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귀
*
"행복해요?"
"네? 네.."
"뭐가."
"뭐...사는게요"
"축하해요."
"불행..해요?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대봐요. 해봐요.
심장 뛰는게 느껴지죠? 난 그러면 편안해 지더라구요..
너무 좋아서 불안하거나...너무싫어서 우울하거나...
축하해줄 여유가 있는거 보면 아직 최악은 아니예요.
다행히.. 오늘 내 행복지수가 만땅이니까 좀 나눠줄게요.
누구에게든 받은 만큼 돌려주는거 잊지마시구요 화이팅"
-연애시대
*
코코샤넬
" 패션은 사라져도 스타일은 살아 있다"
"스타일이 없는 것보다 차라리 천박한 스타일이 낫다"
캘빈 클라인
"날마다 <보그>에 나온 것처럼 차려입으려고
애쓰는건 무의미한 것이다
도나카란
"검정은 유니폼이나 마찬가지,낮이나 밤이나 언제나 잘 어울린다.
언제나 안전한 색이다 그리고 언제나 섹시하다"
*
어느 조찬모임에서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이
외국인에게 들었다며
`100점짜리 인생을 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일단 알파벳 순서대로 숫자를 붙여주라고 했다
A에 1을 붙여주고 B에 2, C에 3, D에 4...
이런식으로 가면 Z는 26이 된다
A B C D E F G H I J K L M N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O P Q R S T U V W X Y Z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그런 다음 알파벳 단어를 숫자로 환산해서 점수를 낸다
진장관이 물었다
" 열심히 일하면 될까요? " 그리고는 계산을 해봤다
hard work, 98(8+1+18+4+23+15+18+11)점이었다
일만 열심히 한다고 100점짜리 인생이 되는건 아니었다
그렇다면 지식이 많으면? knowledge는 96점이다
운으로 될까? luck 47점이었다
돈이 많으면? money는 72점이었다
리더십은? leadership 89점이었다
진장관이 물었다
"그럼 100점짜리는 뭘까요?"
답은 마음먹기(attitude)입니다
인생은 `마음먹기`에 따라 100점짜리가 될 수 있습니다
*
전 한 여자를 위해서 일주일동안
제 전재산 200만원을 써 본 적 있어요.
그 여자를 위해서 아르바이트도 두 개나 했거든요.
마트 주차 요원도 하고, 마트에 음료수도 나눠 주고..
그래서 돈을 모았어요.
그 여자랑 딱 일주일을 만났는데요.
월요일에는 시계를 사 주고, 화요일에는 옷을 사 주고.
수요일에는 핸드백을 사 주고..
그렇게 일주일동안 그 여자한테 선물을 해 줬어요.
심지어는 친구한테 빚까지 지어가면서 그 여자한테 선물 해 줬어요.
그리고 딱 일주일 되던 날, 돈을 다 써서.
그 여자를 만나러 갈 차비조차 없는거에요.
친구한테 차비만 빌려서 그 여자를 만나러 갔어요.
그 여자랑 점심을 먹고 제가 그 여자한테 이렇게 말했어요.
- 오늘은 제가 돈이 없어서 그런데 그 쪽이 좀 내 주세요.
그랬더니 그 여자 분께서
- 내가 왜?
이러시더라구요.
그 여자분은 제 모든 면을 좋아한 게 아니라,
뭐든 다 사주니까 저를 좋아한 거 에요.
그 일이 있었던 이 후로 상처를 너무 심하게 받아서
여자분들한테 잘 못 해 드려요.
사소한 꽃 하나도 선물한 적이 없어요.
- 그래서 그 선물 다시 받았어요?
아니요, 안 받았어요.
- 왜요?
그래도 그 일주일동안은 행복했었으니까요.
야심만만 서지석
*
남자, 무지하게 헌신적 입니다.
그 여자가 뭐가 이쁜지는 몰라도 원하는건 다 사줍니다.
여자는 기분이 좋아질때마다 뽀뽀를 하며 애교를 피워봅니다
남자, 여전히 헌신적입니다. 매일같이 잘 있었냐고 끌어안으면
여자, 이제 귀찮은지 저리가라고 피합니다.
귀찮다고 좀 가라고 합니다. 술냄새 난다고 합니다.
오히려 짜증까지 냅니다. 이제는 돈이나 좀 달라고 합니다.
남자, 남자는 여전히 돈을 내줍니다. 힘들지 않은척 합니다.
남자, 오랫만에 여자와 쉬려고 하면 여자, 이젠 그 남자가 안중에도 없는지
자꾸 다른 남자를 만나러 나갑니다. 여자, 그 여자는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고 남자는 말없이 속으로 눈물을 삼킵니다.
여자는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웁니다. 남자는 여자를 힘없이 바라봅니다
하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그녀의 자식도 예쁩니다.
여자가 깨달아 남자에게 잘해줄려고 했을때 남자는 이미 세상에 없었습니다.
