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여행 ] 트로이 가는 길 (둘째 날. 상편) < 2015. 3. 16., 월 >
------------------------------------- 2015. 3. 15.부터 3. 23.까지 터키를 여행하였습니다. 그중 "첫날, 이스탄불을 향하여"에 이은 둘째편을 시작하겠습니다. ------------------------------------- 출발일인 어제는 인천공항을 이륙해 12시간을 비행한 후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에 도착하였고
호텔 투숙 전 시간을 아끼기 위해 시내 피에로티 언덕에 오르는 것으로 터키일정에 돌입했지요
이스탄불 구도시지역으로 이동해 케밥 시식도 하였고 그 뒤 라마다호텔에 투숙해 첫날 밤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아침6시 모닝콜에 깨어나면서 둘째 날이 시작됐습니다. 7시에는 로비 층의 식당을 찾았네요.
오늘은 식사후 이스탄불에서 트로이로 이동키 위해 버스를 타고 오랫동안 가야한다네요.
어제 저녁식사는 한국의 자정 때쯤이어서 졸음을 참느라 제대로 못먹은 대신에 아침을 양 껏 챙겼습니다.
일찍 오신 분은 과일을 드시는군요.
아래 보시는 터키 관광지도를 보시면 좌측 상단 바닷가 트로이 목마를 보실수 있을 겁니다.
말로 설명을 하려다 너무 어려워서 다시 작업을 했네요.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나라이며 마르마라해의 해협이 전략적 요충지라는 것을 설명했습니다만.
아래지도를 보며 마르마르해를 좀 더 자세히 공부해 보자는 뜻에서 검색해 내용을 보강 했습니다.
"마르마라 해는 터키의 아시아 쪽 영토와 유럽 쪽 영토를 부분적으로 갈라놓는 내해(內海)이다.
북동쪽에 있는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해 흑해와, 남서쪽에 있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통해 에게 해와 연결된다.
북동에서 남서방향으로 길이 280㎞이고 최대너비는 80㎞이다. 평균수심은 494m이며 최대수심은 1,355m에 이른다.
강한 해류는 없고, 다르다넬스 해협 부근에서 최고에 이르는 염도는 평균 22%이다.
마르마라해와 에게해를 잇는 다르다넬스 해협은 길이 61킬로미터, 폭 1~6킬로미터 밖에 되지 않고 평균 깊이는 55미터이며 가장 깊은 곳은 81미터라고 한다."(펌)
이 마르마라해 유람선 승선도 이번 관광여정에 포함돼 있다고 했었지요.
고대 트로이 전쟁의 무대였던 트로이 유적을 보기 위하여 이스탄불에서 이동하려면
유럽지역 또는 아시아지역으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으며 이스탄불에서 보스포르스 해협을 먼저 건너거나
유럽측 도로를 이용해 다르다르다넬스 해협을 건너서 차낙칼레로 도선하여 트로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나봅니다.
우리는 후자의 방법을 선택하였는데... 시즌, 요일 등에 따라 선택을 달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1시간 가량을 더 절약하기 위한 레드캡투어의 배려 였을 것 같았습니다. ^^
암튼 장장 6시간 정도를 버스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약속대로 라마다 호텔앞 버스는 8시에 어김없이 출발했습니다.
어제 앉았던 뒷편좌석에는 이미 다른 분들이 차지해서 우린 중간의 빈 좌석으로 옮겨 앉았습니다.
장기간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가이드는 재미있는 역사나 시사 등의 얘기를 끊임없이 해야 할 의무가 있나봅니다.
그리고 가이들끼리도 경쟁이 돼 얘기 소재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다듬어야 하는가 봅니다.
우리 가이드 강범구 선생이 안내를 시작할 무렵 버스는 출근하기 위해 기다리는 시민들의 정차장을 지나는 것 같습니다.
파란 잔디밭 위에 파도모양의 노란꽃밭 나선형으로 나사처럼 키워진 상록수가 인상적입니다.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은 로마와 오스만트루크 제국의 수도었으니 1600년 이상을 세계의 수도로 군림한 셈이라 합니다.
