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혀놓았던 시디들을 정리하고 리핑하던중에
이런 음악도 있구나....
우리나라 음반시장에 이런분들도 있다니 하며 감탄을 하며
몇칠동안 이 두장의 음반만을 죽으라고 들었는던 기억이 나서 추천 한번 드려봅니다.
다시 들어도 역시나 너무 좋네요.
이 계절과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
기회가 되고 여유가 되신다면 꼭 한번 들어보시기를....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266364CFB1F5824)
김두수가 돌아왔다! 김두수의 '자유혼(自由魂)' 즈음하여...
80년대 후반의 국내 음악계를 인상깊게 짚어간 가수가 있다. 심야 음악 프로에서 그의 노래를 접한 사람들은 그의 노래가 주는 신비함에 중독되어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애호가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기는 하지만 그가 노래하는 모습을 직접 본 이들은 많지 않다. 황학동이나 남대문 회현상가에서는 그의 음반이 10~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토속적이고 독특한 음률 위에 전위적 색채마저 느끼게 하는 신비한 목소리. 그의 신보 발매 소식을 접하는 것은 마치 켜켜이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옛날 경전(經典)의 첫 페이지를 펼치는 것만큼이나 가슴 떨리는 일이다.
'꽃묘-시오리길 II', '약속의 땅', '보헤미안' 등으로 알려진 김두수의 새 앨범이 11년 만에 발표된다. 과거 세 장의 앨범을 발표했지만 그는 가요계에서조차 알려지지 않는 주변인의 생활을 고집했다. 물론 80년대 언더그라운드를 관심 있게 지켜본 사람들은 김두수, 이성원, 곽성삼을 80년대 언더그라운드 포크의 3인방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추구했기에 많지 않은 매니아들이 생겨나기는 했지만, 그는 좀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음악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기를 바라고 있다. '자유'와 '평화'는 그가 보헤미안의 삶을 살면서 이 세상에 들려주고 싶은 희망의 원천이다. 1990년 병상에서 제작된 세번째 앨범의 힘겨운 목소리는 그런 '자유'와 '평화'에 대한 갈구가 녹아 있다. 형태와 목소리의 변화는 있더라도 그의 음악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자유혼' 앨범을 통해 역시 그는 사람들이 평화를 찾아 나서는 작은 여행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 순서상으로는 네번째 앨범이지만, 그는 이번 앨범을 데뷔 앨범으로 여기고 싶다고 말한다. 지난날의 거친 습작들은 아련한 추억으로 간직한 채 좀더 깊어진 강과 같은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고.. 더욱이 80년대를 풍미했던 김효국(하먼드올겐), 정유천(일렉기타), 손진태(일렉기타), 김광석(어쿠스틱기타), 신성락(아코디언) 등의 일급 세션들과의 만남으로 음악적 성취도가 한층 깊어졌다.
이번 앨범 중 '들꽃'의 녹음 방식은 주목할 만하다. 스튜디오가 아닌 강릉 외곽의 산속에 있는, 방음이나 차음이 되지 않는 dome 형태의 구조물 안에서 더빙 없이 곡이 녹음되었다. 여기에는 믹서, 이펙터 등이 사용되지 않았다. 단지 고감도 소형 마이크 두 개와 나그라(Nagra)라는 휴대용 아날로그 릴테입 녹음기만이 사용되었다. 악기도 어커스틱 기타 세 대와 신서사이저, 하모니카 뿐이다. 김두수의 노래를 자연 속에서 듣는 듯한 독특한 감흥을 느끼게 될 것이다. 김두수의 신비스런 비브라토, 공기의 입자감을 느끼게 하는 어쿠스틱 기타의 독특한 뮤트 사운드.. 클래식 기타의 트레몰로.. '자연과의 교감'이라는 이번 앨범의 컨셉을 투명하게 들려주는 아름다운 소품이다.