아빠, 사랑해요
*
얼린 담배
친한 친구가 한명 있다
담배 피는걸 무척 즐기는 그 녀석은 언제나 담배가 떨어지면
냉장고로 달려가 냉동실 문을 열고 담배를 꺼내 오곤했다
그런 그녀석의 행동은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결국 얼린 담배가
훨씬 맛이 좋다는 걸 알게 되었다. 피고난 후의 냄새두 덜 배이고
많이 피워도 머리가 덜 아프다니 참 신기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얼린 소주
별로 안친한 여자친구가 한명 있다
술 마시는 걸 무척 좋아하는 그녀는
술 얘기만 나오면 자기 아빠 이야길 한다
어릴적 아빠 심부름으로 가게에 가서 소주를 사올라 치면
어김없이 냉동실 안에 넣어뒀다가
한 두시간쯤 지나면 꺼내서 아빠에게 갖다 드렸다고 한다
과연 소주가 얼까 하는 호기심에 직접 실험을 해보았다
냉동실에 소주를 넣어뒀다가 꺼내보면
보통의 소주처럼 아무렇지도 않는데
뚜껑을 따보면 따는 순간
살얼음처럼 얇게 언 소주를 잔에 가득 따라 마셔보면
혀끝에 감기는 그 맛이 가히 일절이라 한다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고
그 차가움에 뱃속까지 시원해진단다
또한취기가 가신후에 두통도 적다 한다
얼린 콘돔
별로 안 친하고 싶은 친구가 한 명 있다
우연한 기회에 그 친구의 집에 놀러갔다가
냉동실 문을 열어 보고 깜짝 놀랐다
다름아닌 냉동실안에 콘돔이 들어있었던 것이다
솔로인 친구에게 콘돔이 있는 것두 의심스러웠지만
콘돔을 냉장고에 넣어둔 의도가 더 궁금했다
집요하게 묻는 내게 그 녀석이 남긴 말은 이러했다
"여자를 만나고 사귀다 친해지면 집엘 오게 돼
마지막 순간
냉장고 문을 열고 콘돔을 꺼내 그걸 끼다보면
그 차가움에 움찔거리며 정신을 차려. 그짧은 순간 많은 생각을 해
지금 이 행동 충동적이진않을까? 이 여자랑 정말 내가 사랑하는가?
책임질 수 있는 행동인가? 그럼에도 주저함이 없다면
난 그녀와 하나가 돼 후회따윈 없는 사랑일테니..."
그 친구의 눈을 한참 쳐다 봤습니다
처음으로 그 친구가 커 보였습니다 산처럼 하늘처럼
오늘 내 심장을 꺼내 하루쯤 냉장고안에 넣어 두었다
내일 아침 꺼내 보렵니다
그럼에도 멈추지않고 여전히 힘차게 뛰고 있다면
온기를 잃지 않는채 따스하다면
아직은 살아야 할 날이 많은 내가
아직은 보아야할게 많은 이 세상이
정말이지 못내 사랑스러울 것 같습니다
*
올리비아핫세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유명한 호주의 배우
올리비아 핫세의 일화.
엄청난 글래머로 인기가 높았던 올리비아 핫세가
결혼을 하고나서 토크쇼에 출연했다.
사회자는 그녀에게 솔직한 질문으로
"당신의 그 몸매, 솔직히 말해 엄청난 가슴에 반해
접근하는 남자들이 굉장히 많았을텐데
어떻게 이 남자라는걸 알았나요?" 라고 물었다.
이 남자와 결혼 해야겠다는 확신을 어디서 얻었느냐고
그러자 그녀는 대담하게도 사회자에게
손을 뻗어 눈을 가린 뒤 물었다.
"내 눈이 무슨 색이죠?"
사회자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서 어쩔 줄을 몰라했다.
물론 대답도 하지 못했다.
"초록색이에요."
그리고 그녀는 덧붙였다.
"남편이 지금 그 질문에 대답했던 유일한 사람이었어요."
토니안
토니안의 ' 마지막 스케줄 '
어느 비 내리는 날 추운 날씨탓인지 늦은 시간 탓인지
그날따라 숙소 앞에서 기다리는 팬은 단 한명뿐이었다.
너무 추운 나머지 쭈그리고 앉아서토니를 기다리고 있었던 팬
시간이 흐르고 토니가 숙소로 돌아왔다
안으로 들어가다 말고 멈춰서더니
말을 건냈다.
- 얼른 집에가. 부모님 걱정하실거야........
깜짝 놀란 팬, 얼떨결에 차가 끊겼다고 대답해버렸다.
그말을 듣고 잠시 생각을 하는 듯 보였던 토니는
잠깐만 기다리라는 말과 함께 숙소안으로 들어갔다.
잠시후 손에 차키를 쥐고 다시 나온 토니.
앉아있는 팬에게 말을 걸었다.
- 어디살아?
차비 주려나 보다....하고 기다리고 있었던 팬은사는 곳을 말하다가
앗차 싶어서 그게 아니라고정말 괜찮다고 대답했다.
- 그게 아니고, 나도 그 동네에 스케줄이 있거든.
어차피 같은 방향이니까 괜찮아^^
이렇게 해서 함께 토니차를 타고 그 팬이 사는 동네에 도착했다.
