 그럼 여행기 시작합니다.

 


 

1일차 <2008. 12. 11(목) 맑음>

 

 

새벽 5시에 태안을 출발한 일행은 서산에서 출발하는 일행과 만나 예정대로 8시경에 인천공항에 닿았지요. 내가 가지고 있는 전화기는 구닥다리라 도착즉시 KTF를 찾아 국제로밍 전화기를 대여했답니다. 이어 출국수속을 받고 출국장으로 이동하니 이렇게 우리가 타고 갈 아시아나 OZ172편은 대기를 하고 있더군요.

 

 

출발시각이 되자 여객기는 부푼 마음과 기대를 싣고 정시에 이륙을 했고, 두 시간 15분여의 비행은 시작됐지요. 후쿠오카(福岡) 같으면 1시간이면 족하고, 도쿄(東京)까지도 1시간 40분 밖에 걸리지 않기에 식사하기에도 바빴었는데, 그래도 오늘은 일본에서도 멀리 떨어진 오키나와(沖?)라 다소 여유가 있군요.

 

여객기가 오키나와 나하공항(那覇空港)에 내려앉은 시각은 11시 35분, 땀이 흐를 정도의 더위를 느끼며 지문 입력과 사진촬영 등 복잡한 입국수속을 받았구요, 또 복잡한 세관통과까지 하는데 1시간 남짓을 소비하고서야 공항을 나올 수 있었답니다.

 

 

공항을 나오니 렌터카회사들의 차량이 많이 나와 있더군요. 열차는 아예 없을 정도로 대중교통이 열악한 지역이다 보니 생긴 풍물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튼 일행은 대기 중인 두 대의 차량에 나누어 타고, 렌터카 회사로 안내되었지요. 렌터카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우리가 이용할 렌터카를 안내받고 꼼꼼히 자동차를 살펴봤답니다. 아예 반납 시 발생할지 모를 분쟁을 대비하여 흠집 있는 부분은 모두 카메라에 담고, 네비게이션 사용법을 익힌 뒤 대여 받은 두 대의 차량에 분승하고는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예정표대로라면 제일먼저 포토 포인트이자 이곳 주민들의 정신적 지주였던 신에게 제사 지내던 섬, 아니 이제 공항건설로 인해 주민은 이주 당하고 해중도로로 연결된 세나가시마(?長島)를 돌아 볼 생각이었었습니다. 하지만, 예정시간보다 한참이나 늦은 1시 10분이니 바로 히메유리탑(?百合塔)을 목적지로 입력했지요.

 

 

자동차는 출발했지요. 출발하자마자 이 곳의 상징인 시사가 여기저기 눈에 띄는데, 이렇게 개인주택 옥상에도 앉아 있네요.

 

하지만, 우리와 반대인 차선, 핸들도 오른쪽, 게다가 방향등(깜빡이)도 오른쪽이니 당황하지 않을 수 없고, 옆에 탄 나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라, 제대로 주변을 감상할 여유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도 모든 차량이 속도를 내지 않고 천천히 움직이는데다가, 교차로마다 정확히 움직이는 차량 흐름에 금방 익숙해져가는 눈치네요.

 

 

20분정도 달려 첫 번째 코스인 히메유리탑(?百合塔)주차장에 닿았고, 안내표지를 따라 이동을 하자니 주변은 온통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이곳은 오키나와 전쟁에 간호요원으로 동원된 오키나와 사범학교 여자부와 현립 제일여자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일명 히메유리학도대가 미군에게 포위당한 채 버려지게 되어, 결국 많은 소녀들이 희생되었던 곳이라네요.

 

 

히메유리탑(?百合塔) 앞에는 그 들이 희생되었다는 동굴도 있고, 또 그 왼쪽 뒤의 자료관에는 그녀들의 영정과 유품, 그리고 당시의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며, 또한 실물 크기로 재현한 방공호 모형 등이 있어 당시의 비참한 상황을 엿볼 수 있다고 합니다.

 

 

히메(?)의 원뜻은 공주, 유리(百合)의 원뜻은 백합이기에 나리꽃의 일종인 식물이름으로 착각할 수 있으나 히메유리(?百合)는 식물이름이 아니라 두 학교 학도대의 이름입니다.  

 

 

주변에는 히메유리탑에 얽힌 이야기를 적은 석재비도 보이네요.

 

 

온통 학생들로 만원인데, 다가가 물어보니 저 북쪽 니이가타(新潟)에서 왔다네요. 

