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평 아파트를 현대식 한옥 스타일로 꾸몄습니다.
한옥으로 이사하고 싶은 바람 대신 아파트를 한옥 스타일로 꾸민 집을 찾았다.
소나무와 편백나무로 마감해 더욱 운치 있는 그곳에서 한옥이 주는 아름다움을 다시금 느꼈다.
1한옥의 멋을 살리기 위해 나무 자재를 활용해 집을 꾸몄다. 소나무, 편백나무를 주로 사용했는데, 음이온이 방출돼 삼림욕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새집증후군으로부터도 안전하다.
한옥의 꿈을 아파트에 실현하다
지난 9월 서울 강남구 자곡로에 위치한 130㎡(40평) 아파트로 이사한 안경자씨(59). 서양적인 건축물인 아파트를 한옥으로 꾸미게 된 것은 한옥에 살고 싶다는 그녀의 오랜 꿈에서 시작됐다. 그동안 크고 작은 옹기와 한옥 문살, 서랍장, 다듬이판 등 전통 소품을 취미로 모으고 있었는데, 아무리 예쁘게 집을 꾸며도 어딘가 아파트와는 어울리지 않은 느낌. 한옥 단독주택에서 살기를 원했지만 전통 한옥은 나무를 관리하고 주기적으로 칠을 해줘야 하는 등 특별히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아 이사를 망설였다. 그러던 중 새 아파트를 분양받았고, 이를 한옥으로 변신시키기로 결심했다.
아파트를 한옥 스타일로 꾸민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대부분의 인테리어 업체에서는 자재 선정부터 난감해했고, 어디까지 한옥을 접목시키면 좋을지 노하우가 없었기 때문. 한옥 건축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를 찾다가 현대식 건물에 한옥 스타일을 접목한 인테리어를 전문으로 시공하는 곳을 발견, 아파트의 편리함은 남기고 집 안 곳곳 한옥이 느껴지도록 구조 변경을 요청했다. 창부터 천장, 조명까지 컨셉트에 맞춰 모두 맞춤 제작하기 때문에 아파트 내 한옥 시공은 일반 공사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디자인부터 시공하는 데 약 한 달의 시간이 걸렸고, 수십 번의 미팅 끝에 지금의 집이 완성됐다.
2 중문을 열면 거실로 향하는 복도가 이어진다. 벽돌 모양의 에코카라트와 한지로 벽을 꾸며 한옥의 담벼락이 연상되도록 연출했다.
3 베란다를 확장해 그 자리에 툇마루를 연상시키는 서랍장을 설치했다. 티 타임을 비롯해 손님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사실 한옥의 멋을 아파트에 어디까지 재현해낼지 의문도 들었지만 시공을 마친 집을 본 순간 걱정은 사라졌다. 남편도 골동품으로만 여기던 소품들이 제자리를 찾았다고 만족스러워할 뿐 아니라 고등학교 3학년인 아들도 나무 향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며 좋아한다고. 곳곳에 놓여 있는 전통 소품까지 이 공간에 오랫동안 자리한 것처럼 편안해 보였다.
첫댓글 건축 정보 고맙습니다.
한주를 마감하는 불금날,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멋진주택 고맙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