- 조심해서 들어가~
너무 고맙기도 하고 서운한마음에 팬은 물어봤다.
오빠 이 늦은 시간에 스케줄이 어디서 있는거냐고
웃으면서 들려오는 토니의 대답
- 이게 오늘 마지막 스케줄이였어. 조심해서가
정우성
"여자 친구 있습니다.."라고 당당히 밝히자 기자가 물었다.
"인기에 지장이 있을수도 있는데 솔직하게 말씀하시네요"
정우성 당당하게 무표정으로..
"제가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고 해서 제 인기가 떨어진다면
그건 상관없습니다. 인기에 연연하기 위해서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연기가 좋아서 연기를 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제 마음도 당당하구요.
제 여자친구 참 멋지고 좋은 사람이죠. 숨기기 보다는 자랑하고 싶습니다."
*
어렸을 때, 제가 6학년.. 98년도에 미국에 처음갔어요.
모든 주위 사람들이 꿈의 나라 아메리카에 간다는건
대단한거고 축복받은거라고 그렇게 얘기하는데,
지금의 저한테 기억은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
금전적인 부분이 많이 힘들었어요.
초반은 부모님이 다투셨어요.
결국에 결별을 하셨어요, 결별을 하셨는데
아버님 어머님께서 의견을 나누셨어요.. 누가 키울거냐고,
동생이 유환인데 어머니가 보고싶다고 그래서 어머니랑 지내게 됐어요.
어머니는 매일 일을 나갔다 새벽에 돌아오시면
컵라면이 막 널려져 있고,
너무 속상하셨는지 그렇게 지내다가 아버님 께 전화하셔서
힘들다.. 자기가 한계인 것 같다..
제가 그때 잠을 안 자고 있어서 들었어요.
다음 날 다음날인가 어머님 일하러 가셧을 때
아버님이 오셔서 저희를 데려가셨어요
그 날 저녁에 잠을 못잤어요..
전화를 할까말까 하다가 동생은 침대에서 울고있고,
화장실에서 전화를 하는데.. 받자마자 우시는 거에요
제일 가슴아팠던 거는, 한국에 올때도 동생을 혼자 두는게..
작년에 L.A로 공연이 있어서 가게됐는데,
동생은 저랑 같이 일주일간 방을 같이 쓰고
마지막날.. 자고있는 줄 알았는데 어깨를 들썩들썩 거리는 거에요.
펑펑 울면서.., 왜그러냐고 하니까 힘들대요..
견뎌낼 방법을 모르겠다고,
강호동: 저기에 동생 유환이가 있다고 생각하고 한 마디만 해주세요
형이야. 우선은 잘 챙겨주지 못하고, 너 두고 한국에
먼저 와서 미안하고 가끔 통화할때 너 우는 소리 들으면
니 앞에선 안 그런 척 하지만 형도 가슴이 좀 아프고,
진짜 우리 유환이 책임지려고 열심히 일하고 있고,사랑한다..
*
저만치서 허름한 바지를 입고 엉덩이를 들썩이며 방걸레질을 하는 아내...
"여보, 점심 먹고 나서 베란다 청소 좀 같이 하자."
"나 점심 약속 있어."
해외출장 가 있는 친구를 팔아 한가로운 일요일,
아내와 집으로부터 탈출하려 집을 나서는데
양푼에 비빈 밥을 숟가락 가득 입에 넣고 우물거리던 아내가
나를 본다.
무릎 나온 바지에 한쪽 다리를 식탁위에 올려놓은
모양이 영락없이 내가 제일 싫어하는 아줌마 품새다.
"언제 들어 올 거야?"
"나가봐야 알지."
시무룩해 있는 아내를 뒤로하고 밖으로 나가서,
친구들을 끌어 모아 술을 마셨다.
밤 12시가 될 때까지 그렇게 노는 동안,
아내에게 몇 번의 전화가 왔다.
받지 않고 버티다가 마침내는 배터리를 빼 버렸다.
그리고 새벽 1시쯤 난 조심조심 대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내가 소파에 웅크리고 누워 있었다.
자나보다 생각하고 조용히 욕실로 향하는데 힘없는
아내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디 갔다 이제 와?"
"어. 친구들이랑 술 한잔.... 어디 아파?"
"낮에 비빔밥 먹은 게 얹혀 약 좀 사오라고 전화했는데..."
"아... 배터리가 떨어졌어. 손 이리 내봐."
여러 번 혼자 땄는지 아내의 손끝은 상처투성이였다.
"이거 왜 이래? 당신이 손 땄어?"
"어. 너무 답답해서..."
"이 사람아! 병원을 갔어야지! 왜 이렇게 미련하냐?"
나도 모르게 소리를 버럭 질렀다.
여느 때 같으면, 마누라한테 미련하냐는 말이 뭐냐며
대들만도 한데, 아내는 그럴 힘도 없는 모양이었다.
그냥 엎드린 채, 가쁜 숨을 몰아쉬기만 했다.
난 갑자기 마음이 다급해졌다.
