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5일장에 들러 그곳에서 제일 유명한 육회비빔밥을 먹고 수타사에 들렀다.
수타사는 강원도 홍천군 동면 공작산(孔雀山)에 있는 통일신라의 제33대 성덕왕 당시 창건된 사찰이다.
월정사의 말사이기도 하고....
대체로 규모 있거나 오랜 역사를 지닌 사찰은 깊은 계곡을 따라 꾀나 들어서야 그자태를 드러 낸다.
올여름 비가 잦아서인지... 계곡의 물도 맑고 많다.
대체로 사찰의 관문은 일주문 다음 사천왕문인데
수타사의 관문은 봉황문이다.
사천왕상의 채색 작업을 하는 터라 사진에 담기가.....
봉황문을 지나니 수타사 현판이 달린 흥회루가 나온다....
대웅보전과 대적광전....
어딘가 허전하다...헌데
잘 정돈된 느낌은 없는데, 좋다....
명일이어서인지 경내에 사람들이 거의 없다.
온전히 사찰의 고즈넉함을 즐기게 됐다.
단청과 하늘색은 언제 봐도 신비롭게 어울린다.
인위적으로 복잡하게 그려놓은 단청무늬와 단색의 하늘은 늘 내시선을 잡는다.
멋지다.....
수타사 옆에 조성된 생태공원.....
유실수 이름과 꽃 이름은 좀 아는데...
뒷산의 모르는 나무 이름이 수두룩한데....
이리 명패가 있어 서어나무와 회화나무의 이름과 실물을 일치시킬 수 있게 됐다.
여기서 한적하게 걷고 수타사 입구로 나오면 만나는 계곡....
어느 절간 계곡엔 있는 돌탑들.....
우리집 뒷산과 별다를 게 없고 계곡이 하나 있고...
우리집보다 고색창연한 사찰이 있을 뿐?이고...
내가 수타사에 있는 연유도 많이 있겠지....
왜 산티아고 길을 그리 고생스레 걸을까?
적지 않은 비용까지 지출하고....
그 이유를 알고 싶지 않지만 알아야 할 상황이 다가오고 있는 듯.....
참... 왜???
모르는게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