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림 산행일시:2018년 12월 9일 산행지 : 제주 추자도 돈대산(164m)
산행코스: 하추자도 -> 돈대산 -> 산불감시초소 -> 추자교 ->
추자등대 ->나바론하늘길->상추자도
《제주 추자도 楸子島 돈대산164m》
<돈대산 墩臺山164m>섬내 최고봉인 돈대산을 중심으로 상·하추자도의 주능선을 타면서 천혜의 해안
절경과 섬 속의 숨은 비경을 만끽할 수 있다.
돈대산 정상에는 소담한 아치교로 연결된 운치 있는 팔각정이 세워져 있다. 추자군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돈대가 있어 돈대산이다,
돈대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쪽 조망. 왼편으로 웅크린 사자 모양을 한 사자섬이 보인다. 시정이 좋은
날에는 바다 너머 한라산이 솟은 제주 본섬까지 볼 수 있다.
돈대산은 ‘추자10경’으로 대표되는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상추자도의
해발 125m 산정상에 추자도 등대가 있다.
<돈대 墩臺> 본래는 평지보다 높직하게 두드러진 평평한 땅이란 뜻인데 주로 그 위에 설치된 요새를
일컫는다. 墩 돈대 돈 ; 돈대, 평지보다 좀 높직하게 된 곳
낮은 언덕같은 곳에 세워진 보루며, 주로 적군 감시나 폭격의 역할을 맡아 전망이 좋은 곳에 세워졌다.
강화도에는 조선 숙종 대에 설치된 50여개의 돈대가 있다.
<추자군도楸子群島>는 제주시에서 가장 북쪽 제주해협에 위치한 군도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에 속한다. 추자도는 거리상 목포와 제주의 중간에 위치했다.
추자도 섬은 상추자도, 하추자도, 추포, 횡간도 등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를 합쳐 42개의
군도(群島)로 형성되어 있다.
<추자도楸子島 이름>추자도는 본래 주자도(舟子島)다. 말 그대로 어부의 섬이다. 후풍도(候風島)라고
불렸다. 제주도로부터 45㎞ 떨어진 곳에 위치한 제주도의 다도해이다.
제주도에서 일어난 ‘목호의 난’을 평정하기 위해 파견된 최영장군이 거센 바람을 피해 머물렀던 곳이란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조선 태조5년 섬에 추자나무 숲이 무성 추자도라 불리게 되었다. 이는 크고 작은 섬들이 마치 바다에
가래나무(추자나무) 열매를 흩뿌려 놓은 듯 해 이름이라 전해져 온다.
<추자楸子. 호두胡桃)>추자’는 가래나무라는 ‘추자목(楸子木)’의 열매이며, 호두는 호두나무의 열매다.
호두는 둥근형이지만 추자는 상대적으로 길고 한쪽 끝이 뽀족합니다.
가래나무과이면서 토종나무인 가래나무와 수입종인 호두나무의 열매가 너무나 흡사하다보니 호두를
계속 추자라고 불렀지도 모를 일입니다.
참고로 호두나무는 700년전 고려시대의 류청신(柳淸臣)이 원나라에 사신으로 가시어 들여와 천안
광덕사(廣德寺) 주변에 심은 것이 처음입니다.
호두는 주로 식용으로 추자는 약용으로 쓰여진다. 추자는 폐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어 기침가래를
삭히는데 효과가 좋고, 그 뿌리는 항암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자를 몸에 지니면 귀신을 쫓는다는 미신이 있으며, 지금도 그런 용도는 아니지만 손가락 지압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분들을 가끔 만날 수 있답니다.
덜익은 추자는 독성도 가지고 있는데요. 덜 익은 추자를 돌로 뭉개서 냇가에 풀면 물고기들이 독에
취해 기절할 정도입니다.
가래나무의 열매. 호두와비슷한데 좀갸름하며 거무데데하여 복숭아씨 모양으로 생겼다. 단단한
내과피(內果皮) 속에 살이 조금있으나 떫어서 잘먹지는 않는다.
<산업생산>주민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며 연근해 일대는 어업전진기지로 멸치를 비롯한 방어·도미·
조기·삼치 등이 많이 잡히며 김·미역·우뭇가사리 등이 채취된다.
건멸치·갈치창자젓 등은 특산물로 유명하다. 농산물로 주로 보리가 생산되나 특용작물인 유채·마늘·
파·고추 등도 생산된다.
1946년 제주로 편입되기 전까지 전남에 속했기에 남도의 풍습은 물론 자연환경도 남도에 가깝다.
목포-제주, 진도-제주, 완도-제주 간 정기여객선이 이 섬을 경유한다.
<추자도 올래길>총 거리 18.3㎞, 7시간쯤 걸리는 추자도 올레는 1박 2일에 걸쳐 느긋하게 걷는
것이 좋다. 하루에 끝내기에는 거리가 멀고, 배편이 애매하기 때문이다.
상추자도 올레길 코스 : 추자면사무소 → 최영장군사당(0.4km) → 봉글레산입구(1.1km) →
봉글레산정상(1.5km) → 순효각입구(2.5km) → 박씨 처사각(2.7km) → 나바론 절벽정상(3.1km)
→ 등대전망대(3.3km) → 추자교(4.2km) → 추자교삼거리
하추자도 올레길 코스 : 추자교삼거리 → 묵리고갯마루(0.7km) → 묵리교차로(1.4km) →
묵리마을(1.8km) → 신양2리(2.4km) → 신양항(3.4km) → 예초리기정길 (6.7km) →
예초리포구(6.7km) → 범바위장승(7.2km) → 돈대산입구(7.2km)→ 돈대산정상(8.4km) →
묵리교차로(9.6km) → 담수장(10.2km) → 추자교삼거리
<최영 장군>을 기리는 사당이 세워져 있는데, 1374년 최영이 제주도의 몽골세력인 목호(牧胡)의 난을
평정한 뒤
이 섬에 머물면서 주민들에게 어로법과 영농방법을 가르쳐준 것이 고마워 매년 제사를 올린다고 한다.