아내를 업고 병원으로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내는 응급실 진료비가 아깝다며 이제 말짱해졌다고
애써 웃어 보이며 검사받으라는 내 권유를 물리치고 병원을 나갔다.
다음날 출근하는데, 아내가 이번 추석 때 친정부터 가고 싶다는 말을 꺼냈다.
노발대발 하실 어머니 얘기를 꺼내며 안 된다고 했더니
"30년 동안, 그만큼 이기적으로 부려먹었으면 됐잖아.
그럼 당신은 당신집 가, 나는 우리집 갈 테니깐."
큰소리친 대로, 아내는 추석이 되자, 짐을 몽땅 싸서
친정으로 가 버렸다.
나 혼자 고향집으로 내려가자, 어머니는 세상천지에
며느리가 이러는 법은 없다고 호통을 치셨다.
결혼하고 처음. 아내가 없는 명절을 보냈다.
집으로 돌아오자 아내는 태연하게 책을 보고 있었다.
여유롭게 클래식 음악까지 틀어놓고 말이다.
"당신 지금 제정신이야?"
"....."
"여보 만약 내가 지금 없어져도, 당신도 애들도
어머님도 사는데 아무 지장 없을 거야.
나 명절 때 친정에 가 있었던 거 아니야.
병원에 입원해서 정밀 검사 받았어.
당신이 한번 전화만 해봤어도 금방 알 수 있었을 거야.
당신이 그렇게 해주길 바랐어."
아내의 병은 가벼운 위염이 아니었던 것이다.
난 의사의 입을 멍하게 바라보았다.
'저 사람이 지금 뭐라고 말하고 있는 건가,
아내가 위암이라고? 전이될 대로 전이가 돼서,
더 이상 손을 쓸 수가 없다고?
삼 개월 정도 시간이 있다고...
지금,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은가.'
아내와 함께 병원을 나왔다.
유난히 가을 햇살이 눈부시게 맑았다.
집까지 오는 동안 서로에게 한마디도 할 수가 없었다.
엘리베이터에 탄 아내를 보며, 앞으로 나 혼자
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에 돌아가야 한다면 어떨까를 생각했다.
문을 열었을 때, 펑퍼짐한 바지를 입은 아내가 없다면,
방걸레질을 하는 아내가 없다면,
양푼에 밥을 비벼먹는 아내가 없다면,
술 좀 그만 마시라고 잔소리해주는 아내가 없다면,
나는 어떡해야 할까...
아내는 함께 아이들을 보러 가자고 했다.
아이들에게는 아무 말도 말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서울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은,
갑자기 찾아온 부모가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아내는 살가워하지도 않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공부에 관해, 건강에 관해, 수없이 해온 말들을 하고있다.
아이들의 표정에 짜증이 가득한데도,
아내는 그런 아이들의 얼굴을 사랑스럽게 바라보고만 있다.
난 더 이상 그 얼굴을 보고 있을 수 없어서 밖으로 나왔다.
"여보, 집에 내려가기 전에...
어디 코스모스 많이 펴 있는 데 들렀다 갈까?"
"코스모스?"
"그냥... 그러고 싶네. 꽃 많이 펴 있는 데 가서,
꽃도 보고, 당신이랑 걷기도 하고...
" 아내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이런 걸 해보고 싶었나보다.
비싼 걸 먹고, 비싼 걸 입어보는 대신,
그냥 아이들 얼굴을 보고, 꽃이 피어 있는 길을 나와 함께 걷고...
"당신, 바쁘면 그냥 가고..."
"아니야. 가자."
코스모스가 들판 가득 피어있는 곳으로 왔다.
아내에게 조금 두꺼운 스웨터를 입히고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여보, 나 당신한테 할 말 있어."
"뭔데?" "우리 적금, 올 말에 타는 거 말고, 또 있어.
3년 부은 거야. 통장, 싱크대 두 번째 서랍 안에 있어.
그리구... 나 생명보험도 들었거든.
재작년에 친구가 하도 들라고 해서 들었는데, 잘했지 뭐.
그거 꼭 확인해 보고..."
"당신 정말... 왜 그래?"
"그리고 부탁 하나만 할게. 올해 적금 타면,
우리 엄마 한 이백만원 만 드려.
엄마 이가 안 좋으신데, 틀니 하셔야 되거든.
당신도 알다시피, 우리 오빠가 능력이 안 되잖아. 부탁해."
난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고 말았다.
아내가 당황스러워하는 걸 알면서도,
소리 내어... 엉엉..... 눈물을 흘리며 울고 말았다.
이런 아내를 떠나보내고... 어떻게 살아갈까....
아내와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
아내가 내 손을 잡는다.
요즘 들어 아내는 내 손을 잡는 걸 좋아한다.
"여보, 30년 전에 당신이 프러포즈하면서 했던 말 생각나?"
"내가 뭐라 그랬는데..."
"사랑한다 어쩐다 그런 말, 닭살 맞아서 질색이라 그랬잖아?"
"그랬나?"
"그 전에도 그 후로도, 당신이 나보고 사랑한다
그런 적 한 번도 없는데, 그거 알지?