터키는 년간소득이 14,000불 정도로 한국에 비해 소득이 낮지만...
삶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은 나라라고 하네요 우리나라는 삶의 만족도가 낮다 잖아요.
이 모든 것이 '인샬라'(하늘 뜻데로)라고 여기면 어디든 다 지낼만 한 것 같습니다.
월요일이래서 그런지 교통 체증이 심한 것 같습니다. 관광시즌엔 훨씬 심한 것으로 우린 행복한 것이라는 했고
잠시 외곽으로 빠지면 괜찮다는 강선생의 설명에 우리는 위안으로 삼았습니다. ㅎ
버스의 양쪽 창밖을 이리저리 향하며 풍경을 촬영하기 때문에 창유리에 비친 잔상 등이 있음을 이해하십시오.
바닷가의 도로를 달리기 때문에 마을을 지나기도 하고 농토 옆이 될수도 있으며 탁트인 바다가 보일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차창밖은 여행객의 눈을 감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순간이 아까워 연속해서 렌즈를 조작하고 삿터를 누르고 있으니 말입니다.
지금 달리고 있는 곳이 유럽 쪽이어서 평원이 많을까요? 유럽 쪽을 가 보면 평원이 많고
땅도 기름져서 농사짓기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 나라 조상들이 좋은 곳에 정착했구나 하며 깨닫게 되지요
물론 제 개인 적인 생각이지만 그에 비하면 우리 민족 조상님들은 농사도 참 어렵게 짓고
힘겹게 사신 것 같아 불쌍한 생각이 들 뿐만 아니라 약이 오르기도 하던 걸요.
아래 사진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까? 가까이는 벼 심는 논 같고, 먼쪽은 밀이 심긴 밭같습니다.
끝없는 저 평원 같은 농지가 많이 분포하기에... 터키는 식량 자급율이 100%라 합니다.
충남 부여가 고향이라는 강선생 고향에 살고 계신 어머니가 제일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강선생은 공부하러 터키에 왔다가 제2의 고향처럼 적응을 하였기에 귀국할 생각보다 터키 땅에 정착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한국서 누구나 경험하는 것이겠지만 우리가 서로 결혼해서 집을 구해 한 곳에 정착했다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할 경우가 흔하 잖아요.
더 나은 여건인 곳으로 가는데도 왠지 거부감이 생기고 현재가 다소부족하더라도
그냥 살고픈 생각을 몇 번씩 겪듯이 강선생도 그런 감정이 아닐까도 싶네요.
그런 생각을 속으로 하면서 밖을 내다 봅니다. 날이 개느라 하늘의 흰구름 하며 멀리 푸른 초원이 보여요.
밀밭 너머 지평선 부근에 풍차도는 풍경이 좋습니다. 한국에선 저렇게 탁트인 사방을 볼수 없지요.
그래서도 강선생은 터키가 좋아서 귀국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일까요
보기에는 소나무 처럼 보였는데... 참 멋진 나무를 가꾸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오랜만에 마을이 나타 났고 이슬람 사원이 눈에 띠어 샷터를 눌렀습니다.
벗꽃 종류의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난 것을 보면 한국의 남쪽과 비슷한 기후 같았어요. 한국을 떠날 때 남녘의 꽃소식이 있었거든요. ㅎ
으스탄불 라마다 호텔에서 8시에 출발한 후 두 시간이 되었습니다.
휴게소에 정차하는 것 같습니다. 통상 가이드 강선생은 이런저런 얘기를 우리게 하면서
화장실 가고 싶은 분이 계신지 묻곤 하셨는데... 거기에 맞춰서도 또는 운전기사의 안전운행을 위해서도 이따끔 정차를 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버스들도 정차돼 있었는데 세차를 하는 것을 보고서 강선생께 부탁을 하였습니다.
버스 밖 풍경을 찍는데 유리창이 깨끗하지 못해서 내가 앉은 쪽 유리 청소를 부탁했습니다.
