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2024학년도 인천 합격자 안성민이라고합니다. 제가 과연 합격수기를 써도 될까 하는 고민이 계속해서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3년간 노량진에서 공부하며 들었던 고민들, 받았던 도움들을 조금이나마 공유하고자 합격 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의 합격수기는 많은 사례 중 하나이므로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도움이 되는 부분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2021년부터 노량진에서 직강을 수강하며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매년 1차 합격은 해왔으나 수업과 면접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점수를 받아 최종합격은 하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1차 시험에서 과분하게 높은 점수를 받아 이것이 2차 시험에서의 자신감으로 연결되어 최종합격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합격수기를 통해 선생님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 시험은 절대로 누군가의 ‘가치’를 평가하거나 정해주는 시험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저는 계속해서 시험에 떨어질 때 제가 너무나 보잘것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자존감이 바닥을 쳤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부디 이 시험이 자신의 가치를 평가한다는 생각 때문에 자신을 병들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2. 1차 준비과정
1) 2021년
제가 2021년 1차 준비과정을 적는 이유는 2021년에 했던 공부, 진행했던 스터디가 2022년, 2023년에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021년에 했던 공부를 바탕으로 2022년, 2023년에 부족한 부분을 채웠고 이를 통해 이번 시험에서 전공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① 1-2월 기본 이론반
2020년 1차 탈락 후 2주간 쉬는 시간을 갖고 집에서 인강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인강을 듣고 당일 진도 복습하는 식으로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② 3-6월 심화 이론반
3월부터는 노량진으로 통학을 했습니다. 저는 무조건 지하철을 앉아서 가고 직강 앞쪽에 앉아야겠다는 생각에 4시에 일어나서 5시에 출발하고 6시 30분에 학원에 도착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때 통학하며 느낀 경험상 통학 거리가 30분이 넘어간다면 노량진에서 고시원이든 원룸이든 자취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월에 직강 선생님들 중 원하는 사람들 대상으로 김태규 선생님께서 스터디를 조직해주셨습니다. 저 포함 총 4명의 스터디원이 11월까지 함께 공부하였습니다. 3월부터 6월까지는 수업이 있는 수, 목, 금, 토요일에 점심을 먹고 1시간~1시간 반 정도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스터디 진행은 지난주 진도에 맞춰 복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를 제작하고 모여서 30분 정도 다른 선생님들이 만들어 온 문제를 푸는 방식이었습니다. 문제를 풀고 서로 답과 풀이 과정을 공유하고 왜 해당 문제를 만들었는지 이야기하였습니다. 저는 문제를 제작할 때 개론서, 교재, 교과서를 바탕으로 제작하였고 한국사의 경우 ‘우리역사넷’과 ‘한국사데이터베이스’를 참고해 사료 문제를 만들었습니다.
위 방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지난주 복습입니다. 복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를 만들고 문제를 푸는 과정 그리고 서로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한 번 더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문제푸는 감 익히기입니다. 스터디원 네 명 모두 재수였기 때문에 문제 푸는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문제 접근 방법, 푸는 방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셋째, 빈칸문제 대비입니다. 전공 A형의 1~4번, B형의 1~2번은 대부분 빈칸문제로 무조건 맞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비했습니다. 또한, 다른 문제들에도 1~2점은 빈칸문제로 되어있어서 대비했습니다.
③ 하반기(7월-11월)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문제 풀이가 시작됩니다. 문제 풀이 수업을 수강할 때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문제를 읽어보기라도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어렵고 난해한 문제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읽어본다면 수업 때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반기에는 수업을 듣고 복습하고 스터디 쌤들과 함께 짝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당시에는 학원에서 스터디가 금지되어 근처 스터디 룸에서 진행했습니다. 스터디 진행은 역교론, 한국사, 서양사, 동양사 범위를 나누고 인출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때 했던 인출이 2022년, 2023년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9월부터는 모의고사 반이 시작됩니다. 이때 모의고사에서 저는 50점대 점수를 받았습니다. 점수에 중점을 두지 않고 모든 문제를 다시 곱씹었습니다. 풀이 과정, 출처를 적어놓고 모아 둔 모의고사 문제들을 매일 아침마다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2021년 모의고사 문제들이 어려웠습니다. 이 문제에 적응되어 1차 시험 후에 모의고사보다 쉽다고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2) 2022년
2022년은 개인적으로 실패했던 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최종 탈락 후 멘탈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이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자기 전 눈을 감으면 자꾸 2차 시험장 시연실 들어가기 전이 떠올랐고 이 때문에 불면증이 심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생활패턴이 무너졌습니다. 둘째, 개론서를 읽지 않고 단권화 한 교재에만 집중했습니다. 셋째, 모의고사 점수와 순위를 보고 자만했습니다. 넷째, 1차 합격자 발표 후 제 컷 플러스 점수를 보고 포기했습니다.
