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토요일 정모의 여파로 일요일은 거의 잠든 숲속의 공주마냥..(푸힛...그냥 너그러이 넘어가주세요..) 내내 잠만 자다가
월요일은 월요일이라서 성실한 직장인 모드로 있다가 퇴근후 뒤늦은 당구벙 후기를 올려봅니다아..ㅎ
# 1
왼편에서 들어서면 지하1층이고, 오른편에서 들어서면 지상1층인 요상한 건물내의 당구장은 생각보다 깔끔했고,
생각보다 ...젊은이들보다는 어르신들이 많았더랬습니다.
문가에 자리 잡은 초크팀을 보며 어색어색하게 인사.
시켜놓은 점심이 도착하기전에, 먼저 폼부터 배우기로 하였는데...
이 놈의 기본자세가 어찌나 힘든지, 한참 수그리면서도 허리를 쫘악 펴야 하는 자세로 인해 등줄기에는 땀이 송글 송글~
그 다음날 온 몸이 다 뻐근했더랬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4B9465702313E0E)
(▲ “아라의 당구교실”. 포켓볼 자세는 좀 더 수그려야 하더군요. 큐대에 턱 아래쪽을 붙여야 한다는)
자세는 우리 방장님이 확실히 가르쳐 주시니, 다른 아카데미 생각마시고 초크모임을 이용^^ *
# 2
식사 후 본격적으로 팀을 짜서 애니콜(삼성 휴대폰 이름 아닙니다) 게임을 하였습니다.
실력별로 넣을 공 목표갯수를 정하고, 팀을 짜는거죠.
A B
1게임 : 산미구엘영미 + 니니수미 VS 프라임철민 + 모카지연 : B팀 승리. 각 5천원씩 획득! (아자.)
A B
2게임 : 산미구엘영미+니니수미+독거남정수 VS 프라임철민 + 모카지연 + 이만병흥룡
(15) (10) (30) (15) (10) (25)
이렇게 해서 두 번째 게임은 A팀은 55개 목표, B팀은 50개 목표로 해서 쳤죠.
애니콜이라는 이름답게 솔리드(띠 없는거)와 띠 공을 구분않고 그냥 넣으면 되는거였고,
넣는것도 중요하지만, 못넣을바에는 상대방이 치기 어렵게 만드는것도 전략이더군요.
# 3
산미구엘영미언니는 방장님답게 폼이 아주 멋졌습니다! 포켓볼 자세를 가르쳐주실때는 프로 같았구요,
애니콜 게임때는 냉철한 승부사 같았다는! 게스트인 저를 봐주는 법이 없으시더라고요~~! ㅋㅋㅋㅋ
니니수미님은 당구벙에서 큐대를 처음 잡아본다고 하였죠. 영미언니말로는 자세를 가르쳐줄 때 군말없이 묵묵히 인내심있게
따라준 유일한 사람이라더군요...(그만큼 자세 잡는게 힘들었거든요) 그 말을 듣고 왠지 신뢰감이 갔다는...ㅎ
독거남정수는 동갑친구인데, 고수인 것을 익히 알고 있었으나...포켓볼 쳐본지는 오래되었다 해서 그 말을 곧이 믿고,
목표갯수를 30개로밖에 안했는데 첫번째것을 제외하곤 실수하는 법이 없더군요.
역시 승부의 세계에서는 고수들이 더 무서운 법이라는 것을 또 한번 깨달았습니다아.ㅎ
프라임철민님은 여태껏 두번의 내기때마다 이겼다고 하더군요.
안타깝게도 이번에는 별 소득이 없어서 왠지 미안함이 가득했다는 (1게임때 딴 것을 2게임때 내놓아야 했으니깐요)
사람좋게 하하했다가 막상 큐대를 잡고 자기 차례가 되면 진중해지면서 게임에 몰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만병흥룡님은 평소에는 조용하셨었는지, 그날따라 방언터졌냐며 방장님의 애정가득한 구박을 받았더랬죠
한번 모이고, 두번 모이고 ...세번 모이다보면 그렇게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자기를 오픈하게 되는데
흥룡님에겐 그날이 그날이었던듯 싶습니다. 식사때 오라버니가 쏜 맥주를 홀짝홀짝 맛나게 먹고 음주 애니콜을 쳤습니다.ㅎ
# 4
다들 식사때는 하하호호 수다스럽게 웃다가도, 본 게임때는 나름의 승부욕을 발동하며 열중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다시 오고 싶을만큼 분위기도 화기애애했고, 포켓볼도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앞으로, 초크방이 승승장구 하기를 기원합니다아....
ep.
