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여행 ]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이스탄불 (첫날) < 2015. 3. 15. 일 >
------------------------------------- 2015. 3. 15.부터 3. 23.까지 터키를 여행하였습니다.
그때 찍은 사진을 중심으로 글로 엮어 차차 소개하고자 하며 그 중의 첫날 얘기입니다. -------------------------------------
터키 소개 영상을 간혹 보았을 겁니다. 저 역시 그런 영상 중에 열기구 여행 장면을 본 뒤
언젠가부터 마음 속 깊이 여행해야 할 곳으로 정해 놓았었나 봅니다.
특히나 몇개월 전 홈쇼핑 방송 때 망서리다 예약하였는데... 오늘이 바로 터키로 떠나는 날입니다. 여행사는 레드캡투어, 담당자는 김영환 선생, 인솔자는 방정은 선생 입니다. ㅎ
터키여행 루트는 아래 그림에서 이스탄불에 도착한 뒤 시계 반대방향으로 3700Km를 도는 여정이랍니다.
터키의 면적은 남한의 8배 정도라는군요. 3700Km는 서울-부산간을 네 번 쯤 왕복하는 거리네요.
4만키로 미터인 지구 둘레 중에 1/10 거리인 버스 여정이 약간은 걱정이 됐습니다.
먼저 이스탄불에서 트로이로 이동한 뒤 이즈마르-에페소-파묵칼레-파티에를 거친다고 합니다.
그 다음 안탈리아와 콘야를 지나 카파도키아를 여행한 후 수도 앙카라를 통과해 다시 이스탄불로 돌아간데요.
보시다시피 요즘 경계대상으로 IS(이슬람극단주의) 영향권인 오른쪽(아시아쪽)은 제외하므로
터키 전체 중에서 좌측 절반 가량을 둘러 보는 셈이 되겠습니다.
로마시대부터 비잔틴제국, 그리고 오스만제국을 거쳐 온 터키의 이스탄불은
동서양의 찬란한 문화가 꽃핀 영원한 수도로 일컬어지며 다양한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해안지대 특유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노천온천, 동굴호텔 등의 이색 체험도 할 수 있는가 하면
다양한 케밥을 즐길 수 있어서 매력적이고요. 특히나 열기구를 체험하고 싶어 여행을 벼르고 있었네요.
하여 회갑기념 국외여행지로 선정이 됐고 다 큰 아이들의 덕분에 부담없이 여정에 오릅니다. ㅋ 그리그리 해서 도합 9일간의 여행을 하였고 그때 찍은 사진이 3천5백장 정도로 방대합니다. 단순하게 사진을 골라 여행기라고 쓰는 것 보다는 조금씩 설명을 가미하여 여행을 하는 분들께 다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고 나는 물론 함께 여행한 분들에겐 소중한 추억거리가 되는 기록이 되기를 소망하며... 또한, 설령 가지는 못하라도 간접여행 체험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글을 읽는 이에 대한 자그마한 배려가 될 것 같습니다. 하여 제 나름대로 살을 붙히겠습니다. 지도를 찾아 설명을 해 보려고 시도했으나 인터넷상에 검색되는 지도는 부적당한 것 같아서 구글지도를 조금 각색하기로 했습니다. 어설픈 실력이지만 너그럽게 봐 주시길요...ㅎ 우주에서 보이는 우리나라와 터키를 가늠해 봅니다. 보기엔 가까워도 거리가 8000천Km 나 떨어져 있었네요 역시 먼 이웃나라가 맞는 것 같습니다. ㅎ 지구 자전 등의 영향으로 터키로 갈 때는 12시간 인천으로 되돌아 올 땐 9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자세한 것들은 나중에 계속 얘기하기로 하고 먼저 터키의 지정학적 위치를 이해하는 게 우선일 것 같습니다.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나라이며 3면이 바다이면서 대륙과 연결된 군사요충지입니다. 주변에 불가리아, 그리스, 이란, 이라크, 시리아 등 많은 나라들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특히 흑해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보스포루스 해협이 이스탄불을 가로 지르고 있는 지형이므로 -참고로 해협[ 하여튼 터키의 승인이 없으면 흑해의 러시아 배들이 지중해를 나갈 수가 없으므로 지브롤터해협을 통해 대서양으로 가거나 스웨즈운하를 거쳐서도 인도양과 태평양으로 진출할 수 없다는 겁니다. 