최종 발표 후 이러한 문제점을 되짚어보고 2023년에는 그러지 않기 위해 멘탈을 다잡았습니다. 2022년 함께 공부했던 친구와 글램핑도 다녀오고 만나서 밥도 먹으며 2023년에는 어떻게 공부할지 함께 의논했습니다. 의논 결과는 다음의 다짐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다시 개론서 위주로 돌아간다. 둘째, 자만하지 않고 올해는 1차에서 컷+15점을 목표로 한다. 셋째, 올해가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후회 없이 공부한다. 이 다짐을 바탕으로 2023년 4월 다시 노량진으로 돌아갔습니다.
3) 2023년
① 전반사항
앞에 말씀드렸다시피 전반적으로 수업 복습, 스터디, 자습 모두 개론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그날 배운 내용을 개론서로 다시 살펴보고, 개론서를 바탕으로 한 스터디, 자습 때는 11월에 볼 교재에 개론서 내용 단권화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② 휴식 및 멘탈 관리
저는 9월까지는 일요일을 고정 휴일로 정해놓고 꼭 쉬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적당한 휴식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상반기에 지나치게 달리다 보면 후반기에 번아웃이 오거나 몸에 문제가 하나 둘 씩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선생님들께서도 상반기만이라도 꼭 하루 정도 쉬는 날을 정해놓고 쉬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꼭 쉬는 날에 즐길 수 있는 취미, 운동 정도는 꼭 하나 만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쉬는 날에 주로 1~2 시간 정도 게임을 하거나 친구들과 맛난 것들을 먹었습니다.
9월 이후부터는 고정 휴일을 없애고 매일 학원에 나가 수업이 없는 날에도 자습과 스터디를 했습니다. 고정 휴일은 없었지만 컨디션이 안 좋거나 그날 스터디가 일찍 끝나면 주저없이 퇴근했습니다.
10월부터는 10시 이후에도 학원 근처 스터디 카페에 다녔습니다. 이때부터는 계속 불안하고 공부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멘탈 관리 측면에서 다녔습니다. 학원 자습 시간이 끝난 후 스터디 카페에 가서 남은 공부를 해 조금이나마 불안한 생각, 부족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있었습니다.
③ 4-6월
4-6월에는 기본적으로 강의와 강의 복습, 개론서 인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강의 복습은 김태규 선생님, 구영모 선생님께서 주신 자료들을 바탕으로 진행했습니다. 주신 프린트에 있는 자료들을 바탕으로 교재에 정리하는 작업을 주로 했었습니다. 개론서 인출 스터디는 주로 개론서를 바탕으로 ‘퀴즐렛’ 어플을 활용하여 인출하는 방법으로 진행했습니다.
‘퀴즐렛’을 활용하며 좋았던 점은 첫째, 정리하며 인출, 스터디 하며 인출, 복습하며 인출까지 총 3번의 인출을 기본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 둘째, 짝스터디를 진행하며 다른 스터디원이 대답할 차례에 나도 인출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스터디는 2022년에 함께 스터디를 진행했던 다른 선생님들과 총 4명에서 로테이션 형식으로 짝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각자 만들어 온 문제를 바탕으로 인출하는 형식으로 진행했고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께서도 인출 스터디를 진행하신다면 ‘퀴즐렛’ 어플을 활용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④ 7-8월
7-8월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2021년과 마찬가지로 수업 전 먼저 문제를 풀어보는 것입니다. 꼭 먼저 문제를 풀어보고 이를 바탕으로 수업을 듣고 복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터디 진행 또한 그날 푼 문제를 바탕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날 푼 문제+정리한 개론서+단권화한 교재를 바탕으로 4-6월과 같이 4명에서 로테이션 형식으로 짝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7월 말부터 2021년, 2022년 학원 모의고사를 바탕으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이 스터디는 원래 진행하는 스터디와 별개로 다른 선생님과 진행했습니다. 진행방식은 매주 월, 화에 2021년, 2022년 모의고사 중 하나를 정해 풀어오고 사고과정과 주제를 인출했습니다. 이 스터디는 7월 중순 시작하여 10월 초까지 진행했습니다. 학원 모의고사를 바탕으로 스터디를 진행한 이유는 첫째, 학원 모의고사에서 거의 모든 주제를 다룬다는 점, 둘째, 2022학년도 기출, 2023학년도 기출에서 학원 모의고사에서 나온 주제가 대다수 출제되었다는 점, 셋째, 김태규 선생님께서 과년도 모의고사를 보라고 수업 때 말씀하신 점입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모의고사 스터디를 시작하게되었고 이 과정을 통해 제가 부족했던 주제를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그 예시들로 한국사 조선 후기 과세 제도 부분, 서양사 독일 통일 부분을 보충하고 올해 기출에서 나온 문제들을 조금이나마 맞출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7-8월이 가장 체력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더위를 많이 타는 이유도 있겠지만 대부분 공부를 시작한지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이 되었기 때문에 슬럼프가 올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래서 7-8월부터 짧게라도 운동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걸어서 노들섬을 찍고오거나, 따릉이를 타고 한강 공원을 갔다오거나, 사육신 공원에서 배드민턴을 치는 등 간단한 운동을 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무더운 여름이지만 간단한 운동을 통해 체력 관리를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⑤ 9-11월
9-11월 모의고사반을 수강하며 가장 경계했던 것은 모의고사 점수입니다. 모의고사 점수는 좌절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공부 방향을 고민하는 목적으로 활용했습니다. 2022년 자만했다 실패했던 경험이 있기에 더욱 이 부분을 경계했던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를 통해 모르는 부분이지만 찍어서 맞추거나, 아예 손도 못대는 문제들이 역사교육론, 동양사 부분에 모여있음을 파악했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진행하던 스터디에 더해 새로운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역사교육론은 제가 시험을 준비하며 꾸준히 스스로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었기에 더욱 대비가 필요했습니다. 9월에 와서 개론서를 읽기에는 늦었다고 생각해 정리해 둔 교재를 바탕으로 인출을 진행했습니다.
