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들은 남들보다 작다.
아빠,엄마, 누나는 평균이상의 키인데..
유난히 작은 키로 인하여 스트레스를 받는것 같다.
어릴적부터 조금은 까다롭게 편식도하고 잔병으로 초등학교때는 한번도
개근상을 받질 못했다.
너무 속상하기도 했고, 미워도 했다.
지금도
내가 알기로는 중학교에서도 손가락을 꼽을 정도로 작다.
그래도 지금은 대견하다.
이젠 중3이다.
아직까지 한번도 결석이나 조퇴도 없다.
비록
공부는 중간 정도지만..
내 마음은 흐믓하다.
씩씩하게 잘 논다..ㅎㅎ
몇달전부터 키 크려고 농구를 시작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혹시나 상처는 받지않을까 걱정 했었다.
키가 작다고 같이 어울리지 못하면 얼마나 상처를 받을까 ...
방학때부터
공부보다는 농구에 열중하는것 같아, 몇번 주의도 주었지만..
학원갔다오면 농구하러 가는 것 같다.
중3이라 공부좀 더 했으면 했는데..
몇일전
조심스럽게 나에게 말을 한다.
농구 시합나간다고..허~~ㄱ
그것도
광명시 실내 체육관에서 중학생 30여개팀이 길거리3:3농구를...
혹시 인원이 부족해서 겨우 껴주는 것은 아닌가 생각 했지만.
아니라고 자기도 잘한다고 강변한다.. 허허
평일이라
구경은 못가고 매장에 출근하여 혹시나 기대하는 마음으로
아들에게 "화이팅" 메세지를 보냈다.. 부모마음은 다 같겠지..ㅎㅎ
밤늦게까지 아들녀석의 연락이 없다.
아들녀석 때문에 게임을 망쳐 속상하지나 않을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작은키에 남들보다 약한데... 휴휴
밤9시
핸드폰이 요란스럽게 테이블에서 춤을 춘다.
아들녀석의 메세지..
""아빠 우리팀이 준우승 했음..
내가 어시스트 상을 받았음"
ㅎㅎㅎㅎ
오늘도 기분 좋다.
아무것도 아니지만,
입가에는 자꾸만 미소가 ...
직원이 이상하게 자꾸만 쳐다본다. 킥킥
오늘 하루도 피곤함에서 해방감을 만끽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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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축하드립니다...작은키..고3이 되는 제 딸도 작은 키...초등학교때는 아이들 보다 크고 의젓해서 어르스럽다는 말도 많이 들었는데 6학년때 멈추어 버렸어요ㅠㅠ 잠도 안 자고 책만 읽고 편식도 쫌 심하더니...하지만 야무진 딸 그래서 안심이지요..아드님도 작은 고추가 맵다는 우리 속담처럼 잘 해 나갈겁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올해 인사는 고3되는 딸들이 좋은 결과가 있는 한해가 되길 바라며...
대견합니다...야무지고 튼튼하게 잘 자라는 아들이 보기 좋네요. 고등학교 올라가면 쑥쑥 클태니까 걱정 마세요~~^^*
훈이칭구 넘 올만이다 가게는잘 되고 맨날 아이들 과 떨어져잇으니 건강 잘챙기고 밥 굶지말ㄹ고
열차친구야 우리 한번만나야지 연락해라..
너무 걱정마세여... 애들은 잘 만 먹으면 쑥쑥 큽니다... ^^*
훈이다님...오랫만요. 반가워요. 축하드려요...대견한 아드님 두셨습니다. 물론 이쁜 따님도 제겐 부러움의 대상이고요. 잘 지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