다시 반대로 설명하면 지브롤터 해협을 지나거나 수에즈운하를 통과해 지중해에 들어 온 러시아 선박이 터키의 승인이 없으면 군사기지가 있는 흑해로 들어갈 수 없는 처지에 놓인다는 것입니다. 그런 길목에 위치하고 있는 이스탄불 이란 도시는 과거 냉전시대의 공산국 소련의 세력팽창을 막는 역활을 했기에 영국을 위시한 자유진영 측에서 봐서 아주 큰 버팀목이 되었고 1950년 한국전쟁 때 자유수호를 위해 4번째로 많은 15,000명의 병력을 지원했던 우방국 터키에서 가장 역사적인 유적이자 큰 도시인 것입니다. 그 이스탄불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유일한 도시이자 로마제국의 수도로 천년 간을 지킨 고도입니다. 이스탄불을 설명한 지도입니다. 지도에서 보듯 보스푸르스 해협으로 도시는 나눠져 있습니다. 이 해협은 흑해와 마르마라 해를 잇고 아시아와 유럽을 나누는 터키 해협으로 길이 30Km에 폭은 가장 좁은 곳이 750 m 이고 깊이는 36 에서 120 m 사이라고 합니다 유럽지역은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눠져 있는데 구시가지에 유적이 많습니다. 보스포르스 해협에는 두개의 다리(세번째 다리가 건설 중임)가 있어 유럽과 아시아를 이어 준다고 하며 얼마 전부터 해저터널 공사까지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런 얘기 저런 얘기들이 여행 중 내내 계속 설명 될 것 같습니다. . . . . . . . . 암튼 한국에서 터키로 떠나는 첫 날 인천공항 3층 M카운터에서 래드캠투어 인솔자 방정은 선생과 아침 7시에 만나기로 했지요. 터기에서 사용하는 화폐는 유로(한화 1,200원환율)와 달러(한화 1,100원 환율), 터키리라(한화 430원 환율)로써 옵션관광에 소요되는 금액 등을 감안해 일인당 500유로씩과 팁과 화장실에서 사용할 1달러지폐 50불씩에 개인경비를 조금 얹어서 준비하였지요. 암튼 출발당일 새벽 잠에 깨어나 부랴부랴 배낭을 메고 공항행 버스를 타러 나갔습니다.
새벽시간이어서 교통편도 여의치 않았네요. 하지만 마음 속으로 지금 들리는 터어키행진곡에 발을 맞춰서~.ㅎ
우린 큰 가방을 끌고 공항 버스가 서는 '금천폭포공원'으로 갔네요. 공항까지는 한 시간 정도 걸리죠. 하늘엔 살짝 오므린 왼손 모양의 그믐달이 떠 있네요. 오른손 모양이면 초승달인 것이구 초승달은 초 저녁에 떠오르므로 새벽엔 볼 수 없다는... ㅎ 평상시 붐비는 경수산업도로(시흥대로)가 조용합니다. 그렇게 기다리다. 한참만에 도착한 6004번를 탔습니다. 7시가 조금 넘어서야 공항 M카운터에 도착했고 레드캡투어 여행사 인솔자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항공권을 발급받았으며 수하물을 부치려고 줄서서 대기를 했지요. 서울/인천공항-터기 이스탄불행 아시아나항공 OZ551편 09:35 이륙에 탑승은 35번게이트에서 09:05입니다. 잠시후 들렀던 래드캡투어 테이블 인솔자는 자유롭게 일을 보다가 시간이 되면 탑승을 하라고... 그 다음 이스탄불에서 만나자 더군요. 화물을 찾고 나오는 곳에서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약속하고서 아침식사를 하러 가고 있습니다. 집에서 누릉지를 대충 끓여 먹었지만... 먼 길 떠나며 뭔가 아쉽긴 했거든요. 특히나 옆지기는 배가 허전하다니 어쩔 수 없지요. ㅎ 작은 딸아이가 잘 다녀오라며 전화를 해왔습니다. 물론 할머니께 외손주를 보여주기 위해서....ㅎ 그때가 오전 8시 10분이었나 봅니다. 식당가의 육개장이 참 맛있었습니다. (터키에서 어러 번 생각 날 만큼... ㅎ) 언제나 처럼 체력보충을 위해 면세점에서 정관장 홍삼절편을 사서 배낭에 넣을 때 인솔자 방 선생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왜 비행기 안타냐구...