기존에 진행했던 스터디는 계속 진행방식을 유지했습니다. 바뀐 점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한 주에 할 수 있는 분량을 늘린 것입니다. 9월부터 10월까지 8주 동안 진행한 스터디 계획은 다음 사진과 같습니다.
8주 동안 기존 스터디 진행 후 모의고사, 역사교육론 스터디를 함께 진행한 선생님과 함께 랜덤인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그날 인출할 과목만 정한 후 범위, 내용은 만나서 랜덤으로 정하는 것입니다. 예시로 서양사 과목만을 정한 후 만나 서로 돌아가며 인출을 진행하였는데 고대 그리스. 로마 부분과 현대사 부분을 이어서 인출해 다음 인출 질문을 예상하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대비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인출, 모르는 부분이 나왔을 때 당황하지 않고 인출하는 습관을 지닐 수 있었습니다.
기존 스터디 선생님들과는 최종 인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계획은 8일으로 세웠고 8일동안 전 범위를 인출하는 것이 목표였기에 하루에 5~6시간 정도 모여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최종 8일 스터디 진행 후에는 퀴즐렛과 암기펜을 활용해 끊임없이 인출을 했습니다. 교재에 개론서, 프린트, 모의고사 등 많은 자료들을 최대한 담아내려 노력했습니다. 시험 전날, 시험 당일 볼 내용을 정리한다는 마음으로 단권화했던 것 같습니다. 2022 교육과정의 경우 교육과정 주요 내용을 퀴즐렛에 정리해두고 인쇄해 계속해서 인출했습니다.
⑥ 시험 하루 전~시험 당일
저는 시험 하루 전 본가로 돌아갔습니다. 본가에 점심 때 도착해 집 근처 스터디 카페를 가 최종 정리했습니다. 단권화 해둔 교재와 암기펜, 퀴즐렛을 바탕으로 인출을 했습니다. 환경이 변했지만 루틴을 잃지 않으려 최대한 노량진 일상대로 행동했습니다. 점심, 저녁 식사 시간, 자는 환경, 자는 시간까지 노량진과 비슷하게 만들어 대비했던 기억이 납니다. 스터디 카페에서 11시 정도까지 공부한 뒤 집으로 돌아와 씻고 간단히 부족했던 부분을 본 뒤 평소대로 1시~2시 사이에 잠들었습니다.
시험 당일에는 최대한 시험장에 일찍가려했습니다.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인천 지역 시험장 개방 시간을 확인한 후 그 시간에 맞춰 시험장에 도착했습니다. 그 이유는 시험장 분위기, 환경에 익숙해져야 평소대로 시험을 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시험장에는 간식거리와 500ml 물 2개를 챙겨갔습니다. 물 2개를 챙겨 간 이유는 시험장이 히터 때문에 건조하기 때문입니다. 시험장 도착 후 자신감을 올려줄만한 노래를 들으며 시험장 분위기, 환경에 익숙해지려 노력했습니다.
1교시 교육학 이후 사실 저는 시험을 포기하려 했습니다. 교육학 점수에서 보셨겠지만 당시에도 직감적으로 교육학을 굉장히 망쳤다고 생각했습니다. 교육학 과락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기에 더 이상 시험을 치는 것이 의미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무너졌습니다. 쉬는 시간에 무너진 멘탈을 잡으려 심호흡과 챙겨간 간식거리를 먹으며 마음을 다잡았고 정말 간신히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간신히 2, 3교시 전공시험에 집중할 수 있었던 이유는 혹시나 교육학 과락이 나오지 않는다면 전공에서 뒤집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더해 교육학 공부를 하며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개념들이 몇 개 나왔기 때문에 모두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시험이 어렵다고 해서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집중해 시험을 치르셨으면 좋겠습니다.
⑦ 전공 문제 풀이 방법
저는 문제풀이반, 모의고사반 때 전공 문제 푸는 과정을 만들어서 연습했었는데요, 조금이나마 선생님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적어봅니다.
먼저 역교론 문제의 경우 김태규 선생님께서도 수없이 말씀하셨던 끊어읽기를 연습했습니다. 지문이 길면 최대한 비슷한 주제를 기준으로 문단을 나누고 핵심 단어, 핵심 문장에 동그라미 치거나 밑줄을 그어 그 부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어요. 문단을 나누고 핵심 부분에만 표시를 해두니까 고민을 할 때, 생각이 안나서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올 때, 검토할 때 핵심적인 부분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습니다.