물론 청소요금은 제가 부담하겠노라고 하면서요. 그러나 강선생은 여행사 몫이라며 걍 세차해 줘서 고마웠습니다. ㅎ
터키엔 우리나라처럼 흡연자가 많았습니다. 심지어 우리의 현지가이드인 여성도 흡연자였지요.
땅이 넓어서인지 휴게소의 주유소도 매우 넓은 터를 잡고 있었습니다.
주유만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화장실도 가고 매점에도 들러 차도 한잔 마시는 여유가 보기 좋았습니다.
매점에선 담배를 팔던데 가격표를 보니 6~9 터키 리라 이므로 원화로 환산하면 2500~4000원쯤 되겠네요.
들에도 흰꽃이 만발하고 있었습니다. 집 부근에는 우리나라의 살구나무처럼 제법 보였어요. 우리나라는 꽃이 붉은데 말이죠.
아까 보았던 둥그런 소나무 종류가 또 보였습니다. 놀고 있는 농지가 제법되는 것 같았고
옆에서 창밖을 보는 옆지기는 겨우살이가 많이 보인다고 귀뜸합니다.
그 무렵 가이드 강선생은 마이크를 손에 잡았습니다. 버스가 가고 있는 곳은 유럽지역으로써
이 유럽지역은 전체 커기 면적의 3%에 지나지 않으면서도 유로에 진출했다고 하면서 터키의 중요성을 얘기 합니다.
터키의 특산물 중에 장미오일이 있는데 장미 10만송이를 가공해야 오일 10ml 밖에 얻지 못한다는 얘기
그리고 터키는 중동지역이지만 애석하게도 기름한 방울이 나지 않는 나라라고도 얘기했지요.
그러면서 오늘 여행할 트로이 에페소 지역은 한국의 신혼여행자들이 특히 많이 찾는 여행지 인데...
왜그런지 이유로 성서의 "에페소서"가 애배소서이기 때문이라는 그럴듯한 썰렁개그로 일행을 웃기기도 했습니다. ㅎㅎ
터키는 주변에 불가리아와 그루지아, 아르메티나, 이란, 이라크와 시리아가 있는데
시리아 내전으로 수십만의 난민들이 터키지역에 있으나 비교적 안전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터키는 세계적인 관광국으로 국가수입의 50%가 관광수입이라고 하네요. 대단합니다.
창밖의 풍경 중에 나무풍경도 보기 좋았습니다. 마을의 느티나무 처럼 들 가운데 서있는 나무하며
사이프러스 나무인듯한 것들이 보였지요. 사실 터키여행기 중에 사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모습을 보았지요 물론 그 나무인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제 느낌이 그랬다는 것이지요. 화가 고흐의 그림에 등장했던 사이프러스나무를 저는 실제로 보진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여행 중에 볼 수 있을거라 기대했고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글레디에이터에서 주인공이 그의 아내와 살던 그집 부근에 줄서 서 있는 나무를 보셨을 겁니다.
주인공 막시무스가 결투 후 죽을 때 이승에서 저승을 가는 문턱 너머에 양쪽 길에 펼쳐진....
그리고 다 자란 밀이삭들을 손으로 슬어가며 아내와 아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가는.. 꿈 처럼 어두운 길을 이동할 때 보이는 그 나무가
바로 사이프러스 나무 같았는데 그런 나무를 여행 중에 실제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우리집 예쁜그대는 저 나무를 보라며 손짓합니다.
얼른 찍었지만 구름이 좀끼었는지 어두운데다 좀 흔들렸네요. ㅜㅜ
나중에 왜 저나무가 좋은지 물었더니 자기도 모른다네요.
추운겨울에도 푸른 빛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가 하면 항암작용을 하는 등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식물이라네요. ㅎ
확장공사를 하는 도로지역에 들어섰습니다. 버스가 움찔거리는 가운데 강선생은 PC켜서 보여주네요
커피체인점 스타벅스의 로고에 대해 말했습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예상 로고를 번갈아 보여주더 군요.