ㅋ 제일 마지막으로 우리는 탑승을 했습니다. 이륙직후 항공석 앞 모니터에 표출되는 각종정보를 봅니다. 에어버스 A330 기종이라는데...편리하네요. 출발지 시각 09:44, 목적지 시각 02:44 거리 : 7946Km, 출발후 23분...ㅎ 벌써 중국을 거의 횡단하고 있습니다. 이른 점심을 포도주를 곁드려 먹고 눈을 좀 붙혔습니다. 자다 깨어나 영화도 보다가 슬며시 눈을 감고... 음악을 듣기다 겨우 잠에 들었지만.. 잠시후 점심식사를 한다며 다시 깨어났습니다. 아직 4시간이나 더 가야 하는 길~. 승무원들은 참 상냥했습니다. 그렇게 기내에서 아침과 점심을 먹었지만... 한국 같으면 저녁 먹을 시각이겠지요. 커피도 마시고 다시 잠을 청해 보지만... 기류가 불안헤서 기체가 흔들린다거나...면세품 안내 등으로 설잠을 잘 수밖에 없는 것 같았지요. 도착을 한시간 쯤을 앞 두고 있습니다. 옆지기는 다리가 아프다며 기내를 산보삼아 한바퀴 걷더군요. 음료를 마시며 음악도 들었습니다. 여러 장르의 동화상과 음악을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할수 있어서 예전보다 여행이 쉬워진 것 같습니다. 창문의 암막이 열리고 착륙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사뿐히 내려 앉았습니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공항은 인산인해.... '아타튀르크'는 터키의 초대대통령 이름이라고 합니다. 물론 오래 전에 서거하셨다는.... 여러대의 비행기가 도착을 했는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였으나 인솔자의 친절한 안내로 어려움 없이 수속을 밟고 있습니다. 다양한 인종의 모습과 언어들 내가 외국에 나왔구나 싶더군요. 이스탄불 공항이 우리의 공항과 다른 점은 면세점을 입국시에도 이용할수 있다는 것이 었습니다. 우리나라도 개선됐으면 좋겠네요. 인솔자 선생과 함께한 분이 피켓을 들고 있네요 아마 가이드 선생인 듯 합니다. ^^ 저 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함께할 여행객 분들이 누구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인솔자를 제외한 일행이 모두 24명이라는 것만 얘기를 들었지요. 나중에 알았지만 옆에서 있는 여성분도 우리 일행이었습니다. 그 가족은 세쌍의 부부였는데 어쩌다 보니 렌즈에 포착되는 것을 극구 피하시는 같아서 앞으로 그들은 실루엣 처리를 하기로 합니다. 나중에 가이드 강범구 선생을 만나 전용버스를 타기 전 여행자끼리 겨우 눈 인사를 하였습니다. 눙숙하고 친절한 인솔자의 소개로 고양시와 김포시의 70대 두쌍 부부(4명)를 비롯해 사진을 피하는 친척 세 부부(6명)에 우리부부(2명)는 서울서... 그룹진 여성일행(4명)이 대구에서 함께 오셨고 그리고 천안에서 함께한 네분의 여성그룹(4명)과 40대 참깨부부 한쌍(2명)을 더했으며 더불어 평택의 50대 부부(2명)를 합해 24명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더불어 인솔자를 더한 25명 이외에 한국어 가이드와 현지가이드 및 운전기사를 합하여 27명이 전 일정을 함께 한다는 것두요 호텔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라 할지라도 시간을 아껴 시내 관광을 한답니다. 거리엔 흰색 차량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곳곳에 터키의 붉은 국기가 펄럭이고 있었습니다. 터키 국기는 빨간 바탕에 흰 초승달과 별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이 이을드즈( Ay Yıldız 월성기)라 부르고, 초승달과 별은 이슬람교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검색해 보니 오스만 제국이었던 1844년부터 사용을 하였다니 역사가 깊습니다.