 

 

비단 학생들 뿐이 아니라 주변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가이드의 설명을 청취하고 있습니다.

 

 

바로 앞에 있는 뽕나무과의 카쥬말이라는 나무랍니다.

 

 

오키나와현의 상징인 데이고 나무구요, 자료관을 보려했으나 이 전쟁으로 일본이 항복하여 우리나라의 강점기도 끝이 난 상황이라 입장료까지 들여가며 시간을 허비하기엔 어쩐지 마음도 허락하지 않아 다음 목적지로 향합니다.

 

 

이윽고 10분 거리에 위치한 “오키나와 평화 기념공원”에 도착했지요.

  

 

이 공원은 류큐정부(琉球政府)시대에 착수하여 일본에 반환된 1972년부터 본격 정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원 내에는 전쟁시의 사진이나 유품 등을 전시한 평화기념 자료관, 오키나와 전쟁에서 죽은 사람들의 이름을 새긴 각명비와 평화의 초석, 전몰자의 진혼과 영원한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 기념상, 전몰자 묘원, 위령탑 등이 건립되어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 위령탑이 있다고 하나, 많은 한국인들이 자주 찾고 있어 사진으로 라도 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거니와 또 47ha나 되는 워낙 넓은 범위라, 남북한국인들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만을 찾아보고 주변 경관만을 구경한 채 공원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원내에는 다양한 열대식물로 조경이 멋지게 되어 있습니다. 

 

 

공원을 순회하다 본 오키나와현 지사와 현청직원의 위령비도 보이네요. 

 

 

평화의 언덕 옆에 있는 섬을 지키는 탑의 모습입니다. 

 

 

 

좌측 맨뒤쪽 구석에 이렇게 희생당한 한국인 희생자 각명비가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북한(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으로 표시된 각명비도 있구요.

 

 

평화의 초석! 추가 있는 곳이 세계지도상 오키나와의 위치구요.

 

 

뒷쪽으로 한국과 일본 본토의 지도도 보입니다.

 

 

평화의 언덕이 보이는 광장입니다. 이곳까지 영문도 모른 채 징용으로 끌려와서는 갖은 고통 끝에 목숨까지 잃어야 했던 묘비 속 이름의 조상들의 삶이 느껴져 마음이 아파옵니다.  

 

 

과연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인 일본이 이렇게 평화 기념공원을 만들면서까지 평화를 부르짖을 자격이 있는 나라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이 곳뿐만 아니라 예전에 가 본 나가사키(長崎)의 평화공원과, 또 히로시마(?島)에도 이런 평화 기념공원이 있다니...... 이 어찌 아이러니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착잡한 마음으로 이동을 하다보니 금방 오키나와 월드에 도착을 합니다. 가로수가 특이하죠? 토쿠리야시입니다. 토쿠리라는 술병을 닮은 야자라는 뜻이지요.

 

 

정문입니다. 양옆에는 시사가 있네요.

 

 

중국난징에 있는 명나라의 태조릉으로 들어가는 길에 있던 것을 복원 제작한 것이라네요. 복제품이지요.

 

 

일본 고딩입니다. 김치~가 아니라 1+1=2  "이치다스이치와 니~!" 배경은 꽃으로 만든 시사(しさ)입니다. '멘소레(めんそれ)'는 '어서오세요!(いらっしゃいませ!)'라는 오키나와 말입니다.

 

“오키나와 월드 테마파크”에 들어서자마자 기내식을 먹은 지도 오래되었고 모두들 배가고파 온다기에 공원 내 레스토랑을 찾아 때늦은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자 옥천동굴 입구가 보이고, 바로 거대한 류큐교역선이 보입니다. 이 교역선은 영화촬영용으로 재현되어 촬영을 마치고 이곳에 전시되었으며, 이 영화는 내년 여름에 개봉을 한다는데......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아무튼 일행은 교역선 앞 출입구를 통과하여 상점가 2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왕국을 찾았습니다.

 

 

별로 맛을 느낄 수 없었던 “오키나와 소바(沖?そば)”와 그럭저럭 먹을 만 했다던 “씨-후-드 필라후(シ?フ?ドピラフ)”로 요기를 하고는 공원 내 관광을 나섰습니다.

 

 

공원 내에는 교쿠센도(玉泉洞), 하브(독사)박물관, 에이샤춤 광장, 열대 후르츠원, 류큐왕국성시, 류큐유리왕국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일행은 이미 동굴을 지나쳐 레스토랑에 와 있으니 에이샤춤 광장부터 보기로 했습니다. 