스타벅스의 로고 속의 여자에 대하여 얘기를 할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 흘렸는데...
여행사진을 정리하면서 검색해 보았더니 다행히 그 로고에 대한 설명이 있어 소개합니다.
사실 창업자가 스타벅스를 인수하기 전에 이미쓰고 있던 것이라는데 말이죠.
스타벅스 로고 속의 여자는 '세이렌'을 의미한답니다. 세이렌은 인어공주의 모티브이기도 한데...
원래는 동화속의 친숙한 이미지가 아니라 고대 그리스에서의 세이렌은 항해사들을 홀려서 바다속에 빠트리는 마녀적 의미였답니다.
소방차가 출동할때 울리는 소리를 사이렌이라고 하는데 그 세이렌에서 파생된 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세이렌을 스타벅스 로고로 사용하면서 로고(인어)의 가슴을 너무 노골적으로 표현했다느니
쩍별녀(다리를 쩍 벌리고 있는 여자) 같은 모습, 즉 여자의 가슴부분과 양쪽으로 갈라진 다리부분이 성적논란이 되어 현재의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하여 몇 차례에 걸쳐 로고가 개선되었으며 이를 빗대어 나중에 등장할 로고까지 인터넷에 예상됐다네요. 아래 것은 퍼온 사진입니다. ^^
실제 변화가 있었나 봅니다.
그런 저런 얘기를 들으며 트로이를 향하고 있습니다. 바다를 건너기 위한 항구까지 보통 5~6시간을 이렇게 달린다고 합니다.
뒷쪽의 어르신네들은 잠을 자고 계신듯...ㅎ 저 역시 몇시간 째 구경하지만 눈이 슬며시 감기기도 합니다. 아니 잠시 졸았는지도 모릅니다.
잠시 눈을 떳을 때의 광경입니다. 파랗게 자라는 밀밭가에 피어난 벚꽃 같아요. 물론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요즘 왕벚의 원산지를 두고 일본과 제주도가 실갱이를 한다는데...
이 중간에 중국이 나서서 자기들이 원산지라며 주장한다니 어느 나라 말이 맞을까요?
갈림길 부근 교차로에 이정표가 보였습니다. 차낙칼레라 써 있는 화살표 방향으로 가겠지요.
저 쪽에 아까 얘기한 사이프러스 나무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바닷가 가까이 왔는지 바다와 섬이 보입니다.
산에 소나무가 무성한 것이 꼭 한국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보십시오. 소나무만 잔득 크고 있습니다.
잠시후 앞 쪽에 천천히 달리는 트럭들이 보였습니다. 알고보니 터키 군용차량들이라고 했습니다.
주변에서 터키의 국방력이 강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IS 마저 터키 땅에서는 감히 일을 저지르지 않는다면서요 물론 한국군엔 비할 수가 없다네요.
강선생은 한국에서 병역을 마쳤고 북과 대치되어 있는 한국군이 훨씬 강력하다고 세계에 정평이 나 있다고 그러네요.
하기사 호시탐탐 노리는 북한으로부터 침략당하지 않으려는 우리 국민의 노력을 누가 당하겠어요.
잠시후 점심식사를 할 '트로리아 아고라' 식당에 도착했고, 고등어 케밥이 예약돼 있다고 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 모두 화장실을 찾았고 휴게소내 매점을 둘러 봅니다.
관광지를 소개하는 책자가 여러나라 언어로 제작되고 있나봅니다.
저기에서 몇권의 책자를 샀더라면 여행기를 더 알차게 꾸밀 것인데..말이죠. ㅎ
식당은 매우커서 단체 손님 몇팀씩은 너끈하게 받을 수 있는 규모였으나 요즘은 비수기 여서 일본팀과 우리 뿐인 것 같았습니다.
먼저 스프가 보통 나오는데 대체로 짠편이고 우리나라 양식집에서 통상 나오는
야채스프나 크림스프에 비하면 맛이 정말 못해서 차라리 라면 국물이 그리웠지요.
