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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긴 글이 될 거 같습니다.
다 읽기 귀찮아 하실지도 모르는 분들을 위해 제목에 결론을 담았습니다. ^^
날씨가 다시 추워졌네요.
밤늦게 퇴근하려고 하니 제 YJ 운전석 자물통이 또 잘 안열립니다. ^^;
모냥 빠지지만 쬐끔 더 잘 열리는 조수석을 열고 들어가 운전석문을 열었습니다. ㅎ
영하로 많이 떨어지면 꼭 그러네요.
맥가이버만 좋아했지 참 할 때마다 궁색하기 짝이 없습니다.
랭글러 YJ를 입양한지 이제 5개월째 되어 가는데도 전 아직 모르는 것 투성입니다. 아니 아는게 거의 없다고 봐야죠.
그냥 '오늘도 잘 달려주고 있구나' 이러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주워들은 풍월을 가지고 가끔 용기내서 처음 오신 분들 질문에 댓글을 달아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때마다 '초보들이 쉽게 기초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를테면 이런 질문 많이 올라오지요.
"도대체 CJ, YJ, TJ, JK 이게 뭔가요?"
전 학교다닐 때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질문을 잘 못합니다. 쑥스러워서요.
그래도 사전이나 책이나 인터넷 뒤지는 건 재밌어해서 저 궁금증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엄청나게 뒤져댔습니다. ㅎ
심지어 Jeep의 역사가 나온 책과 제 차의 메뉴얼까지 아마존에서 구입.
그런데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이나
아니면 Jeep이 너무 갖고 싶은 마음에 미처 검색하지 않고 같은 질문을 올리시는 분들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짧은 댓글에 답이 있다보니 검색을 자세히 하지 않으면 찾지 못할 수도 있구요. 어찌 보면 답답한 일이지요.
또 어떤 경우에는 초보인 제가 봐도 당초에 요지가 불분명한 질문이나
차량을 소유한 경우에도 어떤 모델인지 밝히지 않는 등의 '성의없는 질문' 도 상당히 많습니다.
(닉네임옆에 실명을 표기해야 등업이 된다는 것이나
장터에 글을 올릴 때는 양식에 맞게 적고 사진. 가격도 올려야 한다고
공지사항으로 크고 굵은 글씨로 다 되어 있는 내용들도 잘 안지켜지며
각 게시판의 용도에 맞지않는 내용들이 자꾸 올라오는 현실이니 참 답답하실 거란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이러다보면 오래 활동하셨던 분들의 경우 질문에 답하는 것을 자연스레 꺼리게 되고
초보자들은 처음 몇번 들어와서 질문했다가 무안한 마음에 다시 오기를 꺼려하는 분들도 생겼을 법 합니다.
제가 취미나 직업상 자주 들어가는 SLRCLUB 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 까페에도 링크가 되어 있지요.
그 사이트에서는 반복되는 질문이 나오면 바로 이런 댓글이 달립니다.
"검색의 생활화!"
이거 참 사람 민망하게 만듭니다.
하도 많은 질문들이 반복되다보니 나온 어쩌면 당연한 반응일 수도 있지만
저는 적어도 우리 까페는 저렇게 삭막하게 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는 노파심 또한 가져봅니다.
물론 기본적인 규칙을 먼저 따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도 생각합니다.
(사실 SLR CLUB(일명 스르륵)은 얼마전에 회원수 백만명을 돌파한 거대한 커뮤니티이자
적어도 한국사진계에서는 막강파워를 가진 이익집단이며 또한 상업화된 곳입니다.
이제 한국에 진출해있는 카메라 업체나 사진 관련 업체들은 SLRCLUB을 항상 모니터링하면서 정책결정에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
클럽 자체도 이제 기업이 되어서 각종 사진 관련 행사를 주도하거나 주요한 멤버로 참여를 하고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최근엔 회원들의 집단적인 문제제기로 C모 카메라에서 출시한 신제품 한 모델을 모두 환불해준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원이 많아지다보니 이런저런 폐해들도 많이 일어나기도 합니다.무엇보다 삭막합니다.
한편으로는 제가 정말 잘하지 않으면 계속 사진으로 밥먹고 살기 힘들겠구나 하는 위기의식을 느끼게 해줍니다. ㅠㅠ)
아무튼 여기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일단 모든 회원들은 인터넷의 기본인 '검색의 생활화'와 카페의 규칙을 먼저 숙지하고 상기해 주실 것을 기본으로 삼고
하지만 국내 최대 Jeep 동호회인 우리 모임이니만큼
초보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정보공유할 수 있는 공간(게시판)을 추가하는 등
용도에 따른 게시판의 추가나 정리를 하면 어떻겠나 하는 것입니다.
이름은 붙이기 나름으로 'FAQ(자주 묻는 질문)'나 '기초상식' 같은 것이 될 수도 있겠지요.
