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홍제역 3번출구 10시 30분
*홍제폭포-안산자락길-봉원사
*강정희 공소윤 민은숙 박인숙 변영희 전정련 천영희
홍제역에서 만나 인숙이 이끄는대로 걷는데 갈라지는 길이 나오자 인숙이도 어느쪽 길인지
확실하지가 않은가 보다 그도 그럴것이 한번 와 봤다니 주택가길에서는 이쪽인지 저쪽인지
애매 할 수밖에 없다
망설이고 있는데 참 인생이란 예기치 않은 곳에서 도움을 받는 일도 있다
마침 지나가시던 분이 소윤이에게 말을 거시는데 소윤이 지인이신 것이다
반가워하는 와중에도 방향을 묻고 알려주시니 이 타임에 이렇게 해결 될 수 있음이 그저 신기하다
인숙따라 걷다보니 폭포가 보인다 홍제천 인공폭포라 하는데 제법 멋있다
네모난 돌다리 건너는 재미도 있고 물레방아도 보인다
안산 자락길 방향으로 가는 오르막길은 계단으로 역시 계단은 힘들다
그래도 주변의 나무들도 풍성하고 잘 꾸며져 있고 튤립꽃들도 가지런하게 피어 있는 것이 예쁘다
벤취에 앉아 은숙이 주는 쑥떡 먹고 소윤이 주는 사과도 먹으며 앞에 펼쳐진 경치도 바라보고
잠시 쉬다가 다시 계단을 오른다
드디어 안산자락길(숲속무대) 데크길로 들어 서고 길옆의 무성한 나무들의 길쭉길쭉한 모습에
감탄도 하며 걷다가 늘 쉬던 쉼터의 의자에 자리를 잡아 앉는데 고정이 안되고
한쪽으로 기울어진다
우리들 양쪽으로 서로 같이 앉아 균형을 맞춰 앉고 일어날 때도 동시에 일어나긴 했는데
관리가 필요하긴 하다
봉원사 방향으로 내려 오는 길은 흙길인데 데크길만 걸어서인지 이 흙길을 걷는게
산에 온 것 같아 너무 좋다는 친구들의 반응이다 자연이 역시 더 좋은 건가보다
봉원사를 지나면서 아주 많은 세월을 보냈을 것 같은 커다란 나무가 눈에 띄는데
적혀 있는 것을 보니 450년쯤 되었을 이 나무 오랜세월을 잘도 견뎌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굵고 커다란 나무들이 군데 군데 여럿 보이는데 용케도 잘리지 않고 남아 있어서 댜행이다
이대 후문앞에 있는 SICTAC 이라는 이탈리안 레스또랑
넓은 식탁에 앉게 되어 옆에 가방도 놓고 좋다
먼저 나온 루꼴라에 리코타치즈를 얹은 샐러드가 참 맛있다
연이어 파스타,피자도 나왔는데 닥터 로빈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맛이 있네
서로 나눠 먹었어도 모두들 배부르게 잘 먹고 근처에 있는 카페로 간다
아직은 사람이 없어 한산한 이 카페의 의자 뭔지 모르게 불편하다 탁자가 낮은 것도 은근 불편하고
그래도 우리들의 살아 가는 얘기는 늘 재미있다
이 얘기 저 얘기 하다보니 집에 갈 시간 전철역으로 향한다
모두들 안녕 다음에 보자
홍제천 폭포1
홍제천폭포2
징검다리 건너면서
튤립앞에서
지나던 흙길에서
첫댓글 지나고 보니 좀 빡센 하루였지요.
그날 멋진 풍경이 글과 사진에 남아 좋다.
그동안 즐거운 후기 써준
(변)영희야 고마워~~~
요즘은 어딜가나 지자체에서 명소가 될만큼 너무도 잘 꾸미고 가꾸어 놓는다 홍제천에서 만난 인공폭포는 산자락을 이용해서 인공적으로 만든것 같았는데 아주 멋지고 규모도 대단했다
자락길 초입에 허브원이라는 꽃밭에는 튜울립과 히야신스 수선화도 색색으로 어울리게 잘 심어 놓아 눈호강 하기에 충분하였다
대장이 며칠 전에 왔을때는 벗꽃도 한창이어서 벗꽃과 그 아래 꽃들이 조화를 이루어 환상적이었다며 내년에는 그 때에 맞추어 함께 오자며 아쉬워하는 우리들 마음을 달래주었다~ㅎ
홍제천 아름답다 말을 많이 들어 궁금했었는데 넘 멋있어서 깜짝 놀랐다
안산 자락길까지 연결된 산길이 지루 하지 않게 갈 수가 있어 다시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힘들다 생각될 즈음 내려와 맛있는 점심, 커피 그리고 수다....
또 하루가 지나갔다. 건강하게 또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