 

 

에이샤들의 공연도 볼만 했으나 남은 시간이 많지 않으니 서둘러 공원 내를 돌아다녀야 했습니다. 하브술이라 해서 허브로 만든 술인 줄 알았습니다. 하브는 맹독을 가진 독사이름입니다.  

 

 

하브(독사)로 만드는 뱀술 공장과 상점을 지나서, 옷을 대여해주어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등 여러 체험코스가 있는 류큐왕국시장입니다.

 

 

유리공방이구요.

  

 

아열대과수원은 5700평방미터 부지에 망고, 파인애플, 아세로라, 바나나 등 100종류 450본의 열대과수를 재배하고 있다고 쓰여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열대과수원을 돌아본 뒤 동굴입장시간을 감안하여 서둘러 입구로 향했지요.  

 

 

이동중에 촬영했습니다.

 

 

교쿠센도(玉泉洞)라는 이 동굴은 동양최대 대종유 동굴로 산호초로 둘러싸였던 해역이 융기하면서 형성되었답니다. 길이도 5km로 일본에서 2위이며 그 중 890m가 공개 되고 있다고 하네요.  

 

 

내부에서는 대석순이 늘어서있는 “동양 제1의 동굴”과 황금색으로 반짝이는 “황금술잔”등 30만년의 시간이 만들어낸 장대한 자연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용이 승천하는 종"이라네요.

 

 

내부에는 이렇게 맑은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백은의 오로라!

 

 

이렇게 물고기도 살고 있답니다. 

 

 

신동굴 입구라네요. 물이 흘러나와 폭포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무튼 동굴 속을 흐르는 냇물에는 새우, 붕어, 게도 있구요, 박쥐도 서식한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출구 쪽에는 대형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편하게 지상으로 오를 수 있도록 되어 있지요.

 

 

동굴을 나와 보니 조금 전 우리가 다녀갔던 열대과수원 입구네요. 그런 줄 알았으면 동굴부터 관람하고 출구를 향하면서 공원 내 구경을 할 것을...... 어쩔 수 없이 입구를 향하며 한차례 더 확인구경을 해야 했답니다.

 

 

공원을 나왔습니다. 주차장 옆에 이름은 모르지만 이런 꽃도 피어 있네요!

 

 

이제 오후 5시 30분! 본 섬을 북쪽으로 달려 호텔로 향했습니다. 밀리는 자동차! 빨라봐야 시속 40~50km! 답답하지만 어쩔 수 없네요. 어둠속에서 네비게이션을 보니 본 섬의 우측 해변 길을 따라 북쪽으로 달리고 있다는 것만을 짐작할 수 있을 뿐입니다.

 

 

두 시간을 달려 도착한 “카리유시 비치 리조트호텔”에 체크인을 한 뒤, 호텔에 저녁식사 예약이 되어있지 않기에 호텔에서 인근 식당자료를 받아 들고는 “후쿠스시(福すし)”란 곳을 찾아갔지요.  

 

 

즉석에서 흥정한 모둠 요리로 저녁식사를 하며, 서비스로 준 옆자리 손님의 키핑소주와 현지맥주, 그리고 우리의 소주가 곁들여지니 그런대로 푸짐한 만찬이 된 것 같습니다.

 

예약 없이 찾아왔기에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하며, 11시가 가까워지는 시각에 만찬을 끝내고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 오키나와에서의 첫날밤을 맞이했습니다. 

 


  

 

이 그림은 집사람이 운영하는 은초롱펜션입니다. 충남 태안군 남면에 위치하고 있구요, 안면도와는 5분거리이며, 꽃박람회장까지는 10분 정도 걸립니다. 많은 이용바라구요, 혹시 일본인과 대동하신다면 제가 안내를 해드리겠습니다.  http://silver-bell.net 을 클릭해 보시구요. 제게 연락 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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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8.12.29 15:24

    첫댓글 말머리가 오키나와는 없네요!

  • 09.01.17 00:39

    사진멋지네요...오키나와는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 09.06.01 14:12

    네 멋지십니다. 일본인들도 비싸서 못간다던 그 오키나와...맞지요???

  • 09.08.14 22:30

    얼마전에 갔다왔는데 사진보니까 또 가고 싶네요

  • 09.08.14 22:30

    얼마전에 갔다왔는데 사진보니까 또 가고 싶네요

  • 10.02.04 03:56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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