만족스런 여행을 할거라며 가이드는 힘 주어 설명을 합니다. 터키는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지역으로 바다의 도시인 이스탄불 도착을 축하한다고 했습니다. 이스탄불은 오스만제국의 수도였으며 공식 인구가 1,600만명(비공식 2천만명)에 달하는 거대 도시랍니다. 첫 관광지로 피에르로티 언덕이란 곳을 가고 있으며 지금 비가 약간씩 내리지만 거기서 터키인들이 마시는 전통차를 마시겠다고 했습니다. 아래 시내 풍경을 내려다 보면서 말입니다. 앞에 나타난 무너저 내릴 것 같은 것은 콘스탄틴노플 성벽으로 전체 길이가 18Km 였다고 합니다. 요즘 대한민국은 커피공화국으로 견 줄 만큼 커피를 많이 마시는 나라로 등극 됐다면서 터키에서도 커피를 마시지만 홍차에 비해 아주 적은량이 소비된다고 합니다. 피에르로티는 프랑스의 군인이름을 따른 것인데... 전쟁에 참여했다가 이곳이 좋아서 귀국하지 않고 이곳에 살았데나 뭐래나 그랬습니다. 좌우간 그곳에서 유명인사가 됐는데 사후에 이 언덕이 그의 이름을 딴 것이라 했습니다. 그 언덕은 부자들의 묻히는 묘지들이 모여 있는데... 걸어 갈 수도 있지만... 우린 비를 피하고 시간을 아끼기 위해 케이블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보이는 광경도 썩 좋을 뿐아니라 터키인들이 즐겨마시는 차를 맛본다고... 한참 기다리면서 애완 동물들이 융숭한 대접을 받는 나라라는 것을 알았네요. 대합실에 고양이 몇마리가 제집 처럼 진을 치고 늘어지게 잠자고 있는가 하면 벽걸이 TV 위에는 비둘기가 집을 짓고 응가를 해서 화면으로 흐르기까지 했는데도 그대로 두고 있는 것입니다. ㅎ 타일의 그림이 작품인지 모르겠습니다. 터키의 풍물을 나타내는 것 같기도 하고... 지하철 입구처럼 회전식 게이트가 있었습니다. 그 때 서서 숫자를 세던 저 여인이 저 곳의 직원인 줄 알았는데... 나중 알고 보니 우리 버스의 현지인 가이드였습니다. ㅎ 암튼 기다리다 케이블카에 분승했지요. 가랑비가 내리는 데다 유리창이 깨끗하지 않습니다만 아래로 묘지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터키는 우리나라와 같이 시신을 절대 화장하지 않고 모두 매장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주로 3일장을 하지만... 터키는 죽으면 바로 매장을 한다고 하니 하루 장인 셈이라 했고 중동 지역이 덥기 때문에 시신이 썩는 것을 감안하였거나 종교적인 관습 때문 일 거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렇게 아주짧은 구간을 오가는 케이블카를 이용해 언덕에 올랐습니다. 이스탄불 모습이 근사했습니다. 날씨가 흐려 전망은 별로 좋지 않았지만... 멋진 첨탑과 돔을 가진 사원을 볼 수 있었고 관광객들의 모습을 보았으며 테이블에 앉아 여유롭게 차 마시는 모습이 이방인이 보기엔 썩 정겨웠습니다. 어둠이 깔린 터키 하늘은 침침했으나 다닐만 했어요. 가이드 강범구 선생은 인샬라(이슬람의 '하늘 뜻 대로')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 내리는 비 조차도 '인샬라' 곧 하늘의 뜻이라고 말이죠. 저 머리 긴 이국인도 그리 생각할 겁니다. 우르라이나 지역에서 온 여행인 같다고 했습니다. 터키는 우리나라 처럼 화장실을 이용하기 힘들고 대부분 1리라(터키)를 내야합니다. 우리부부가 함께갈 경우 1불을 지불하면 됐습니다. 간혹 무료화장실이 있는 곳은 가이드가 안내를 해줬는데 저기에도 그런 곳이 있었으며 당연히 다녀 올 시간이 주어졌고 얼른 다녀오는 길입니다. ㅎ 이슬비가 내리는 둥 마는 둥 했으나 보통 우산을 쓰지 않고 다니더군요. 이슬비가 내리기에 자유시간은 단축되고 차를 마시기로 한 테이블로 모여 들었습니다. 앞으로 여행을 하면서 저와 같은 차를 자주 마실거라 합니다. 하여 맛을 처음 보기로...했는데 알고보니 홍차였습니다. ㅎ 우리 부부도 배당을 받아 테이블에 앉으려 했으나 비에 의자가 젖은 관계로 서서 마셨습니다. 예전 오스만제국시절 터키인들은 커피를 마셨었답니다. 그러다 20세기초 오스만제국이 몰락하면서 커피수입도 되지않고 해서 이를 대체한 것이 홍차였고 이젠 주력 차라 합니다. 