그러나 고등어 구이와 볶은 쌀밥이 아쉬움을 달래 주었지요.
이후에도 일행들을 몇개 테이블로 나누어져 식사를 했는데 저 때 유일하게 한 테이블에 앉았던 것 같습니다.
식사후에 한참동안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일찍 출발을 하더라도
바다 건너 아시아편 차낙칼레로 도선하는 배가 출항하는 시간에 여유가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이곳 휴게소엔 커다란 개들이 상주하며 대접을 받는 듯했는데 아마도 돼지처럼 식육을 금기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ㅎ
책은 나중에 사도 된다고 생각했고 악마의눈이라 불리는 것이 즐비해서 신기했습니다.
자유시간이 끝나고 다시 출발합니다. 연속된 평원의 목가적인 풍경이 계속됐어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여행을 계속하면서 끈임 없는 평원이 많아서 내내 보기 좋았습니다.
혼자 가슴에 담아두기 아까워서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제가 좋아서 남겨 두는 것이나 식상하면 그냥 넘기면서 보시길요. ㅎ
그리고 달리는 버스에서 풍경을 찍어서 가까운 쪽은 흔들려 보이는 사진도 많습니다.
미루나무가 보이는 풍경도 역시 많았지요. 그러나 가까이 가 보진 못했 습니다.
저 어릴 때 고향 논 둑에는 저런 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었고 한참 떨어진 면사무소 앞 신작로 양편에는 저런 나무가 죽 심어져 있었지요.
여태 국내여행을 제법 했지만... 지금은 옛적의 그런 도로는 볼 수 없는데...
지금 예전의 신작로 길 처럼 미루나무(포플러)로 조성된 도로가 있다면
많은 장년층이 향수를 느끼려고 찾을 것 같습니다.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길 처럼 말입니다.
터기는 도로의 중앙 차선 색깔이 흰색이더군요 우리나라는 노란색(황색)인데 말이죠.
황색이 국제 표준인 줄 알았는데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따끔 지나는 마을마다 사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심심했는지 달리는 차 안에서 파노라마 촬영을 시도했는데...역시 잘되지 않습니다.
경험에 따르면 피사체가 움직거나 바다와 같은 수면은 만만치 않으며 성공하더라도 톱니처럼 층이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송전선이 가끔 보여서 원전이 있는지 물었더니 터키에는 없다고 하였으며 주로 화력발전소 위주이고 지열발전이나 풍력발전을 이용하며
모자라는 전력은 주변국에서 수입을 해서 사용한다고 했습니다. 터키는 노란색 택시 일색인 것 같아요.
곧이어 작은 마을의 항구로 접어 들었으며 버스를 탄 채 배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배 안에 들어가자 하차를 해서 배 안으로 안내 되었고 그곳에서 기다리거나 갑판에서 전망을 보라했습니다.
한참동안 기다리며 우리 이외에도 여러 자동차들이 진입하였어요. 기다리는 동안 여기저기를 조망합니다.
다르다넬스 해협에 있는 항구 같지는 않았으며 오히려 해협이 가까운 마르마라해 인것 같았습니다.
하기사 다르다넬스 해협의 길이가 60Km나 된다니 해협을 폭이 비교적 큰 곳이었는지도 모르죠.
이곳에서 목적지까지 40여분을 간다고 했습니다 목적지를 향해 출발할 때까지
바다와 항구를 실컷 구경하네요. 마르마라해는 의외로 갈매기도 많았으며
해일 같은 것도 없고 간만의 차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답니다.
아마도 달의 인력이 있더라도 지중해가 거의 갖힌 바다의 행태를 취해있고
마르마라해 양쪽의 길고 좁은 해협으로 물의 유통이 원할하지 않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됐습니다.
여행 온 것이 아니라 항구를 견학하는 것 처럼 여겨질 정도로 저기서 한참동안 머물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배도 여러번 타 보았고 바닷가도 가 보았지만... 바닷가에 이토록 오랫동안 머문적은 없었지요.
