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렌지커스텀 이현석입니다.
친한 친구가 오래간만에 스시를
사준다고 해서 신라호텔 2층에 있는
아리아께에 다녀왔습니다.
아리아께는 모리타셰프가 오기전까지
자주 가던 곳인데..
그 당시 스시조에 비해서
가격 대비 맛이 별로여서..
발길을 안 했던 곳입니다만..
요즘 모리타상이 굉장히
실력이 좋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마침!?
친구가 12시에 예약했는데,
조금 일찍 도착했습니다.
11시 30분쯤?
조금 일찍 도착했더니..
문이 잠겨있더라고요 ㅡㅡ;
똑똑 두드리고..
가져온 샴페인 칠링을 부탁드리고..
근데 콜키지 금액이... 대략 난감..
크리스탈을 가지고 갔는데
신라호텔 판매가가 100만원이고
30프로라고...
그래서 그냥 업장에 있는
샴페인과 맥주로..
여긴 술 가져와서 까불면
안되는 곳으로...
점심 오마카세 스타트.
스시만 부탁드렸습니다.
신쇼가.
단맛 없는 아주 깔끔한 맛.
백단무지는 식감이 아주 꼬똑꼬똑해요.
씹으면 소리가 옆 테이블 끝까지 들림.
소금과 간장 와사비가 준비되었는데요.
전혀 쓸모가 없었다는......
그 이유는?
아래서 천천히..
사이즈 아주 큰 전복.
내장 소스와 같이 주셨어요.
큼직해서 두 마리로 4인 접시가 꽉 차네요.
오늘 집도해주실 모리타 셰프님.
모리아께 맛이 어떤지 즐겨볼게요.
사진으로만 보다가..
직접 사진을 찍게 될 줄이야...
가츠오!
이건 뭐...
참치랑 삼치의 중간 맛이랄까요?
굉장히 지방의 풍미가 좋았어요.
눈으로 보셔도 저기 끝부분에
지방이 마블링이 턱턱턱
박혀있는 거 보이시죠?
즈께를 해서 나왔는데요..
너무 맛있네요.
흰 살 생선으로 오뎅을 넣고 만든
스이모노.
칼집 이쁘게 낸 광어
엔가와.
식감이 좋고요..
소주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요
산타바바라산?
우니였어요.
너무 달아서 설탕이 들어갔나?
싶을 정도였어요.
임팩트 아주 크네요.
오도리
오도리를 까놓고
한참 뒤에 스시로 쥐어주셨는데요.
오도리가 입에 들어가니.
엇? 차갑네?
왜 차갑게 주시지..
싶었는데
차가워서 그런지 굉장히
더 달달하더라고요.
샤리가 따뜻해서
온도의 벨런스도 적당히 맞고요.
시소와 아오리이까.
주도로와 오도로 한 점.
참치가 입에서 샤르르 녹네요..
아 사케 땡긴다..
맥주 한잔 큰 거 주문
요즘 조개들이 퀄리티가 아쉬운데 들 이 많은데요.
너무 맛있었던.. 왕우럭조개.
시치미와 같이 먹으니 술안주로 딱.
간장 양념한 파와 생선튀김.
같이 먹던 친구는 여기까지 먹고
진료 봐야 한다고 후다닥..
카드만 주고 가버림..
아까미 즈께
이건 사랑입니다..♡
직접 연어 뱃속에서 작업한
이꾸라와 대게 살.
대게 살 4인분을 3명한테 주시니..
양도 푸짐하고..
이꾸라는 한번 냉동했던 건데
아직도 찐득한 것이.. 끝내주네요.
게 내장 소스랑 같이 먹으니..
꿀맛.
갈치 훈제.
이날 역대급이었던
사바.
생사바였는데 너무 맛있어요..
김 퀄리티도 좋은데
적당히 구워서 주시는데
아주 바삭해요.
바삭하면서도 폭신한
주방에서 굉장히
잘 구워주신 아나고.
참치 마끼.
입가심으로 주신
마 + 오이 + 시소 + 우메보시.
껍질은 무!
소문으로만 듣던 아리아께의 대장
모리타 셰프의 음식을 먹어보니..
왜 사람들이 모리아께 라고 하는지 알았어요.
벨런스가 너무 좋아서 간장, 소금 와사비 전혀 필요 없음.
양과 질이 모두 좋았고요..
게다가 가격까지.
그리고 신라호텔 아리아께의 경우엔
일본산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다 보니
재료의 한계가 분명히 있고
대부분 국내산이고,
국내산중에서 거의 다 최상급이다 보니.
국내산으로도 이 정도의 퀄리티의
스시가 나올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감동이었습니다,
한국어도 아주 잘하시고
접객도 굉장히 좋으시더라고요..
먹는 내내 즐거웠던 점심 오마카세.
여기 예약하려고 부재중 900통을 보여주는.
지인분....-_-;
다음에 기회가 또 있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