한국사, 서양사, 동양사 문제는 가장 먼저 한 것이 시대특정입니다. 그 이유는 배워왔던 수많은 시대 중 문제에서 물어보는 것은 특정한 시대의 인물, 서적,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시대특정을 할 때 출처, 문제에 드러난 시대적 용어, 작성방법 등을 활용했습니다. 시대특정이 되었다면 역교론 문제와 마찬가지로 핵심 부분에 표시하는 과정을 했습니다. 다른점이라면 한국사, 서양사, 동양사 문제는 주로 인물, 지명, 나라 이름, 서적 정도에 표시한 것이 있겠네요.
너무나 당연하고 사소한 과정이지만 기본으로 돌아가 문제를 풀어보니 실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문제푸는 속도도 빨라지더라구요. 선생님들께서도 위와 같은 자신만의 문제푸는 방법을 만들어서 적용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2024학년도 전공 답안 복기
A형 1. ㄱ은 설명, ㄴ은 일반법칙이다. 2. ㄱ과 ㄴ은 간접 선거에 의한 대통령 선출을 규정했다. (나) 선언 직후 시작된 사건은 부마항쟁이다. 3. ㄱ은 공포, ㄴ은 로베스피에르이다. 4. ㄱ은 ‘선화’, ㄴ은 ‘사택’이다. 5. ㄱ은 한국사 1, 2이다. / A는 문화권적 방법으로 내용을 조직한 반면 B는 주제 중심 방법으로 조직했다. / ㄴ은 동남아시아와 동북아시아를 아우르는 범위이다. / ㄷ은 현대 세계에서 탐구해볼만한 문제를 중심으로 내용을 선정했다. 6. ㅁ 상황을 초래한 사건은 후진 석경당이 연운 16주를 요에 내준 것이다. / ㄴ은 발해이다. / ㄹ 이민족 정책의 특징은 첫째, 두하주 내에서 발해인, 한인들이 농경에 종사하고 기술자들이 수공업에 종사한 것, 둘째, 남면관과 북면관을 이용한 이중적인 통치체제이다. 7. ㄱ은 중추원이다. / A를 B로 개정한 이유는 독립협회의 의회 설립 요구이다. / ㄴ은 민의이다. / D를 E로 개정한 이유는 조선인들의 참여 확대를 통한 친일 세력 육성이다. 8. ㄱ은 아우구스투스이다. / ㄴ은 원수정이다. / ㄷ의 이유는 (나)에 의거하여 다수의 손에 맡기는 공화정을 실지하지 않고 유언장을 통해 자신의 계승자를 지명한 것과 (다)에 의거하여 강력한 속주의 통수권을 갖고 국가의 군사권과 재정을 장악한 것이다. 9. ㄱ은 사르후 전투, ㄴ은 모문룡이다. / ㄷ으로 변화한 양국 관계의 내용은 첫째, 후금이 형, 조선이 동생인 형제관계를 맺은 것, 둘째, 명과의 교류를 단절하고 후금과 교류한 것이다. 10. ㄱ은 쿨리이다. / ㄴ이 전국적으로 가능해진 이유는 북경조약을 통해 중국인 노동자의 해외 취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 ㄷ은 공사이다. 11. ㄱ은 시칠리아이다. / ㄴ은 코시모 데 메디치이다. / ㄷ의 이유는 통일 된 국가를 형성하지 못하고 도시국가, 군소왕국들로 분열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 ㄹ의 집권 이후 공화정에서 ㄹ에 의한 독재로 변화했다. 12. 회고록 활용 시 역사 자료 측면에서 과장되거나 의도적으로 생략한 부분은 없는지 객관성에 유의해야하고,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해 어려운 용어나 개념에 대해 추가 설명을 제공해야한다. / ㄹ에 해당하는 교사의 질문은 첫째, 두 추념비를 비교했을 때 생략된 부분은 무엇이 있고 왜 생략했을까? 둘째, 희생자와 순난자는 어떻게 다르고 그렇게 표현한 이유는 무엇인가?이다. B형 1. ㄱ은 구조, ㄴ은 민족지학이다. 2. ㄱ은 이성, ㄴ은 이신론이다. 3. ㄱ은 해관이다. / ㄴ은 외국 상인 감시와 관세 부과를 위해 관 주도로 설립되었고 ㄹ은 외국 상인과 무역을 통한 이익을 위해 민 주도로 설립되었다. / ㄷ은 역관이다. 4. ㄱ은 중갑보병 밀집대형이다. / ㄴ은 테테스이다. / ㄷ의 이유는 테테스 계층도 전쟁에 참여해 공을 세우면서 민회, 시민법정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여성에게 참정권이 부여되지 않았기 때문에 완성된 형태의 민주주의가 아니었다. 5. ㄱ은 공법이다. ㄴ은 영정법이다. / (나)의 특징은 첫째, 경차관을 파견하지 않은 것, 둘째, 도결의 폐단이 나타나는 원인이 된 것이다. 6. ㄱ은 삼장제이고 5가를 1린, 5린을 1리, 5리를 1당으로 편성해 호구를 파악했다. / ㄴ은 ㄷ을 변호, 대변하는 입장이었다. / ㄹ로 인해 관롱집단 세력이 축출되었다. 7. ㄱ은 역사적 판단력이다. / ㄴ에 들어갈 질문은 ‘그림에는 무엇이 그려져 있나요?’이다. / ㄷ에 들어갈 질문은 ‘화가가 백신접종을 이렇게 묘사한 시대적 상황은 무엇인가요?’