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은 레전드이긴 한데 사실 이피엘 챙겨보는 사람도 은근 제한적입니다. 새벽에 중계해서 하이라이트로 보는 사람 많아서 epl 찐팬은 k리그보다 안될 거에요. 일반국민은 손흥민을 국대경기, 월드컵으로 접할 거고 손흥민의 빅리그 명성을 듣고 월드컵16강, 8강을 기대함으로서 국뽕카타르시스를 느끼려는 국민이 많았을 겁니다. 하지만 막상 손의 경기를 접하면 명성과 다르게 고구마 경기력과 국대에서 고전하고 자주 우는 모습을 국민에게 각인시켰습니다. 오히려 국민들이 손흥민을 위로하는 심정이 많았죠. 역시 우린 어쩔수 없는 스포츠 강대국은 아니야 하면서 말이죠.
한편 ufc위상도 MLB, nba, nfl급으로 올라왔고 경기룰도 할머니도 알 정도로 쉽고 더군다나 일요일 낮에 중계하기에 전국민이 시청권입니다. 아마 코리안종수가 최연소ufc헤비챔프 되는 순간부터 지상파가 ufc중계권을 사서 방영했을 거고 방어전을 쌓을 때마다 종수의 커리어가 아시아인이 우사인볼트가 되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의미부여로 특집다큐 여러번 나갈 겁니다. 그리고 매 타이틀전마다 국민적 카타르시스를 터트려 준다는 거. 이렇게 방어전 10번 쌓이면 전종수 경기는 국뽕때문에 안 보기가 힘들 겁니다. 프랑스의 가네와 한국의 전종수가 2체급 및 헤비급 통합타이틀 전을 한다? 그러면 시청률 기준 월드컵 8강은 넘어설 겁니다.
첫댓글 nba 우승팀 주전도 주전 나름인게 위긴스, 미들턴, 마포주 정도의 선수가 한국인이라도 글쎄요 그냥 류현진 선에서 정리될거같습니다.
추신수가 세계 20위권 안의 타자였는데 인기는 사실 별거 없었죠. 김연경은 여자배구 역대급 선수지만 예능 터지기 전에는 이런 국민적 스타가 아니었죠. 나혼산에서 인기끌고 이다영의 음해를 극복하고 도쿄올림픽 영웅서사 등등 온갖 서사가 다 터져서 지금 위상이 된거죠.
한국인 존존스라면 뭐 격투천재에 외모도 준수하고 언변도 화려하고 킹대남들이 딱 좋아할만한 캐릭터죠. 인기 엄청나게 많을겁니다. 약물? 안하는놈 없다고 알아서들 쉴드쳐줄거에요. 커리어 대부분을 손흥민보다 인기가 많은 상태로 보내지 않았을까 싶네요. 손흥민이 득점왕시즌이나 카타르월드컵 정도에서 역전은 했겠지만...
종목의 인기는 그럴게 상관이 없다고 봐요. 우리나라사람이 이렇게 잘해서 세계에서 인정받는다는걸 병적으로 좋아하는 우리나라에서 세계최고급 대우 받는 선수 나오면 인기는 금방 올라갑니다 고트급인 손까지는 힘들겠지만 류정도까지는 올라갈듯요 격투카페라 격투기가 좋아서 올려치는게 아니라 우리나라성향이 그래요
이미 비인기 종목도 GOAT 되면 찬양하는 사례 많았죠
그리고 국내 유튭 조회수 보면 mma 관심이 꽤 많다고 봐요
한국인의 성향은 미국과는 차이가 좀 납니다. 메이저리그던 유럽축구던 해외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다고 해도 인성 파탄이나 음주운전이나 폭행 이런거 시비 걸리면 짤 없죠. 적어도 2010년대 들어선 더욱 그렇습니다. 미국은 치팅을 오히려 프로페셔널함으로 보지만 정직한 거 좋아하는 한극사람들한테는 안맞죠. 지금처럼 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하고 싫어하면 극으로 싫어하는 선수로 평가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