제가 테크니컬브릿지를 사용하여 어려운 공을 성공시키고, 두 남정네가 환호하다가
테크니컬 브릿지를 거두는 도중에 다른 공을 건들이는 바람에 파울....
그때의 두 남정네 표정이 이랬다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32036405702353312)
긴 후기 끄읏. ㅎ
각설하고, 당구모임 재밌습니다. 애니콜 게임 쫀득쫀득합니다.
어렵지 않으니 많이들 와주세용~~~^^*
지연아 ~잘 하고 있어 ㅎㅎ 내맘 알쥐 ^^
영업부장 시켜주어야 하는거 아닙니까?ㅋ
@모카지연 부장가지고 되겠니~~영업이사로 임명합니다 ~~^^
으르릉!!!~~팔 수리 끝나면 꼽사리 꼭!!!낑가달라케야지~~^^;;;
담에 한판 붙제이~^^
닌 독거남정수 모르징? 갸두 77인데, 갸가 고수중에 고수라 안카나....
팔수리 잘 끝내고 꼬옥 오거라~~
@모카지연 정수~~알지!!!~부산까지 소문이 났더라~^^;;; 이론 공부 이빠이해가 간데이~~ㅎ
우리친구님도 한포즈 하시네요 멋집니다 ^^
저기 저 위 민머리는 제가 아닌데랍쇼...ㅋㅋㅋㅋ
댓글을 보니..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 당구장은 자장면이지 말입니다 ㅋㅋ
종덕이 오랜만~~^^
너의 글을 보고싶다아.
저 날은 피자와 치킨을 먹었더랬징.
@모카지연 제글이은 이곳저곳에 있지말입니다 ㅎㅎ 이번주엔 정모도 갑니다 ㅎ
@김종덕 미안하지말입니다아.. ㅡㅜ
담번에 같이해용^^
왠지...잘 칠 듯.
그것두..아주...잘..
산타유 스파이 느낌이 강한데 음~~~
헐...이 무슨..북녘간첩같은 소리십니까..ㅋㅋㅋㅋ
스파이가 아니라 외교관이겠져ㅎ
우수나 얼릉 달으시라능.
후기잘보구가용^^
오랜만~^^ㅎ
굵은글씨가 요점이니 그것만 보면 된다능 ㅋ
@모카지연 ㅋㅋ머리아파요
@네네은혜 게보린 추천
혹은 타이레놀
그도아니면 펜잘
지연아~ ^^
한번 갈려고 했는데... 지연이 후기보구
더 어려워져서 못갈것 같다~~ㅋㅋ
아..후기 안읽구 이런 얘기 하는거야, 다들. 히잉~~~!!!
나 울꼬야~~~
@모카지연 근데... 지연이는 산타러 가야하는거 아냐~~~?^^
그리고 큐잡는 연습은 혼자 있을때만 하는걸로~ㅋ
@민트선규 선규는 플레쉬지?
영업하러 언제 함 가겠음ㅋㅋㅋ
@모카지연 ㅎㅎㅎ
나도 유플인데... 주말 일때문에 참석을 많이 못하고 있어요^^;
그래 나중에 영업하러 꼭 와~~~~~^^
넘어가 줄게~~~~ㅋ
후기 잘썼네ㅎ 자세는 좋더라^^
다음엔 대하소설같은 후기를 써볼까 해....ㅋㅋ
넌 진짜 잘 치더라...담에 또 보장.
내가 당구 신이다.
4200친다~^^
진짜욧~??? 우와~~~~~~~~~~~~~
입당구는 500되는것 같은데 ㅋ
잼나는 후기 잘봤오~~^^
너무 박한거 아니예여~~ㅋㅋㅋ
즐거운 오후 되십시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