대중적으로는 '기슭으로 가는 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쾌한 어쿠스틱 리듬 기타에 낮게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 찰랑거리는 물결처럼 아코디온이 듣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싼다. 마치 돛배를 타고 바람을 맞으며 강기슭으로 향하는 사람이 된 것 같다. 추억을 떠올리려는 듯 간간이 뿌려지는 손진태의 일렉기타 연주 또한 일품이다.특이한 것은 이번 앨범이 국내에서는 이미 90년대 중반에 생산이 중단된 LP로 먼저 발매되었다는 것이다. 365매의 소량으로 한정 발매되는 것이지만 지난날의 김두수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보답하는 뜻으로 기획되었다. CD 역시 LP의 소박하고 따뜻한 느낌을 그대로 가져가기 위해 일일이 수가공하였단다. 또한 일본어 가사도 수록하여 이웃 일본의 매니아들이 좀더 용이하게 그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김두수. 우리는 그가 안내하는 이 짧은 여행길에서 소박하지만 따뜻한 삶의 온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함께 이 작은 여행길에 오르는 것은 우리가 우리의 음악을 지켜내는 소중한 디딤돌이 되리라 믿고 싶다.
- 벌레뮤직에서 발췌 -
중고음반매장에서만 구할수 있을거 같읍니다.가격은 좀 새음반보다 좀더 고가 입니다.
요즘 재발매한다는 말도 있는데 정확한 정보는 잘 모르겠네요 ^^;;
![](https://t1.daumcdn.net/cfile/cafe/155650354CFB1FDC34)
앨범 설명을 하려니 어찌 해야할까 말로 하기가 ....감히 제가 평가를 하기가......
민속음악이라고 해야할까요,여러 국가의 민속음악을 두번째달 만의 색갈로 만들었다고 해야겠죠
2005년에 발표되어 연주앨범으론 이례적으로 "올해의 앨범상"및 여러상을 받았으며
음반판매량도 상당한 수량을 기록한걸로 알고 있고.
드라마,영화,CF에서도 배경음악으로 많이 사용되었읍니다.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된 계기는 드라마 "궁" , "아일랜드"의 O.S.T에 참여하면서 부터인걸로 알고 있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1572344CFB223D24)
들국화의 기타와 드러머 주찬권........
사랑과평화의 기타리스트 최이철.....
신촌블루스의 작사,작곡,보컬,기타리스트 엄인호......
이 세사람의 이름만으로 충분히 들어볼 가치가 있는 앨범이 아닌가 합니다.
이런 거장들이 아직도 음반발매를 하고 음악활동을 하는걸 보면
우리도 국외의 그룹들 처럼 백발휘날리며 락을 하는 그런 공연문화가
눈앞에 와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자연스러움과 즐기는 음악이란 어떤것인지 그리고 그들의 관록을 느낄수 있는 앨범...........
지난 10월에 발매되었읍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음반중에서는 아마 제일 구하기 쉬우실거 같네요.
첫댓글 매번 풍족한 정보로 식견을 넓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__)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유의 하세요~~
후미 과찬을 -,.-;; 건강하시죠....언제 땡땡이 치고 한번 가봐야하는데 ㅋㅋ
저두 영근님의 소개에, 김두수님의 앨범을 들어보았는데 아직은 좀 난해하더군요^^
좀더 귀를 다듬어야 할것 같아용~
팝적인 음악을 좋아하시고 많이 듣는 분들은 거부반응이 조금 생기는게 정상적입니다 ^^;;
몇번 들으시다 보면 어느날 필이 팍 오실런지도 -,.-;; 두번째달은 아마도 좋아하실뜻
즐거운 음악생활 되세요....
영근형님의 초이스 대단하네요...저는 나이가 어려서 많이 배우야 할듯합니다
-,.-;; 바꿈질하는 금액의 5%만 소스에 투자하면 별꺼 아니라는........
암튼 대단햐~``
이것저것 좋은 음악 많이 들어보세요.....
돈쓰고 제일 아깝지 않는것이 저는 책이랑 음반살때 같더라구요.
다른건 하고나면 며칠지나서 아깝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는데 ㅋㅋ
김두수... 세계 100대음반중 하나로 명반이죠... 나비....눈물나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