지금은 모든 이가 하루에 한 잔 이상을 마시기에 홍차의 나라 영국보다도 소비량이 많다네요. 호텔에도 중국에서 처럼 홍차 티백이 놓여 있어서 맘만 먹으면 마실수 있었지만... 커피를 주로 마시는 저는 커피를 준비한 관계로 매일 묽게 타서 보온병에 넣고 다녔습니다. 터키는 우리나라보다 여권이 신장됐는지 담배를 피는 여성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바닷가에는 개인용 보트들이 멋지게 정박해 있습니다. 시즌에는 훨씬 더 많아 진다고 설명하더군요. 비가 점차 더 내리고 시계는 더욱 불량해 졌습니다. 옆지기는 우산을 쓰고 저는 모자에 방수 겉옷을 걸쳤기에 그냥다닙니다. 우산을 쓴 사람들은 한국인.. ㅎ 주변엔 군것질 가게들이 있었지요. 감자를 나선형으로 얇게 깍아 꼬치에 낀 다음 굽거나 튀긴 것 같은데.... 저는 처음 보는 것으로 신기했습니다만 나중에 우리집 아이들이 그러더군요. 명동 같은데 가면 우리나라에도 있어서 젊은이들이 사 먹는다구요...ㅎ 잎이 피어나려는 무슨 나무 아래에서 시내를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잠시동안의 자유시간을 통해서 묘지 쪽을 걷습니다. 테라스 같은 골목을 거쳐서 말입니다. 터키에도 소나무가 있었네요. 반가웠습니다. 우리나라는 묘지 위 봉분이 잔디인 반면 이곳은 화단처럼 꽃이 심겨 있었고 지금 보이는 곳은 장미 몇그루 사이로 달래들이 수북히 자라고 있었습니다. 저 아래 바닷가운데 섬 처럼 생긴 곳에 하얀 새 무리들이 잔득 보였습니다. 궁금하니 당겨 볼까요? 흰 비둘기인지 갈매기인지 모르지만 장관입니다. 어떤 묘지에는 나무가 심겨 있었고 대부분은 화초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망자가 평소 좋아하던 화초가 심겨 있을 것 같습니다. 사후 무슨 꽃을 심어 달라며 유언에 남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묘지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는 보호용 울타리까지 쳐 있는 모습입니다. 한국은 나무뿌리가 유골을 감싸게 되면 풍수적으로 좋지 않다고 하여 묘지와 나무를 멀리하는데 이 나라는 그 반대여서 의아해 하기도 했습니다. 암튼 약속된 시간에 케이블카 타는곳에 모였습니다.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운행한다네요. 우린 단체로 왔으니 1.5리라 정도씩 할 것 같더라는.... 내려갈 때에도 줄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렇게 케이블카를 다시 타고 버스가 기다리는 곳으로 내려 갔지요. 언덕에서 내려다 본 사원이 주차장 부근이었네요. 래트캠투어 터키일주 9일 VIP 버스입니다. HH1451번을 기억하시랍니다.ㅎ 버스가 고급기종이었습니다. 메이커는 확인하지 못했지만...중간에 출입문이 있고 진행 방향으로 보아 좌측을 1인용 이고 오른편은 2인용으로 우린 중간 앞쪽에 앉았습니다. 저기 보이는 바다가 마르마라해인지 보르포르스 해협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건너편은 아시아쪽이라 들었습니다. 암튼 구시가지의 예약된 식당으로 가는 길이라 했습니다. 식당으로 이동하며 강선생의 안내가 시작됐습니다. 세계적인 이슬람 성지의 우선 순위를 치자면 첫째가 사우디의 메카라고 하며, 둘째는 역시 사우디의 메디나 라고 합니다. 그리고. 셋째가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이고 네번째가 터키의 이스탄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참고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의 경우 여행을 할수 있는 모든 무슬림(이슬람 신자)는 일생에 한 번 이상 메카를 순례할 것이 의무화 되어 있는 성지라 하고 메카 순례를 마친 자를 '하지"라 부른다고 하며 사회적인 존경을 받는다고 검색됐습니다. 이 첫째가는 성지 매카를 향해 전세계 무슬림이 하루에 5차례 기도를 드린다고 하잖아요. 