이다. / ㄹ의 역사이해가 갖는 한계는 과거 사람들의 관점이 현재 사람들의 관점과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한것이다. 8. ㄱ은 프로이센이다. ㄴ은 관세이다. / (가) 이후 독일에서는 자유주의적 사상 흐름이 나타났다. / (나)는 독일 통일에 대해 대독일주의를 표방했으나, ㄷ은 소독일주의를 표방하였다. 9. ㄱ은 사융론이다. / ㄴ은 한과 관계를 맺고 장성 내에서 거주하던 융적이고, ㄹ은 한과 따로 관계를 맺지 않고 장성 밖에서 거주한 융적이다. / ㄷ은 유연이다. 10. ㄴ에 적용 된 채점 방법은 분석적 채점이다. / ㄷ에 들어갈 채점 기준은 ‘적절한 자료를 선정하고 자료의 출처를 표시하였는가?’이다. / ㄹ에 들어갈 채점 기준은 ‘카드뉴스의 내용이 주제와 일치하는가?’이다. / ㅁ은 ‘본질적’이다. 11. ㄱ은 전환국이다. ㄴ은 청전이다. / ㄷ의 목적은 가지가 높은 화폐를 회수해 국가재정을 확충하기 위함이다. / ㄹ의 내용은 은본위 화폐제도 시행이다. |
2. 2차 준비과정
1) 12월
① 스터디 구성 및 계획
스터디 구성은 2022년부터 같이 1차를 준비하던 친구와 함께 다른 2명을 구해서 진행하기로 하고 10월 말 카페를 통해 구성했습니다. 스터디원은 평가원 비지도안 지역으로 구성했고 지역은 최대한 겹치지 않게 구성했습니다. 인천, 충북, 전남, 강원 선생님들로 구성해 매주 월, 화, 목, 금에 진행했습니다.
12월에는 나태해지지 않고 최대한 하루를 오래 쓰기 위해 아침에 스터디를 진행했고 수요일은 개인공부 시간으로 잡았습니다. 개인공부 시간을 잡은 이유는 2번의 2차 준비 동안 1월에 교과서를 볼 시간이 없다고 느껴 최대한 12월에 교과서를 다양하게, 많이 보고 분석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② 수업실연
수업실연은 매일 6개 문제를 뽑아 랜덤으로 뽑기를 통해 4개를 시연하고, 2개의 문제는 2명을 뽑아 뽑힌 사람은 구상과 시연, 안 뽑힌 사람은 구상만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피드백은 조건, 의사소통, 시간분배, 교수지식, 태도, 판서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그 중 저희 스터디에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것은 조건과 의사소통 측면입니다. 실제로 피드백 중 조건과 의사소통 측면이 가장 많았고 저도 이 부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최대한 고치려 노력했습니다. 가장 반영하려 노력했던 피드백은 ‘최대한 학생에게 친절하게 설명하는 것’입니다. 인천 지역 수업 특강에 오신 선생님께서도 학생에게 최대한 친절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주셔서 가장 중점을 두고 고쳤던 것 같습니다.
학원에서 진행하던 대표시연도 보며 참고했습니다. 특히나 저는 웃는 것에 익숙하지 못해 밝은 분위기 수업을 진행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수업 때 어떻게 자연스럽게 웃는지, 친절한 수업은 무엇인지에 대해 다른 선생님들의 수업을 참고하며 제 수업을 조금이나마 밝게 바꿔나갈 수 있었습니다.
③ 심층면접
심층면접은 면접레시피에 수록되어 있는 기출문제와 워크북으로 진행했습니다. 기출문제는 스터디룸에서 답변하고 피드백 진행, 워크북은 과제 형식으로 해 온 후 공유하기로했습니다...만 공유는 하지 않고 각자 워크북을 채웠습니다. 기출문제를 통해 답변 틀을 잡아갔고 워크북을 통해 교직관, 답변 재료들을 채워갈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 이외에도 구영모 선생님께서 소개해주신 스피치 학원을 다녔습니다. 언플로우 스피치의 황준호 선생님께서 지도해주셨고, 구영모 선생님 연구실에서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제가 말할 때 있는 안 좋은 습관을 고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답변 구조화 과정을 통해 답변의 분량과 논리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④ 멘탈관리
이번 시험은 특히나 12월 멘탈 관리가 어려웠던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학뿐만 아니라 전공도 굉장히 난해하게 출제되었고 답안 측면에서도 여러 말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12월 2차 준비 기간 동안 예상답안이 다양하게 갈리던 문제들, 타 카페에서 벌어지는 커트라인 예측 등은 최대한 접촉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시험 직후 쏟아지는 다양한 소문들, 예측들에 휘둘리지 않고 2차 준비에 힘쓰시길 추천드립니다.
