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left;">제가 엄청 사랑하는 동네 고양이가 있어요<br><br>요즘 대인관계 소프트 스킬 관련해서 배워야겠다 나아져야겠딘 싶어서 선생님께 책을 추천받아서 과제를 하고있거든요<br><br>그 책이 넘 안 읽혀서 일도 있고 겸사겸사 들고 나갔는데 집 근처 좋아하는 카페에 자리가 있는거에요<br><br>근데 넘 오랜만이라<br>(첨엔 자주갔었는데 지금은 맨날 자리 만석)<br>직원도 첨 보는 분인데 일년이나 되셨다 하고<br><br>근데 암튼 첨에 얘기한 그 사랑하는 고양이를 야옹이라고 부르거든요<br><br>한겨울에 눈이 엄청 내리는 날<br>애가 추울까봐 넘 걱정돼서 핫팩을 뜯어서 주머니에 넣고 집에 있던 고양이가 마셔도 되는 우유를 들고(집사들에게 물어봄) 나간적이 있어요<br><br>한 참 찾았는데, 못 찾고 결국<br>동네분들이 고양이 쉼터 만들어주신곳에 <br>찜질팩 위에 그릇을 놓고 거기에 우유를 붓고 왔단 말이죠<br><br>야옹이가 머리가 좋아서<br>겨울에 동네주민 집에서 지내고 나오는지 나중에 집에서 나오는거 보고서야 알았어요 진짜 똑똑한 고양이에요<br><br>그 고양이가 카페에 찾아온거에요 <br>신나서 나가서 만졌어요<br>지나가던 분들이 고양이 사진 찍으시길래<br>제가 뭐라도 된 냥, <br>야옹이가 놀라지 않게 야옹이를 만질수 있게 해드리고 다시 카페에 들어와 앉았죠<br><br><br></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ZP5/84e5f3cb64bdadb2526033e993474e83de0e2dc3"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ZP5/84e5f3cb64bdadb2526033e993474e83de0e2dc3" data-origin-width="4032" data-origin-height="2268"></div><p style="text-align: left;">그런데 그 분들이 가시고나서도 한참을 이렇게 제 자리 앞에 앉아있는거에요...<br>하... 동물들은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운걸까요...<br><br><br></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ZP5/4458885d327acbd54f58b2a3adf9063235e7cbf5"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ZP5/4458885d327acbd54f58b2a3adf9063235e7cbf5" data-origin-width="1134" data-origin-height="1311"></div><p style="text-align: left;">결국은 다른 분덜이 들어올 때 따라 들어왔고요ㅋㅋㅋ 만지다가 사장님한테 얘 들어와도 되냐구 물으니 <br>고객님만 괜찮으심 된대요 자주온대요<br>저랑 친해서 전 괜찮아요 이러구 실컷 만지구<br>저러구 있길래 나가고 싶냐구 문 열어주니 안 가더라구요<br><br>그리고 사장님이라 불렀지만 직원분이랑 친해져서<br>음료 서비스도 받구...<br>타로도 봐 드렸어요ㅋㅋㅋㅋㅋ<br>사진 주신대서 번호 교환도 하고...<br>전 술 마시면 돈을 안 받거든요<br>직업윤리(라고 쓰고 제기준)에 어긋나서<br>친하지 않으면 술 마셨다고도 얘기안하구<br>돈도 안 받고 예약 안 받고 봐드리지도 않는데<br>어제 걍 재미로 들으세요 하구... ㅋㅋㅋ 넘 신난거죠<br>행복했던거죠ㅋㅋㅋ <br><br>ㅋㅋㅋㅋ직원 분 두분이 번호 받아가시면서 제 이름 옆에 마법 같다구 🔮까지 붙여주시고 찍으신 사진도 보내주셨어요 진짜 재밌고 재밌었네요...<br><br></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ZP5/8d145bd49108a05ab0b90090706b9cd2a07612e9"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ZP5/8d145bd49108a05ab0b90090706b9cd2a07612e9" data-origin-width="1536" data-origin-height="2048"></div><p style="text-align: left;">받은 사진... ㅋㅋㅋㅋ <br>그리고 야옹이 이름은 금자래요<br>나도 이제부터 금자라고 부를거라구 허락 받았어요 고양이들은 자기 이름 부르는것도 싫으면 표현하니깐... 하악 안하면 긍정이라고 생각하고...<br><br>오늘두 일 마무리 좀 짓고 금자보러 갔는데<br>사장님(라고 쓰고 사장님 아니여도 사장님 같은 직원분)이 꿀케익이랑 맥주 서비스로 주셨어요...<br><br></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ZP5/8f55c582bb2e9ed9700a4b9e70ea18c36ca50d26"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ZP5/8f55c582bb2e9ed9700a4b9e70ea18c36ca50d26" data-origin-width="4032" data-origin-height="2268"></div><p style="text-align: left;"><br><br>금자는 못 봤어요 아쉽...<br><br>허허... 암튼... 재미있는 경험을 했습니다...<br>책은 이제 필기하며 이제야 반절 읽었는데 머리에 들어온게 거의 없어서... ㅋㅋㅋ 제게 필요한게 뭔지 지금 상황에 맞는게 뭔지 하나씩 적용해보고 체득해나가려면 몇번은 더 읽어봐야 될거 같아요ㅋㅋㅋ<br><br><br><br><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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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자주 가는 까페로군요 밥 먹고 산책하면서 테이크아웃하곤합니다 다음에 가면 금자가 있는지 눈여겨봐야겠네요 😊
오오오... 단길님이랑 날 맞으면 뵐 수도 있것네요 ~ 앗 산책이면 점심에 가시는거려나요 이 길에 삼색이가 두마리있는데 다 너무 예쁘구 똑똑하구 손 내밀면 다가와 주구 너무 좋아요
카페어딘지궁금하네요! ㅋㅋ저도 집근처 갈만한 단골카페가있음 했는데 아직도 못찾아서..😇뭔가 훈훈함이 넘치는 일상이네유~
허허 넘 좋았구만요 민트님이랑 저랑 사는곳이 가까웠었던가요? 그렇다믄~ 알려드리것습니다 소라게에게 오픈톡주셔요~,~)/
고양이가 다가오는 일상 ㅎㅎㅎ 귀엽고 신기하고 그렇네요 😊😊 맥주에 꿀케잌이라니 궁금해지는 조합인걸요? 소라게님 덕분에 좋은 구경하고 갑니다 ㅎㅎ
저 맥주가 맛있드라구요 꿀케익과 어울리는지는 모르겠어요 걍 각자가 맛있는걸로...😇ㅋㅋㅋ 맥주면서 7도인거에 비해 술맛도 안 나구 요즘 계속 일두병 이상씩은 마셨던거 같아요ㅋㅋㅋ 저기 문경 사십도 세트 있는데 오크통에 숙성한거랑 증류주 각각 한잔씩 나오는데 것도 괜찮더라구요 히히 진씨님 감사합니다
금자야~ 언니랑 갈래?? 으흐흐흐흐흐
나대님 금자가 너무너무 예뽀요ㅠㅠ 어제 글의 카페 사장님께 치즈냥이인 루디도 소개받았서요☺️ 동네에 길냥이덜 많아서 좋숩니다요...🫠🫠🫠
금자와 루디 근황 다음에도 들려주세요 다른 길냥이들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