<황경헌 묘>모진이 몽돌해변 위쪽 언덕에 황경헌묘가 나온다. 황경헌은 ‘황서영백서사건’의 주인공인
황서영의 아들이고, 어머니는 정약용의 형 정약전의 딸 정난주이다.
도대체 무슨 사연으로 그의 아들이 이곳에 묻혔을까. 황사영은 열여섯 나이인 1790년 진사시에 급제한
신동이다.
신유박해로 황시영이 처형되자 정난주는 두 살배기 아들 황경헌을 품고 제주 관노로 귀양길에 오른다.
대역죄인의 아들은 결국 죽임을 당할 것을 정난주는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그녀는 젖먹이를 추자도 예초리 물쌩이끝 바위에 내려놓고 떠난다. 갯바위에 놓인 황경헌은 그 울음소리를
듣고 찾아온 어부 오씨에 의해 키워졌다. 지금 황경헌의 후손이 하추자도에 살고 있고,
섬에서 황씨와 오씨가 결혼하지 않는 풍습도 이 때문에 생겨났다고 한다. 황경헌 묘 위에 놓인 정자는
이름이 ‘모정의 쉼터’이다.
<예초리 마을>신대산 전망대에서 보길도와 섬들을 조망하고 내려오면 수려한 예초리 기정길이 펼쳐진다.
포구로 들어서면 돌로 쌓은, 그렇게 예쁜 방파제는 일찍이 본 적이 없다.
추자도에서 가장 동쪽에 자리한 예초리는 예로부터 예의범절을 잘 지키는 마을이라 하여 ‘예초’(禮草)라는
명칭이 유래됐다고 한다.
<엄바위 장승>이 나온다. 주민들은 ‘예추 장석’이라 부르는 거대한 엄바위가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한다고 믿었다.
엄바위 밑에서 태어난 ‘억발장사’는 인근 바다에 있는 ‘장사 공돌’이라는 바윗돌로 공기놀이하곤 했는데,
어느 날 횡간도까지 뛰어넘다가
그만 미끄러져 바다에 빠져 죽었다. 이때부터 예초리와 횡간도 사람이 결혼하면 청상과부가 된다고 해서
결혼하지 않는 풍습이 생겼다고 한다.
<봉글레산>돈대산을 내려와 추자교를 건너 추자항으로 와서 봉글레산에 오르면. 감동적인 추자도 일몰을
맞고, 정자 반대편에서 추자항의 야경을 감상한다.
<나바론 하늘길>나바론 절벽 상추자도 추자등대 서쪽의 깎아지른 절벽 으로 이루어진 해안. ‘나바론’은
영화 ‘나바론 요새’(1961)에서 독일군 야포 진지가 있던 절벽을 닮았다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웅장한 절벽과 거친 바다가 어우러진 모습이 이름과 잘 어울린다. 이 절벽은 올레 코스에서는 볼 수 없고,
용등봉 아래인 용둠벙 에서 잘 보인다.
낚시 포인트로 유명해 사철 낚시꾼이 끊이질 않는다. 올레길에서 용둠벙을 가려면 봉글레산에서 내려와
오른쪽 후포 방향으로 15분쯤 가면 된다.
<용둠벙>하추자도 신양리 대왕산 밑 깍아지른 절벽아래에는용이 살던 연못 용소 직경 5m, 깊이 1m
정도의 용둠벙이 있다.
용둠벙에서 좀 떨어진 곳에 직경 2.5m, 길이 20m 정도의 굴이 있는데 이 굴과 연못에서 용이 살다가
승천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한다는 이야기는 우리나라 여러 지역에 전해 온다. 용은 상상의 동물이지만
신비와 경외의 상징이기도 하다.
<추자등대>나바론절벽 정상을 지나 추자등대에 올라선다. 상추자도의 가장 높은 산에 자리한 추자등대는
하추자도 돈대산과 함께 가장 조망이 좋은 곳이다.
<추자도 10경> 추자도 경치 좋은 10곳
1. 우두일출(牛頭日出) : 우두도(속칭, 소머리섬)의 일출 광경
2. 직구낙조(直龜落照) : 직구도의 저녁 노을
3. 신대어유(神臺漁遊) : 신대에 형성된 황금어장의 물고기떼
4. 수덕낙안(水德落雁) : 수덕도의 섬상봉(사자머리)에서 물새들이 먹이를 쫓아
물로 쏜살같이 내리 꽃히는 광경
5. 석두청산(石頭菁山) : 청도라는 섬의 봉우리 사이에 자생하는 푸른 소나무들
6. 장작평사(長作平沙) : 신양 포구의 폭 20여m, 길이 300m에 이르는 자갈해변
7. 망도수향(望島守鄕) : 바다에 우뚝 솟아 고향을 지키는 망도의 모습
8. 횡간추범(橫干追帆) : 횡간도 앞으로 흰 돛을 단 범선들이 떠가는 풍경
9. 추포어화(秋浦漁火) : 추포도로 귀항하는 멸치잡이 배의 불빛들
10.고도창파(孤島蒼波) : 관탈섬과 주위를 흐르는 푸른 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