2) 1월
① 스터디 구성 및 계획
1월 2차 스터디는 저를 포함해 강병준 선생님, 김명규 선생님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12월 2차 스터디 진행 중 스터디원들과 1차에 합격하게 된다면 그대로 연장해서 진행하자고 합의해 스터디 구성 측면에서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발표 후 1월 1일에 모여 진행 방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위 계획표와 같이 하루에 수업 2번, 면접 1번을 목표로 진행했습니다. 수업실연은 시중에 나와있는 책으로 진행했고 면접은 면접레시피 실전문제로 진행하다 시중에 나와있는 ‘다진고기’라는 책으로 진행했습니다.
② 수업실연
수업실연은 큰 틀에서 12월 스터디와 변한 것은 없었습니다. 다만 피드백 측면에서 각자 강점을 두거나,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중점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받은 피드백은 기록해서 다음 실연에 반영하려고 노력했고 스터디원들에게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달라고 부탁했습니다.
12월부터 계속 유지해 온 스터디였기에 계속 같은 관점으로 보이는 수업이지 않을까 걱정이 들어 각자 주변 교직에 계신 선생님들께 부탁해 피드백을 받고 공유했습니다. 1월부터는 수업을 촬영했는데요 유튜브에 올려두고 제가 보거나, 다른 선생님들께 피드백 받는 용도로 활용했습니다. 자신의 수업을 보는 것이 굉장히 괴로운데요... 그래도 제 수업을 보며 저 자신도 몰랐던 습관, 비언어적 표현을 고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제가 제 수업을 보며 가장 충격받았던 점이 웃지 않고 인상쓰는 것, 짝다리 짚는 것, 몸을 계속 좌우로 움직이는 것인데요. 영상을 보며 고쳐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③ 심층면접
면접 스터디는 시판중인 ‘다진고기’ 책에 있는 실전 문제로 연습했습니다. 스터디와 별개로 12월에 수강하였던 스피치 학원도 등록해 계속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면접 준비과정에서 가장 답답하고 고민이 되었던 점은 구상형 구상시간이 늘 부족했다는 점입니다. 10분동안 구상형 3문제를 모두 구상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즉답형 지문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답변 구조화를 계속해서 연습하려고 했고, 준비 마지막 주에는 구상시간을 8분으로 줄여 연습했습니다.
마지막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실전 문제를 풀지 않고 나올 것 같은 예상 주제와 그에대한 답변들을 함께 정리했습니다. 최근 이슈들을 반영한 주제를 정하고 각자 생각했던 답변들과 지역 시책들을 조금이나마 녹여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교원학습공동체나 프로그램 이름과 내용을 구체적으로 구상해보았습니다. 실제로 함께 에듀테크 부분을 정리했는데 구상형 2번에서 문제가 나와 답변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④ 수업실연 당일
1차 시험과 마찬가지로 시험장 개방 시간에 맞춰 최대한 일찍 도착하려했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수입설연과 면접 시험날이 굉장히 추웠는데요, 패딩에 핫팩까지 챙겨 추위에 대비했습니다. 도착해서 화장실 위치만 확인하고 교과서를 읽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께서 쓰신 팁들이나 합격수기에 시험장에 도착해서 구상실과 실연실 위치, 교탁의 위치를 파악하라는 얘기가 있었는데요 저는 혹시나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해서 화장실 위치만 확인 후 복도를 돌아다니지는 않았습니다.
인천지역은 1차 합격자가 18명이라 9명/9명으로 나누어서 수업실연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대기실은 18명이 같이 썼습니다. 관리번호는 추첨으로 진행했고 최대한 앞 번호를 뽑고 싶었지만 9명 중 7번을 뽑았습니다. 대기 시간 동안 교육과정에 있는 필수 학습 요소들을 빠르게 보며 최대한 모든 주제를 보려 노력했습니다. 아 그리고 인천 지역 응시 하시는 선생님들께서는 2차 시행 계획 확인 후 허용된다면 삼색펜 꼭 챙기세요!! 올해는 제한 없이 필기구 1가지만 허용되어서 삼색펜 챙겨서 그 펜으로 구상했습니다!
2시경 수업실연이 끝났고 집으로 돌아와 잠시 휴식 후 저녁 때 스터디원들과 원격으로 즉답형 연습만 진행했습니다. 즉답형 연습 후에는 정리한 예상 주제만 봤습니다!
⑤ 심층면접 당일
인천지역 심층면접은 수업실연과 다르게 18명 함께 진행했습니다. 면접도 앞번호가 뽑히길 기대했지만 18명 중 8번인 중간 번호를 뽑았습니다. 대기시간 동안 예상 주제, 면접레시피 실전문제를 봤습니다. 거기에 인천 교육 특색인 ‘학생성공시대’, ‘읽고 걷고 쓰는 교육’, ‘꿈대로 결대로 교육’을 어떻게 답변에 반영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했습니다. 즉답형 문제에 ‘학생성공시대’를 답변에 반영했고, 마지막 답변 최종 정리 때 ‘꿈대로 결대로 교육’을 반영해 답변을 마무리했습니다.