또한 오랫동안 Jeep과 함께하셨던 분들의 소중한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강좌 공간도 따로 마련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자꾸 다른 곳을 언급해 죄송하지만 또 SLRCLUB을 얘기하자면
관련장비에 대해 사용해본 소감을 올리는 '사용기' 게시판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또 별 거 아닌 것이라도 스스로 터득했건 아니건 간에 풀어서 설명하고 소개하는 '강좌' 게시판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저는 직업이 사진찍는 것이지만 장비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는 상당 부분 저곳에서 얻는 편입니다.
공간이 마련되니 숨은 내공들이 나와 쌓였기 때문이지요.
우리 까페에도 물론 'Q&A게시판'이 있고 '튜닝기술정보' 게시판도 있지만
추가로 만들거나 또는 게시판을 정리해보면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게시판의 용도가 명확해지면 그 내용들도 자연스레 따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제 랭글러와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습니다.
궁금한 것도 참 많은데 그에 비해 아직 노력이 많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에 대한 채찍질과 더불어 선배님들의 많은 도움을 부탁드리는 차원에서 적어보았습니다.
FAQ 같은 것은 초보자들의 질문을 모아보거나 금모같은 모임때 머리를 맞대보면 목록을 만들 수 있을 것 같고
강좌나 기초상식은 사실 선배님들의 내공과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한두건 올라오면 그 다음부터는 아마 많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올리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최근에 스파이더님이 올리신 E-BOOK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기준으로 삼기에는 너무나 높은 수준입니다. ^^;)
곧 회원수 5천명을 돌파하는 최강Jeep 답게 이 곳이 Jeep에 대한 정보의 보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끈끈한 정은 더욱 더 소중하게 지켜졌으면 하구요.
커피를 많이 마셔댄 탓에 또 밤잠 안자고 끄적였네요.
좋은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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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침부터 긴 글을 읽으려니 커피가 식어 버렸네요 ㅎㅎㅎ ...........곰공장님의 의견에 찬성합니다.
설 연휴가 끝난이후에 게시판 정비나 카페의 건의사항등 게시판지기등 모두 단행 할려고 합니다. 관심 감사드립니다. 꼭 참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강 홧팅!^^
저도 예전부터 생각을 했습니다....너무나 자주 올라오는 질문에는 답글 달기도 솔직히 버겁습니다...좋은 의견입니다. 조망간 카페지기께서 게시판 개편 한다니 다행이네요....
다시보니 정말 기네요. 밤새 쓴 연애편지를 보는 민망함이 몰려듭니다. 간단히 써도 될 것을... 반영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
그런방법도 나쁘진 않지만 그런 질문이라도 안쓰면 1년에 한번도 글 안쓰시는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금모나 벙개 정모 등등 아주아주 가끔이라도 참석하면 어지간한 궁금증은 모두 풀립니다,,
정보만 눈팅하고 함께하지않는 카페는 좀 그렇지않을까요,
동감입니다... 사실 저도 오랫동안 그 생각을 해서 나름대로 만든 FAQ도 있는데, 비슷한 이유와 몇가지 다른 자잘한 이유 때문에 여러회원분들의 몫으로 남기기러 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도 글 마지막에 '끈끈한 정은 더욱 더 소중하게' 지켜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그렇듯이 모임에 참석하는 인원은 계속 한정적일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너무 많이 나와도 문제되지 않겠습니까? ^^;
모임에 많이 나와서 문제될건 없씀니다,
물론 참석여부댓글도 없이 100명씩 모인다면야 문제가 되겠죠,
일단 들어온지 얼마 안됐고 모임참석도 많이 못해본 입장에서 자꾸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만, 저는 사실 '정보의 보고', 거대한 커뮤니티같은 거창한 수준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고 약간의 형식 변화를 통해서 초보자들이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면 좋겠다는 소박한 희망사항을 나타냈던 것인데 밤늦게 쓰다보니 표현이 너무 장황하고 거창하게 이어졌네요.
그리고 모임을 하다보면 생기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경험한 바 있습니다. 허탈함과 실망감을 느껴본 적도 많구요. 그럴거면 아예 나오지말지 싶은 참 얄미운 사람들도 많이 겪어봤습니다. 어느 모임이든 어쩔 수 없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만나뵙고 말씀을 나눠야 할텐데 오늘도 글로 대신하고 있네요. 한강 양화지구 금모때 한번 인사만 드리고 통 뵙지를 못했네요. 다음에 모임에서 뵈면 이것저것 많이 여쭤보고 조언을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가가는 저를 막지는 말아주세요. ^^
곰공장장님의 좋은 뜻은 충분히 압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건 모임에 새로운분들을 자주뵙고싶다는 말이였씀니다,
다가오십시요..^^
네, 혹시나 오해하셨을까봐 걱정되서 그랬네요. 저도 최대한 열심히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야 이렇게 조목조목.....수고많으셨습니다.
수색대가 이 장문을 썼더라면 밤 세웠을겨......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