어쩔 땐 그런 소리 듣고 싶기도 하더라."
아내는 금방 잠이 들었다.
그런 아내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나도 깜박 잠이 들었다.
일어나니 커튼이 뜯어진 창문으로,
아침햇살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여보! 우리 오늘 장모님 뵈러 갈까?"
"장모님 틀니... 연말까지 미룰 거 없이, 오늘 가서 해드리자." "................"
"여보... 장모님이 나 가면, 좋아하실 텐데...
여보, 안 일어나면, 안 간다! 여보?!..... 여보!?....."
좋아하며 일어나야 할 아내가 꿈쩍도 하지 않는다.
난 떨리는 손으로 아내를 흔들었다.
이제 아내는 웃지도, 기뻐하지도, 잔소리 하지도 않을 것이다.
난 아내 위로 무너지며 속삭였다.
사랑한다고... 어젯밤... 이 얘기를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모 라디오 프로에서 채택된 사연이라고 합니다.
*
9.11테러당시 마지막으로 통화를 했던 희생자들의 대화
(스튜어트T멜처-부인)
여보 사랑해.뭔가 엄청난 일이 벌어진 것 같아
근데 나는 아마 살 수 없을 것 같아
여보 사랑해. 애기들 잘 부탁해
(C.V 오켄 - 부인)
사랑해. 월드트레이드센터에 지금 있는데
이 빌딩이 지금 뭔가에 맞은 것 같아
내가 여기서 빠져 나갈 수 있을 지는 모르겠어
여보 정말 당신을 사랑해
살아서 당신을 다시 봤으면 좋겠어. 안녕
(마크 빙햄 - 어머니)
제발 도와줘.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어
연기가 가득찼어
엄마!나 마크야 우리 납치 당했어
저기 세명이있는데 폭탄을 가졌대
엄마 사랑해!사랑해! 사랑해!
(브라이언 스위니 - 부인)
여보!나 브라이언이야!
내가 탄 비행기가 피랍됐어.
그런데 상황이 아주 안좋은 것 같아.
여보 나 당신 사랑하는 거 알지?
당신 다시 볼 수 있게 되면 좋겠어
만약 그렇게 안되면
여보 인생을 즐겁게 살아
최선을 다해서 살고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당신 사랑하는 거 알지
나중에 봐!꼭! 사랑해
(토마스버넷 - 부인)
여보!우리 비행기가 피랍됐어.
아무래도 여기 탄 사람 모두 죽을 것 같아.
나하고 다른 두명하고 뭔가 상황을 수습해 보려고 해
사랑해 여보!
(e-mail로 친구에게)
난 아무래도 여기서 빠져나갈 수 없을 것 같아
넌 정말 좋은 친구였어.사랑해
(베로니크 바워 - 어머니)
엄마! 이 건물이 불에 휩싸였어.
벽으로 막 연기가 들어오고 있어
도저히 숨을 쉴 수가 없어
엄마 사랑해 안녕
(대니얼로페즈 - 부인)
리즈!나야 댄이야
우리 빌딩이 폭격을 당했나봐
난 지금 78층까지 내려왔어.
난 지금 괜찮은데 아무래도 동료들이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될 것 같아. 걱정말고 나중에 봐!사랑해!
(제르미글릭 - 부인)
여보!당신을 정말 사랑해.사랑해..사랑해
우리 딸 에미도 정말 사랑해.
그 애 좀 잘 돌봐줘
당신이 남은 인생에서 어떤 결정을 하든 꼭 행복해야돼
여러분이라면 마지막으로 누구와 통화를 하고.
무슨이야기를 하시겠습니까?
그리고 늦기전에 사랑한다 말하세요.
*
4살~8살의 아이들에게 물었다.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니?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답들은 훨씬 더 깊고 넓었다.
사랑이란 누가 나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거나 날 아프게 해서
내가 너무나 화가 나도 그 사람에게 소리를 지르지 않는거에요.
왜냐하면 내가 그러면 그사람 기분이 나빠질테니까요.
- Samantha - age 6
사랑이란, 내가 피곤할때 나를 미소짓게 하는 거에요.
- Terri- age 4
사랑이란 엄마가 아빠를 위해 커피를 끓인 후
아빠에게 드리기 전에 맛이 괜찮은지 한모금 맛을 보는거에요.
- Danny - age 7
사랑이란, 항상 키스를 하는거에요.
그리고 키스하는게 지겨워져도
아직도 함께 있고 싶고 얘기를 나누고 싶어하는거죠.
우리 엄마 아빠가 그래요.
그들이 키스하는거 보면 진짜 징그러워요.
-Emily - age 8
사랑이란 어떤 남자애에게 너의 셔츠가 이쁘다고 말했을때
그가 그 셔츠를 매일 입고 오는거에요.
- Noelle - age 7
사랑이란, 서로에 대해 너무나 많은걸 알게 된 후에도 아직도
친구인 노여인과 노인 같은거에요.
-Tommy - age 6
피아노 발표회때 전 너무나 떨리고 무서웠어요. 관중석에서
사람들은 절 모두 쳐다보고 있었는데 우리 아빠가 나에게
손 을 흔들며 미소짓고 있는게 보였죠.