⑥ 2차 시험이후 발표전까지
시험 이후 최대한 시험 생각과 멀어지려 노력했습니다. 북소년 카페를 비롯해서 복기, 후기 글이 올라오는 것을 최대한 제 시야에서 차단했습니다. 그 이유는 수업실연에서 조건을 하나 빼먹었다고 생각했고 심층면접 또한 즉답형 문제에서 답변이 부족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약 2주 기간 동안 최대한 맘 편하게 먹고 그동안 못했던 것들을 하며 보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2차 시험 후 그 2주간의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이 노시길 추천드려요!
⑦ 수업실연 팁
제가 준비하며 도움이 되었던, 느꼈던 것들을 몇가지 말씀드리려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고 수업실연에서 고득점을 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주어진 조건을 지키고 지킨 것을 티내는 것입니다. 스터디 진행 과정에서 다른 선생님들 수업을 보고 피드백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놓치는 부분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채점관들도 혹시나 놓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저는 주어진 조건은 모두 판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판서가 되어있다면 제가 실연을 마치고 나가더라도 채점관들이 놓치지 않을 것 같아서요.
두 번째는 학생과의 상호작용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학생과의 상호작용은 모든 선생님들이 강조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학생과의 상호작용을 드러내기 위해 확산적 발문과 구체적 피드백을 활용했습니다. 확산적 발문을 제시하면서 가장 신경썼던 것은 발문을 위한 발문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발문 횟수를 채우기 위해 역사적 의미, 사고가 결여된 발문을 제시한다면 차라리 안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확산적 발문을 활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감정이입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정이입적 발문에 의미와 사고를 추가한다면 양질의 발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학생 중심 수업 구성입니다. 저는 학생 중심 수업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사료 탐구는 모두 학생들이 짝과 함께 탐구하는 방식으로 처리했습니다. 짝과 함께 탐구하고 공유하고 발표하는 상황까지 시연에서 드러내고자 노력했습니다.
네 번째는 학생에게 친절한 수업입니다. 이 부분이 제일 반영하기 어려웠는데요. 사료 탐구 과정에서 어려운 용어를 저만의 용어집으로 풀어서 설명해준다거나, 중심질문을 제시해 사료 탐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⑧ 심층면접 팁
수업실연과 마찬가지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가볍게 읽어주세요!
첫 번째는 두괄식 답변입니다. 이는 김태규 선생님, 구영모 선생님, 시판중인 면접책 모두가 강조하는 부분인데요. 그래도 두괄식으로 답변하겠다는 의식을 하지 않으면 답변이 어지러워 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면접 구상할 때 맨 위에 ‘두괄식!!!’이라고 크게 써놓고 구상했습니다.
두 번째는 논리적 답변입니다. 저는 면접 답변은 제가 아는 것을 얘기하는 것 뿐 아니라 앞에 있는 채점관들이 답변에 동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논리적 답변을 위해 주장+이유+가정+기대효과 형식으로 답변을 구성했습니다.
세 번째는 자신감입니다. 이는 수업실연과 심층면접 모두에 해당하는 것인데요, 자신감이 진짜 정말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목소리 크기뿐 아니라 눈빛, 언어적 표현, 비언어적 표현에서 자신감이 드러나기 때문에 확신에 찬 눈빛과 내가 무조건 맞다는 표정으로 실연과 면접 답변을 했던 것 같습니다.