쉴새 없이 나들이 하는 대형 화물선 들도 관찰하면서 이따끔 선실에 앉아 있기도 했네요.
저 뿐만 아니라 일행들 모두가 그랬나 봅니다. 배의 행로가 서로 다른지 모르지만....
도크에 배들이 연이어 떠나고 들어 오더이다.
이젠 우리 배에는 저 흰색 승용차가 마지막으로 실린 듯 합니다.
방금 도착한 옆부두의 흰 배에서 흰색 승용차를 시작으로 하역이 시작됐습니다.
우리배 갑판 위 의자에 앉은 어떤 여인은 답배를 피워가며 어딘지 응시하구 있네요. ㅎ
갈매기가 앞을 스쳐 지나가고 조금전의 배에 큰 컨테이너 차량이 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우리배가 출항했습니다. 그리고 옆지기로부터 홍차가 배달됐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우리부부의 테이블 앞엔 여인 앉아 있었는데... 이곳 여인들의 통상적인 차림 같습니다.
이어폰을 꼽고 있는 것을 보니 아가씨같은데... 한 곳만 계속 응시하고 있었어요.
깊은 갈색 눈을 가진 여인의 우수어린 모습이죠. 사진에 담지 않았다면 지금 쯤은 기억이 희미해 졌겠지요. 저 여인에 어울리는 음악을 찾아야겠습니다.
저 여인이 머리에 두르고 있는 것은 히잡이라는 것이며 이슬람국가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터키 여인들은 대부분 히잡을 썼다는 것으로 이해하며 배는 출발했네요.
해협같지 않지요? 물은 우리의 동해바다 보다 못하지만... 서해보단 맑아 보입니다.
갈매기 두마리의 호위비행을 받으며
그렇게 한참동안 또 갔습니다. 약간 기온이 낮았지만 따뜻하게 입어서 괜찮았습니다.
모든 승객에게 차를 배달하는 것일까요? 갑판 위 의자엔 빈 잔들이 놓여 있더군요.
저 앞이 아시아쪽 터키라 합니다. 얼마 남지 않아서 잠시후 도착할 것 같습니다.
버스에 탑승하라는 전달이 왔고 배가 항구에 도착하자 마자 버스를 탄채 육지에 올라
편리한 것도 같았고 저 때의 시각이 오후 1시 30분이 다됐을 때여서
이스탄불에서 차낙칼레까지 소요된 시간은 5시 30분 걸린 셈입니다.
차낙칼레에서 트로이 유적지까지 가는 중입니다. 약 40분가량을 더 달려야 한다네요.
아까 말씀 드렸던 미루나무 사이로 마르마라해가 보입니다.
그렇게 그만그만 한 비슷한 곳을 계속 지나고 있으며... 과수원이 제법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까 언급된 이슬람 여인들의 복장에 대해 글을 쓰며 검색해 보았습니다.
이슬람 복장에는 히잡과 브르카와 차도르 등의 의상이 있는데... 브르카와 차도르는 히잡보다 가려진 것이고
검은색 일색으로 눈만 내놓고 온몸을 다 덮는 옷의 경우는 비이슬람권으로부터 인권을 헤친다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답니다.
터어키는 대부분 히잡정도를 쓰고 있으며 보수적인 동부 깊은 산골에 가면 더 가린 옷을 입은 사람을 이따끔 볼수 있다네요.
암튼 이슬람여인들이 입는 옷에대한 여러설이 있는데 이슬람 여인들이 공통적으로 머리를 감추는 이유는
남자들은 여자의 머리를 보고서 최고의 성적 매력을 일으킨 다는 설명입니다.
인간의 첫인상 중에 머리가 70%를 작용하며 특히나 0.8초만에 감지가 된다는 보고도 있답니다.
암튼 여러 설 중에서 그럴듯 한 설을 설명하면서 여자가 머리를 감추는 것을
이슬람 여인이 우리 남편에게만 신체를 허락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이는 지극히 편견을 가진 남자들의 일방적인 해석 같습니다.
다음 편은 트로이 유적지에 대해 구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