그러고 있는 사람은 아빠 한사람 이었어요. 전 더이상 무섭지 않았어요.
- Cindy - age 8
사랑이란, 엄마가 아빠에게 닭고기를 주실 때
그 중 제일 맛있는 걸 골라 주시는거에요.
- Elaine-age 5
사랑이란, 엄마가 아무리 아빠가 땀냄새가 나도
로버트 레드포드 보다 더 잘 생겼다고 말해주는 거에요.
- Chris - age 8
사랑이란, 우리 강아지가 나를 핥 아대는거에요,
하루종일 혼자 집에 내버려 두었는데도 말이죠.
- Mary Ann - age 4
*
남자는 그녀가 참 좋습니다
하루종일 그녀 생각을 하고
생전 처음 여자를 위해 꽃도 사보며
"담배피는 남자는 싫다"는 그냥 지나가는 말에 금연을 결심합니다
여자는 그저 조금 설레입니다.
퉁명스럽게, 그냥 길가에서 싸게 팔길래 샀다고
얼굴도 보지 않고는 툭 꽃을 건네주는 그가
자꾸 눈에 어른거릴뿐입니다
그렇게 남자와 여자는 연인이 됩니다
하지만
100%의 모든것을 여자에게 쏟아붓던 남자는
이제는 회사일도 눈에 들어오고
친구들과의 모임도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어쩔때는 하루종일 바빠서
그녀에게 문자 한번 넣어주기가 힘들기도 했고
그녀와 만나는 대신 오랜만에
가벼운 마음으로 친구들과 당구치러 술 마시러 나가기도 합니다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변한것은 아닙니다
다만
다른 중요한 것들도 생각하게 된거지요
반면
그녀는 이제 하루종일 남자만 생각하게 됩니다
생전 처음 남자 넥타이를 골라보며 고민해보고
긴 생머리가 좋다는 남자의 말에 머리를 기르고 파마를 풀고
하지만
이제 100%의 모든것을
남자에게 쏟아붓게 된 여자는 남자가 서운합니다
아침부터 몇 통의 문자를 보냈는데도
그는 저녁에서야 바빠서 이제야 봤다고 달랑 문자 한통을 보내옵니다
나랑 만날때는 매번 피곤하다 내일 보자 했던 남자가
나중에 보면 친구들과 만나 당구치고 술마시고 있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피지 않던 담배를 다시 피고
그것 때문에 하루 종일 싸웠지만 그는 끄덕도 하지 않습니다
이제 여자는 고민하게 됩니다
이 남자가 마음이 식었나? 날 사랑하지 않나?
하루종일 불안한 마음에 일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친구들에게 상담도 해보고
라디오에게 사연도 보내봅니다
혹은 내가 더 사랑하나 그래서 그런가 자존심이 상하기도 합니다
한번씩 싸울때마다 여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합니다
내가 얼마나 힘든가, 얼마나 마음이 아픈가
그리고 얼마나 남자를 사랑하는지도
욕심쟁이란 노래에 나온것처럼
그냥 내가 울때는 아무말 없이 안아주었으면 하는데
그는 또 우냐며, 그래 알았다 내가 미안해라고 하면서 대충 넘어갑니다
매번 그는 내가 왜 울까 생각하는게 아니라
단지 그 상황만 넘기려합니다
하지만
남자는 너무 피곤합니다
사랑하지 않는게 아니라는데
사회생활도 내 일부분이고, 나도 사생활이라는게 있는데
욕심쟁이란 노래에 나온것처럼
남자들의 세계를 절대 넘보지 않았으면 하는데
그녀는 사랑한다는 이유로 너무 많은 것을 달라고 합니다
한번씩 싸울때마다
답답함에 남자는 지치고 피곤합니다
그녀는 울고, 예전에 서운했던 일까지 들춰가며 이야기를 합니다
어쩔수 없이 남자는 달래고 미안하다고 하고 결국은 또 도망갑니다
며칠간 연락을 하지 않다가 남자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전화를 합니다
여자는 그런 남자가 어이없지만 아직은 사랑하기에 그냥 넘어갑니다
하지만 남자도 아무렇지 않은 것은 아니죠
다만 아직도 화가 났다 어쨋나 눈치를 살피고 있는것입니다
그리고 여자가 다시 웃기 시작하면 안도합니다
아 화가 풀렸구나..
하지만 여자는 화가 풀린 것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화가 났던 것이 아니라
그녀는 마음이 아프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시 웃고 있지만 여자는 생각합니다
헤어질까?
만남을 시작했던 한 커플이 다시 헤어짐을 맞이하려 합니다
누구의 잘못일까요?
잘못한 사람이 있기는 한걸까요?