4. 나가며
원대한 맘을 갖고 합격 수기를 쓰기 시작했지만 쓰다보니 횡설수설하고 내용이 빈약하네요... 제가 공부과정을 상세하게 다 기록해둔 것이 아니고 2차 시험 같은 경우에 복기를 하지 않았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의 합격수기와 비교될까 괜스레 부끄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격 수기 쓰는 것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선배 합격자분들의 합격수기를 보며 저도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끄럽고 빈약한 제 수기가 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3년간의 공부기간 동안 자존감이 박살나고 제 자신이 너무나 한심해보인 적이 많았습니다. 심한 불면증과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한 예민함으로 인해 짜증이 많아진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험 준비과정에서 제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을까하는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제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주변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으려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친구들과 점심을 먹으며 나누는 이야기들, 옥상에서 보는 해질녘 하늘, 늦은 밤 노들섬에서 보는 지나가는 전철, 별거 아니지만 이런 사소한 것들이 그 힘듦을 버티게해주는 원동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긴 터널 같은 수험 생활동안 꼭 주변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임용 수험생들에게 12월과 1월, 2월의 겨울은 정말 잔인한 계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연말과 연시, 그리고 명절을 오롯이 즐기지 못한다는 힘듦도 있네요. 저는 최종 탈락을 2번 경험했습니다. 교사의 기본인 수업을 평가하는 2차 시험에서 자꾸 떨어진다는 것이 너무나 부끄럽고 제가 교사라는 직업에 적합한 사람인지에 대한 의문도 수없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주변의 응원과 위로, 소소한 행복, 연휴, 주말 상관없이 학원에 나와 공부했던 저와 제 주변 선생님들, 학원 선생님들을 보며 생긴 일종의 연대의식 때문입니다. 이 합격 수기를 읽고 계시는 선생님들께서도 주변에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꼭 이 수험생활을 이겨내시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글을 마치며 제가 공부하는 동안 많은 도움을 받은 분들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합니다. 3년간의 직강 생활 동안 학습 측면 뿐 아니라 인간적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신 김태규, 구영모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들의 애정 어린 지도 절대 잊지 않고 꼭 간직하겠습니다. 2년간 함께 1차 준비를 달려왔던 우리 스터디 쌤들, 구체적인 피드백과 각종 팁들로 2차 대비에 함께 힘쓴 2차 스터디 쌤들,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1월을 함께 이겨낼 용기를 준 강병준, 김명규 선생님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2021년에 만난 스터디 인연으로 3년 내내 소소한 행복과 동기가 되어주신 한수빈, 황백하, 김도현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들의 응원과 위로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선생님들! 이 글을 읽고 선생님들께서 용기와 위로를 받으셨기를 바랍니다. 절대로 이 시험은 선생님들의 가치를 평가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가치를 평가하는 시험이라는 생각으로 자기자신을 절대로 잃어버리지 않으셨음합니다. 꼭 소소한 행복도 찾으시구요! 응원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치타 중의 치타 성민쌤 !! 너무 축하드려요 ㅎㅎ 많이 부족했던 저를 반갑게 스터디에 받아주셨던 다정한 모습까지 .. 잊지 못 할 거에요 ㅎㅎ 선생님의 뛰어난 실력과 따뜻한 말들이 준비기간동안 정말 많은 도움이 됐어요 ! 이제와서 말하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방학때 꼭 같이 어딘가로 떠나요 ㅎㅎ
명규쌤 너무 감사해요!! 쌤의 무한히 긍정적인 에너지가 2차 준비 기간, 발표기다리던 기간에 참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ㅎㅎㅎ 방학 때 꼭 같이 놀러갑시다😁
치타 안선생 진짜 고생 많았다.ㅋㅎㅋㅎㅋ 이번에 붙어서 진짜 다행,, 덕분에 노량진 생활이 조금 덜 힘들었음 ! 방학 때 명규쌤이랑 성병명 야유회 가자고 ~
진짜 고생많았다......나도 덕분에 노량진 생활 덜 힘들었음ㅋㅎㅋㅎ 얼른 놀러가자구~~
성민쌤〰️ 진짜 진심으로 너무너무 축하해요✨ 선생님이랑 21년도에 스터디한게 얼마나 영광이었는지 진짜 그때 노량진 생활 진짜 잊지못해요 🙈 그동안 너무너무 고생했어요 진짜!!!!!!!! “성민쌤” 이니까 , 앞으로 학교에서도 뭐 너무 잘해낼거라고 생각해요>_< 크크 담 만날 날짜 바로 잡아요 진짜😁
백하쌤 고마워요!! 저도 21년 스터디는 진짜 잊지못할거에요ㅎㅎㅎ 응원 너무 고맙고 다같이 또 봐여~~~
쌤 정말 축하해요! 글 정독해서 읽었는데 학원 생활동안 느꼈던 감정들이 잘 드러난 거 같아요! (뭔가 같이 뭉클한 느낌..) 작년에 저도 쌤포함해서 다양한 사람들이랑 소소한 행복을 많이 경험했던 거 같아요 ㅠㅡㅠ 쌤은 좋은 선생님 될거니깐 앞으로도 학교 생활 응원하고 다음에 또 봬요.🌝🌝
쌤 너무 감사해요ㅎㅎㅎ 저도 작년에 소소한 행복들이 너무 즐거웠어요! 항상 응원할게요 조만간 또 봬요!
성민쌤 너무 축하해요!! 그동안 정~말 고생 많이했어요ㅠㅠ 합격수기 읽으니까 진짜 눈물 쥬르륵.. 진짜진짜 많이 응원했던 선생님이었는데 좋은 소식 들으니까 넘 기쁘네요>_< 처음 스터디 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 누구보다도 달려왔을 성민쌤에게 앞으로 행복한 교직 생활만 가득하길!🔥
감사해요 수빈쌤ㅎㅎㅎ 작년 최탈 이후에 쌤이 해준 응원과 위로의 말 정말 잊지못해요ㅜㅜ 응원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성민쌤 저번에도 말씀드리기는 했지만 합격 정말 축하드려요!! 쌤 합격 수기 읽으니까 같이 고생한 게 새록새록 떠오르네용..ㅎㅎㅎ 진짜 고생 많으셨어요!!!
정신 없는 초수 때 스터디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앞으로도 쌤의 행복한 복도길을 응원하겠습니다~!
재연쌤도 정말정말 축하해요!! 스터디하면서 가끔 고집부릴때도 있었는데 이해해주고 함께 이겨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요ㅎㅎㅎㅎ 쌤도 행복한 복도길 걸으시길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