매카는 창시자 마호메드의 출생지랍니다. 버스가 아까 본 콘스탄티노플 성벽이 보이고 가이드 강선생은 터키의 음식에 대해 설명합니다. 대표하는 음식이 케밥으로 알고 있으나 음식 이름이 아니라 조리방법을 얘기하는 것이라네요. 캐밥이란 음식을 불로 구웠다는 뜻이랍니다. 음식은 대체로 짜다는 평가인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은 먼저 스프가 나온 다음 닭꼬치 요리와 와인이 나올 예정이라했고 우리가 이용할 대부분의 식당에서 빵은 무제한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레드캡은 빨간 모자를 뜻하지만... 일행들에게 보다 눈에 잘 보이도록 하기 위해 빨간 양산을 치켜 세우는 강선생은 우리를 저녁 먹을 식당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간판에 나와있는 단어들이 주로 터키어 이겠으나 음식은 외래어가 많은지 낯익은 단어가 보이기도 합니다. 치킨, 스프, 런치, 카프치노, 아프리카노 에스프레소, 커피, 라테, 티... 터키어는 초대 대통령인 아타튀르크가 아랍어에 영어의 알파벳트를 적용시켜 만든 언어라합니다. 우리나라의 세종대왕과 같은 존경받는 인물의 대통령이었다고 합니다. 이미 고인이 됐다고 하구요. ㅎ 저 등불은 성당의 스테인그라스와 비슷한 분위기를 내 주는 것 같습니다. 아직 일행들의 낯이 익숙치 않습니다. 꼬치에 구운 닭고기 역시 불에 구운 것이므로 케밥의 한 종류인 것 같았어요. 생각 난 김에 잠시 먹는 물 얘기를 해야겠습니다. 식당마다 다르긴 해도 물을 사먹는(따로 주문하고 지불하는..) 경우가 많은데 호텔에서 조차 물은 사먹는 것이 보통이라합니다. 그래서 하루평군 물값으로 일인당 1불 씩들였습니다. 일불에 0.5리터 생수 두개씩은 구입을 했는데.. 버스 안에 비치한 것을 사거나 마트에서 구입해 호텔에 들어 가기도 했고 식당에서 먹던 생수를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암튼 호텔의 수돗물을 음용하지 말라는 경고까지 하니 우리나라는 터키보다 정말 좋습니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피곤을 느꼈습니다. 시차를 적응하는 능력이 보통 하루에 한 시간이라고 합니다. 우린 9일동안 여행하므로 시차적응이 될만하면 귀국을 하므로 많이 손해지요. ㅎ 저 때 시간이 한국의 새벽 1시 25분이었으니 피곤할만도 하지요. 터키에서 처음 가진 식사를 합해 새벽에 집에서 누릉지- 인천공항에서 육개장, 그리고 기내식 2번과 피자(간식)까지 하루 여섯끼를 먹은 셈이니 사육 당 한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하여 대충먹고 조명등이나 찍네요. ㅋ 1777년부터 운영하는 터기 전통의 목욕탕일까요? 알듯한 단어 뜻은그런 것 같습니다. 가이드가 옆에 없어 묻지도 못했네요. 일행들이 나오는 동안 옆 상점을 기웃거립니다. 주위가 온통 관광기념품 가게 들인 것 같습니다. 가도등인지 가게를 알리는 등인지 모르겠으나 특이하게 보였습니다. 문을 연 것인지 아니면 닫았는지 모르겠지만 은은한 조명이 좋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저와 같은 백열등은 효율이 낮다는 이유로 사용이 감소하는 추세이지요 '천기와'란 한글이 보여서 살펴봤더니 한식과 중식 식당 이었네요. 다음 집은 전등가게.... 화려하고 다양한 등에 호감이 갔습니다. 저거 하나 사 갈수 있을까요? ㅎ 버스에 도착한 현지시각이 오후 7시 한국은 새벽 두시를 넘겼네요. 호텔은 RAMADA PLAZA HOTEL TEKSTILKENT(CNFMD)였으며 인솔자로부터 방을 배정 받으면서 내일 모닝콜은 6시이고 7시 식사에 8시 호텔앞 출발 예정이므로 각자 협조해 달라는 것, 그리고 인솔자 전번을 들은 뒤 입실했습니다. 룸안에서 호텔 가이드북을 봅니다. 그 마지막 장에 터키항공의 운항도시가 표기되어 있네요. 그 페이지를 남기면서 오늘 여정을 마감합니다. 다음 일정은 이스탄불을 출발하여 차낙칼레와 트로이를 거쳐 에게해의 휴양도시 아이발릭까지의 여정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