*
사랑하는 여자가 말이 많으면
조용히 웃으며 들어주면 되고
사랑하는 여자가 넘 푼수라면
내가 조용히 뒷 수습을 한다
사랑하는 여자가 가까이 있다면
까지꺼 맨날 맨날 만나면 되구
사랑하는 여자가 멀리 있으면
조석으로 전화하고 시간날때 가면 된다
사랑하는 여자가 파파걸이면
내가 아빠가 되주고
사랑하는 여자가 넘 어리숙하면
내가 약아지면 되고
사랑하는 여자가 넘 똑똑해 머리아픔
나도 열나게 공부하면 된다
사랑하는 여자가 키가 크면
키높이 구두를 신으면 되고
사랑하는 여자가 키가 작으면
허리에 두를 손을 목에 둘러주면 된다.
사랑하는 여자가 벤츠를 타고 다니면
폼나게 내가 몰아주면 되고
사랑하는 여자가 차가 없으면
내가 한대 뽑으면 된다
사랑하는 여자가 재벌가 딸이면
그 돈은 나랑 상관없다고 여기고
사랑하는 여자가 가난뱅이면
니 가족이 내 가족이라는 맘으로 산다
사랑하는 여자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꽃 한송이 사주어 잊게해주고
사랑하는 여자가 스트레스 팍팍 주면
주먹이 아프도록 벽을 쳐서 아픈김에 잊으면 된다
사랑하는 여자가 눈물을 흘릴때엔
크리낵스 뽑아서 코풀어주면 되고
사랑하는 여자가 실의에 빠지면
살며시 으스러질 정도로 안아준다
사랑하는 여자가 돈이 없을땐
가지고 싶은거 살짝 사주면 되고
사랑하는 여자가 뚱뚱할땐
만질곳이 많아 좋다고 위로해주면 된다
사랑하는 여자가 못생겼으면
성격만 좋으면 되고
성격까지 안 좋으면
심성이라도 고우면 된다
사랑하는 여자가 콩밥을 좋아하면
같이 콩밥을 먹어주면 되고
팥밥을 먹어주면 된다
사랑하는 여자가 요리를 못하면
튼튼한 위장을 가지면 된다
출처:[광장] 이런 남자친구가 되어줄게
*
"하루는 학교 갔다와서 엄마방에 들어갔는데
엄마가 죽은 듯이 누워있는거야.
멀리서 잠자코 쳐다보고 있었어. 우선은.
근데 엄마가 십분이 지나도 이십분이 지나도 계속 그 상태로
누워서 일어나지 않는 거야. 뒤척이지도 않고.
정말 죽은 사람 처럼."
"그래서."
"가까이 가 봤지. 코 앞에서 내려다봤어. 숨도 쉬지 않는 것 같았어.
그래서 생각했지. 울 엄마 죽은 걸까.
눈물이 나려는데 엄마가 눈을 번쩍 떴어.
그리곤 일어나서 방을 나가더니 점심을 차려서 다시 돌아왔지.
숟가락을 내 손에 쥐어주면서
그 일에 대해선 아무 설명도 안해줬어."
"넌 왜 안 물어봤는데?"
"왠지 물어보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으응."
"그리고 다음주 그 요일에. 또 그 다음주 그 요일에.
또 그런식이였어. 죽은 사람 처럼 꼼짝도 없이 누워서
내 시선을 받아내고 있었어. 그런데 네번째 인가 다섯번째
인가 그날은 점심을 밥 대신 국수를 먹었거든. 내 생일였어.
오래 살아야 된다면서 엄마가 이번엔 숟가락 대신 젓가락을
쥐여줬어. 막 국수를 한 가닥 끌어올렸는데 엄마가 그랬어.
궁금하지 않냐고. 왜 그러고 있는 건지. 사실 그때는 별로
궁금하지 않았지만 사소한 걸로 싸우기 싫으니까 어. 말해줘.
그랬지. 그러니까 엄마가 그래. 죽는 연습 하는 거라고.
만약에 어느날 갑자기. 또 어떤 이유로. 그렇게 느닷없이
엄마가 죽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나를 단련시키는 연습을 하는 거라고."
"그래서 넌 뭐라고 했는데."
"아. 그렇구나."
"그게..다야?"
"엄마도 대수롭지 않게 말했으니까. 그랬는데 내가 막 여름방학
하던 날이였나봐. 그 날도 엄마는 연습을 하고 있었거든.
그 쓸데없는 연습. 방해하지 않으려고 점심 안 먹어도 돼. 오늘.
그러고 방에 들어가서 좀 놀다가 왔는데 그때 까지도 엄마는
연습중이였어. 그래서 이번엔 나가서 놀다가 들어왔는데
그때도 엄마는 그 상태 그대로 였어. 다음 날 자고 일어나서
방에 들어갔을 때도 그대로 인 엄마를 보고야 알았어.
이번엔 연습이 아니네. "
여전히 수잔과 남자는 걷고 있다. 느릿느릿 말하던 수잔의 고개는
지루한 듯 떨어진다. 마치 남의 얘기를 하고 있다는 듯이.
"그런데 효력이 있더라고. 별로 슬프지 않았어.
난 단단해져서. 벌써."
"응."
"그러니까 우리 헤어지자."
우뚝 멈추어서지도 불쑥 끊겨버리지도 않는다.
그대로 흐르고 있다.
이 노곤하고 잔잔한 기류. 남자가 고갤 돌려 웃었다.
아니 우는 걸까.
"훈련시키는 거냐. 나?"
"응. 그러니까 늘 긴장하고 있어.
언젠가 진짜 헤어지는 날이 와도 슬프지 않게."
*
60이 넘은 노부부가 성격차이를 이유로 이혼을 했습니다.
성격차이로 이혼한 그 노부부는 이혼한 그날,
이혼 처리를 부탁했던 변호사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주문한 음식은 통닭이었습니다.
주문한 통닭이 도착하자 남편 할아버지는
마지막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날개 부위를 찢어
아내 할머니에게 권했습니다.
권하는 모습이 워낙 보기가 좋아서 동석한 변호사가
어쩌면 이 노부부가 다시 화해 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한 순간,
아내 할머니가 기분이 아주 상한 표정으로
마구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지난 삼십년간을 당신은 늘 그래왔어.
항상 자기 중심적으로만 생각하더니 이혼하는 날까지도 그러다니..
난 다리부위를 좋아한단 말이야.
내가 어떤 부위를 좋아하는지 한번도 물어본 적 없어.
당신은..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인간.."
아내 할머니의 그런 반응을 보며 남편인 할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날개 부위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위야.
나는 내가 먹고싶은 부위를
삼십년간 꾹 참고 항상 당신에게 먼저 건네준 건데..
어떻게 그렇게 말할수가 있어.이혼하는 날까지..."
화가 난 노부부는 서로 씩씩대며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각자의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집에 도착한 남편 할아버지는
자꾸 아내 할머니가 했던말이 생각났습니다.
"정말 나는 한번도 아내에게
무슨부위를 먹고싶은가 물어본적이 없었구나.
그저 내가 좋아하는 부위를 주면 좋아하겠거니 생각했지.
내가 먹고 싶은 부위를 떼어내서 주어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아내에게 섭섭한 마음만 들고..
돌아보니 내가 잘못한 일이었던 것 같아.
나는 여전히 아내를 사랑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사과라도 해서 아내 마음이나 풀어주어야 겠다."
이렇게 생각한 남편 할아버지는
아내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핸드폰에 찍힌 번호를 보고
남편 할아버지가 건 전화임을 안 아내 할머니는
아직 화가 덜 풀려 그 전화를 받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전화를 끊어버렸는데 또 다시 전화가 걸려오자,
이번에는 아주 밧데리를 빼 버렸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잠이 깬 아내 할머니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나도 지난 삼십 년 동안
남편이 날개부위를 좋아하는 줄 몰랐네.
자기가 좋아하는 부위를 나에게 먼저 떼어내 건넸는데,
그 마음은 모르고
나는 뾰로퉁한 얼굴만 보여주었으니 얼마나 섭섭했을까?
나에게 그렇게 마음을 써주는 줄은 몰랐구나.
아직 사랑하는 마음은 그대로인데..
헤어지긴 했지만 늦기 전에 사과라도 해서
섭섭한 마음이나 풀어주어야겠다."
아내 할머니가 남편 할아버지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지만
남편 할아버지는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내가 전화를 안 받아서 화가 났나' 하며 생각하고 있는데,
낯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전 남편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남편 할아버지 집으로 달려간 아내 할머니는
핸드폰을 꼭 잡고 죽어있는 남편을 보았습니다.
그 핸드폰에는 남편이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보내려고 찍어둔 문자 메세지가 있었습니다.
"여보 그동안 미안했어.사랑해"
-좋은생각/best&best 중에서 -
이미지
아무말없이 복사만 해간다면 무복설정할거라며..
싸이엔 더 예쁜게 많지만 이미지와 글귀+비쥐엠 빼곤 볼게 하나도 없다며...
첫댓글 님들 중간에 태민이 사진이있네요..근데 수정하면 렉걸려서 수정못해요..ㅈㅅ
우왉쪼앙영감사합니당
헐 중간에 글 보고 울컥했음 그... 아내 글 ㅠㅠ
222222222222저울었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왕사진이뽀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쓸꼐염
유처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사진은 스텝업!!!!!!!!!!!!!!!!!!!ㅋ아님말구연..
이뻐옇_ㅎ
글멋잇긔............
사진4개 가져간다며..
탬니겹당..ㅎㅋ..ㅎㅋ
중간에 서지석이야기 읽고 여자가 너무 짜증났어요 그리고 좋은글귀 너무 많아요 사진 몇개 가져갈게요
222222222222
몇개 가져가시긩 ㅋㅋ
몇개 가져가여
가져가겟긩
몇개 퍼가요
가져가여
퍼가여
몇개가져가여!
몇개가져가긩
글ㄷ ㅏ슬프다 ㅠㅠㅋ
글 몇개 가져가긔
사진마니가져가영
몇개가져강숑 ㅎㅎ
퍼가요물결하트 뿅
몇개가꾸가용 ㅋㅋㅋ알라븅
가져가여 ㅋㅋ
가져가그이~
ㄳㄳ
가져가요~
퍼가요 ㅋㅋ
사랑해요
ㄳㄳ
감사해용!
가져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